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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나레이션) : 장상용
이제는 21세기 들어서는 소프트파워 즉, 문화의 힘이 중요해진 시대가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화가 제일 애착이 갑니다. 사람이 생명을 가지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뼈와 살과 호흡이 있어야 합니다.
(자막)
현대는 스토리텔링 시대 ? 장상용
안녕하세요. 저는 장상용입니다. 저는 일간스포츠 문화부에서 기자를 하고 있구요. 그리고 스토리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사를 쓰면서 또 현장에서 많은 일들을 접하는 것들을 이제 작품으로 만드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저희 신문에서 연재되는 만화들을 기획하고 또 그것들을 진행하는 일들을 해왔는데요.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작품으로는 양영순 작가의 ‘아새끼가’, 김성모 작가의 ‘대털’, 강주배 작가의 ‘용하다 용해’, 정현식 작가의 ‘또디’, 이런 작품들을 같이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작품을 쓴 것들도 있는데요. 연애부 기자들의 일상을 다룬 주루날라리야, 또 사전오기의 주인공이죠 홍수환 선수의 일대기를 다룬 권웅 이라는 만화의 스토리를 쓰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희 기자들이 무슨 스토리를 쓰냐 이렇게 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기자들은 많은 스토리들을 매일매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자들 중에 좋은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데요. 우리나라만 봐도 남한산성을 쓴 김훈 작가가 원해 기자 출신이였구요. 그 다음에 아주 유명한 건축가 인데요. 네덜란드의 램 콜하스라는 건축가가 있습니다. 이 건축가는 서울대 도서관을 지은 건축가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 건축가가 원래 전직이 기자였던거죠. 그래서 우리들이 알고 보면 이 주변에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직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서 듣고 또 그것들을 우리 시대에 맞춰서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좋은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런 한번 같이 가보고 싶습니다.
1. 왜 현대는 스토리텔링의 시대인가 (3분 33초)
한 때 냉전시대 때만해도 하드파워의 시대였죠. 군사력 또 경제력, 정치력 이런 것들이 국가간의 힘이 되고 그런 것들로 평가를 받고 그랬는데. 이제는 21세기 들어서는 소프트파워 즉 문화의 힘이 중요해진 시대가 됐습니다. 또 이제부터는 감성의 시대가 도래했는데요. 이미 2000년대 초에 유명한 미래학자 롤프 옌센이 예언을 했죠. 그래서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앞으로는 감성의 시대가 되고 많은 사람들, 또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를 팔아서 그것들로 많은 부를 축적하는 시대가 될 거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언하고 있는 직업 중에도 스토리텔러가 굉장히 유망한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구요. 롤프 옌센의 책에서는 실제로 얼음 덩어리인 그린란드 라는 나라가 앞으로 미래의 신화 전설들을 팔아서 그런 것들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런 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감성을 향유하고 그것들을 서로 공감하고 나누는 그런 시대에 와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은 어떤 비즈니스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를 어떻게 표현 하는가 그런 것들에 대한 욕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많이 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블로그나 트위터, 소셜네트워트 이런 것들이 다 자기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방식들인데요. 지금 우리가 스토리텔링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들 자기를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들과 감성을 나누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수단으로써 꼭 스토리텔링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왜 현대는 스토리텔링의 기대인가 (5분 55초)
스토리텔링에서 제가 그냥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례는요. 우리가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볼 수 가 있을 것 같습니다. 러브 액츄얼리를 보면 크리스마스죠 배경이. 거기에 한 남자가 여자의 집에 문을 두들깁니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합니다. 어떤식으로 했을까요? 크리스마스라서 사랑합니다. 라고 그런식으로 얘기를한게 아니라 여자한테 종이를 꺼내죠. 그래서 여러 장의 종이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내년에 운이 좋다면, 사진에는 글래머 미인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죠. 그 미인들이 있습니다. 내년에 운이 좋다면 그 미인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올 크리스마스에는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구요. 또 할머니 사진을 보여줍니다. 할머니 사진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당신 이렇게 될 때까지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계속 종이를 넘겨가면서 사랑고백을 합니다. 우리가 이런 방식들이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굉장히 기발하잖아요. 감성적이고. 그래서 똑같이 그냥 당신을 사랑합니다. 데이트해 주시겠습니가?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종이를 만들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종이와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 그런 것들이 좋은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효과가 있었죠. 남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종이를 다 넘긴 다음에 말 없이 돌아서서 갑니다. 그랬더니 여자가 뒤에서 쫓아오죠. 달려와서 사랑한다고 하고, 키스를 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저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이 있지만 문화 컨텐츠의 차원에서 바라볼 때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 지금 왜 화두가 되고 있는가 살펴봐야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컨텐츠가 굉장히 많아진 시대구요. 