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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배세영 작가가 말한다

[완벽한 타인] 배세영 작가가 말한다 디씨지플러스 ‘시나리오 집필 실무&작가·감독 협업’ 스킬업 특강 최근의 국내 영화 중 가장 ‘핫’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완벽한 타인>이다. 사실 2018년 한 해를 통틀어도 이만큼 화제인 영화도 없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 대작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영화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500만 관객(11월 28일 기준)을 돌파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상황과 대사만으로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고, 영화 전반을 이끈 서사는 흡입력 있게 끝까지 이어졌다. 관객들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박수를 보냈고, 동시에 시나리오를 쓴 배세영 작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갔다. <2018년 하반기의 화제작, 영화 ‘완벽한 타인’의 시나리오를 쓴 배세영 작가. 이번에는 디씨지플러스의 멘토로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스킬업을 위한 특강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씨지플러스가 주관한 2018년의 마지막 스킬업 특강은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연사로 나선 이는 바로 <완벽한 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배세영 작가. 현재 영화감독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그녀는 심도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의 운영기관 디씨지플러스 관계자가 배세영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특강 시작에 앞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소개된 배세영 작가는 다소 수줍은 듯 나섰으나, 이내 편안한 분위기로 강의를 진행해 나갔다. “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강의를 해봤어도, 이렇게 현업에 계신 분들께 특강을 하려니 막상 무엇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겸손하게 나섰지만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답게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숙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제가 SNL코리아의 작가였다는 사실에 많이 주목하시는데요, 사실 전 그보다 십 년 넘게 영화 시나리오를 열심히 써 왔어요.” 현직 영화감독 3명과 작가 2명을 대상으로 한 스킬업 특강이었던 만큼, 배세영 작가의 강의는 영화 시나리오에 관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휴먼 드라마, 코미디 장르인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강연을 이끌었다. <배세영 작가가 자신의 첫 데뷔작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배 작가의 영화 시나리오 데뷔작은 2007년 개봉한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였다. 국어 강사로 일하던 그녀는 지인의 제안으로 당시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착안해 단숨에 코믹한 시나리오를 써낼 수 있었다고.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전혀 없었지만,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데 집중하느라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운 좋게도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세영 작가가 스크린에 자신의 대표작들을 띄우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하게 된 그녀의 다음 작품은 2011년 개봉한 <적과의 동침>이었다. 배세영 작가는 데뷔작에 이어 이야기의 재미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 이를 시나리오로 쓰게 됐다던 그녀는 영화 시나리오란 반드시 큰 기획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경험담은 2013년 개봉한 <미나 문방구>, 2014년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순서로 이어졌다. 집필 당시 겪은 일들과 시나리오에 얽힌 사연, 즉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던 그녀는 중간 중간 참가자들과 문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시나리오가 가진 장점이라든지 모티브가 된 개인의 경험 등을 잘 버무려 설명한 덕분에 특강은 내내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장남은 목사, 차남은 무당이라서 집안 잔칫날만 되면 그렇게 다투시는 거예요.” 어린 시절 헤어졌던 형제가 각각 다른 종교인으로 성장해 만나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시나리오 역시 배세영 작가의 경험이 바탕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재밌는 일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영화 시나리오로 만든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야기의 뼈대를 만들고, 캐릭터를 설정하며 작품에 개연성을 더해야 관객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대본을 완성할 수 있다고.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서야 배세영 작가는 <완벽한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어떻게 작가로 성장해 왔는지를 설명하며, 미숙하거나 아쉬웠던 경험을 털어놓은 그때까지의 강연은 마치 이야기의 ‘발단-전개-위기’에 해당하는 듯 했다. 그러다 비로소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 이르러서야 작가이자 이야기꾼으로서 ‘절정’에 해당하는 경험담이 펼쳐진 것이다.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님은 정말 여러 차례 저에게 전화하셨어요. 저와 대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영화를 완성해 나갔죠. 영화의 성공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작가와 감독이 원활하게 소통해서 시나리오를 다듬어 간 부분이 특히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세영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했다. 영화는 다양한 제작 과정을 거치는 작업이므로 원래의 시나리오가 100% 대본으로 이어질 수 없다. 이는 연사인 그녀와 현업에 종사하는 신진 크리에이터들 모두가 공감했다. 다만 시나리오에는 작가가 의도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내용이 일부 달라지더라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대사는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그 ‘일부 달라지는 과정’에서 감독과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완벽한 타인>은 어느 때보다도 작가와 감독의 소통이 잘 이뤄진 덕분에 탄탄한 대본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작가 입장에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감독과의 협업은 중요하지만, 그것은 결코 작가를 더 존중해 달라는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0여 분의 휴식 시간을 기점으로 강연의 1부가 마무리됐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하듯 진행돼 더욱 친숙해진 분위기 속에서 2부가 시작됐다. 주제는 1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좋은 시나리오의 조건’이었다. 배세영 작가는 좋은 시나리오란 일단 누구에게든 잘 읽히는 글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단 영화 제작자나 감독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글이어야만 영화 시나리오로 채택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읽는 이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고, 잘 읽히는 시나리오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명확한 캐릭터 설정과 간결한 지문, 대사의 중요성입니다. 특히 시나리오 대사를 쓸 때 피해야 할 유형은 크게 6가지예요. 문어체 대사, 영어 회화식 대사, 과잉 대사, 과소 대사, 긴 대사, 불필요한 독백 등입니다.“ 특강의 막바지에는 영화와 관련한 각자의 경험을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다. 세 시간에 걸쳐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은 배세영 작가 덕분에 크리에이터들 모두는 마치 친구처럼 공감하고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날의 특강은 <완벽한 타인>의 주인공 7명이 둘러앉은 사각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자리이기도 했다. 차기작 영화 2편뿐만 아니라, 드라마 시나리오를 통해서도 대중들과 만날 것을 약속한 배세영 작가. 그녀가 또다시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 ‘완벽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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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본질은 ‘이야기’다!

