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인디밴드가 뭘 가지고 돈을 벌겠어요. 음반이 팔려요 라이브 클럽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예를 들자면 입장료를 많이 내가지고 그 돈을 받아요. 우리가 음악을 듣고서 왜 감동을 해요. 내 이야기 같거든, 노래방 가서, 내 클래식 하고 그러던 사람이 왜 노래방 가서 뽕짝을 부르냐고요. 내 이야기거든 이게.
일단 중요한 것은 소망하는 거, 희망하는 거.
(자막)대중음악을 말하다, 임진모(0분 44초)
(자막)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0분 51초)
저는 음악평론을 하는 임진모입니다. 음악평론이라는 것은 만들어진 음악이 어떻다. 이 음이 좋다, 또는 이 음악은 뭔가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이죠. 음악평론은 음악 하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는 그런 직업입니다. 그러니까 제 활동 범위도 바로 나오게 되죠.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거. 그런 음악평론가 임진모입니다.
질문: 음악평론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1분 26초)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그림 그리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리고 배치고사라고 하나 그게 끝나고 나서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한 5개월을 쉬었어요. 지금도 그럴 거에요. 그동안에 제가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을 계속 그렸거든요. 기본적으로 날씨가 겨울이잖아요. 겨울에 추우니까 그리고 또 무서우니까, 외로우니까 라디오를 틀었어요. 그림 그리다가. 그런데 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너무너무 멋진 거예요. 로보, 존 댄버, 카필더스, 이장인, 신중현, 존 레논, 이런 음악을 듣고 한 마디로 이성을 잃었죠.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그때 바로 제 꿈이 음악평론가였어요. 아예 가정환경조사서에 장래희망에다가 음악평론가를 썼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음악이 너무 좋아서 꼭 한 번 좋은 음악을 글로 쓰고, 말로 하고 하는 것을 꿈꿨었어요. 아주오래 전에 75년이었으니까 2010년으로 봤을 때는 35년 전의 이야기죠.
질문: 평론가 활동 중의 에피소드(2분 46초)
평론가는 공적이에요. 퍼플릭 애너미. 왜냐하면 좋은 이야기도 할 때가 있지만 대체로 어떤 음악에 대해서 비판을 할 때가 있거든요. 그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볼 땐 참을 수가 없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면 공격을 할 때가 있죠. 요즘에는 사이버 세상이다 보니까 얼마나 이게 편해졌어요. 그래서 언젠가 한 번 2000년에 서태지가 외국에 있다가 드디어 본국에 돌아왔어요. 그래서 특집 쇼를 하는데 잠깐 그 앞에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줬습니다. 그 중에 제가 출연을 해서 그러다간 언젠가 서태지도 추락한다 하는 이 부분이 딱 텔레비전에 나왔어요. 그 날 집에 들어가니까 저장 용량 초과에요. 얼마나 많은 글을 보냈겠습니까. 그리고 저한테 남는 에피소드는, 한동안은 그런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2004년 5년에 많은 가수들을 인터뷰하게 되었어요. 그 때 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정말 참 오래 하시네요. 그러면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거 하면서 좀 더 돈도 되고 좀 더 튀고 좀 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그런 쪽으로 가는데 어떻게 이거를 계속하느냐 존경한다. 신승훈도 그랬고 안치환도 그랬어요. 그 때가 참 행복했어요. 돈도 많이 벌지 못했지만, 아 그렇구나. 오히려 내 자신 때문에 소명감을 가지게 된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얘기해주니까 저절로 더 이상 다른 거는 못하는
질문: 웹진에 대해(4분 48초)
1999년에 제가 팀을 만들었어요. 그 때는 단지 음악평론을 꿈꾸는 학생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겠다. 그 때는 저도 젊었고, 지금보다. 같이 어울려서 공부하고. 그래서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게 있고 후배들도 저한테 힘을 실어줄 수도 있고 그래서 상호작용을 기대하면서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 모임을 만든 다음에 바로 사이버 세상이 열렸잖아요. 즉 IT라는 것이 키워드가 되면서 이제는 그냥 어떤 잡지 상대로 글을 쓰고 또 해설지 쓰고 하는 그런 단계가 아니라 이제는 웹진을 만들어야 되겠다. 세상이 그렇게 미디어가 바뀌어가니까 저도 이제 제 개인적인 사이트를 만들어야되겠다라고 생각을 한거죠. 사실 처음에는 비용도 그래서 뭐라그럴까 홈페이지를 생각을 했어요. 개인 홈페이지를 생각을 했는데 제가 그 딱 출발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글 자체가 이미 만 건이 됐어요. 제가 써놓은 글, 활동한 것을. 그래서 이거는 홈피의 문제가 아니고 이걸 정보를 갔다가 서로 공유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IZM 즉 이즘을 만들게 된거죠. 이즘이라는게 어떤 주의, 무슨 주의라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IZM이 제 이름 약자에요. 임진모. 그래서 제 앞 자 따서 이즘이라고 하는 사이트를 만들 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음악계에서 호응이 좋아서 많은 가수들이 이즘에서 인터뷰 한다 그러면 거의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요. 그리고 필자가 지금 현재 스터디 멤버이자 필자인 사람이 거의 18명 저 포함해서 18명인데 이즘을 거쳐간 사람이 벌써 60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PD가 됐고, 작가가 됐고, 또 음악의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됐고, 또 평론가도 있고 그런 식으로 이즘 출신의 필자들이 굉장히 많죠. 지금 MBC만해도 방송작가 중에 이즘 출신이 넷이나 됩니다.
