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매일 조금씩 더 건강해지기를 꿈꾸는 문화벤처기업, 써니 사이드업의 전아름 대표를 만나다.
네 저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회사 써니 사이드업에 대한 이야기와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려합니다. 우선 회사 전에 저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진 주인공은 아인슈타인인데요, 고 3까지 이상형이었습니다. 지금은 문화 분야이지만 고3까지는 물리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사실 물리학 선생님이 잘생겨서 그런 건 아니구요. 수시 1학기가 저희가 마지막 시대였는데 3개 학교를 썼는데 두 개는 기계공학부 하나는 콘텐츠 디자인학과를 썼어요. 기공 두 개는 떨어져서 왔는데 그랬다면 삶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상형은 13년 된 남자친구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희 회사가 단순한 문화행사 컨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적 이슈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그렇게 의도한건 아닌데 25살 동안 살면서 동물, 사람 환경을 좋아하고 사회에 관심이 많은 삶이 회사에 녹은 것 같습니다. 창업은 제가 22살 때 마음 먹었구요. 23살 때 사업자 등록증을 냈는데 창업 후 다른 대표님들을 만나보니까 사업 왜 하셨냐 물으면 대부분 두 개 더라구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혹은 이 아이템은 대박날 것 같아, 아니면 스티븐잡스나 이건희처럼 훌륭한 리더가 되겠어. 저는 둘 다 아니었어요, 저희가 22살 여름에 대학생 친구들이 모여서 벤처 공모전을 했어요. 저도 그런 걸 많이 하는 친구 중 한명이었고 여음에 벤처공모전 준비를 했는데 한 달 동안 카페에서 매일 밤샘하면서 준비했어요. 근데 내기 하루 전에 보니까 이미 저희아이템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술이나 먹으러 가자했는데 그 친구들도 대외활동을 많이 한 친구들이라 재밌는 거 없을까 하다 가 그럼 창업해볼래 그래 하자하고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때 모인 친구 다섯 명과 도서관, 집에서 준비를 한 거죠, 근데 아이템을 생각하고 창업 한 게 아니라 그럼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할까 친구들과 고민 많이 했는데, 대외활동을 많이 한 것 중에 어떤 기업 마케터즈, 안철수 연구소 기자단. 서포터즈 이런 활동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럼 우리 마케팅 회사를 만들자 그렇게 결정하고 사회 선배님들한테 우리생각을 말을 했더니 너희 차별성이 뭐냐 물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 문화마케팅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뭔지도 모르고 문화마케팅으로 업종을 등록했습니다.
저희가 시즌을 좀 나누고 싶어요. 저희 회사에 대해. 대학생들로 이뤄진 벤처조직이다 보니까 반년씩 약간 기간이 있는 것 같아요. 2년 동안 4번 텀이 있는 거예요. 왜냐면 대학생들은 한 학기 반년씩 휴학을 한단 말이에요. 그럼 휴학을 하고 반년동안 일을 하고 다시 학교를 가요. 제가 처음에 사업에 대해 진지한 고민 없이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 같이하는 친구들에 의해 저희 회사의 아이템 성향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시즌별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보이는 곳이 신림동 고시촌이에요. 첫 계약을 한 게 제가 아는 대표님께 저 이제 사업자 등록증 냈다고 보여드렸더니 아는 분이 책을 내는데 출판 마케팅을 한번 해보라고 하셔서 첫 번째 계약이 시작됐는데요, 그때 금액이 한 달에 200주셨어요. 사업해야 되니까 사무실이 있어야 되잖아요. 가장 싼 데가 신림동 이더라구요. 아직도 기억하는데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5만원 그럼 두 달 있을 수 있죠. 두 번째 계약을 하면 4달 있을 수 있는 거 에요.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재테크쇼크라는 책의 마케팅을 했는데 그때는 사실 문화마케팅이라고 등록했는데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마케팅만 한 거죠. 뭐 UCC도 만들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지식in도 하고 이런 식으로 이때부터 조금씩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책 저자분의 저자 강연회를 기획한다거나 간담회를 한다거나 이분을 홍보하기 위해 파티를 하는데 그냥 출판 파티라고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때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고 5월 4일은 직장인의 날이라 해서 재테크는 직장인들이 많이 듣잖아요. 그들을 위한 파티고 공연, 강의, 케이터링을 준비해서 파티를 했었구요. 근데 좌절이었어요. 1~6월까지 처음모인 대학생들과 같이 했는데 저희가 그때 학교를 다니면서 했는데 4학년 1학기 때 창업을 했거든요. 근데 학교가 6시에 끝나면 신림동으로 다 와요 그때부터 일을 하는데 새벽까지 일 을하고 다시 학교를 가고 이런 날이 7일내내 반복됐어요. 잘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먹을 것도 없고 돈도 안 벌리고 뭐하는지 모르겠고. 창업을 각자 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친구들이 생각한 게 또 다르더라고요, 같이 창업했는데 왜 너는 대표이고 나는 팀원이야 이런 식의 논란도 있고. 문제가 많았어요. 상황, 준비되지 않은 개인들의 문제가. 그리고 저는 리더로서 어떤 리더가 돼야 겠다, 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건희 호장님이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독단적,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 상을 꿈꿨는데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파토났어요. 친구들은 복학하고 저만 남았어요. 시즌 2로 넘어가는데요.