콘텐츠의 본질은 ‘이야기’다! 스토리컴퍼니 스킬업 특강 - 윤성호 감독, 구정아 프로듀서 지난 11월 27일, 홍릉 인재캠퍼스에서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스토리컴퍼니 주최의 스킬업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스킬업 특강에서는 윤성호 감독과 구정아 프로듀서가 각각 ‘자유로운 상상력이 참신한 콘텐츠를 만든다’, ‘OSMU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참석한 9명의 크리에이터들은 성공한 ‘이야기꾼’들의 4시간짜리 이야기보따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기색이었다. 1부를 맡은 윤성호 감독은 아이러니(모순)에서 오는 흥미로움을 소개했고,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최근의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경험담도 소개했다. 2부에서 구정아 프로듀서는 '소통'(피칭과 캐치)과 '이야기 본질의 중요성'에 강조했다. <경험담을 토대로 강연 중인 윤성호 감독.>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흥미로울 수 있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지 정의하고, 이 스토리가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생각해 봐야 해요."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으로 이름을 알린 윤성호 감독은 먼저 ‘아이러니’에 대해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아이러니란, 스토리가 기대한 것과 다르게 흘러갔을 때를 말한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로 든 영화가 2002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었다. 이 영화는 설리 기장이 허드슨강 위에 추락할 뻔 한 비행기의 수상 착륙을 성공시키며 155명의 승객을 모두 구조한 일을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였으면 주인공의 일상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승객들을 구하는 장면에 많은 힘을 쏟았을 텐데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9.11 테러 재현하면서 비행기가 추락해 모두가 죽는 꿈으로 시작하고, 승객을 구하는 장면은 담담하게 표현했죠. 또한 영화 속 설리 기장은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판단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그 판단이 옳은 것이었는지에 대해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 때에도 의문을 제기 받는 부분이나, 관객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점,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플롯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윤 감독은 대다수가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즉 스토리의 서사와 주제가 얼마나 아이러니하며, 그 아이러니에서 오는 흥미에 따라 이야기의 전체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처음에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이 스토리의 아이러니는 뭐였지?’, ‘원래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뭐였지?’하고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드라마, 영화, 웹드라마, 최근에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윤성호 감독은 어떻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제대하고 독립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만들고 나서는 앞으로도 독립영화나 상업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 과정에서 제가 대중적인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특히 차갑게 날이 섰지만 그 안에는 인간적인 온기가 있는 미국식, 블랙 코미디를 좋아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농담을 어떻게 풀어낼 지 고민하며 자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3~5분 콘텐츠를 만들며 ‘시즌1’이라 이름 붙였고, 오프닝과 엔딩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꾸준히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보고, 콘텐츠가 쌓였다. 지금은 '세련된 희극'을 하기 위해 전통적 서사를 감상해 줄 사람들이 있는 곳, 즉 TV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연스럽게 영상도 15~30분으로 길게 만들고 있다.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간 윤성호 감독. 어떤 스토리로 이어갈 지 고민이 된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원래 흥미를 느꼈던 아이러니는 뭘까?’를 질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1부 특강을 마쳤다. <구정아 프로듀서는 OSMU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란, 다른 사람에게도 재밌는 이야기가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다른 사람에게도 ‘재밌는 스토리’여야 한다 스킬업 특강의 2부는 <티끌모아 로맨스>, <더 테이블>을 제작한 구정아 프로듀서가 맡아 진행했다. 구정아 프로듀서는 현재 스토리컴퍼니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을 영상화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누구보다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본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 앞에서 잘 할 수 있어야 해요. 예전에는 작가들이 글만 쓰면 됐지만, 요새는 본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 앞에서 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해요. 본인 작품을 기획자, 프로듀서, 영화·웹드라마 등 영상 관계자들 앞에서 소개하고 그들이 그 이야기에 관심 있어 해야 그때부터 영상 기획이 시작되거든요.“ <티끌모아 로맨스>도 친구와 대화하면서 만들어졌다. 카페에 앉아 친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문득, ‘짠순이가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하고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재밌어해야 한다는 점이다. “쓰기 전에 ‘이 이야기 어때?’ 하고 주변에 물어보세요.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부분이 연결고리가 약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지 알게 되거든요. 물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얘기했는데 별로라고 하면 상처 받기도 하지만, 그런 걸 내려놓고 편안하게 얘기하는 게 좋아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구나 하면서 본질에 가까워지고, 풀리지 않던 문제가 잘 풀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스스로 정리도 되고, 그 과정에서 말 그대로 ‘스킬업’ 되는 경우도 많아요.“ 보통 기획자나 프로듀서는 작가와 많은 대화를 나눈다. 대화 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야기 본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와 작업할 때 프로듀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저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인가'다. 대화를 자주 나누고 의견을 잘 전달하는 것은 중요한 스킬 중 하나다. 이야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핵심이 없으면 콘텐츠 개발에 무게를 더하지 못해요.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는 과정에서도 본질이 살아있으면 다른 형태의 2차 저작물로도 만들어질 수 있어요. 내 이야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작업하면 강력한 스토리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영상을 만드는 사람은 조금 더 명료한 이야기를 원한다.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작가가 허락하면 형태를 바꿔 발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영상화 작업을 염두하고 있다면 더 직관적일 필요가 있다.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고 물으면, 저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가 나오거든요. 명료하고, ‘유니크’하면서도 대중들을 궁금하게 하는 캐릭터가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영상화할 때도 좋은 캐릭터면 버리기 어렵기 때문에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요.“ 이번 스킬업 특강에서 윤성호 감독과 구정아 프로듀서가 강조한 내용은 일치했다. '이야기의 본질이 중요하다‘. 이번 특강을 들은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가 한층 더 흥미로운 아이러니를 가지길 기대해 본다.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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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의 ‘스웨그’가 터진다!