또 미디어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컨텐츠보다는 미디어가 훨씬 적었습니다. 예를 들면 방송국도 3개밖에 없었죠. 공중파.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이 꼭 방송이 되려면 공중파에 꼭 나가야 했구요. 또 신문도 또 힘있는 신문들이 몇 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영역들도 힘있는 미디어가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 미디어에 컨텐츠들이 들어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엄청난 미디어들이 많아졌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스마트폰도 새로운 미디어 일거구요. 아이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도 사실은 새로운 미디어라고 할 수 있구요. 그런것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제는 컨텐츠들이 더욱 더 많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미디어들이 많아지니까 그것들을 채울만한 컨텐츠가 필요하게 된거죠. 그래서 하나의 강력한 컨텐츠가 그 미디어를 살리고 죽이는 역할까지 지금 하는 시대에 와있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좋은 킬러 컨텐츠를 생산을 하고, 또 그것들을 여러 개의 미디어에 적용을 해야 되는 그런 시대에 와있습니다. 옛날에는 하나 소스가 그 미디어에서 한번하고 보통 끝나고 이랬지만, 지금은 하나의 컨텐츠를 가지고 여러 개의 미디어에 적용을 해서 그 컨텐츠를 무한히 확장하고 변형해나가는 그러한 시대에 있습니다. 그것드을 통해서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산업을 크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차원에서 컨텐츠의 힘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고. 그 컨텐츠를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좋은 스토리텔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토리텔링을 연구를 하고 그 컨텐츠를 기획서부터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들을 새로운 미디어에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새롭게 생겨날 때 우리가 좀 더 세련되게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그렇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제대로 우리가 스토리텔링의 법칙을 알고 하면 더 좋게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3.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11분 25초)
네 사실 제가 기사만 썼다면 아마 잘 몰랐을텐데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작가들의 원고를 가지고 그 원고를 받고, 또 이제 그 원고가 어떠한 성격인가 또 우리 매체에 어떻게 잘 맞을 수 있을건가 그런 것들을 항상 연구를 하고 그런 것들을 저희가 직접 기획을 하고 작가들을 섭외해서 같이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이 느끼게 된거였는데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약간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내가 만든 스토리가 가장 좋은 스토리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은 스토리라는 것은 어떤 사람들, 여러 사람들한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만 우리가 스토리로써 좋은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 그것이 너무나 자기 혼자의 세계 안에서 나와서 아무도 공감할 수 없는 스토리라면, 우리는 그것을 좋은 스토리라고 말을 할 수 가 없을겁니다.
그것은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어떤 보편성, 우리 인류가 갖고 있는 보편성, 그런 감정을 같이 건드려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리얼리티와 또 상상력, 이런 것들이 다 결합이 되야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어떤 보편성들, 상상력들이 보편적이지 않음으로 인해서 또 그런 것들이 시야가 한정 되있는 관계로 우리들이 원하는 만큼 스토리를 이제 끌어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떤 공모전 같은 경우, 학생들이 하는 공모전 심사 같은 데도 가서 보면 굉장히 요즘 비쥬얼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사실 그림을 못 그리는 만화가도 많았거든요. 엉성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학원 같은 곳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을 받아서 굉장히 그림의 완성도가 고등학교 대학교오면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보면, 이 작품들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이 꽤 많거든요. 그림은 좋은데 그것들이 어떤 스토리들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단지 일러스트레이션의 연결에 불과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래서 그런 경우를 보면서 아 스토리가 상당히 중요하구나. 그런데 이 작가는 자기의 스토리가 왜 이런 이런 측면에서 공감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그린 것이 아닌가. 그것은 스토리에 대한 훈련들이 부족하고, 그림에만 집중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나 나온 것이 아닌가 하구요. 실제로 이제 아마추어나 아니면 학생뿐만 아니라 프로작가라고 하는 분들도 사실 스토리에서 굉장히 결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연재하는 작품들도 처음에는 굉장히 좋게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중간에 가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죠. 점점 스토리가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가지 못하고, 긴장감도 떨어지고,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도 모르겠고, 뒤죽박죽 되있고, 연결이 뚝뚝 끊기고 이러한 스토리상의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결국은 뭐 사람들이 얘기하는 용두사미라는 그런 식의 작품으로 끝날 때도 굉장히 많은데요. 이것도 실제로 프로세계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좀 더 잘 쓰는 그 사람과 못 쓰는 사람 분명히 구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토리를 연구를 하고 자신이 쓰는 스토리가 사람들한테 보편적으로 공감을 가질 수 있는가, 그러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가 그런 것들을 항상 연구하면서 해야 될 것 같구요.
