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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책의 해, 설 연휴맞이 도서 추천 창의동반 담당자 2018-02-13




2018년 책의 해, 설 연휴맞이 도서 추천



독서와 운동은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거라는 말이 있다. 설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연휴 동안 차 안에서, 혹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은 책을 보기 딱 좋다. 평소 일과 학업에 치여 책을 읽지 못했다면, 빨간 날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연휴에 가볍게 볼만한 베스트셀러 세 권을 추천한다.




정문정의 에세이, 자기계발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명절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친척들이 한 곳에 모인다.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보며 밝은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취직, 결혼 등 개인사와 생로병사까지 논하는 친척의 오지랖에 기분 상할 때가 있다.


명절이 아닌 일상에서도 우리는 이런 '무례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사람마다 다른 심리적 경계선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참다못해 불편함을 호소하면 '왜 이렇게 예민해?'라는 반응이 돌아오기 일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마음을 감추고 예의 바르게 살았더니, 이젠 무례한 행동에 화내는 방법을 잊어버렸다고 말한다. 정문정 작가의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무례함을 향해 세련되게 경고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갑자기 선을 넘어오는 사람에게 '금 밟으셨어요' 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기표현의 근육을 단련하며 인간관계 안에서 씩씩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웃으며 화내기, 우아하게 경고하는 방법을 책으로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불편함을 입 밖에 내지 못해서, 혹은 감정 조절을 못 해서 손해만 보며 살았다면 연휴에는 이 책을 읽어보자. 그리고 새해부턴 부디 이득만 보는 삶을 살아보자.




김용택 시인이 엮은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다 큰 어른이 미취학 아동이 하는 색칠공부를 하다니'. 처음 컬러링 북이 소개됐을 때는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복잡한 패턴을 채우니 정신 사납던 머리는 비워지는 것이 아닌가. 의외로 힐링이 된다는 후기가 입소문을 탔다. 치유를 원하는 사람의 수요에 맞춰 많은 컬러링 북이 출판됐고, 사람들은 서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여전히 현대인은 힐링이 필요한지 시간이 지나도 컬러링 북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꾸준하다.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새로운 형태의 ‘힐링 북’이다. 이 시집은 김용택 시인이 여러 문인의 시를 필사하면서, 독자들도 직접 써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은 ‘필사하고 싶은 시’ 101편을 엮은 책이다.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유명한 시 ‘사랑의 물리학’부터 외국 작가들의 시까지 폭넓은 작품을 만나고, 쓸 수 있다.


작가와 시인 등 글을 쓰는 많은 사람이 필사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시를 눈으로 읽고, 손으로 글을 한 글자씩 써 내려가다 보면 시를 쓴 작가와 감정을 공유하는 기분이 든다. 책을 산 사람들은 필사하고 나니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가 친숙하게 다가온다는 후기를 남겼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고민이 가득하다면, 악필이건 명필이건 시간을 들여 글을 써보자. 고민을 비운 자리에 감성이 가득 찰 것이고, 어쩌면 필사가 나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앤디 위어의 소설 <아르테미스>





2015년 개봉한 SF 영화 <마션>은 홀로 화성에서 살아남는 탐사대원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적재적소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와 철저한 과학적 고증 등 다채로운 매력 덕분에 작품은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SF 영화가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도 480만 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는 소설가 앤디 위어의 동명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소설 역시 영화만큼이나 재치 있는 묘사와 상상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7년 11월,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아르테미스>가 출판됐다. 이번 소설의 무대도 우주로, 자세히는 달에 세워진 도시인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아냈다.


달에서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인류가 달에 모여 사는 모습은 그렇게 낭만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다. <아르테미스>도 유토피아가 아닌 달 위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풀어냈다. 관광객, 노동자, 범죄자가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작가의 유려한 필력을 덧입어 술술 읽힌다. 정말 '아르테미스'에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설로, 연휴 동안 완독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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