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지현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지표실무의 마지막 단계인 지표의 분석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자료 설계까지 완료가 되었습니다.
지표기획서를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고, 게임이 서비스에 들어가면 자료가 축적이 되는 시간이 지난 후 목표했던 로그를 이제 획득하여 목표를 기준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대안을 수립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앞서 만든 기획대로 잘 개발되었는지 테스트용 데이터를 축적한 후 지표화 하는 작업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서비스에 들어간 후에 기획의 의도와 다른 지표의 형태가 남거나 또는 개발이 누락되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큰 상황파악을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인해 잠재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문제의 심각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점검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제 실제로 로그를 얻었고 처음 설계했던 대로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이 그래프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일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림과 같이 그래프가 나왔다고 할 때, 먼저 그래프상의 특이점을 파악하는 것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획의도와 그래프상 평균 범위를 결정하고 돌출되는 부분을 상위 2곳, 하위 3곳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캐릭터 2개는 특별히 많이 사용되고 캐릭터 3개는 반대로 사용빈도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다음으로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의문점이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 2개의 캐릭터는 더 많이 사용되고, 3개는 잘 사용 안 되는 것일까요?
이 게임은 고득점으로 경쟁하는 게임이죠. 그럼 아마도 3개는 평균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이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2개의 캐릭터가 많이 선택되는 이유도 동일하게 더 쉽게 고득점이 나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캐릭터별 점수를 살펴보면 확인이 가능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침 우리는 캐릭터와 펫 조합으로 얻는 평균 점수 그래프가 있고
실제로 2개의 캐릭터가 어떤 펫 조합을 사용하던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개 캐릭터는 점수와의 상관관계를 이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없어 보인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인요소를 다시 추측하고 관련 지표를 추출하여 앞서 해본 것과 같이 특이점 파악, 연관관계성 도출을 반복해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기획 의도는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던 고른 점수가 나오도록 하고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서 편한 캐릭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상위 2개 캐릭터의 능력수치를 하향하는 것으로 수정방향을 수립하기로 합니다.
이제 이를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데이터를 수정한 후 서비스에 적용하면 됩니다. 만약 캐릭터의 어떤 능력치를 상향하는 게 좋은지 파악하는게 필요하다면 관련 로그를 추출하여 분석하거나 해당 로그가 없다면 로그를 설계하여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정을 한 이후에는 의도된 대로 잘 수정되어 캐릭터마다 고른 점수를 얻고 있는지 이후에 지표를 통해 재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긴 시간 동안 지표의 필요성에서부터 지표의 설계, 액션까지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게임의 로그를 추출하고 지표화한 후 이상징후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원인을 추정하고 이를 확신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대응방안을 수립 후 개발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점진적으로, 체계적이고 이성적으로 게임의 품질을 향상시켜 사용자의 만족도를 증가시켜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고 매출신장에 기여하게 됩니다.
다만 초반에 얼마나 많은 지표를 준비할 것인지는 개발사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발일정, 비용, 전략에 맞춰 적절한 수위를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지표의 발생에서부터 예시를 중심으로 한 직접 설계 및 분석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여러분의 지표기획 및 개발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