대학로에서 많은 공연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돈을 받고 하는 그런 유료 공연들이고, 프로 배우들, 프로 제작사 이렇게 붙어서 작품을 올리는데 보면은 굉장히 스토리가 실망스러운 작품들도 많거든요. 여기서 이런 얘기가 더 나오겠지 했는데 중간에 뚝 끊겨버리거나, 너무 준비가 안된 작품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올릴수록 가장 심하게 결함이 나타나는 부분이 스토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영화를 보면 어떤 가요. 영화들도 보고 나면, 처음에 광고를 보고서 봤을 때 했던 기분들과 달리 실제로 보면 굉장히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스토리가 뒷받침이 안되서, 실망을 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문화 컨텐츠라고 하는 전 영역에서 스토리가 들어가지 않는 부분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어떤 장르든지 스토리가 들어가고, 스토리가 그 뼈대가 되서, 그 뼈대에 살을 입히는 작업이 다 되서 작품들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 뼈대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영화의 스토리텔링 (17분 52초)
우리가 문화 컨텐츠 쪽에서 스토리텔링을 다룰 때 각각 우리가 살펴봐야 될 장르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뭐 영화라든가, 드라마, 또 연극, 뮤지컬,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뭐 이런 것들이 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인데요. 장르별로 비교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영화 같은 경우는 가장 중요한 것이 러닝타임이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시면 대부분 120분 안에 끝날 것입니다. 그 120분 동안 어떤 것들을 얘기해야 하나, 많은 이야기가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은 120분입니다. 그 120분안에 기승전결이 다 담겨서 끝맺음을 해야 하는게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영화는 러닝타임에 얼만큼 잘 맞출 수 있느냐, 그리고 그 120분이라는 러닝타임 때문에 강력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야 합니다. 길게 이야기를 풀어서 나간다는 것은 영화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죠. 아주 강력한 사건을 중심으로 해서 캐릭터들끼리 충돌하는 이야기들이 아마 영화에서 여러분들이 보시는 영화에서 대부분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봤던 영화들 중에 ‘의형제’가 생각이 나는데요. 송강호와 강동원씨가 같이 나온 영화였구요.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명은 해고당한 전직 국정원 직원이구요, 또 한 명은 북에서 남파된 간첩인데, 결국 북에서 지령을 어긴 죄로 버림을 받은 몸이죠. 그 두 버림을 받았던 사람이 강동원과 송강호는 결국 이제 버림을 받은 채로 살다가 같이 운명적으로 같은 방에서 동거를 해야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속내는 다르지만 적과의 동침을 통해서 자기가 이루려는 목적들을 달성하려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서로 인간적으로 어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또 감정이 싹트고 그래서,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두 사람에게 닥친 현실을 타개하게 되는데요.
제가 왜 의형제를 말씀 드리냐면 그 의형제라는 작품은 사실 두 사람의 대결입니다. 전혀 상반된 입장에서 서로를 갖다가 적으로 삼아야 했던 사람들이 결국 이제 같이 친구가 되고, 같은 목표를 향해서 나가야 되는데요. 그 과정들 그런 설정 자체가 좋구요. 그 다음에 또 캐릭터가 역할 분담이 아주 제대로 되있죠. 그래서 만약에 송강호의 캐릭터와 강동원의 캐릭터가 비슷했다면 아마도 우리는 덜 재밋었을 겁니다. 하지만 송강호의 캐릭터는 거기서 사건을 굉장히 이끌고 가는 캐릭터죠. 말이 굉징히 많습니다. 화도 잘내구요. 웃기기도 하구요. 그런 역할 들, 그런 어떤 조연의 역할들 까지도 같이 포함하고 있는 캐릭터가 송강호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동원의 캐릭터는 굉장히 절제 되있는 캐릭터죠. 서로간에 일대일로 싸우지만 그 캐릭터는 분명히 역할이 다릅니다. 한 명은 굉장히 사건을 이끌고 가고, 코믹도 연기를 해야 하구요. 그런 역할을 맡고 있구요. 한 명은 굉장히 절제된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런 역할은 강동원의 캐릭터가 맡고있는거죠. 그래서 그러한 강력한 사건들 안에 캐릭터들을 놓고 캐릭터들의 역할을 분담해주고, 잘 만나게 해주었다가, 떼어놨다가 그런 역할들이 잘 되있는 작품이 바로 ‘의형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은 캐릭터적인 역할분담이 혼란스럽게 되있기 때문에, 보고 나면 사람들이 감정의 동화가 잘 안되는 것이죠.
5. 연극, 뮤지컬의 스토리텔링 (23분 18초)
그러면 이번에는 한번 연극이나 뮤지컬로 가보겠습니다. 연극의 경우는 무대 예술입니다. 예전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 되서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는데요. 연극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직접 무대에서 행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연극이나, 뮤지컬을 요새 말로 하면 라이브 엔터테이먼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디지털이나, 비쥬얼로 찍어놓은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실제로 관객과 배우가 소통하고, 또 실제로 숨결을 나누면서 그것들을 공유하는 엔터테이먼트가 연극이나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매력은 그 배우들의 숨과 또 침, 또 땀 이런 것들이 튀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그 일이 우리의 일인양 그렇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연극은 많은 배우들이 정말 배우라고 생각하는 배우들이 도전을 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연극은 어떤 스토리텔링적으로는 연극처럼 강력한 사건을 꼭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연극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 또 인간의 진실 이런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