제 2010년 하반기부터 제대로 된 조직을 만들기 시작해요. 그때 기획하시는 분 두 분을 채용을 한 거죠 월급을 주면서 상반기 친구들이랑 했을 때는 수익을 떼면 n분의 1하게 되잖아요. 수익이 없으니 나눌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원 두 분, 저희가 시도 했던 게 대학생 서포터즈에요. 대학생 벤처면서 서포터즈를 만든 거 에요. 활동을 하면 3개월 활동하면서 3명을 뽑아요. 그래서 3개월 동안 문화행사를 기획, 준비, 홍보, 실행까지 다 해보는 거 에요. 직원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활동이 끝나면 해외여행을 같이 갔습니다. 멀리는 못가고요. 그리고 이때 신림동에 있다가 돈을 벌면서 홍대로 갔어요. 문화의 메카라 할 수 있는 홍대에서 일을 하고, 이때 혼자남아서 회사를 어떻게 꾸려야 할까 고민했어요. 이때부터 문화라는 단어에 집중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동안 마케팅을 하면서 돈을 벌었지만 문화마케팅이라고 등록이 돼 있으니까 문화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던 시기인데, 그때 눈이 안보이시는데 오케스트라 하는 분 있어요. 한빛 맹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하시는데 그분들을 모시고 어둠속의 공연 혹시 아시나요? 신촌 쪽에 있는 건데 두 시간동안 체험을 하는 거 에요. 밀실을 하고 공연을 하는. 그분만 가능하잖아요. 맹인들이 오케스트라 연주하시는 경우는 그분들밖에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준비도 했었고 또 저희 회사에서 유명한 사례하나가 날밤 까는 카페인데요.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면, 홍대 쪽에는 많이 프렌차이즈 화가 돼있는데 합정에는 개개인의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근데 카페하면 대부분 홍대 역에 내려서 가지 합정역에 내려서 가는 경우가 보통 없어요. 그래서 상권이 많이 활성화가 돼 있지 않아요. 그때 카페 오오오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손님들을 위해 카페홍보를 위해 문화행사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기획을 하게 됐는데요. 안 그래도 장사가 안 되는데 카페 영업하는 동안 하면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서 밤에 해야겠다. 근데 새벽 한 두시 끝나면 집 가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금요일을 12시부터 새벽6시까지 날밤 까는 행사를 하자. 그래서 날밤 까는 카페 오오오라는 컨셉으로 진행을 했고요. 1부 2부 3부로 나눠서 진행을 했었는데 1부는 인디밴드의 공연을 하고, 2부는 뮤지컬 배우 분 오셔서 토크쇼 형식으로, 3부는 카페 음료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t온에어 지금은 올레 온에어로 바뀐 트윗 온에어에서 저희 행사를 트위터로 생중계 해주기 시작 했구요. 이 행사가첨에 작게 시작했는데 이 행사를 통해서 지방 카페에서 연락 많이 오시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했던 행사가 컬쳐 포트락 파티라고 해서 아티스트들을 한 군데로 모으는 구점이 되게 없는 니즈를 파악을 했어요. 그래서 아티스트들과 비즈니스 맨들과 일반인들이 모여서 얘기를 했음 좋겠다 해서 준비했는데 행사 참여자들에게 물어본 것 중 하나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쓰라 했거든요. 근데 구체적으로 안 쓸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쓰셔서 되게 네트워킹 하기 좋았어요. 예를 들면 음악하는 분은 나는 음원이 있어 근데 앨범을 만들고 싶은데 디자인할 사람이 없어 이러거나 또는 디자이너는 뭔가 영감을 줄 음악이 필요해 이런 사람이 있으면 매칭 해 드리는거죠. 그런 식으로 문화 네트워크 확산에 힘을 많이 썼구요.