크리에이터들의 ‘스웨그’가 터진다! 크리에이터 8명의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쇼케이스 현장 [Swag(스웨그)] 본래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의해 탄생된 말로, 현재는 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댈 때를 가리키는 것 외에도 패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 - 출처 : Naver 시사상식사전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수백 년이 지난 먼 한국에서 ‘스웨그’라는 말이 유행할 줄 알았을까. 만약 셰익스피어가 살던 때와 동시대인 조선에도 ‘스웨그’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나라의 시조 또한 가만 보면 오늘날의 힙합 못지않게 운율이 절묘하고 재치가 넘치는데, 시조에 음악을 입혀 보면 어떨까? 이런 물음에 답해줄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이 드디어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피엘종합기획 소속의 ▲박찬민(극본) ▲이정연(작곡·음악감독) ▲우진하(연출) ▲이수빈(제작PD) ▲정현희(영상디자인) ▲김은총(안무감독) ▲천영진(드라마터그) ▲최아영(조연출) 등 크리에이터 8명이 참여해 만든 작품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현장에서 인터뷰했던 바로 그들이기도 하다. 11월 25일 일요일 저녁 6시와 26일 월요일 오후 3시,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단 두 차례의 쇼케이스는 1,200석 모두 매진이었다. 그중 25일 열렸던 1차 쇼케이스 현장을 소개한다. ‘스웨그’ 터지는 첫 쇼케이스 현장 <유니플렉스 지하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첫눈이 내린 뒤 처음 맞는 주말의 대학로는 여느 때보다 붐볐다. 그중에서도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안쪽에 우뚝 솟아있는 유니플렉스 공연장은 저녁 무렵부터 이어지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공연 시작 전 유니플렉스 1관 티켓 창구의 모습> 공연 시작을 1시간가량 앞두고 티켓 창구는 뮤지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예매권을 받으려는 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쇼케이스 공연이라기보다 이미 흥행 중인 작품의 관람을 앞둔 것처럼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두 곡의 갈라 무대를 선보인 것을 제외하면 완전한 버전의 140여 분 공연으로는 처음 공개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독특한 콘셉트의 창작 뮤지컬인 만큼,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이 출연진 안내 화면을 촬영하고 있다> 관람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이에는 낯익은 인물도 있었다. 누가 봐도 ‘창작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그는 바로 박찬민 작가였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의 극본을 쓴 박찬민 작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관객분들이 그저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자신은 있습니다!” 첫 쇼케이스를 앞둔 그의 소회는 침착했으나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관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그의 옆에는 작곡·음악감독을 맡은 이정연 감독의 모습도 보였다. 공연장 내부로 향하는 길에는 우진하 연출이 스쳐 지나갔고, 다른 크리에이터들 역시 간간이 눈에 띄었다. 모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시조(時調) 활동이 금지된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비밀시조단 ‘골빈당’이 중심이 돼 펼쳐지는 이야기를 흥겨운 노래와 안무로 표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크게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공연의 1부에서는 주인공 ‘단’이 동료들을 만나 자신의 재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며 백성들의 한을 해소해 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극의 흐름에 맞게 등장한 ‘태산가’, ‘조선수액’, ‘놀아보세’, ‘이것이 양반 놀음’ 등 14곡의 음악은 신나는 운율과 재기 넘치는 가사로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했다.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 쇼케이스 무대의 한 장면이다.> 이어진 2부에서는 ‘조선시조자랑’이라는 가상의 경연이 극의 중심이었는데, 마치 ‘쇼 미 더 머니’의 힙합 공연을 연상케 하는 해학이 담긴 무대였다. ‘외쳐봐!’, ‘정녕 당연한 일인가’, ‘운명’ 등 12곡의 웅장한 음악에 맞춰 배우들이 화려한 무대를 펼치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공연의 끝낸 주인공 ‘단’(배우 양희준, 왼쪽 사진)과 ‘진’(배우 이수빈, 오른쪽 사진)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140여 분의 러닝 타임을 꽉 채운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관객들의 열정적인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커튼콜을 통해 출연진들이 부채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다시 보고 싶다는 아쉬움은 잠깐 기다리면 해결된다. 사실 이번 쇼케이스는 ‘맛보기’에 불과했고, 완성도 역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9년 6월,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정식 공연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뮤지컬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우리 민족의 흥을 선보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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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작업부터 아티스트 선정까지

곡 작업부터 아티스트 선정까지 클래프컴퍼니 장소희, 이한빛, 전수진 크리에이터의 ‘공간 프로젝트' pt. 01. tvN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 연습>에서 연하남의 정석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 남태현이 발라드 곡으로 돌아온다. 지난 6일, 녹음 현장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노래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소년, 소녀>, <Hug me> 등에서 보여준 남태현의 보이스톤이 잔잔한 이번 곡과 잘 어울렸고, R&B 팝스타일의 곡이지만 록 음악처럼 스트레이트로 가창하면서도 감성을 풍부하게 담아내 인상적이었다. <아티스트 남태현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곡을 노래했다.> 아직 제목이 공개되지 않은 이 곡은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 빈티지 사운드가 더해진 미디움 템포 곡으로, 아티스트 남태현의 목소리는 곡에 매력을 듬뿍 가미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나만의, 혹은 타인과의 공간(空間)을 특정 사물에 감정을 대입시킨 공감도 높은 가사와 멜로디가 독특하게 다가왔다. 12월 중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 곡이 특별한 이유, 바로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클래프컴퍼니의 이한빛, 장소희, 전수진 크리에이터의 손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직접 곡 작업을 한 것은 물론이고,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아티스트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선정했다. 오랜 고민 끝에 가창했으면 하는 가수로 남태현을 원했는데, 실제로 이뤄졌다. “남태현님이 노래를 하신다니…!