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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쇼, 젊은 감독들의 새로운 도전!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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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이란 무엇일까. ‘지금까지 있은 적이 없다’란 이 한 마디로도 통용되지만, 새로움은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도전의 의미도 있다. 때문에 새로움은 첫발걸음을 떼는 것처럼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이번 현장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멘티  창작자 스물 세 명의 첫 런칭쇼의 생생함을 담았다.  



▲런칭쇼에 참여한 멘티 및 멘토





2016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마무리하며 성과물들을 공유하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런칭쇼가 지난 20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날은 젊은 감독들의 따끈따끈한 웹애니메이션과 VR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뉴미디어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창작인력 육성 프로젝트 사업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성과물들을 함께 공유하는 런칭쇼에 참여한 멘토 및 멘티 창작자 여러분께 축하와 고마움을 전한다. 지금 변화한 미디어환경과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시장이 활짝 꽃피우며 웹기반의 애니메이션과 뉴미디어 콘텐츠로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그간 애니메이션 창작 활성화를 위한 대안적인 새로운 틈새시장개척을 목표로 1인 창작 중심의 웹기반의 애니메이션과 VR콘텐츠를 개발했다. 지난 9개월의 노력 끝에 다양하고 좋은 작품이 나왔다. 이것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나기용 한국독립애니메이션 협회 회장




▲런칭쇼 상영 작품



                      

런칭쇼가 개최된 씨네라이브러리는 일찌감치 멘티 및 멘토 관계자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나기용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웹애니메이션 상영, 감독과의 토크가 진행됐다. 또한, 한편에서는 VR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 VR애니메이션 체험(정재필 멘티 작 , 연수진 멘티 작 )




코미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액션 느와르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웹애니메이션 상영은 기대와 따뜻한 격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3개 조로 나눠 이뤄진 웹애니메이션 상영은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멘토의 사회로 멘토와의 토크가 진행됐는데, 첫 기획의도 및 작품 설명,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다양한 질문 등이 쏟아졌다. 특히 질문자들은 다음 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하며 애정을 나타냈다. 





▲웹애니메이션 상영





▲토크 현장, 왼쪽부터 장형윤 멘토, 이우진, 이바, 장나리, 용창우, 뿡빵뀨, 사람맛, 양혜인 멘티





“국내에는 아직 BL애니메이션이 제작된 적이 없는 점, 그리고 여성들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아쉬워서 제작하게 됐다. 남남 연애가 일반적인 연애(?)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남녀 간의 연애에서 찾아보기 힘든 감정이 있다. 뭐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러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이번 작품을 위해서도 이런저런 참고를 많이 했다. 말하자면, 남남 연애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남녀 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점들이 많다. 직접 제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뿡빵뀨 멘티 <과호흡>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녹아 도시로 나온 북극곰과, 도시의 소녀 해나가 빙수 가게에서 함께 일하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 보신 것 같이 1화를 마무리했다. 1화가 조금 길어졌는데, 앞으로의 이야기는 둘이 만나서 겪게 되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만들 것이다. 이 작품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고, 만들고 싶었던 것을 만들어서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다.”-양혜인 멘티 <오늘의 북극곰>


“나에 대한 이야기인데, 저처럼 비슷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 졸업하고 나서 작업을 하고 싶은데, 성과는 안 나오고, 또 뭔가를 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볼 때는 제가 뭘 하는지 모르시니까 답답해하시고. 어른들이 볼 때는 제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작업하니까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 

  이 이야기도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인공이 자기 나름대로는 뭘 하긴 하지만 그 어느 순간에 “나는 쓰레기야”하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되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자신의 한심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내가 이걸 해야 하나? 이런 것을 끝없이 고민하는 그런 모습을 그렸다.” -장나리 멘티 <한심해서 죄송합니다>


좀 더 창의적인 작품을 빚고자 하는 멘티들의 고뇌는 곧 새로움에 대한 도약일 터. 젊은 감독들은 이번 기회가 1인 창작의 애로사항과 발전 가능성을 몸소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작품을 완성하고 지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로운 것을 창작했으니, 그 새로운 세계를 지키고 싶다는 의지였다.


“웹애니메이션이라는 짧고 압축된 형태의 콘텐츠를 혼자서 기획하고 제작해보는 것은 제작과 방영 스케줄에 맞춰진 기존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창작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고민이 앞으로 더 쌓아가면서 더욱더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우경민 멘토


“멘티들과 무더운 여름을 함께 견디며 멋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과물을 발표하는 날이 왔다. 어느 면에서는 처음 기획처럼 의도한 바대로 결과물이 나왔으며 다른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발견됐다. 그런데도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려는 모습은 평가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멘티 분들의 앞날에 좋은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홍덕표 멘토




누군가 말했다. “잘하건 못하건 예술을 한다는 것은 진짜로 영혼을 성장하게 만드는 길이다. 예술을 할 땐 최선을 다하라. 엄청난 보상이 돌아올 것이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않았는가!(커트 보네거트)”애니메이션계의 젊은 감독들이 앞으로 받게 될 보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날 런칭쇼에서 발표한 웹애니메이션과 VR애니메이션은 작품은 애니메이션 전문 온라인 채널 ‘애니씨어터(tv.naver.com/anitheater)’에서 상영된다. 또한 작품 원화, 스틸 이미지, 배경, 동화, 봉제 인형 등 관련 상품도 전시된다. 오는 2월 17일 오픈 예정인 ‘애니스코프 Animation Scope’(애니살롱 재미랑 5호,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20길 50 3층)’에서도 23명의 멘티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시간과 땀과 노력을 통해 한 편의 살아있는 영상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직접 만날 수 있다.



Editor 최종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