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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미래를 꿈꾸며-방송작가 창의인재 ‘홈커밍데이&송년회’

2017-01-04
현장스토리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해가 바뀌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늘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시간이지만, 이 시점의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들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까지 이제 고작 1개월 반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료와 함께 공개되는 개인과제에 대한 부담과 수료 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한층 커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이 더욱 복잡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방송작가 창의인재 홈커밍데이&송년회는 그러한 멘티들의 마음과 필요를 헤아려 마련된 행사입니다. 각각의 멘토 프로젝트에 속해있어 함께 보기 어려운 멘티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나누는 한편, 이미 현업에 진출해있는 창의인재동반사업 선배들로부터 각 장르별 미래에 대한 팁을 얻는 자리입니다. 


올해의 홈커밍데이는 2016년 12월 28일 저녁 합정동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열렸습니다.  5기 방송작가 창의인재 전원과 선배 멘티들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교육관리를 맡고 계신 스토리텔링연구소의 김옥영 대표님과 구성다큐의 신진주 멘토, 예능의 곽상원, 박원우 멘토도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행사는 예능 유병관 멘티의 5기 대표 환영사로 시작하여 김옥영 대표, 신진주 멘토의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 방송작가 창의인재 홈커밍데이&송년회 행사장




그리고 마침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선배에게 물어보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코너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각 장르 멘티들에게 선배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무엇인지 질문지를 받아 수합하였고, 그 중에서 모두에게 가장 유효할 것 같은 질문 5개씩을 뽑아 미리 답변을 맡은 선배 작가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선배들은 현업에 진출한 지 3년 미만으로 창의인재 시절 멘티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위치에서 현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단히 실용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선배에게 물어보자’ 드라마(위), 구성다큐(아래) 답변 장면



              

첫 번째 만난 선배 작가는 3기 드라마 장르의 멘티였던 장홍철 작가입니다. 장홍철 작가는 최근 유수한 드라마 제작사인 JS픽처스드라마와 미니시리즈 집필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장홍철 작가는 이날 자기만의 자료조사 및 소재 발굴, 집필 노하우와 드라마 멘티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미니시리즈 작법과 단막 작법의 차별점에 대해서 조언했습니다. 


“단막드라마가 주인공 한 명 시점의 주제를 구현한다면, 미니시리즈는 여러 명의 관점에서의 주제, 세계관 등 인물 각각의 주제를 확립하고 구현해야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다른 점 같다. 대강의 구상이 잡히면 이야기를 끝까지 구축하지 않고 일단 1, 2회 정도를 대본으로 써본다. 16회까지 쓸 만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1, 2회도 써지지 않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주제에 관한 확신이 있다면 1, 2회 정도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3기 드라마 장홍철 멘티


두 번째 만난 선배 작가는 2기 구성다큐 장르 멘티 최민아 작가입니다. 최민아 작가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MBC <오늘 아침> 등의 작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민아 작가는 방송작가가 기본으로 갖춰야할 소양과 인간관계 관리 노하우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특히 작가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솔직한 경험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년에 4개월 쯤 쉰 적 있다. 건강도 안 좋아졌었고, 무엇보다 나에게 방송작가가 맞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했었다. 한 달 쯤은 집에서 노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그 후 집에서 TV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프로그램 구성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저 프로그램을 내가 했다면,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 같고... 구성을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 것 같고...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갈수록 방송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미치도록 강하게 올라왔다. 그래서 결국 돌아왔다. 이것이 방송의 마력인 것 같다. 분명 힘든 시간이 있다. 그러나 같이 일하는 동료 작가들과 이야기 나누면 위로도 되고 고민도 풀린다. 목표와 꿈을 가지고 현명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 -2기 구성다큐 멘티 최민아 작가





▲‘선배에게 물어보자’에 참석한 선배 작가들. 좌부터 3기 드라마 멘티 장홍철 작가, 초청 게스트 최진욱 예능작가, 2기 구성다큐 멘티 최민아 작가




세 번째 만난 선배는 최진욱 작가입니다. 창의인재 출신 예능 작가들은 연말 스케줄이 너무 바빠 섭외가 불발된 관계로, 창의인재 출신은 아니지만 현역 3년차 촉망받는 신진 예능작가인 최진욱 작가가 게스트로 초대되었습니다. 최진욱 작가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6>,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의 작가로 활약했고, 예능작가들의 집단창작그룹 감자크리에이티브에서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작가는 새로운 아이디어 를 찾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찾는 데 있어서 틀에 박히지 말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꼭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한다. 예를 들어 영화 <인타임> 은 남은 시간을 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주요 아이디어인데 이것을 게임으로 활용 할 수도 있다.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다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청 게스트 예능작가 최진욱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멘토 및 선배 작가들은 수료를 앞둔 5기 멘티들을 향해 다양한 응원과 격려의 말들을 보탰습니다. 


“살면서 무엇이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평생 무엇을 하면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여러분이 지금까지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하는 동안 그 즐거움을 발견했다면, 그것이 여러분 가장 인생에서 중요한 수확일 것이다. 부디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고통과 기쁨,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동료가 되길 기대한다.” -스토리텔링연구소 온 김옥영 대표


“2년 째 멘티들을 만나고 있는데 전쟁 같은 방송 일을 함께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는 특별한 인연으로 느끼고 있다. 멘티들과 함께 했던 2016년은 정말 의미 있었던 한 해였다. 모든 멘티들도 좋은 성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5기 구성다큐 멘토 신진주 작가


“함께 해 준 두 친구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다른 멘티들도 내년부터 새로운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대로 일하게 될 텐데 어디에서든 더 열심히 해서 2017년에도 큰 활약해주길 기대한다”-5기 예능 멘토 곽상원 작가


“정말 고되고 힘든 길이다. 그러나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되더라도 열심히 자기를 갈고 닦아 준비하면 다들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3기 드라마 멘티 장홍철 작가 


“예능작가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관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선배 작가가 안 맞으면 안 맞는 대로, 조금만 맞춰가면서 노력하면 좋겠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끌어안고 있지 말고 즐기면서 일하자.”-초청 게스트 예능작가 최진욱 





▲ 공식행사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담소 나누는 멘토 멘티들




행사 시작 전까지 불투명한 2017년을 걱정했던 5기 멘티들은 선배들의 조언과 격려에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무조건 한 씬을 쓰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장홍철 선배님의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나태했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창의인재 기간, 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히 습작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5기 드라마 권나연 멘티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창의인재 동반사업’ 덕분에 무척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0 여년 전 고등학생 시절 꿈이었던 방송작가라는 꿈을 이루었고, 좋은 프로그램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다. 이제 창의인재 기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기억에 남는 시간, 소중한 시간되기를 바란다” -5기 예능 유병관 멘티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2016년의 끝이 2017년의 시작으로 이어지듯, 5기 창의인재의 끝 또한 새로운 작가의 시작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ditor 신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