(감동) 일단 신기했고, 곡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 이한빛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남태현의 곡 가창 현장.> “리드미컬하고 트렌디하다고 느꼈어요. 음악이 좋아서 함께 작업하기로 결정했죠. 가창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아티스트 남태현 아티스트 남태현은 사실 녹음 전까지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곡 참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정말 순수하게 음악이 좋아서 선택한 것.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유럽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아티스트 남태현의 목소리를 조금 일찍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곡 작업 중인 장소희 크리에이터(좌), 이한빛 크리에이터(우).> 크리에이터의 곡 작업은 작곡과 작사,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장소희, 이한빛 크리에이터는 작곡, 편곡 수정 및 보완, 멜로디 메이킹 서포트, 코러스, 애드리브, 녹음 디렉팅 등을 중심으로 작업했다. 전수진 크리에이터는 콘셉트에 따른 운율 라임 정리, 완성 후 발음, 어감 수정, 녹음 현장 수업 등 작사를 담당했다. 각자 역할을 나눠 작업했고, 막히거나 어려웠던 부분은 클래프컴퍼니의 이승민 대표, 장현정 이사, 박은주 프로듀서가 도움을 줬다. 그러나 멘토는 거들 뿐, 곡은 피아노와 작곡을 전공한 크리에이터들의 재능이 듬뿍 담겼다. 이를 위해 멘토는 그저 살짝 덧칠하는 느낌으로 곡 작업에 참여했다. “즉흥적으로 ‘지금 느낌에 충실하게 곡을 써보자!’ 해서 코드부터 시작했어요. 멜로디 첫 시작만 제가 했고, 후렴에서 마무리까지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 박은주 프로듀서 콘셉트는 어렵지 않게 정했지만, 가사에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크리에이터들의 심경이 십분 반영된 제각각의 가사들 속에서 한줄기 중심을 잡아 회의를 진행하고,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했다.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가사는 완성됐다. <곡 작업 중인 이한빛 크리에이터(좌), 장소희 크리에이터(우)> “대중적이면서도 흔하지 않은 곡을 써보자는 팀원들 의견을 바탕으로 곡을 썼어요. 답답한 공간 속 갇힌 듯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았고요. 처음 콘셉트는 이별에 대한 분위기였는데, 가이드 녹음 후 가사의 구체적인 콘셉트를 다시 잡았어요. 곡과 잘 어울리는 심오한 가사가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 장소희 크리에이터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곡과 가사가 완성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다가 아티스트 남태현의 녹음 당일, 그가 입고 온 스타일링에 감흥 받아 거의 만장일치로 제목이 결정되기도 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 제목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제 시작입니다.” 장소희, 이한빛, 전수진 크리에이터는 클래프컴퍼니의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스킬업 프로그램, 각종 강연, 전문가 멘토링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덕분에 현업 전문가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보면서 어떻게 음악이 만들어지는지 전체적인 과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멘토님들의 집중 레슨으로 매번 실전 팁을 배웠죠. 특히 이지수 음악감독님의 강연이 기억에 남아요. 접해보지 못했던, 실전에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배웠고, 영화음악에 관심이 생겼어요. 더 배워보고 싶었고요.“ - 이한빛 크리에이터 “실제 프로 작곡가분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알게 된 게 큰 수확이죠. 개인적으로 미디 작업에 약했는데 덕분에 작업 방법을 알게 돼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 장소희 크리에이터 배운 게 많았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크리에이터들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싱글도 내고 음반을 만들면서 활동할 예정이예요. 지금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싱글도 있고, 이번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작사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언더독>의 OST 출시도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 색깔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 장소희 크리에이터 “지금도 꾸준하게 곡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음원을 내고 싶습니다.” - 이한빛 크리에이터 지금 이 순간에도 ‘소처럼 열일’하고 있는만큼 크리에이터들의 이름을 각종 음원 유통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아티스트 남태현의 목소리를 입은 이들의 곡은 12월, 만나볼 수 있다.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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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지플러스 크리에이터들이 주목 받는 이유

디씨지플러스 크리에이터들이 주목 받는 이유 <앵커>의 정지연 크리에이터, <불온하게 때론 명랑하게>의 인지혜 크리에이터 말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도 어렵지만, 글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떤 특정한 이야기를 전하는 극본은 더하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소재와 성격이 명확한 캐릭터가 만나 디테일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극본을 쓴다는 건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처럼 쉽지 않은 작업을, 인고의 시간을 거쳐 끝끝내 성과물로 만들어 낸 두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운영기관 디씨지플러스를 통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지혜, 정지연 크리에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인지혜 크리에이터는 최근 <불온하게 때론 명랑하게>라는 작품으로 2018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우수상을 받았고, 정지연 크리에이터는 감독, 각본을 맡은 작품 <앵커>의 투자가 확정돼 캐스팅을 진행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지연 크리에이터, <앵커>로 여성의 딜레마를 그리다 <디씨지플러스 정지연 크리에이터.> "직업적으론 성공했지만 내면은 불행한 여성의 딜레마를 깊게 파고 싶었어요." 감독이자 각본을 쓴 정지연 크리에이터의 <앵커>는 YBC 9시 뉴스 앵커 정세라가 어느 날 우연히 한 모녀의 죽음을 취재하게 되고, 죽은 아이 엄마의 담당 의사 최인호를 범인으로 의심하면서 전개된다. 두 모녀의 죽음을 취재하면서 밝혀지는 진실과 의심. 어떤 디테일로 갈등이 만들어질지 시놉시스 단계부터 기대감이 차오른다. 영화의 외피는 범인을 찾는 호러 스릴러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제대로 봐야만 타인에 대한 의심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지연 크리에이터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봐야 한다는 메시지만 기억한다면, <앵커>에서 보여주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귀띔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임은 분명했어요. 쉽지 않았죠. 2013년부터 같은 주제로 시나리오를 쓰고 뒤엎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영화로 만들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만큼은 완성하고 싶었어요.