그 다음 작년 상반기로 넘어 가는데요 조금 더 조직이 커지고 세분화됐죠. 그때 직원 둘, 저까지 세 명이 기획했다면 이때는 디자인, 개발, 대학생 인턴 이렇게 모집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때부터 또 회사문화가 좀 더 구체적이기 시작했는데요, 저희 회사에서 유명한 게 포데이즈 라는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포데이즈는 오픈 데이라 해서 밖에 계신 분들 제가 강의하는 것처럼 모셔서 저희직원들에게 수업하는데, 맨 위에 계신 분이 염지용 씨라고 발명가 분이세요. 옷걸이 탁자 만드시고. 그리고 옆에 계신분이 장영화 변호사님이라고 제주에서 사회적 기업가나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시는 분이 있고. 또 봉사활동 나눔 데이라고 해서 쓰레기 봉투 하나 다 채울 때까지 주워요. 왠지 고아원 가고 이런 봉사활동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 행동인 것 같아서. 그리고 컬쳐데이라고 미술관 가고. 문화 회사니까요. 영화도 보고 요리도 해요. 그리고 플라잉 데이라고 반년에 한 번씩 여행갑니다 가까운데. 첫 번 째는 작년 봄에 직원 서포터즈들과 일본 나고야로 갔었고 여름에는 제주도로 갔습니다. 저희 회사는 술 먹고 노는 문화는 별로 없고 차라리 모아서 여행 가는 게 추억에 남고 좋더라구요. 어떤 회사든지 벤처라도 자기 회사만의 문화가 있으면 회사를 유지하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상반기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무모하게 대행일 하지만 말고 우리 아이템을 개발하자 해서 컬처업 이라는 걸 개발하기로 했는데 문화업계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이 네트워크 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확인했어요, 근데 오프라인으로는 계속 할 수 없으니 온라인으로 만들려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커뮤니티 사이트였다가 싸이월드 같이 됐다가 네이버같이 됐다가 생각이 너무 포털화가 되는 거 에요. 결국엔 반년동안 열심히 기획했는데 우리가 못 만드는 수준까지 갔어요. 그래서 상반기에는 정말 처참하게 실패했죠.
