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화가 분들의 재능이나 뭐 실력은 전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중심에 저희 한국 만화가들의 작품이 우뚝 설 것입니다. 저는 굳게 믿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자막)
임석남 작가
작품 : 오픈마켓 크리슈나 제작(2013), 미국 리쿼드 코믹스 The Shude 제작(2013), 히어로즈 쿼드리가 연재(2012), 광폭나무 발간(2002)외 다수
현업작가가 한국만화를 말하다 - 광폭난무의 임석남 작가 I
질문 : 아날로그 작업과 디지털 작업과정의 차이점은? (00:46)
답변
매체 그러니까 예전에 보면 잡지, 단행본 출판만화를 할 때는 사실은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하죠. 망치면 다시 그려야 하니까. 그리고 그 작업을 할 때는 경건해져요. 사람이 몸도 정결해야 하고. 물론 마감을 계속하면서 그지가 되지만. 그런데 즐거운 추억이나 기억이라는 것은, 저희는 주로 펜을 쓰거든요. 그러면 늦은 밤에 마감을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손이 스냅이 아주 자연스럽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새벽에 펜 소리가 그렇게 뭐랄까 좋다. 사각사각, 신나서 할 때 사사사삭. 이런게 너무 기분이 좋은 거에요. 그리고 이제 붓으로 먹선을 그릴 때 그때 느끼는, 한번에 선을 싹 그렸을 때 한번에 정말 마음에 드는 선이 나오는거에요. ‘이걸 정말 내가 했어’라고 혼자 자아 도취에 빠져 혼자 원고보고 좋아하고, 반대로 그림이 안나올 때 그럴 때 너무 괴로운거에요.
그러고 그 수작업이 원고가 이렇게 기록에 남잖아요. 이렇게 종이로. 정말 자기 자식처럼.
그런데 디지털을 할 때는 사실 디지털을 할 때도 스케치, 뎃생은 수작업으로 해요. 아직도 연필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칼라나 다른 부분들을 디지털로 하다보니까 뭔가 잘못하면 되돌리면 되니까 그런게 너무 편하고, 다양한 재료들을 이 안에서 쓸 수 있으니까 훨씬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고, 그런데 너무너무 좋지만 점점 더 그런데에 대한 아쉬움은 남죠. 그렇지만 이제는 또 디지털 작업에서 다시, 물론 이제 앞으로는 제가 직접 작품을 하고 출판을 하고 그런다면 여러 가지 아날로그도 시도하고 하겠지만
지금 디지털이 못갖는 향수는 정말 있는 것 같아요. 작가들은 정말 그런걸 느끼는데,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 디지털로 전환되었을 때 또 다양하게, 웹툰도 그렇고 모바일도 그렇고 바로바로 파일을 전송해주면 되니까, 저희때는 원고를 직접 가져다 줘야 되잖아요. 심지어 저는 원고를 잃어버린 적도 있어요. 지하철에서. 마감하고 잠을 못자고 이러고 가다가 눈이 딱 깻는데 출판사가 지나간거에요. 그래서 다시 반대로 해서 출판사에 와서 담당기자와 커피한잔 하면서 ‘아 정말로 마감 정말 힘들었어요’ 아 그런데 원고를 보니까 ‘원고 어딧어?’ 보니까 원고가 없는거에요. 그런데 디지털은 그럴 염려가 없잖아요. 컴퓨터가 완전히 날라가지 않는 이상. 그런 부분들이 제가 느꼈던 경험들이고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역시나 많은 양의 작업을 할 수 있는게 굉장히 저한테는 큰 장점이라고 느꼈고요.
일단 되게 깨끗해요. 디지털은, 편하고 그래서 지금 물론 아직도 우리 화실에 있는 고희진 작가의 경우 후배지만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하고, 그렇게 하는 작가들도 그렇고 철희 작가도 그렇고 정철작가님도 디지털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진건 좋은 장점이 있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현업 만화가로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05:04)
답변
여러 작가님들이 좋은 말씀을 하시겠지만 저는 사실 지금 이제 느끼는 것을 말씀드린다면 지금 계속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굉장히, 물론 이제 지금 작업도 많이 안하고 그런 건 있지만 정말 너무 많은 공부가 된다는 것을 느껴요. 그리고 그 여행을 다니는 시간에 내가 여지껏 거의 몇 년간 작업에 열중하고 그랬던 것 만큼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느껴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작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충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저는 지금 굉장히 충전을 소중하게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차도 휘발류 떨어지면 못 가듯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 그것이 제가 지금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뭐 이러면 열심히 놀란 이야기인데 , 저는 정말 많이 그러고 싶어요. 원고 할 때 작업할 때는 미친 듯이 하고, 또 쉴 때는 미친 듯이 쉬고, 놀고 그럴때마다 느끼는 감정들이나 어떤 부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그것을 작품에 채용하고, 그게 다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 종이매체에서 인터넷, 디지털, 모바일 매체로 전환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07:04)
답변
저는 지금 엄청난 대 변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예전에는 원고를 해서 잡지에 실리지 않으면 독자에게 보여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만든 작품을 전 세계 어디에서건 다 보여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완전히 세상이 바꾸니 거죠.
그러고 한국이면 한국, 미국이면 미국 그 안의 시스템에서만 작품을 했는데 지금은 작가들 스스로가 글로벌 적으로 자기 작품을 만들고 그러면서 훨씬 더 다양하게 이야기도 만들고, 다양한 그림도 만들고, 출판사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그들을 맞춰준다는 것이거든요. 이런 그림체, 이런 이야기를 써주세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만화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개인 출판 되게 매진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 생각을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져요. 물론 이제 책이 안 팔리면 얼마나 어렵겠어요. 그런데 그런 것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그것도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즐겁게 그린다면 분명 보는 사람도 즐겁거든요. 그래서 아. 만화하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질문 : 만화 지망생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은? (08:48)
답변
제가 만화가가 될 려고 결심한 작품인데 어릴 때 봤어요. 보면 안되는데. 고우영 선생님의 삼국지. 그때 성인만화였거든요. 아 저는 정말 너무너무 진자 좋았어요. 그래서 그 뒤부터는 항상 책에다가 그림도 그리고, 제가 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해 주는 책이 지금도 작고하셨지만 고우영 선생님의 삼국지, 그게 저한테는 거의 첫사랑같은 만화입니다.
질문 : 선배로서 예비 만화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09:30)
답변
재미있게 살라. 그러니까 만화라는게 되게 재미있는 거잖아요. 만화를 즐기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뭔가 많은 경험을 하고, 그래야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고,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항상 좀 밝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이야기 하고 전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현업 작가가 말하는 한국만화의 장점과 문제점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임석남작가를 통해 들어본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한 세부 단계와 방법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방법, 최신 디지털 매체에 대해 적응하기 위한 노력,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과 예비 만화가들에 대한 당부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02. 강사 소개
임석남
03. 강사 이력
[임석남] 작가 - 오픈마켓 크리슈나 제작(2013) - 미국 리쿼드 코믹스 The Shude 제작(2013) - 히어로즈 쿼드리가 연재(2012) - 광폭난무 발간(2002)외 다수
- 오픈마켓 크리슈나 제작(2013) - 미국 리쿼드 코믹스 The Shude 제작(2013) - 히어로즈 쿼드리가 연재(2012) - 광폭난무 발간(2002)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