“ <앵커>를 만들기 위해 그는 뉴스 경험이 있는 아나운서를 취재했고, 방송국 기자를 만나 여러 에피소드를 들었다. 경찰보다 빨리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실제 아나운서의 이야기는 <앵커> 한 장면을 만드는데 영감을 줬다. 이렇게 <앵커>는 잘 다듬어지고 탄탄해졌다. "글을 쓰다보면 내 이야기에 너무 몰입해 빠질 때가 있어요. 잘못하면 나만 재밌는 얘기가 될 수 있거든요. 그때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야해요. 그래야 글이 탄탄해져요.“ <지난 6월 진행됐던 디씨지플러스의 특강(손재곤 감독) 및 역량 개발 워크숍 현장.> 정지연 크리에이터가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관련된 사람을 만나며 여러 도움을 받는데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이 일조했다. 특히 김영탁 감독의 시나리오 쓰기 강연은 스스로의 작업을 돌아보고,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글쓰기의 4단계 중 3단계가 ‘그리워하기’였다. 초고를 쓴 후 한동안 묵혀두며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 단계였다. “지금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설픔을 볼 수 있거든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을 통해 작품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정말 실용적인 조언을 얻었어요. 인지혜 크리에이터, “<불온하게 때론 명랑하게> 우수상 수상, 이제 시작이죠.” 2018 MBC 드라마극본공모 우수상을 수상한 <불온하게 때론 명랑하게>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인지혜 크리에이터의 오리지널 순수 창작물로, 첫 미니시리즈 공모에 응모한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수상을 수상했다. 크게 기뻐할 법도 한데 곧 두려움이 밀려왔다고. 우수상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앞으로 더 큰 산들이 남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였다. 모든 게 이제 시작인만큼, 치열하고 담대하게 고비들을 넘어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늘 '타인의 대한 이해'를 염두하고 글을 썼어요. 이해하지 못하면 이야기를 소개하기 어렵거든요. 모든 사람을 다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항상 노력하고 고민했어요.” 사실 작품 제목도 공모전 응모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대본은 완성했지만 막상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대본을 보여줬을 때도 제목이 별로라는 반응이었다. 제목을 고쳐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불현듯 떠오른 단어들로 제목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정해진 순간 매우 흡족했다. 수정 전 제목으로 공모전에 응모했다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지금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고. 이번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을 통해 들은 강연 중, 이지민 작가가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시대 의식을 생각해서 2-3년을 앞서 나가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스킬업 프로그램이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업 감독님과 작가님들의 강연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이야기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지원금 덕분에 불안한 마음 없이 편하게 글 쓰는 것에 전념할 수 있었던게 가장 크네요.” <지난 7월 디씨지플러스의 스킬업 특강(이지민 작가) 현장 사진.> 정지연 크리에이터는 현재 <앵커>의 캐스팅 작업과 동시에 현재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있다. <앵커>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를 만들 때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신선하고, 에너지틱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인지혜 크리에이터 역시 방송사 자체제작 기획에 합류해 내년 편성 예정인 웹툰 원작의 작품을 공동작가와 구성, 시놉시스 등 초반 작업을 하며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두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전파를 타고, 스크린에 걸리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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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크리에이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디씨지플러스 지호진 크리에이터 극본,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누구나 한번쯤 초능력을 발휘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상을 이야기로 만들어 현실로 옮긴이가 있다. 바로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의 지호진 크리에이터. 지호진 크리에이터는 꽤 오랜 기간 동안 판타지 드라마를 구상했다. 어릴 적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갖고 싶었던 순간이 떠올랐고, 그 기억에 상상력을 덧붙여 이야기를 만들었다. 운영기관 디씨지플러스 소속으로 차근차근 능력을 개발하던 그의 이야기,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지난 10월 24일, KBS W를 통해 처음 방송됐다.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공식 포스터=출처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가 멈춰진 시간 속에 한 여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준우(김현중), 신이 가리키는 능력자를 찾아가 신에게 빌린 능력으로 그들을 잡아 데려가는 명운(인교진), 세상의 균형을 맞추려는 현재신(주석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3층 건물을 유산으로 받았지만, 빚까지 떠안게 된 여자 주인공 김선아(안지현). 각 캐릭터의 능력과 성격이 자못 흥미롭다. “사실 판타지 장르는 드라마, 영화로 온전히 상상력을 풀어내기엔 기술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작 여건, CG 실현 가능 여부 등을 보며 표현방법이나 이야기를 수정해야 할 부분이 생기죠. 하지만 스토리 흐름에 어색한 부분은 없어서 만족합니다. 또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인물이 현실에서 활동하고, 이것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게 재미있으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작품이 첫 방송 되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아마 신진 창작자들이라면 공감하리라. 작업에 집중하고 싶지만 생활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병행하는 탓에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지호진 크리에이터도 고민이었다. 특히 올해 결혼까지 했기에 더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큰 힘이 되어 준 게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이다. 지원금을 덕분에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 운영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직접 각종 스킬업 프로그램, 강연, 교육 등을 밀착 지원한 덕분에 실력도 쌓을 수 있었다.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창작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드마라 <시간이 멈추는 그때> 스틸컷=출처 BS픽쳐스/보난자픽쳐스> “특히 신기한 만남이 있었어요. 3년 전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알게 된 김영탁 감독님을 이번 사업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면서 직접 뵙게 된거죠. 3년 전엔 실제로 뵙지는 못했는데 이번 교육에서 멘토로 만나면서 반가우면서 신기했어요.” ‘오랜만에 드라마다운 드라마’, ‘달달하고 판타지스러우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드라마’, ‘흥미진진한 전개에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SNS, 블로그 등에 기대평이 상당히 많았다. 단연 탄탄하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 때문이다. 4년 만에 복귀하는 김현중과 8년 만에 처음으로 여주인공을 도전하는 안지현의 호흡. 두 주인공 외에도 배우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도 눈길을 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어색함 없는 CG를, 우리는 즐기면 된다. 멈춰진 시간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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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크리에이터, ‘오제’로 돌아오다

