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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reator Runway: 아트센터 나비 현장 스케치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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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남구 SJ 쿤스트할레는 ‘2016 Creator Runway’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아트센터 나비를 포함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여러 플랫폼 기관에서 출동한 크리에이터가 2016년 상반기부터 진행해 온 본인의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시간이었기 때문. 공연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출입이 자제될 만큼 행사는 집중도 높게 진행됐다. 많은 관람객이 참석한 1층에선 아트센터 나비의 박훈규 멘토와 신범호, 박우재, 홍찬혁 멘티의 프로젝트 그룹인 무토(MUTO) 팀이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브이제잉(VJing)과 전통음악, 전자음악이 결합한 미디어 융복합 공연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이어 아이디어 피칭이 진행되던 행사장 1층과 톡톡 튀는 감수성의 웹툰 작품들이 줄 지어 이목을 끌던 2층을 지나니 아트센터 나비의 멘티들이 꾸민 전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나비의 멘티들이 참여한 3층 ‘디지털 존’은 미디어 아트가 익숙지 않은 이들도 매료될 만한 참신한 디자인의 IoT 디자인 상품과 VR 체험형 작품으로 구성됐다




▲ 본인의 시나리오 ‘나를 꼬셔줘’를 피칭 중이던 김지원 멘티




입구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작품은 이건희 멘티가 제작한 미술 교육용 키트인 ‘전자얼굴’. 이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쉽게 미디어 아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간단한 전자 회로와 디지털 입출력 장치로 구성되었다. 이건희 멘티는 인간의 여러 표정과 감정이 담긴 얼굴을 키트의 소재로 삼음으로써 제품의 친밀도를 높였다. 그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오서빈 멘티의 ‘3D 프린팅 IoT 아트토이 DIY 플랫폼’은 자기만의 취미를 찾고자 하는 동시대 2-30대층에 소구할 수 있도록 유저가 웹상에서 인형 각 파츠(parts)의 외양과 색상을 결정한 뒤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게끔 기획되었다. 아트토이 두 개가 한 쌍을 이루며 한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다른 하나의 인형이 좌우로 흔들리는 이 작품은 자녀가 있는 젊은 부모와 특별한 선물을 찾는 연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 아트센터 나비 멘티들이 전시 중이던 3층 디지털 존




몇몇 작품은 아트의 경계를 넘어 좀 더 실용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예컨대 천성태 멘티의 ‘플랜트 빌더’가 그러했다. 채광이 녹록치 않은 원룸에서도 원활히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된 이 화분 받침은 감지된 광량에 따라 회전한다. 사용자는 이 받침과 한 쌍을 이루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받침의 회전과 LED 색상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남은우 멘티의 ‘모두의 스포츠’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운동 경기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IoT 장치로, 어플과 연동된 간단한 외양의 팔찌를 조작함으로써 점수를 기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 노수영 멘티, 노재형 멘티의 VR 작품들




전시장 가장 깊숙이 위치한 두 개의 VR 프로젝트 또한 흥미로웠다. 노수영 멘티의 ‘여정, Journey’는 관객이 VR 기기를 착용한 후 실제 세 발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면 제주도의 풍광을 구현한 디오라마가 눈에 들어오게끔 만들어졌다. 압권은 노재형 멘티가 제작한 VR 게임인 ‘메쉬메이슨’으로, 사용자는 석공이 되어 눈앞의 장애물을 다양한 형태로 절삭할 수 있다. 유저는 장애물 맨 꼭대기에 있는 노란색 상자를 특정 구획에 위치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선 장애물의 어떤 부분을 어떤 각도로 잘라내야 할지 궁리해야 한다.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게임이 더 어려워짐에 따라 노재형 멘티는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매일 잠들기 전 하는 명상과 학부 시절 때부터의 철학적 관심사가 게임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노재형 멘티는 “이 프로젝트를 2017년의 기점으로 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본인이 제작한 VR 게임, ‘메쉬메이슨’ 앞의 노재형 멘티




이날 멘티들이 선보인 작품들은 크라우드 펀딩 및 특허 출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 이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기대된다. 




Editor 오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