남은 게 있다면 문화다방이라는 아이템인데요. 그게 뭐냐면 저는 미술관 소극장 같은 문화장소 같은 것 좋아해요. 책도 집필하고 있고. 근데 갤러리를 가면 사람이 없고 유명한 뮤지컬이나 오페라 아닌 이상 만석이 절대 되지 않고요. 그래서 그게 너무 아쉬운데 사람들은 그런 데를 어려워 하는구나. 저도 첨에 갤러리 갈 때 작품을 사는 게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근데 오픈식 아면 꼭 가세요. 오픈식에 가면 항상 와인이나 음료 음식이 준비가 돼있어서 배고플 때 가는 거 에요. 가서 먹으면 작가님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좋거든요. 한번 가기 어렵지 가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데, 근데 강의는 사람들이 많이 보러오잖아요 그런 강의를 문화 장소에서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 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지식도 얻고 미술관이면 작품도 볼 수 있게 그렇게 했죠. 그래서 우리 컨셉인 데, 다방이니까 커피 포스터를 패러디를 해요. 별도 콩도 잊어라 맥도날드잖아요. 그래서 독서도 여행도 잊어라 리필하고 싶을 때 찾는 아카데미 라는 걸 만들었죠. 뭐 리필은 콜라 리필 할 때처럼 계속해서 먹을 수 있다 이런 거랑 감정, 영감, 지급 ,휴식, 계기 이런 것들을 리필한다, 그런 개념이 있고요. 또 이 행사에서 하는 건 연사 분들의 강의, 공연, 토론도 있고 이런 것들이 요즘 많이 혼합이 된 프로그램입니다. 저희가 왜 그렇게 했냐, 물을 수 있는데 문화다방 첫 주제 잡는데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행사 때 가장 많이 하는 게 컨셉을 먼저 잡아요. 뭔가 멋지고 세련된 컨셉을 잡고 강사들에게 많이 의존해서 하는 행사를 하거든요. 근데 저희는 그런 거 생각안하고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온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지 먼저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납득할만한 주제가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1월이 행사였는데 어떻게 하나 하다가 신문을 봤는데 이게 몇 백 년 된 삽화에요. 라블레라는 분이 쓰신 소설의 삽화인데 위대한 사람은 처음부터 위대했는가, 위대한 사람들은 위가 크다라는 풍자인데. 그때 한참 자기계발적인 강의가 유행했는데 성공한 연사 분들 보면 약간 나와는 다를 것 같다, 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잖아요. 근데 그분들이 나랑 다를 거 하나 없다 나도 하면 저렇게 될 수 있다 그런 메시지를 던지는 거죠. 1회를 소극장에서 했는데 연사 분들이 독도 지키는 반크 박기태 단장님, 마임하시는 분 , 그리고 벤처회사인 이노버스 대표님 오셨는데. 이 행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문화를 끼워야 겠다, 라는 거였어요. 마임은 사실 눈앞에서 실제로 보기 어렵거든요. 근데 1회 이후 깜짝 놀란 게 사람들이 우시면서 나가더라구요. 왜 그런 가 했는데 저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랜 시간동안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와 장소 강사 프로그램을 찾고 이런 걸 느낀 것 같아요 나가면서 듣고 싶은 말, 다음에 소극장 와서 봐야겠다, 옆에 미술관 가볼까, 이런 말 하실 때 되게 보람되고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회를 작년여름에 열었는데 사람들이 수학이나 영어 선행 학습많이 하는데 자기 삶이나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안하는 것 같아 인생선행학습이라는 주제로 2회를 열었습니다. 이따는 올 블로그 대표이신 분이 나오고 해금연주 하시는 분, 현대무용 하시는 분, 정철카피라이터 네 분이 나오셨는데 각각 20.,30,40,50대 셨어요. 그래서 흘러가는 그분들의 인생을 보여주는 거 였거요.
그리고 작년여름 좌절이 옵니다. 왜냐면 이따 나오겠지만 2010년 매출이 정말 형편없었어요. 남들은 사실 사업을 1년 2년 준비를 하고 하시잖아요. 근데 저는 사업자 등록을 먼저 하고 준비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1년 반은 사업이 아니라 사업자 등록증 내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그런 상태였어요. 근데 직원들에게 월급은 줘야 하잖아요. 최저임금100만원이라도 줘야하는데 200에서 최대 500이고 생활비포함이면 더 많이 나가죠. 근데 제가 22살 23살 때였는데 돈이 모아진 게 많이 없었어요. 근데 돈 얘기 하는 게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래서 가진 돈으로 월급주고 하면서 돈을 빌리기 시작해요. 근데 나중에 창업하실 분들이 계신다면 꼭 많이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많이 나오는 정부지원. 1금융권 대출 받아야겠다 그랬을 텐데 30분 안에 돈 줍니다 이런 걸 이용했었죠. 100만원 200만원 빌리다가 일이 커진거죠. 큰일이 났죠. 이자는 한 달에 어마어마하고 하루 늦으면 전화로 협박해요. 제가 그 나이에 아무한테도 티를 못 내고 울어요. 나 지금 뭐 하는거지? 직원들 돈 주려고 사업했나, 그런 생각에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1년 반 하면서 접어야 할까 해야 할까 그런 식이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다 버리고 한 달 동안 유럽 여행 갔어요. 