다시 만난 크리에이터, ‘오제’로 돌아오다 2017년도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크리에이터, <메디슨 카운티(Meds County)>로 싱어송라이터 도전 <‘오제(OJE)’로 돌아온 오승준 크리에이터.> "친구들끼리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저도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걸 느꼈고요. 그런 상황들을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반복된 일상을 벗어나 ‘Get Your Life’ 반복된 일상에 지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거나, 현실에 부딪혀 이루지 못하고 있는 꿈을 그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상상에 머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여기, 망설인 끝에 진짜 원하는 꿈, 자신의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를 잡고, 실천한 사람이 있다. 항상 바라기만 하고 망설였는데 지난해 우연한 기회로 사람들과 어울려 음악을 만들면서 용기를 얻었다. 결국 10월 25일 목요일 정오, 그가 원하던 첫 디지털 앨범이 세상에 공개됐다. 2017년도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클래프컴퍼니의 비주얼 파트로 ‘Creative Project’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오승준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다. 오승준 크리에이터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비주얼 파트만이 아닌, 싱어송라이터로. <‘오제’의 첫 번째 디지털앨범.> Meds County "항상 제 이름으로 음악이 나오는 날을 상상해왔는데,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지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지난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클래프컴퍼니의 ‘Creative Project’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계속 망설였을지도 모른다. ‘Creative Project’는 작사, 작곡 등 다양한 파트의 다른 크리에이터와 함께 뮤지션 앨범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였고, 미술을 전공하고 영화를 공부했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자연스럽게 비주얼 파트로 소속, 앨범 아트워크, 뮤직비디오 등의 작업에 참여했었다. 뮤지션들의 시각적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그래서 그는 ‘오제(OJE)’라는 이름으로, <메디슨 카운티(Meds County)> 디지털 싱글 앨범을 세상에 내놓았다. ☞지니뮤직 ☞벅스 ☞Mnet ☞멜론 ☞네이버 뮤직 비디오와 디자인, 회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나’를 보여줬고, 이제는 음악을 통해 아트스트로의 발을 내딛게 됐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안정적인 보컬, 그리고 ‘오제’만의 감성이 담긴 뮤직비디오. 앨범은 첫 데뷔작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일본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오제’의 <메디슨 카운티(Meds County)> 뮤직비디오.> 그는 <메디슨 카운티(Meds County)>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하고,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나갔다. 지난해 비주얼 파트 담당자로 아티스트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멋있게 포장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프로듀싱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콘셉트, 콘텐츠, 비주얼 아트 등 욕심을 내다보니 더 잘, 더 멋있게 나와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사람들이 좋아할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고, 그럴 때마다 함께 작업하는 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계획을 단계별로 빠르게, 차근차근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부담감보다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으로 매듭지어졌다. <일본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오제’의 <메디슨 카운티(Meds County)> 뮤직비디오.> ‘오제’에게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이란 그는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기련’의 <이제와서 뭘>, ‘시우’의 <밤>, 비투비의 서은광, 이창섭의 <소란한 하루> 뮤직 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업계 최정상 전문가들에게 비디오 제작 부분의 각종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작곡, 작사, 가창은 물론 음악을 기획 및 제작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함께한 덕분에 비주얼 파트 크리에이터로서 뮤직비디오나 음악 관련 프로모션 영상 작업 때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스킬업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작업 진행 노하우도 습득했고, 무엇보다 앨범 제작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보면서 이해력과 융통성이 생긴 것 같아요. 덕분에 이번 앨범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노래 데모부터 완성 과정까지의 단계를 모두 모니터하며 음악에 맞는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직접 장소도 헌팅하고, 장비를 꾸려보고 기획하는 게 즐거웠다. 동시에 왜 각 파트별로 담당자가 있어야하는지도 깨달았다. <싱어송라이터 듀오 ‘시우’의 <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싱어송라이터 듀오 ‘시우(siwoo)’의 <밤> 뮤직비디오 제작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오민 감독님을 중심으로 같은 비주얼 파트였던 이지은, 전예별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든 결과물이었어요. 가사가 좋아서, 가사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배경과 가수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요. 그래서 화면에 가사를 시처럼 흘려보내자는 콘셉트로 기획했고, 제작했죠." ‘가사를 시처럼 흘려보내자’는 콘셉트를 위해 가사 분위기가 맞는 배경을 찾아다녔다. 도시의 거리, 골목, 그리고 먼 지역의 어느 숲과 제주도.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감성을 가득 담은 배경과 가수 목소리가 만나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앞으로도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많이 망설였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은 오승준 크리에이터. 버킷리스트로부터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된다. 가끔은 전처럼 망설일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처럼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들, 격려해주는 사람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처럼 힘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더 많은 ‘오제’들이 나오지 않을까.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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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창작뮤지컬 <SWAG AGE:외쳐, 조선!>

