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애니메이션 산업계에 대한 전문 직업군이 또 어떻게 다양한지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자 애니메이션을 처음 이해할 때 가장 잘못이해하고 있는게 만화영화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종 어른들 사이에서 만화영화와 만화를 구분하지 못하십니다. ‘뽀롱뽀롱 뽀로로’를 보면서 야 그 만화 정말 재밌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언어사용이죠. ‘뽀롱뽀롱 뽀로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 영화는 어떤 것을 의미하냐면 기존의 만화였던 것이 애니메이션으로 바뀐 것을 보고 우리가 애니메이티드 카툰이라고 영어에서 얘기합니다. 1900년대 초에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은 일간 신문의 금요판 만화였습니다. 금요일 신문이 제일 두껍습니다. 왜냐면 주말판 만화와 레저 정보, 여행 정보가 가득 든 신문이기 때문에 그 신문에 이런 오락물이 많이 나오는데 거기에 만화가 실리면서 컬러 만화가 실리게 ?죠. 자 그 컬러 만화가 나오면서 컬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집니다. 그것을 전문용어로 애니메이티드 카툰이라고 했고 그게 번역되면 만화영화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뽀롱뽀롱 뽀로로’는 만화 원작이 없잖아요. 그런것을 다 애니메이션이다. 그걸 풀 네임으로 애니메이티드 카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라이브액션 필름, 즉 실사 영화를 라이브액션 필름이라고 하구요. 그에 반대되는 개념 내지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애니메이티드 필름이라고 얘기하는게 애니메이션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그림을, 움직이지 못하는 피사체를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마법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다 애니메이션에 관계된 직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 같은 경우는 그냥 필름을 앞에두고 카메라를 앞에 두고 영화배우의 연기를 찍으면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슈렉이 또 미키마우스가 혼자 움직입니까? 다 손으로 그려야합니다. 초당 20장 이상의 그림을 그려서 그 그림을 1초에 한꺼번에 넘겨버리니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게 애니메이션이겠죠?
자 그렇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직업들을 나눠보면 가장 중요한게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입니다. 장르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거기에 감독을 임명하고, 캐스팅을 하고 거기에 캐릭터 캐스팅을 하면서 디자인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그리고 그 음악과 캐릭터와 그림과 모든 것들을 총괄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하고 기획제안서를 만들어서, 외부 펀딩을 받아서 제작비를 충당하고, 이 모든 것들이 다 만들어지면 또 전 세계에 배급해서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기획하는 전체적인 가치사슬을 다해내는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죠. 월트디즈니라는 회사 아시죠?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바로 그 이름, 월트디즈니가 본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입니다. 어떤분은 디즈니가 그림을 그리는줄 아시는데 디즈니는 절대 안그립니다. 그는 기획자였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스를 잘하는 전문가였고, 디즈니랜드라는 테마파크를 만든 기획자였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다양한 시장을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개발하는 사람들을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자 프로듀서의 전반적인 마스터플랜 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이 있겠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는 이제 어 어떤 캐릭터가 어떤 이름을 갖고 어떤 동작을 하고, 착한 캐릭터는 어떻고 악한 캐릭터는 동시에 어떻고, 이렇게 다 설정을 만들어내는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가 되겠구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가 만들어 논 시나리오를 보고 이걸 만들기 전에 정확하게 각 씬 별로 키 모션을 그립니다. 이게 이제 스토리보드를 만드는거죠. 자 이 전체적인 씨퀀스내에서는 캐릭터가 이렇게 움직이고 이런 동작들을 해낸다 라고 개요를 적어주는 스토리보드 작가가 있습니다.
자 프로듀서가 제일 위에 있다면 그 밑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시나리오 쓰고 스토리보드 만들어주면 그 다음 뭐가 나오겠습니까 바로 이제 애니메이션 감독이 와서 직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사각편대가 이루어져서 애니메이션 산업군의 전반적인 직업군이 구성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구요.
그렇다면 한명 한명 제가 구체적인 사람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가장 인기있었던 작품이 라바라고 있었죠 라바. 하수구에 사는 묘하게 생긴 캐릭터 둘이 있습니다. 그 캐릭터를 만든 사람이 투바앤 제작 본부의 맹주공 감독이라고 있습니다. 그분도 어떻게 매일매일 웃음 캐릭터를 그려낼 것인가에 고민을 많이 한다고 그러구요 여러분 잘 아시는 월트디즈니사에는요 ‘나인올드맨’이라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있었습니다. ‘나인올드맨’ 이게뭐냐면 아홉명의 할아버지라는 뜻인데 이 아홉명의 할아버지들은 월트디즈니가 캐릭터를 기획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놓으면 본인들이 백설공주를, 그리고 그 다음 미키마우스를 그리고 그 다음 덤보를 그리고 그 다음에 뭐 피터팬을 그리고 이렇게 그리는 아홉명의 애니메이터가 있었데요. 그분들이 우리가 대부분 아는 초창기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만든분들입니다. 그래서 그걸 ‘나인올드맨’이라고 하죠.
