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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콘텐츠플러스 유영아 작가 강연 후기 '유영아 작가를 만나다!' Hit. 14394 2017-11-20

[후기] 콘텐츠플러스 유영아 작가 강연 후기 '유영아 작가를 만나다!'


아이디어가 이야기가 되기까지 

유영아 작가를 만나다




남북 탁구 단일팀이야기를 담은 영화<코리아>, 건달이었던 성악천재의 성장을 담은 영화<파파로티>, 가수 엔터테인먼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딴따라>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소재의 각본을 쓰고 있는 유영아 작가의 강연이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있었습니다.


▲ 홍릉 인재캠퍼스 콘텐츠플러스 강의 접수 현장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많은 분들이 자리를 메워 주셨는데요. 

특히 작가 지망생들의 참여가 많아, 강연 시작부터 마지막인 질의응답까지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 '비로소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 강의 현장


▲ '비로소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 강의 현장



이번 강연은 비로소 아이디어가 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유영아 작가는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어떻게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이야기로 만들었을까요






아이디어의 시작


감정의 경험을 소중하게 담고 살았으면
 
어디에서 소재를 얻으세요?” 유영아 작가가 참 많이 받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영화<>은 라디오를 듣다가영화<파파로티>는 tv프로그램(스타킹)을 보다가 소재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라디오와 tv 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가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작가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항상 마음에 두었을 때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열정의 열기로 가득찬 강의 현장

▲ 열정의 열기로 가득찬 강의 현장


아이디어의 검증


좋은 아이디어도 어울리게’ 꿰어야 보배
 
영화<웨딩드레스>는 유영아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많이 담은 각본이었다고 합니다영화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상업적으로는 아쉬운 결과였는데요유영아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아무리 진정성이 담긴 글이라 해도, ‘상업적인 접근인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통의 상업영화의 경우 자본이 들어간다는 점영화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는 말씀이었는데요

다시 말해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는 대사장면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영화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할까?”를 스스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작가의 지론은 있어야겠지만 멋을 부리기 위해 장면과 대사를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연에 참여한 작가 지망생 분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조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열정의 열기로 가득찬 강의 현장



아이디어를 향한 집중 


보고 듣는 것이 아는 것이고그렇게 알게 된 것이 곧 힘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유영아 작가는 아는 것이란 곧 보고 듣는 것이라며취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작가에게 과 같다는 취재강연을 들으며취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장애인 국가대표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인 동생이 유도 시합장에 입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물론 tv중계로 본 장면을 바탕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현장에 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담으로 들려주셨는데요누구와 함께 입장하는지어떤 손으로 어디를 잡고 가는지 등디테일한 것들에 대한 예를 들어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또 앞서 언급했던 상업성과 비슷한 맥락으로 취재에도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취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에게 어렵게 다가간다면 욕심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작가에게 더하는 것만큼이나 덜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로소 아이디어


동력은 끈기와 간절함
 
현재 유영아 작가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기까지 7이 걸렸다고 합니다공모전에 4편의 단편을 냈지만 모두 떨어져 좌절했던 경험그럼에도 다시 글을 썼던 경험을 진솔하게 해주셨는데요그래서인지 끈기와 간절함을 이야기할 때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글이 나아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그때 생각을 놓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그러다보면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둔다면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글을 쓰게 하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강연이 끝나고 작가 지망생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저작권, 개런티에 대한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포스트잇에 붙여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축을 구성한다는 팁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_개이득_드려봅니다)


▲ 나이 불문 참가자의 열정으로 가득찬 강의 현장


▲ 열정의 열기로 가득찬 강의 현장



딸이 작가를 하겠다고 하면 시키실 건가요?”

유영아 작가가 받은 마지막 질문이었습니다유영아 작가는 하고 싶다면 했으면 좋겠다.”라는 대답과 함께 여러분들도 모두 작가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함께 해 주었는데요

작가가 되기까지 힘들겠지만몇 년의 기간이 지나고 자신의 작품이 tv영화로 나오게 되었을 때의 기쁨과 뿌듯함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이날, 강연을 들으러 온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이 아니었을까요?
유명 작가로서의 현실적인 조언과 먼저 작가가 된 선배로서의 응원이 함께했던 의미 있는 강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