질문: 음악평론가의 활동 범위 & 활동 무대(7분 26초)
지금 고인이 된 연기자 최진실이 모 전자회사 모델을 할 때 그런 말을 했죠. 그런 카피 아주 대단히 유명했는데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고. 정말 평론가는 평론가 하기 나름이에요. 보통 사람들은 평론가 하면 글 쓰는거, 아니면 라디오 나와서 음악 이야기 하는 사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평론가의 활동 범위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자신이 어느정도의 입지를 세우느냐, 그래서 스텐스를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주어져요. 예를 들자면 저는 지금 크게 보아서는 활동 범위를 네 가지로 이야기 할 수가 있어요. 하나는 당연히 원고 쓰는 거. 여전히 저는 한 달 기준으로 해서 한 여덟 군데 매체에 글을 씁니다. 때로는 신문에서 어떤 사건이 있고, 어떤 시츄에이션이 생기면 저한테 요청을 하지만, 잡지든 웹진이든 여덟 군데에 글을 쓰고 있고, 여전히 음반에 해설을 가끔가다가 해요. 쓸게 많아요. 엄청 많아요. 써야죠. 그리고 지금 2010년 가을 학기, 방송에서는 6개월 단위를 학기라고 해요. 가을 학기에 제가 라디오 출연을 12군데 했어요. MBC에 배철수 음악캠프, 김범수의 꿈꾸는 라디오, 이거는 가을학기로 끝났지만, 또 조영남 최유라의 라디오 시대, 그 다음에 박명수에서 지금은 윤도현이 된 두시의 데이트. 이런 식으로 MBC 네 개, KBS 왕명은 이상호의 행복한 아침, 이런 식으로 12개 라디오에 출연했어요.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하녜요. 저 사실 준비 안 해가요. 저는 정보를 전달하는 거보다 진행자와의 상호작용이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일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거에요. 그리고 가끔가다 텔레비전이 찾아와서 뉴스하면 카메라 대야죠. 그런 일도 한 달에 아무리 적어도 다서 여섯 번은 되요. 더 되죠. 열 번 될 때도 있고. 마이클잭슨이 죽었다 할 때는 방송국에서 열두 군데에서 왔어요. 프로마다 오고 정말 그 때는 번호표 나눠주면서 했습니다. 인터뷰를 여의도 공원에서. 그런 원고와 방송 활동이 크지만 더 사실 저한테 돈벌이가 되는 건 당연히 강의에요. 강좌. 그런데 강좌도 많이 변했어요. 초기에는 주로 학생들이 불렀어요. 총학생회 아니면 어떤 담당 교수. 특강 요청을 하고, 그런 게 많았는데. 2002년 월드컵 이후에,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이상할 정도로요 공무원들이 많아요. 그래서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정부, 노동부 이런 또 외교통상부 이런 정부부처에서 저를 불러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공무원들 교육시키는데 꼭 음악이 들어가는 거죠. 음악은 감정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음악을 알아야된다 이런 게 최근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를 많이 불러요. 또 하나는 기업체 강의입니다. 그래서 삼성 인력 개발원, 다시 말하면 신입 사원들 강의를 4년을 했고요. LG 생활건강, 삼성르노, 그런 식으로 기업체 강의를 또 하고 강의가 저한테 가장 큰 돈벌이겠죠. 한 달에 많았으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행사의 심사라든가 행사의 기획 같은데 참여해서 일정 부분의 제 활동 대가를 받는 겁니다. 이것도 커요. 심사비라든가. 지금 예를 들면 콘텐츠 진흥원에서 어떤 활동을 할 때 심사위원이 필요하죠? 그럴 때 정말 많이 해요 제가. 시간이 된다면. 그래서 한 달에 스케줄이 안 믿으시겠지만 100건이 넘어요. 아주 재미있는 말이 있어요. 옛날에 핑클 활동할 때 핑클 매니저가 저한테 그랬어요. 임진모 선생님이 돈을 못 벌어서 그렇지 핑클 보다 스케줄은 많지. 그렇게 일이 많답니다. 그런데 저보다 만약에 더 능력을 인정받고 그렇다면 저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겠죠.
