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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reator Runway: 초이스컷픽쳐스의 단편영화를 만나다

2016-12-29
현장스토리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쿤스트할레에서 콘텐츠 창의인재양성사업의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공연과 피칭, 쇼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3층 영상존에선 초이스컷픽쳐스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는데, 두 편의 단편영화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영상존에 전시된 단편영화들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인 초이스컷픽쳐스는 유영아 작가, 이재규 감독 등 총 10명의 멘토들과 22명의 멘티들이 협력하여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선 두 편의 단편 영화를 전시했다. 이태영 멘티의 <지상의 양식을 읽고>와 이미지 멘티의 <박스>이다.





▲상영 중인 두 편의 단편 영화 (좌: 지상의 양식을 읽고, 우: 박스)




두 영화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지상의 양식을 읽고>: 책을 읽던 A는 어디선가 날아온 모래를 만지고 진짜 바다를 향해 떠난다. <지상의 양식>은 책을 버리고 진짜 세계로 나가라고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책을 읽음으로써 잊고 있던 현실의 감각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박스>: 부모님 몰래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정현. 어느 날 한 노인으로부터 자신을 배달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는다. 정현과 노인의 그 불안한 동행,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우여곡절 끝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주제의 영화이다.





▲전시 작품 앞에 서있는 이태영 멘티




우선 <지상의 양식을 읽고>를 연출한 이태영 멘티를 만났다. 이 영화는 앙드레 지드의 소설 <지상의 양식>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단편 영화다. 관절 인형을 이용한 스탑 모션 애니메이션의 방식으로 독특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별한 에피소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태영 멘티는 “원래는 실제 인물을 섭외하여 촬영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캐스팅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어느 날 문구점 앞을 걷고 있는데 관절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관절 인형을 주인공으로 하게 되었다”며 캐스팅의 비화를 말하기도 했다.





▲박스의 남자 주인공 정현 (사진 제공: 이미지 멘티)




<박스>를 연출한 이미지 멘티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현장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미지 멘티는 “늦여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눈 내릴 때 보충 촬영이 잡혔다. 겨울이 된 티를 내지 않으려 후반부에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택배 운전에 관한 에피소드도 밝혔는데, “정현 역할을 한 남자 배우가 원래는 운전을 못했다. 그런데 이 영화 때문에 운전면허를 따고 택배 트럭을 몰았다. 택배트럭이 뒤가 안보여서 운전하기 힘든데, 열심히 연습해줘 촬영을 잘 마쳤다”며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멘티에게 창의인재동반사업에 관한 소감을 물었다. 두 멘티는 지난 6월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선발돼 약 7개월 동안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태영 멘티는 이준택 멘토(파파스필름 대표이사)와, 이미지 멘티는 이순규 멘토(DEXTER 부사장)와 멘토링을 진행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혼자 작업할 때는 막막했고, 홀로 떠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멘토를 주기적으로 만나니까 뭔가를 같이 한다는 게 체감이 되어 좋았다.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태영 멘티


“단편영화뿐만 아니라 장편 시나리오를 멘토께서 코칭해 주신다. 특히 영화계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실무적인 것에 관해 조언을 많이 듣는다. 더불어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무엇보다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예술에 대한 꿈을 이어나가도록 지원해 주셔서 고맙다.” - 이미지 멘티


끝으로 두 멘티는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매주 멘토를 만나며 장편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 영화의 미래가 될 멘티들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ditor 신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