그때 너무 미안했죠, 직원들한테. 그때 6명 정도 있었어요. 그런데 다 버리고 갔어요. 그때 너무나 고마운 게 응원을 해주고 한 달 동안 회사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잘 지켜줬어요. 그래서 많이 충전을 해서 왔는데 이게 제가 2010년 1년 동안 번 돈이에요 600만원. 회사에서. 회사가 될 리가 없죠. 그래도 여행 다녀와서 그래 시작한 거 망하더라도 제대로 망해야 겠다, 그래서 제대로 마음먹고 사업을 해보자. 직원들이 저보다 나이가 다 많았어요. 그래서 졸업도하고, 내년에 결혼할 거래요. 월급 올려달라고. 그래서 정신 차리고 반년동안 6000만원 벌었어요. 그때 저랑 직원 두 명이었는데 옛날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죠. 그래서 직원 체불 다 갚고 빚고 갚고 있고요
그리고 2012 상반기인데요. 저 혼자 남았어요. 왜냐면 작년 12월에 큰 고민을 하게 하는 제안이 들어와서요. 노리단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이에요. 그걸 만드신 분이 노리단이 8년 됐는데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까 자기는 새로운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야 겠다. 근데 그 분이 저희를 평가하실 때, 전북 축구를 닮았대요. 저는 여자라 그런 거 잘 모르겠거든요, 왜 그러냐 했더니 그분들 전략이 닥공 이라고. 닥치고 공격. 그냥 젊은 사람들의 패기로 뭔가 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그걸 2년 동안 이어온 걸 높게 사주셨어요. 그래서 고민하는데, 그럼 이 회사는 어떡하지 나만 오라는 게 아니고 직원 다오라는 데. 사실 그동안 사업하면서 제안을 많이 받기는 했어요. 어떤 회사에서 직원으로 와서 같이 일해보자는 분도 있었고 와서 경영하라는 분도 있고 근데 그런 관심이 없던 이유는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그 비영리 재단은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는데,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다 결론은 하기로 했어요. 저희 직원들은 사직서를 내고 그곳으로 다 옮기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저는 그 일도 하고 회사를 우선 시작했으니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남아 고민을 좀 하고 있어요. 문화 판에서는 써니 사이드업이 사회적인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인 일을 하려고 하고 열심히 이것저것 도전을 하는 친구들인데 그래서 써니 사이드업은 무슨 회사야 뭐하는 회사야 라고 말하면 딱 정의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고민하는 시기고요. 답이 이미 저에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하려고 하는 건 다음과 같은데요. 지금까지 하던 문화 행사를 조금 특화시켜서 지역이나 상권이나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문화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기획하는 것 중 하나가 아까 말씀드렸던 합정 쪽인데요. 홍대는 많이 프렌차이즈화 돼서 인디문화가 없어지고 있어요. 시끄럽다고 쫓겨난대요, 길에서 연주하면. 그러면 합정은 사람들에게 홍보도 해야 하고 활성화 해야 하는데 인디적인 문화 일을 하시는 분을 아예 상권 안으로 들어와서 행사를 하게 되면 서로 좋지않을까 해서 1년 프로젝트 기획중이고 카페 몇 군데가 섭외되고 아티스트 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 해주셔서 3월부터 행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왜냐면 문화행사나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는 많은 것 같아요 . 근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 남들이 돈 많이 가지고 잘할 수 있는 거 말고 누군가 안하는데 필요한 걸 하는 게 저희 방향이구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하나가 문화전문 매체를 만드는 일인데 2월 오픈 예정이구요 올해 목표는 딱 2번까지 에요. 문화행사 티켓사이트 오픈하는 것. 이것을 말씀드리면 인터파크나 그런 문화 행사사이트는 수수료가 10프로에요 그래서 되게 유명한 기획사나 공연이 아닌 이상 너무 부담스럽거든요. 만원 5천원 짜리 공연인데 10%면 그래서 우리는 수수료 받지 말고 대신 좌석을 받자. 왜냐면 만석으로 되는 경우가 없으니까. 그래서 그런 좌석을 모아서 일반인들에게 한달에 만원만 내면 자기가 원하는 공연 세 개를 선택해서 갈수 있게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내는 사람이 백 명이면 저희회사가 100만원 수익이고1000만원이면 1000만원 수익이 되겠죠. 그런데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첫 번째 매체에요. 