질문: 대중음악계의 내수시장의 침체기에 대한 활성화 방안(12분 21초)
일단 첫 번째는 활성화까지는 내가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2010년에 달빛요정 역전 만루홈런 즉 이진원씨가 사망했죠. 그러면서 음원 수익 분배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는데 일단 지금 불법 다운로딩은 그렇다쳐도 유료의 다운로딩 같은 경우에는 음악계에 돌아오는 것이 너무 적어요. 이 사업 자체가 정보통신부 산하, 즉 이동통신사 또는 이동통신사 산하의 콘텐츠 프로바이더 이쪽에 수익이 더 많이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음악계는 덜 오잖아요. 이게 결국 음악인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고, 다시 말하면 의욕을 꺾고 있다고 보는 거죠. 왜? 음악 만드는데 돈은 들어가는데 우리한테는 돈이 안와요. 그럼 무슨 자본으로 음악을 만들겠어요. 이게 바로 음악계가 지금 기가 빠져있는 시장이 위축되 보이는 가장 큰 이유에요. 대신 또 그거를 한류로 뚫으려고 하죠. 바깥에 나가서 우리 음악을 수출하고 우리 음악을 알리고 그런 부분에서 또 매출을 기대하고. 그러면서 이제는 바깥 시장을 본다는 점에서 조금은 위안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 수익 분배가 현실화 되어야 한다는 거를 얘기하고 싶고, 그 다음에 중요한 건 뭐냐면 우리 국민 전체가 음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경이롭지 않아요? 어떻게 우리나라가 김현식의 100만장 사주고 말이야. 유재하의 앨범을 60만장 사주고. 그랬던 사람이 이게 뭐냔 말이에요 지금. 이게 바로 뭐냐면 음악계도 책임이 있는 게 그만큼 사람들이 원하고 요구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제공하지 못하는 거예요. 시장 논리로 따지면 다시 말하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는 건지도 몰라요. 제대로 좋은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사람들이 왜 음악을 안 듣겠어요. 맨날 아이돌 그룹 걸 그룹만 양산하고 있으니까 그런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음악 듣겠어요? 안 듣지. 그러니까 시장이 점점 작아지는 거죠. 음악을 들어야 될 사람을 시장에서 내쫓는 결과 아니겠어요? 활성화 방안이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원 수익 분배가 현실화가 되어야 한다는 거. 다시 말하자면 음악계 쪽으로 더 많은 수익이 들어와야 된다는 거죠. 또 하나는 바로 음악계가 또 음악계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에 대한 민감성을 갖춰야 된다. 더 훌륭한 음악, 더 다양한 음악 이런 음악들에 대해서 귀를 열면 당장 활성화되겠죠. 한 명의 영웅이 등장하는 것도 중요해요. 90년대 서태지처럼 그런 강력한 영웅이 등장한다면 또 음악계로 많은 시선이 몰릴 수 있지 않겠어요? 지금은 한 마디로 너무 그 뭐랄까 스타들이 키가 작아요. 좀 높은 키의 큰 키의 슈퍼 히어로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전부 리틀 히어로죠.