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정말 그 인내력이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초당 24프레임 24장짜리 그림을 하루종일 앉아서 그림을 꼼꼼히 그려내야만 애니메이션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과 인내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이 애니메이션 감독에 도전할 수 있겠구요. 또 하나는 그런 감독들이 하는 역할들이 뭐냐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감독이 연상호 감독이죠. 최근에 사이비라는 영화를 만들었던 연상호 감독인데, 연상호 감독 같은 경우는 사이비 라는 영화를 만들었구요. 사이비 영화 말고도 돼지의 왕, 창 이런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사회 고발 드라마를 만든 다음에 사회 고발 드라마에 대한 고민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혼자 일인 작업을 1-2년씩하면서도 묵묵히 작업을 하면 1년이나 2년있으면 작품이 하나씩 툭툭 만들어지는 작가, 그 대표적인 작가가 연상호 감독을 볼 수가 있구요. 또 파닥파닥이라는 횟집 수족관에 사는 물고기들에 이야기를 상상력을 발휘해서 만들었던 이대희 감독이라고 있습니다. 왜 제가 이대희 감독을 소개하냐면 세종대 만화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졸업 생이구요. 또 이친구가 원래 락커였습니다. 밴드도 했는데 본인이 만드는 음악을 가지고 파닥파닥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으로 쓰기도 했구요. 이렇게 수족관에 있는 횟집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횟집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획과 작업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이런 감독들이 30대 40대가 늘어날수록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도 있다. 또 여러분들도 감독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에는요 박지현 작가라고 특히나 우리가 흔히 아는 기존에 ‘레카’, ’레카 삼국지’, ‘군주’, ‘트릭스터’, ‘열전 소림각’, ‘내 친구 해치’, ‘안녕 자두야’ 이런 작품들의 시나리오를 섰던 작가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들이 흔치가 않구요. 많이 알려진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작품 뒤에 숨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 앞으로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전문직이 되기 때문에 그런 작가들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구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는 가장 중요한게 애니메이션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고, 캐릭터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반적인 시나리오 툴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과 또 애니메이션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해요. 어떤 시나리오 보면 실사 영화로 만들어도 되는데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겠다고 하는게 있습니다. 그런게 아니라 아 이런건 정말 애니메이션 밖에 안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그려내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 연결되는게 스토리보드 작가죠. 각 국가마다 유명한 스토리보드 작가가 있는데 픽사를 보면 댄 스캔론이라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캐릭터를 개발해서 시나리오 작가에 맞는 성향의 캐릭터의 모양과 움직임과 리액션을 개발해서 나중에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작품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스토리보드 작가라고 볼 수 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애니메이션 PD라고 있죠. 프로듀서. 자 내가 이번 애니메이션은 5년 후에, 대개 애니메이션 기획은 5년정도 잡습니다. 5년 후에 어떤 기획이 있을것인가 바로 제프리 카젠버그라고 유명한 드림웍스 사장이 있죠. 바로 그분이 월트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PD로 출발하신 분입니다. 제프리 카젠버그가 했던 작품들이 여러분들이 잘 아는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라이언 킹’, ‘뮬란’ 다 이런 작품들을 하신 분들인데, 그 프로듀서에 의해서 5년전에 미리 기획이 된다는 거죠. 드림웍스 같은 경우에 PD가 어떤 역할을 하겠습니까 5년 있다가 북경에서 올림픽이 있다는데 그때 어떤 애니메이션을 개봉하면 좋을까, 중국인데 아 중국에 무술이 쿵푸가 있는데 그럼 쿵푸에는 뭘 붙일까 그래서 쿵푸에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5년전에 기획한겁니다. 그래서 드림웍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죠. 바로 이런식으로 처음부터 기획해서 그에 맞는 캐릭터를 얹고 이야기를 얹어서 작품을 완성시킨 다음에 그걸 다시 전 세계에 배급을 해서 어떤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을 돈 내고 보면서 돈을 벌고, 아니면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을 OST 음반으로 팔기도 하고, 거기에 나왔던 캐릭터를 인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옷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아이템을 개발해서 시장을 넓혀가는 것. 이게 바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정리해볼까요? 애니메이션 산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애니메이션의 기획부터 유통, 소비까지 담당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있고, 프로듀서 밑에 시나리오 작가와 스토리보드 작가 그 다음 애니메이션 감독이 배치되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이 강좌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계 진출분야 및 연관 직업군을 알아봅니다.
직접 관련분야 실무에 진출한 선배들 현장 인터뷰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산업과 관련하여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와 애니메이션 감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나리오 작가와 스토리보드 작가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02. 강사 소개
한창완
03. 강사 이력
-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 서강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 - 사단법인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편집위원장 - 전라남도 문화산업특별보좌관 등
주요 저서로는 '한국만화산업연구', '애니메이션경제학',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등이 있음.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학술상(2008), 디지털콘텐츠대상 연말대상 동상(2010) 등이 있음.
2008년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학술상 2006년 디지털콘텐츠대상 연말대상 동상 2009.07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운영위원 2008.02 전라남도 도지사 문화산업정책보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