문화공간들을 홍보해주기 위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2번까지가 저희 회사의 올해 계획이고 크게 생각하면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가상 쇼룸을 만들고 싶은데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문화콘텐츠사업은 한 가지 아이템이 사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진 않아요. 저희회사도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아귀가 맞춰져서 뭔가의 모양을 만드는 흐름인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핸드폰케이스를 만드는 회사는 그것만 만들면 되잖아요. 근데 문화콘텐츠는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니고 평평한 것도 아니거든요. 다각화 되어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저희회사 얘기가 거의 끝나가는 데요 저희 회사 하고 싶은 일의 키워드를 뽑아보면 이것 같아요. 문화 지역 사람 협력 상생인데요, 이걸 표현하는 게 바로 커뮤니티 비즈니스입니다.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없으시군요. 커뮤니티 비즈니스 이 단어가 생긴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뒤져보면 정의가 되게 많은데 위키백과나 이런 데는 정의가 아직 안 나와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약간문제가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의미인데요. 사회적 기업도 나라별 시대별로 해석이 달라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수익의 2/3을 사회공헌에 쓰는 거라고 법적규정을 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보구요. 그런 걸 포함하고 있는 게 커뮤니티 비즈니스인데 조금 더 이해를 쉽게 도와드리자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들을 좀 뽑아본 거 에요. 지금 서울에 비약적으로 많이 집중돼있고 그리고 많이 뉴스에 나오잖아요. 동네빵집이 문을 닫고 프랜차이즈에 잠식되는 상황들. 그리고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되게 낮은 이유가 약간 비교하는 삶 때문인 것 같아요. 눈치보고 비교하고 경쟁하고 SNS를 사용하는 나이인지 모르겠는데 SNS중독인 것 같아요. 같이 얘기하는데 한쪽에서는 페이스 북, 트위터 올리기 바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집중하지 못하면서 왜 모르는 사람하고 대화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고요. 그래서 해결하는 방법들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걸 분산하고 지역들을 살리는데 집중을 해야겠고, 대기업 독점된 현실에 반해 소상공인 들을 활성화 시켜야 되고 남들과 비교 할 시간에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SNS중독되기보다 바로 내 옆 사람들과 관계를 열심히 하고 그래서 이런 지역 살리기, 상인활성화, 나를 찾기, 진짜 관계 맺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요.
근데 잘 이해가 안가실거 에요 저희도 이제 하려고 하고. 잘 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무라카미 류의 소설 한 부분에 보면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유일한 복수방법은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라는 문장에서 영감을 받아서 기득권들이 상상력 빈곤이나 다양성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재밌게 복수를 하자 그런 뜻으로 재미난 복수라는 팀을 만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단체를 높게 사는 이유 중 하나가 10년이나 조직을 유지한 거 에요. 아무나 문화행사 기획할 수 있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만나보면 뭔가 저희 회사처럼 도전하려 하는 친구들 많아요., 근데 1,2,3년 후 돈벌이 안 되면 문을 닫겠죠. 저희 회사도 돈벌이가 안 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근데 10년이나 유지 하는 것에 대해 의의가 있는 것 같구요. 이 곳이 어떤 일을 하느냐 하면 처음 대표하신 분이 서브컬처에 빠져있는 분이셨어요 서브 컬쳐라고 하면 인디 계 비주류의 문화죠 근데 부산에 내려오셔서 보니까 뭔가 할 게 없는 거 에요. 그래서 부산대학교 앞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축제를 했대요. 행사도 하고 공연, 전시도 하고 이런 식의 행사를 했는데 그게 진화돼서 어떤 형태를 보이고 있냐면 부산지역이나 우리나라 정치나 사회에 대한 논제를 자기들의 문화행사로 풀어서 얘기하는 거 에요. 판을 만들어 주는 거죠. 그 대표님께서 서브 컬쳐는 자기가 가진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래요. 그래서 어찌 보면 자기 사상과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근데 사실 소신이나 생각을 말하는 게 어려운데 그것보다 더 어려운건 여러 사람들을 다 모아 문화적인 이슈로 풀어낸다는 거죠. 그분들이 위안부 문제, 약간 여성들이 자기 몸을 성 상품화 한다든지 그런 것들을 문화행사로 풀어내고 있는 단체입니다.