질문: 홍대 인디밴드에서 댄스가수로 전향하는 밴드들에 대한 생각(15분 46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인디 인디 이야기 하는데 사실 인디 밴드거나 인디 아티스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거나 지금 처해있는 환경을 보면 안타까워 할 겁니다. 너무 힘들고요. 생각해 보세요. 인디 인디 말은 하는데 여기 홍대 주변에 라이브클럽에 어느 인디 밴드가 출연을 하면 오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라고요. 만약에 그 클럽에 100명이 있고 200명이 있다면 저는 당장 우리나라는 활성화 됐을 겁니다. 말은 인디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인디 찾는 사람은 소수에요. 그래서 가보면 그것도 주로 여성들, 밴드들은 남자고 보는 관객들은 여성이 위주로 돼서 열 명 다섯 명 이렇게 있어요. 되겠어요? 그것도 무엇보다 그런 라이브클럽 운영하는 사람이 이렇게 해가지고 돈을 벌겠냐고. 집세를 낼 수 있겠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꾸 문을 닫는 거에요. 그러면 그런 상태에서 인디 밴드가 뭘로 돈을 벌겠어요. 음반이 팔려요, 라이브클럽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입장료를 많이 내가지고 그 돈을 받아요. 그러면서도 음악 좋아서 하는 밴드들이 너무나 기특해요 솔직히. 어떨 때는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 걸 보면 정말 인디 지원 해줘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힘드니까 성공하려고 댄스 막 해요. 댄스 가수가 되요. 그거를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저는 근데 그런 뭐랄까 휴먼 터치를 개념으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의 논리를 보세요. 인디의 수도 없는 스타일이 있는데 댄스 음악을 안하고 인디 음악을 고집하는 사람? 위대해요. 너무 힘들어서 지금 현재 트렌드를 보고 댄스 음악 했다. 이해하죠. 이거 충분히 저는 수긍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고집으로 땡땡 뭉쳐가지고 답답한, 나는 계속 이런 음악 하겠다, 밴드 이거 하겠다. 얼마나 이뻐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인디라는 곳에 이 인디 시장 인디 씬 같은 데서 고루 퍼져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러니까 댄스 음악 하려고 하는 사람 찬성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디 쪽에 있는 아티스트가 100명인데 전부 100명 댄스 음악 된다. 이건 저는 반대하겠죠. 그럴 리가 없지만.
질문: 한류의 바람이 계속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18분 34초)
참 아이러니 한 게 있어요. 뭐냐하면 우리가 거대 기획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도대체 애들만 말이야 데려다가 말이지 훈련시켜 가지고, 합숙 시켜가지고 공산품 찍어내듯이 음악 만들고 가수 저렇게 한다. 그 가장 큰 비판은 그걸 거에요. 도대체 스타일이 다양한 거냐. 그래, 원더걸스 하고 소녀시대 하고 2NE1 하고 브라운아이드걸스, 브아걸 하고 티아라 하고 카라 하고 포미닛 하고 뭐가 그렇게 음악이 많이 다르냐. 다 개성이 있다 그러겠죠. 그런데 한 몇 개월 지나 봐요. 다 똑같지. 다 그게 그거지. 스타일이 뭐가 다양하냐.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대중예술의 기본은 다이버시티(Diversity) 다양성이라는 거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주류 음악계는 다양한 베리어스(Various)한 음악들을 전혀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책임이 뭐냐면 거대 기획사라는 말이야. 매출로 모든 거를 보고 있는 거대 기획사는 지금의 유행이 걸 그룹이고 아이돌 그룹이라 그러면 그 쪽만 계속 만들어 낸다는 말이에요. 비판을 안 받아야 되겠어요? 비판을 받아야지. 그런데 이 사람들이 그거를 덩치, 회사의 덩치를 불리고 몸집을 불리면서 시스템을 갖췄어요. 이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한류가 가능했어요. 만약에 구멍가게였다면 어떻게 외국에 나가서 진출을 할 수가 있었겠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내수 시장에서는 장르를 갖다가 극도로 위축시켜가면서 그 돈 벌어가지고 한류 만들었다 이 말이지. 그러면 또 무조건 거대 기획사를 욕할 수도 없어요. 그런식으로 기획사가 시스템을 가지고, 그 시스템을 가지면서 산업화 시키면서 바깥에 나갈 수 있어서 외국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해서 우리나라 한류를 일으켰다. SM이 아니고 정말 JYP가 아니고 YG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일본에 진출할 수가 있었겠어요. 박진영씨 아니면, 세상에 그렇게 야망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비를 데리고 미국을 갔겠냐는 말이에요. 