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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7멘토링데이 방송제작_하정석 PD Hit. 13358 2017-01-23

90분의 혼이 담긴 구라

 

2017118일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180 지하1층에서 

13회 멘토링데이 <방송제작>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의 연사로는 요즘 SNS에서 핫한 딩고TV의 하정석PD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하정석PD님은 테이스티로드, 마스터 셰프 코리아한식대첩등 

국내 TV프로그램 뿐 아니라 모바일 딩고TV까지! 쿡방TV를 이끌고 계신대요

이번 강연은 콘텐츠와 미디어의 접목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90분의 혼구?’ 무엇인가 했는데 바로 ‘90분의 혼이 담긴 구라


사진 1 : 하정석PD님의 강연 중인 사진

먹방쿡방TV의 선구자라고 불릴 만큼 국내의 유명한 요리프로그램들을 제작하셨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국내 뿐 아닌 해외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오랜 연구 끝에 

해외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비전문가 즉, 셰프가 아닌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언젠가 한국에도 비전문가들이 셰프로 나올 거고 필요할 거다'라는 생각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 2 : 디스플레이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하정석PD님의 사진


하정석PD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셀 수 없이 보며 

바로 언제가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만드려고 생각을 하니 구상이며 정리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 점을 해결할 수 있었던 방법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고 나니 

WHEN, WHO, HOW가 차근차근 정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한 후에 나머지는 발로 뛰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3 : 멘토링데이에 집중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사진


다양한 과정들을 거치고 프로그램도 잘되었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큰 위기를 봉착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인원조정을 해야 했고

PD님은 누구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협찬을 받으며 후배들을 지키고자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정말 노력했고

그게 PD의 할 일이지만 너무 가슴 아팠던 일이었으며,
 PD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더욱 깨달았다고 합니다.

 

직장인으로 사는 PD들은 내 접시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정도는 된 것 같다고 표현하셨는데요.

어떤 재료를 넣고 어떻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아는,

이러한 과정들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고 합니다.

 

사진 4 : 디스플레이와 참여자들의 뒷모습 사진   


'넌 왜 PD가 됐냐'


사실 재미가 있어보였기 때문에 도전한 것이었지만, 

언젠가 PD가 되면 허클베리킹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말만하며 살 수 있겠다.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십수년만에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고

그 와중에도 지키려고 노력했던 원칙

양보할 수 없는 나의 시간에 대해 생각을 가져라!‘를 말씀하셨습니다.

 

10, 20분 시간은 상관 없이 업무와 관련 없는 딴 짓을 하며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가끔, 원을 세 개씩 그려놓고 원 세 개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상상하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미키마우스 같다는 평면적인사고를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생각이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상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와 '어떻게'를 찾는 과정에서 도식화가 될 수도 있고

상상하며 두뇌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가능하면 주변사람들하고 알맹이가 없고 

서로 낄낄되며 이야기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TV와 모바일은 차이가 많아

, 프레임이 바뀌면 도화지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든다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시청자가 좋아하는걸 알고

시청자가 좋아하는 걸 만드는 건 PD지만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만 만드는 건 PD가 아니에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걸 만들었으면 좋겠고,

 어떻게왜 만들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사진 5 :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마이크를 들고 있는 남자 참여자의 사진


마지막까지 '어떻게'와 '왜',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번 강연 역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급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듣기 위해 와주신 청중분들과 

친근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강연을 해주신 하정석PD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