신개념 창작뮤지컬 <SWAG AGE:외쳐, 조선!>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크리에이터,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신고식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랩과 힙합과 시조(時調)의 조합이라니.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뮤지컬 <SWAG AGE:외쳐, 조선!>이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0일~21일, 유난히도 하늘이 높고 푸르렀던 전형적인 가을하늘이었던 그 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20일 ‘2018 SMF PICK!:창작뮤지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개된 신작 창작뮤지컬 <SWAG AGE:외쳐, 조선!>은 서늘한 가을바람도 물러갈 만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SWAG AGE:외쳐, 조선!>은 ‘시조(時調)’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에서 천둥벌거숭이라 불리던 주인공 ‘홍단’이 정해진 운명을 극복해가는 성장과정을 그렸다. 시조를 현대적인 랩으로 표현하고, 한국 전통적인 장단과 힙합 리듬을 조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독특한 넘버들이 특징. 배우 양희준, 김재형, 정선기, 이동수, 정아영, 전상민, 노현창, 김형래, 류연진, 임상희, 최나혜 등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특성이 잘 반영된 ‘조선수액’, ‘이것이 양반 놀음’ 등 두 곡만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맛보기 공연을 통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자극하는데 성공한 <SWAG AGE:외쳐, 조선!>. 단 두 곡뿐이었지만 탄탄한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대 뒤에서 땀 흘린 숨은 주역들이 있었다. 바로 무대 연출부터 영상디자인, 극본, 작곡, 안무 등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8명의 신진 크리에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피엘종합기획을 통해 이번 작품에 참여한 8명에게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명의 크리에이터, 그들의 이야기 <왼쪽부터 안무감독 김은총, 연출 우진하, 극본 박찬민(왼쪽사진), 맨 오른쪽 드라마터그 천영진 크리에이터(오른쪽사진)> 음악감독 이정연, 제작PD 이수빈, 영상디자인 정현희, 안무감독 김은총, 연출 우진하, 극본 박찬민, 드라마터그 천영진, 조연출 최아영. <SWAG AGE:외쳐, 조선!>으로 만나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이기까지의 여정을 8명 크리에이터에게 물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합이 좋다’였다.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저희는 GO 아시아, GO 브로드웨이, GO 웨스트엔드라고 말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가자고 합니다. 하하하” 지난 20일, 관객들 앞에 처음 작품 공개를 앞두고 우진하 연출이 남긴 소감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였다. 전날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한 것은 작곡을 맡은 음악감독 이정연 크리에이터도 마찬가지였다. <왼쪽부터 음악감독 이정연, 제작PD 이수빈, 영상디자인 정현희 크리에이터.> “처음하는 경험은 항상 두려움이 있어요. 관객들이 100% 좋아할거라는 믿음을 갖기 어렵죠. 많은 분들이 좋아하길 바라지만 걱정은 하고 있어요.” - 음악감독 이정연 크리에이터 “신선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욕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안무를 선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오늘 무대에서 배우들이 다치지 않고 잘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 안무감독 김은총 크리에이터 “저는 일단 설레고 긴장된다는 흔한 소감부터 얘기하고요. 첫 선을 보이는 일은 항상 긴장되네요. 뮤지컬 작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믿어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짝 스타는 원하지 않아요. 저희의 발칙한 도전이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 됐으면 합니다.” - 극본 박찬민 크리에이터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도 보면 재밌어요. 그런 느낌 아세요?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자랑하고 싶어지는데 이 작품도 그래요. 빨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나만 알던 자랑거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요. 설레고 기대됩니다.“ - 드라마터그 천영진 크리에이터 “창작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창작뮤지컬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라는 구호를 늘 외쳤었거든요. 그게 지금, 실제로 이뤄지는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로워요.” - 조연출 최아영 크리에이터 “정말 감회가 새로워요. 많은 관객들 앞에서 실수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영상디자인 정현희 크리에이터 20일, 공연 직전 진행된 탓에 인터뷰 내내 크리에이터들은 걱정을 진하게 드러냈지만, 기우였다. 랩과 시조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넘버, 독특한 춤사위, 조선시대에서 튀어나온 듯 펄럭이던 배우들의 의상, 양반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부채 소품에 관객들은 바로 반응했다. 뮤지컬 팬들은 박자에 맞춰 함께 손을 흔들었고,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정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 높이 찔렀던 것은 두말 할 것 없는 소리였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왼쪽부터 극본 박찬민, 드라마터그 천영진, 조연출 최아영 크리에이터.> 이들은 모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인 피엘종합기획 소속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해왔다. 서울예술대학교 재학 당시 졸업 작품으로 올렸던 <외쳐, 조선!>이 이제는 정식 뮤지컬로서 해외 진출까지 꿈꾸게 되며 ‘글로벌한 이름’을 더해 <SWAG AGE:외쳐, 조선!>이 되기까지.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그들은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사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스킬업 프로그램과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지도편달이기 때문이다. 제작PD 이수빈 크리에이터 : 매달 스킬업 교육을 받았어요. 