그런 기획사의 시스템, 의지, 이런 것들이 결국 한류를 나은 거죠. 저는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이 대한민국에서 오는 음악이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에서 봤을 때, 이게 맨날 2PM, 쥬얼리 이런 아이돌 그룹만 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승철이 오더라 이거야. 노래 잘하거든요. 좀 있다 보니까 이름도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인디 밴드라는데 갤럭시 익스프레스라는데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 이게 오래가는 거 아니겠어요? 맨날 똑같은 재료만 줘가지고 똑같은 음식만 먹으면 질리듯이 아무리 처음에 맛있어도. 지금 우리 한류는 다양화라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기획자가 필요해요. 그게 주류든 비주류든 기획을 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나서줘야지 장르는 다양화됩니다. 그러면 한류는 더 팔레트가 넓어지지 않겠어요.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건 이거에요. 콘텐츠 기획. 그리고 저는 한류와 관련 되서 우리 대한민국 연예인들의 정말 하이 퀄리티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우리 연예인들이 기본적으로 너무 품질이 좋아요. 우선 전 대한민국 사람이라 모르겠는데 외국 사람들이 볼 때 우리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이 너무 비주얼이 좋다는 거에요. 남자는 멋있고 키 크고 잘 생겼고 여자는 다 미인이래. 사실 저는 그렇게 동의하지는 않겠어요. 그런데 외국 사람들이 볼 때는 정말 매혹적인가 봐요. 우리 대한민국 엔터테이너들의 비주얼 수준이 세계적입니다. 그 다음에 또 하나 모든 퍼포머들의 기본적인 조건 하나가 댄싱이에요. 워낙 세상에 미국의 흑인들보다 비보잉을 잘하잖아요. 비 춤추는 거 보세요. 댄싱 파워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 다음에 또 하나. 우리 한국에서 노래 못한다고 맨날 가창력 부재 이런 말 하는데 바깥에 나가봐요. 특히 아시안 마켓, 아시아 시장에 나가서 우리 가수들 노래 부르는 거 보면 일본 가수들은 정말 턱도 없어요. 재일 잘해 우리 한국 가수들이. 그 댄스 음악 하는. 그러니까 싱잉, 댄싱, 비주얼 퍼포머의 3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우리 연예인들이. 저는 그거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그거 자랑이에요 우리의. 이게 한류의 바탕이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남은 건 누가 할 일이에요. 기획자가 해야죠. 좋은 가수들을 발굴하고. 때로는 자기가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자의 역량이 중요한 그런 시점입니다.
질문: 신인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성공요인(24분 14초)
그 때 허각하고 존박하고 마지막에 붙었을 때, 금요일 밤이 아니에요. 또 그걸 봤어요. 봤는데, 제가 아주 운 좋게 거리에서 봤답니다. 거리에서. 밤늦게. 나는 밤늦게 사람들이 거리에서 서 있는 거를 처음 봤어요. 텔레비전 앞에. 이거는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대회를 하던가. 아니면 한일 축구전 아니면 누가 그 밤늦게 텔레비전 앞에서 웅성웅성 모여가지고 브라운관 쳐다보면서 앉았겠냐고. 존박 허각 그거를 보고 있더라니까요. 그래서 제가 인터뷰를 했어요, 서 있는 사람하고. 재미 있으세요? 그럼 안 재미있어요 지금? 누가 될지 궁금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그 사람하고 이야기 했더니, 아니 애들이 노래를 잘하잖아. 노래를 잘하니까 우리가 보게 되지. 지금 가요 프로그램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 가요 프로에 노래가 없는데. 가요 프로에 나와서 맨날 춤이나 추고 멋진 의상이나 보여주고 도대체 사람이야 기계야 할 정도로 말이야. 편집해가지고 그런 식으로 춤추는 것만 보여주는데. 슈퍼스타K는 노래 들려줬다 이거지. 가장 음악의 기본인. 여기서 내가 허각의 노래 듣고, 언제나 듣고, 장재인 노래 듣고 말이야. 존박 노래 들었다 이거에요. 다시 말하면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음악 프로가 노래를 들려줘야지. 다시 말하면 사람들 노래를 듣고 싶어 해요. 노래방 가서도 다 마이크 자기 한테 한 번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어떤 정말 잘하는 사람 있으면 우리가 박수치고 한곡 더 앵콜 앵콜 잘하는 사람 있으면 앵콜 앵콜하죠. 사실 노래 잘하고 그거 뭐야 우리가 생각했을 때 나보다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경청하게 되어 있어요. 지금 우리 주류 가요 프로그램은 이거를 놓치고 있다고. 노래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 춤 비주얼 패션 그리고 화제 이것만 중요시해요. 