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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급사들의 한국영화 제작러쉬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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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영화인들이 길거리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시위를 벌이던 때와는 다르다. 한국영화가 흥행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점유율 50% 이상을 계속해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영화 시장이 커져나감에 따라 해외 유수의 배급사들도 적극적으로 국내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질서의 건강한 긴장감은 물론 작품의 폭도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에 국내 4사 구조의 시장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부터 해외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20세기폭스 그리고 월트디즈니와 손은 잡은 영화들을 소개하려한다.


워너브라더스는 2016년 700만 관객을 동원한 <밀정>으로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오는 2월 22일 개봉 예정인 <싱글라이더>에 이어 <V.I.P.>와 <악질경찰>와 같은 무게감 있는 라인업이 대기 중에 있다.



<싱글라이더> 탄탄한 각본, 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는 영화



▲ 싱글라이더 포스터




<싱글라이더>는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광고계에서 연출력이 알려져 있는 이주영 감독의 <싱글라이더>는 업계 내에서 좋은 각본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래서일까? 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그녀의 대뷔작에 이병헌, 공효진과 같은 이름 있는 배우들이 출연을 결심했다. <싱글라이더>는 완벽한 직장과 가정을 이뤄놓은 것만 같았던 남자 주인공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V.I.P.> 워너브라더스의 최고 야심작



▲ V.I.P. 촬영현장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를 통해, 선 굵은 범죄 영화의 새로운 계보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의 차기작 <V.I.P.>는 워너브라더스의 최고 야심작으로 1월에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하여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하는 <V.I.P.>는 권력기관 사이의 이해관계와 정치, 그로부터 발생되는 딜레마를 다룬다.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가 얽히면서 진행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까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악질경찰>

<아저씨>, <우는남자>로 감성 느와르 액션의 강자로 떠오른 이정범 감독이 <악질경찰>로 메가폰을 잡는다고 한다. 배우 이선균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추가 캐스팅이 완료된 후 3월에 크랭크인하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랑> 

<밀정>으로 워너브라더스의 시작을 함께한 김지운 감독이 1999년 제작된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기반으로 100억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워너브라더스보다 먼저 한국시장을 공략한 20세기폭스는 2013년 <런닝맨>을 시작으로 <황해>, <슬로우비디오>, <나의 절친 악당들>, <곡성>으로 꾸준히 한국영화에 참여하며, 한국영화 시장에 노하우를 쌓아왔다. 20세기폭스는 축적된 노하우를 폭발시켜 또 한 번의 흥행을 노린다.




<대립군(가제)> 흥행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준비된 영화



▲ 대립군 촬영현장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군역을 대신하는 대립군을 소재를 다룬 영화로 5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위해 후반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로 주제를 파고드는 디테일과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여진구, 이솜, 김무열, 박원상 등이 출연한다.




<그래, 가족> 어제까지 세 남매, 오늘부터 네 남매?


월트디즈니는 지난 2월 15일 <그래, 가족>이라는 첫 영화로 한국 영화제작의 문을 두드렸다. <그래, 가족>은 폭넓은 세대의 관객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가진 따뜻한 영화이다. 바람 잘날 없는 오씨 남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정체 모를 막내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고,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이 아닌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 그래, 가족 포스터





월트디즈니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그래, 가족>이라는 영화가 가진 가족에 대한 부분이 서로 적합하게 맞아떨어져서 이 작품을 배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겨울왕국> 등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던 월트디즈니.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 관객들 만나기를 시도한 월트디즈니의 행보, 앞으로 지켜볼만하다.


이상으로 해외 배급사의 한국영화 제작러쉬에 대해 알아보았다. 할리우드 제작사의 로컬 프로덕션이 국내 제작사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존재하지만, 한국영화는 개방과 경쟁 속에서 오히려 더 강해져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배급사가 한국영화에 새로움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