연극, 뮤지컬 평론가분들이 강연을 해주시거나, 녹음실, 스튜디오, 연습실 등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고요. 안무감독 김은총 크리에이터 : 맞아요. 덧붙이면 학교에서의 주먹구구식 회의가 아니라, 필드의 시스템을 배우면서 상황과 절차에 맞게 진행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배웠어요. 음악감독 이정연 크리에이터 : 우리끼리 했다면 뵙지 못했을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 도움 받는 점이 좋죠. 또 지혜원 교수님(대중문화평론가)의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브로드웨이와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의 차이점, 특징에 대한 강연이었어요. 그전까지는 막연하게 브로드웨이를 동경하고 우리나라에 시장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시장구조를 알게 되면서 오히려 국내 뮤지컬이 경쟁력 있다는 생각을 했죠. 뮤지컬 수출하는 나라가 사실 별로 없는데 그런 점에서 자부심, 자긍심을 갖게 됐어요. <지난 7월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지혜원 교수의 크리에이터 스킬업 특강 교육 현장. 뮤지컬 산업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작PD 이수빈 크리에이터 : 저는 최철웅 캐스팅디렉터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학교에서 처음 시작된 작품이라 관객들 앞에 선보이는 쇼케이스 이후에도 가능성이 있을지 걱정이었거든요. 그랬더니 관객들에게 작품이 가진 힘과 저희가 가진 에너지의 시너지를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가능성이 있다고 해주셨어요. 많은 힘이 됐죠. 안무감독 김은총 크리에이터 : 최성신 연출님도 사람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안무를 가르치는 시간보다 배우와 대화하며 배우들의 이미지를 안무로 표현하는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SWAG AGE:외쳐, 조선!>은 오는 11월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첫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공연은 내년부터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살짝 무대를 감상했던 관객들의 기다림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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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보증수표 감독+역대급 캐스팅=완벽

흥행 보증수표 감독+역대급 캐스팅=완벽 이재규 감독표 블랙코메디 영화 <완벽한 타인> 흥행 돌풍 예고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시사회 현장>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일곱 명의 배우들은 오는 31일 개봉할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흥행 보증수표다운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서로에게 비밀 따윈 없다고 믿는 4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배우자로 구성된 7인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걸려온 전화, 카톡 등 모든 핸드폰 내용을 공개한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7명이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며 예측불허 반전이 펼쳐진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 역대급 캐스팅과 획기적인 소재로 세간의 이목을 끌자 그 연출을 맡은 감독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은 이재규 감독. 첫 메인 연출작부터 ‘다모폐인’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드라마 <다모>를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MBC 수목드라마계의 전설로 남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실력파 감독이 바로 그다. <영화 ‘완벽한 타인’ 공식 포스터> 이재규 감독, 그는 누구인가 영화 <완벽한 타인>이 기대되는 이유는 비단 역대급 캐스팅 때문만이 아니다. 이재규 감독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이재규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치밀한 구성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실제로 ‘폐인 양성’ 드라마 <다모>의 한 장면이 5일 동안 찍어서 완성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영화 <완벽한 타인>도 사소한 소품 하나까지 이재규 감독 손을 거친 덕분에 현실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탄생했다. 이 같은 세심함과 치밀함 덕분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전설적인 명작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아무리 드라마를 안 좋아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인기드라마 <국희>, <패션 70s>, <더킹투하츠> 등도 모두 이재규 감독 작품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영화 <인플루언스>와 <역린> 등 영화감독으로서 영화계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드라마 제작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이재규 감독은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영화제작학부 겸임교수로 임명된 된 것. 뿐만 아니라 올해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멘토로 참여해 제2의 이재규 감독을 꿈꾸는 신진 창작자에게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은 기획, 제작, 홍보, 투자, 연출, 극본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최고 전문가들에게 지도받고 있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멘토 ‘이재규’ 필모그래피가 화려한 드라마계 스타PD이자 신인 아닌 신인 영화감독으로 그 행보가 주목되는 이재규 감독.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로 검증된 교육자이 기도 한 그는 올해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의 운영기관인 굿초이스컷픽처스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다. 굿초이스컷픽쳐스는 영화 기획과 제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화제작사로, 전문 제작사인만큼 업계 최고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멘토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멘토들과 함께 업계 니즈에 부합하는 스토리 기획개발 방향성과 기관 네트워크를 통한 체계적인 멘토링을 지원한다. 특히 매체별 최고 전문가들이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스킬 업그레이드를 돕기 위해 그룹 밀착 멘토링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전문기업이 참여기관으로 협업 중이다. 이재규 감독은 네 명의 신진 크리에이터들을 영화 연출 부문 멘티로 받아 스킬업 프로그램 등 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주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면서 겪었던 경험을 살려 자칫 착각하기 쉬운 각 매체별 스토리텔링 차이를 주제로 그룹 멘토링을 진행한 바 있다. 영화 <완벽한 타인> 감독으로 흥행 돌풍을 예고한 이재규 감독. 대한민국 대표 연출자로 손꼽히는 이재규 감독의 노하우와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톡톡 튀는 개성이 더해지면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지 그 결과물이 기대된다.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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