그러니까 슈퍼스타K를 보고 사람들이 감동 받을 수밖에 없죠. 한 여성이, 사실은 제 아내에요. 제 아내가 뭐라는지 아세요? 한 동안 가요 프로그램 보기 싫었는데 슈퍼스타K 보니까 이제 가요 프로 볼 맛이 난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슈퍼스타K를 제가 엄청나게 비호하고 이런 게 아니라 다시 말하면 이제 음악을 좀 들려주자 이거죠. 그냥 기획사가 그냥 공산품처럼 찍어내가지고 말이지. 내 앞에서 노는 장난감들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지금 여가수들 있잖아요. 이게 재능을 보여주는 게 아니에요.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재능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재롱을 보여주는 거예요, 재롱, 제 입장에서는. 재롱은 음악적 성숙이 가져온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애들이 재롱 떠는 게 음악적으로 성숙해서 귀엽다 그래요?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한민국 주류 음악계의 수준은 재롱 수준이에요. 재능을 보여줘야죠. 그런데 슈퍼스타K가 앞으로 갈 길이 멀고 또 이제 신선도가 떨어지겠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사람들은 노래 음악에 좋은 음악반응 한다는 걸 알려줬습니다. 그게 슈퍼스타K가 방송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진영의 화려함도 있고 그런데 그거보다 더 컸던 거는 이거에요. 사실 허각이나 존박이나 유명 연예인이에요? 아니잖아요. 무명인데 거기서 끊임없는 인간 드라마를 붙였어요. 얘 가정을 보여주고 현실을 보여주고. 그러면 얘가 왜 성공을 했는지 이해하게 만들고 얘가 유명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감동 드라마를 줬기 때문에 성공한 거예요. 또 반대로 우리 주류 가요 프로그램은 그게 아니잖아요. 정말 화려한 거 보여주고, 화려한 조명에 의한 막 매번 나올 때 마다 의상 바꾸고 심지어 성형수술 바꾼 거도 보여주고 말이야. 그거와는 다르다는 거지.
질문: 가요계에서 관련 종사자들의 수익 구조(29분 16초)
달빛요정 역전 만루홈런 이준원씨가 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원수익분배 구조가 이슈로 떠올랐다는 말이죠. 그런데 미국에 거기는 음원제공 즉 권리소유 아티스트에게 7이 가요. 그런데 우리는 10중에 70퍼센트가 가는 게 아니라 우리는 54% 밖에 안와요. 적죠. 기준에 비해서 적고. 더 중요한건 지금 많은 더빙 사이트를 보면 덤핑을 칩니다. 이거를 묶음 할인이라고 그러나요? 그래서 뭐 새 회원들은 3개월 무료. 가입하면. 그리고 만원에 몇 곡.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그야말로 진짜 덤핑을 칩니다. 그러면 결국에 그렇게 해서 음원이 사용되더라도 많이 가겠어요 수익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좀 음원수익 분배의 현실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거. 그리고 이제 5.4가 전부 가수한테 오는 게 아니라 제작자, 즉 인접권자인 제작자, 그 다음에 작사작곡자 이거 다 포함되는 거에요. 즉 음악계에 오는 수익이 54라는 거에요. 46은 어디로 가요? 이동통신사와 이동통신사가 투자한 콘텐츠 프로바이더, 그 쪽으로 가는 거예요. 음악계 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는 거죠. 그런데 54도 적은데 거기서 덤핑 계속 치면 더 그 비율이 음악인들에게 오는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겠죠?
질문: 좋은 음악 & 좋은 가수란?(31분 13초)
참 기준이 애매한 거죠. 저도 사실 소녀시대의 키싱유 좋아하고요. 2NE1의 파이어 듣고 굉장히 놀랬어요. 아이돈케어도 좋아했고. 브아걸의 어쩌다라는 노래 그 다음에 아브라카다브라 정말 좋아했거든요. 음악이라는 게 그렇죠. 그런데 정말 좋은 음악이라는 거는 살아남는 음악이에요. 소비되는 게 아니라 저장 되는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음악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되냐면요. 기본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해야 되요. 음악은. 그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에요. 자 우리가 음악을 듣고서 왜 감동을 해요. 내 이야기 같거든. 노래방에서 맨 클래식하고 그러던 사람이 왜 노래방에서 왜 뽕짝을 부르냐고요. 내 이야기거든 이게. 한 번 실연당해봐. 노래방에서 당장 트로트 부르듯이요. 자기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서. 가수가 예를 들자면 이승철이라고 쳐요. 이승철이 작사 작곡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승철이 음악을 들으면 그 가사 듣고 야 정말 이승철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내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런데도 마치 내 이야기 같거든.
