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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reator Runway: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상상력의 활주,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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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는 뭐든 가능하다. 강아지가 개구리에게 싸움을 건다거나(박현지 멘티, <그 녀석과 친해지는 방법>) 토마토 조직과 오렌지 조직이 결투를 한다거나(정우석 멘티, ) 빵 행성에서 빵 배달을 하는 빵셔틀의 이야기(용창우 멘티, )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을 ‘있을 수 있는 일’로 만들어 버린다. 


물론 이러한 ‘마술’은 상상력으로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회와의 ‘소통’이고 ‘공감’이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의 섬세한 기록(최미혜 멘티, <도시의 틈 속에서>)에 관한 이야기나,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두려움(강민지 멘티, <동그리니>)이나, 더 말이 필요 없는 눈칫밥 먹는 청년이야기(장나리 멘티, <한심해서 죄송합니다>) 등에는 어쩌면 현실보다 더 리얼한 현실과 꿈이 들어가 있다.




▲ 한국독립애니메이션 참여 멘티와 작품명


  


그럼, 지난 15일(서울 쿤스트할레, SJ.Kunsthalle)에서 개최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창의인재양성사업 성과발표회 <2016 Creator Runway>에 소개된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소속의 애니메이터 멘티 23명의  작품을 미리 만나보기로 한다.

 




▲ 쿤스트할레, SJ.Kunsthalle, 2층 웹툰존





웹툰존(2F)에는 곽성철 멘티의 <프룻프룻>이 전시됐다. ‘뉴질랜드산 키위가 한국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각종 과일 캐릭터들의 스티커와 다양한 소품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했다. 왜 하필 뉴질랜드산 키위가 한국에 왔을까? 라는 호기심부터, 이 머나먼 한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충분했다. <프룻프룻>은 은색연필로 그린 움직이는 동화책 컨셉으로 슬랩스틱과 코미디로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스낵컬쳐 애니메이션이다.  





▲ 2층 웹툰존 왼쪽, 곽상철 멘티 <프룻프룻>, 오른쪽 용창우 멘티




용창우 멘티의 도 전시되고 있었다. 간략한 내용은 ‘빵드로메다’ 은하인 빵 행성에서 빵셔틀 일을 하는 캐릭터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각종 사회적 이슈와 엽기 코드, 블랙코미디, 유행하는 작품들의 패러디 등을 적재적소에 담았다. 매화 1분 분량의 짧고 간결한 완결을 가진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믹 시트콤 형식의 애니메이션이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빵 캐릭터들의 모습이 신선했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깜찍함이 압권이었다.





▲ 3층 영상존




영상존(3F)에서는 코미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23작품의 트레일러 영상이 전시되고 있었다. 각각 짧은 영상이지만 기대를 가지기 충분했다. 각기 다른 색감과 영상미로 애니메이터들의 세계관이 함축되어 볼거리가 충만했다. 때로는 내면의 음습함을 찌르는 듯한 공간이 펼쳐지다가도, 귀여운 캐릭터들의 사랑스런 모습들이 나와 웃음을 짓게 했다. 가지각색의 캐릭터와 화려한 그림체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등장을 예고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 3층 영상존




아쉽지만 여기까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만든,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소속 23인 멘티들의 2016년 성과발표회는 막을 내렸다. 올해가 가는 이 끝에서 아쉬움보다는 새해에 대한 기대가 남는 것처럼, ‘맛보기’로 본 애니메이션들의 세계는 말 그대로 애니메이터들이 꿈꾸는 ‘한국 사회가 향하는 열린 미래의 희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ditor 최종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