그 다음이 대전인데요, 대전에서 대학생들이 조직을 만들었더라구요. 몇 년전에. 아이엠 궁이라는 팀인데요. 저는 대전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궁동이라는 곳이 있대요. 근데 거기가 상권이 활성화 돼 있지 않고 적막해서 문화를 즐기고 싶은데 왜 우리지역엔 없을까? 우리가 만들어 보자 해서 움직이고 있는 친구들인데, 처음에 기획한 게 대전의 한 상권에 30개 50개 되는 상가가 있으면 그걸 다 모아 쿠폰을 만들어 활성 시켜보자, 근데 첨에는 아무도 동의 안했대요. 근데 2개월 동안 계속해서 찾아가서 문제가 뭔지 그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게 뭔지 얘기를 다 들으면서 처음에 30개정도의 상가의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시작한 서비스가 쿠폰인데요 . 상권이 살려면 다 같이 힘을 합해야 하는데 경쟁하기 바쁘고 자기만 알고 이런 식의 마인드가 있는 거 에요. 그래서 컨셉을 품앗이 쿠폰이라 해서 커피숍에서 커피를 먹으면 쿠폰을 주는데 떡볶이 할인쿠폰 떡볶이 집에서 먹고 나면 또 어떤 술집 쿠폰. 이런 식으로 쿠폰을 만들어서 지금 성공리에 잘 하고 있고 이런 케이스가 사실 우리나라 상권이 많잖아요. 다른 상권으로 복제 가능한 거거든요.
그리고 이 문화 팀에서 따로 나온 게 조선 그루브란 팀이에요 아이엠 궁은 상권 활성화를 시키는 팀이고 조선 그루브는 문화 활성화를 시키는 팀이에요. 제가알기로 아이엠 궁은 작년 대전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열심히 돈을 벌고 있고 조선 그루브는 이렇게 은행 앞에서 공연도 하고 또 어떤 카페를 하나 섭외해서 니네 집 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대요. 여기 아무나 와서 공연 , 전시 할수 있는데 사람들한테 돈을 안받는 대요. 그런 식으로 대전의 문화형태를 바꾸는 그런 단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협동조합, NGO,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이런 걸 다 포함하고 있는 가치인데요. 이 자료는 희망제작소에서 제공을 해줬고요 다시 정의하자면 커뮤니티라고 하면 어떤 지역성일수도 있고요, 어떤 그냥 사람들에 의한 조직일 수도 있어요. 근데 커뮤니티가 가진 문제를 커뮤니티에 잇는 자원을 가지고 비즈니스의 형태로 풀어가는 걸 커뮤니티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마 오늘 제가 말씀 드린 걸 다 처음 보셨을 것 같아요. 근데 계신 지역에서 이런 많은 움직임을 통해서 조금 더 가치 있고 좀 더 긍정적이고 삶을 좋게 만드는 움직임이 많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이걸 써온 이유는 강의라고 할 만큼 거창한 걸 하진 않은 것 같은데 저한테 사람들이 이런 걸 많이 물어보세요. 취업 하는 게 좋아요, 창업하는 게 좋아요? 대학원 가는 게 좋을까요, 대학가는 게 좋을까요. 뭔가 남한테 답을 찾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흡수하잖아요. 되게 치명타가 그걸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남들 말하는 걸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제 강의나 앞으로도 하실 분의 강의도 있고 살아가면서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입력하실 텐데, 그런 걸 입력하셔서 다 잊으시고 자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기만의 언어를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주제넘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우리는 전국민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습관하하여 건강해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친 사람들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벤처기업 '써니 사이드 업'의 전아름 대표를 만나봅니다.
22살의 대학생이 문화마케팅을 가지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창업 후에 겪은 어려움, 그리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습니다.
문화 컨텐츠 아이템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 분에게는 새로운 인사이트와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특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