우리 친구가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아프다고 그래봐요. 그럼 같이 그래 아파? 내가 도와줄 거 없을까? 내가 간호해줄까? 옆에 있어줄게. 그거하고 똑같은 거예요. 음악이. 그런데 만약 아픈 사람이 나 아퍼. 현숙아 나 못 나갈 것 같아. 어 그래? 어떻게. 내가 집에 갈까? 너 간호해줄게. 이렇게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얘가 아프지도 않은데. 아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겠어요. 아휴. 진짜 애교를 피워라. 애교를 떨어라. 사기죠 사기. 지금 우리나라 음악이 이래요. 막말로 해서 지금 걸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이 만들고 전부 전문 작사가 작곡가들이 공급해서 노래 나오는데 그게 그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 가수하고 밀접해요? 밀접해? 그게 자기 이야기에요? 그러니까 소비되는 거에요. 진짜가 아니니까. 그러면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나 산울림 음악 좋다 그래요. 폭발적인 사운드도 좋고 그렇지만, 산울림 노래 들으면 거짓말이 아니잖아요. 한 밤중에 목이 매여 냉장고를 열어보니 거기 엄마가 말이에요. 내일 아침에 나 고등어 구이를 구워주려 하시나보다. 그 가사 아세요? 마지막이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 걸. 그거 슬픈 노래에요. 그 노래 들으면 엄마 생각도 나고 진짜 옛날 고등어구이 이런 생각도 나고. 그거 딱 들으면 그게 지금 소녀시대의 GEE하고 같아요? 소녀시대 GEE가 윤아하고 티파니하고 태연하고 무슨 상관 있어요, GEE가. 그렇지만 어머니와 고등어는 김창완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공감하는 거에요. GEE 공감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는 거에요. 좋은 음악은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에요. 락을 한다고 좋은 음악이고 포크한다고 좋은 음악이고 그런가요? 댄스 음악은 질이 낮나요? 그거 오해를 풀어야 되요. 이번 강의에 이거 있어요. 댄스 음악에 대한 오해를 푸는거.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에요.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그 노래가 그 사람 거냐는 거에요. 자기 이야기를 해야죠. 우리가 좀 특별한 음악 마니아 음악 마니아들 그런 사람들은 있잖아요. 전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과 만나고 있는 거죠.
질문: 음악평론가가 되기 위한 교육 시스템(35분 25초)
없어요. 그리고 음악평론은 사회적으로 공인된 직업이 아니에요. 그리고 굉장히 적어요. 우리나라에서 음악평론가 옛날에는 음악계가 매출도 좋고 활성화 됐을 때는 제가 알기로는 4,50명 됐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줄었죠. 그러니까 뭐 교육 시스템을 가지기는 어렵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음악평론을 지망하거나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음악평론가라서가 아니라 이제는 그런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가하든. 제가 기업체에 가서 호소를 해서라도 정말 학원을 만들고 그래서 그거를 교육과 연계시켜가지고 어떤 식이든 체계를 만들어야 된다는 그 필요성에 제가 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평론가에 대한 활동을 하거나 시스템을 가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에요. 일단 중요한 건 소망하는 것, 희망하는 것, 일단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저한테 오세요. 제일 빨라요.
질문: 임진모의 음악평론 트레이닝 방법(36분 48초)
만약에 제가 강의를 하고 심사를 하고 그 다음에 방송에 나가서 게스트를 해서 돈을 벌겠지만 저는 아무리 시간이 없고 아무리 술자리를 가져서 취했어도 집에 들어가서 글을 씁니다. 저만의 가장 중요한 거는요. 글쓰기에요. 그리고 어느 분야든 최고가 되려면 글을 써야 되요. 만약에 지금 어느 사람이 수질오염 연구 한다 그러면요. 그러면 수질오염 연구하는 학자도 있고 교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 중에서 돋보이는 사람은 글을 쓰는 사람이에요.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려는 사람은 글을 써야 되요. 그런데 우리는 글쓰기가 직업이거든요. 그러면 더 고민해야죠. 수도 없는 저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음악은 많이 들리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읽어야 되요. 그래서 언어감각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언어감각을 정리해요. 그래서 그거를 가지고 다녀요. 저만의 트레이닝 비법은 그거에요. 제가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되는 걸 메모해요. 그래서 오프라인 종이로도 가지고 다니고, 아니면 지금 스마트폰에 메모 있죠. 그거를 계속 봐요. 제일 중요한 건 메모고 그 메모를 계속 보는 거예요. 그게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동력이랍니다. 그리고 글 쓰는 건 내가 이 분야를 그만 둘 때까지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어요. 돈은 가장 적게 벌지만. 원고료가 강의 강좌료와 같겠어요? 돈은 적게 벌지만 이게 가장 저한테 중요해요. 모든 걸 여기나 포커싱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맞추고 있습니다.
우선 음악평론을 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를 과정으로 생각해도 좋고, 또 목표로 생각해도 좋다. 음악평론을 하기위해서는요. 정말 조건이 필요하거든요. 첫 번째는 놀랍게도 외국어 잘해야 되요. 그다음에 사회과학 서적 읽어야죠. 음악학 자체를 공부해야죠. 글쓰기 해야죠. 말하기 해야 되요. 이거 언제 훈련 다 쌓아요. 진짜 고돼요. 그러는 사이에 실력 늘어서 방송국 PD되고 신문기자 시험 봐서 되고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음악평론 공부 자체가 어마어마한 거예요. 우리 이즘에 우리 사이트에 많은 후배들이 와서 최소한 4년 5년 있는 이유가 이거에요. 그만큼 공부를 해야 되요. 그러는 사이에 다른 쪽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악평론 과정 자체가 아름다워요. 공부를 무지무지하게 해야 돼요. 첫 번째 평론가의 조건이 뭐에요. 많이 들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당연하지. 그거는 조건도 아니에요. 기본인거죠. 아니 음악을 안 듣는 사람이 어떻게 음악평론가를 해. 그건 조건이 아니에요. 그거는 기본. 조건은 다른 거죠. 공부해야 되요. 영어공부, 경제학 공부, 그 다음에 음악 공부. 음악 공부 한 개에요? 국외 아티스트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500명이야. 우리나라 아티스트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되는 사람이 400명이고요. 1000명에 가까운 사람을 듣고 쓰고 공부해야 되요. 자신 있으세요? 그럴 자신 있으면 오세요. 협박하는 거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저는 후배들한테 이런 충고를 해요. 저를 보세요. 저는 음악평론해서 성공한 사람이지요. 그런데 저 뛰어난 사람 아니에요. 저 지능지수 높지도 않고요. 보시다시피 외모도 후져요. 그래서 저는 출중한 능력 가지고 있지 않는데도 이렇게 하는 걸 보면. 괜히 제가 립서비스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임진모 내가 하는데 왜 못하겠어. 너는 내가 볼 때 나보다 더 나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의지가 있고 관심이 있고 본능적인 의지가 있다면 다 임진보가 되는 거죠. 중요한 거는 자기를 사랑해야 돼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막) 의지, 관심, 본능적인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세요.(41분 27초)
01. 이 강좌에 대해서
불모지였던 음악평론의 세계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최고의 음악평론가로 성공한 임진모 평론가!
음악평론가란 어떤 직업이며, 음악평론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어봅시다.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바라보는 한국 가요계의 전반적인 구조와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요?
또한 한류가 발전하기 위한 길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02. 강사 소개
임진모 평론가
03. 강사 이력
[임진모] - 음악평론가 -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 영상물 등급위원회 공연심의위원 - 내외경제신문 및 경향신문 기자
저서로는 '팝, 경제를 노래하다'(2014), '가수를 말하다'(2012),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2004), '젊음의 코드, 록'(2003), '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2003), '팝 리얼리즘 팝 아티스트'(2002), '시대를 빛낸 정상의 앨범'(1994), '록, 그 폭발하는 젊음의 미학'(1996) 등이 있음. 수상 경력으로는 제5회 다산대상 문화예술 부문 대상(2011),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공로상(2006) 등이 있음.
- 2006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공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