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이렇게 제가 검증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이제 아이디어를 향한 집중, 취재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근데 여러분들의 얘기를 써야지 했을 때, 취재 나가보신 적 있으세요? 근데 내가 신인일 때 취재하려고 다니면 진짜 잘 안 만나주거든요. 여러분 근데 취재는요, 하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렵고 한데,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왜 하나님도, 남자 만들고 여자 만들고 마지막으로 숨을 불어넣으셔야 하니까 일어나서 아담과 하와가 움직이지 않았겠어요? 여러분의 아이디어에도 취재를 해야 그 아이디어가 저는 그 취재가 바로 숨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들이 살아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형을 쓸 때 이제 그 장애인 유도하는 데에 가봐야 되지 않아요? 형은 그냥 보통 올림픽은 중계를 해주니까 그 격으로 쓰는데 그림이 내 머릿속에 있어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근데 장애인 올림픽은 제가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 형을 취재하기 위해서 장애인 올림픽 유도 협회에 가서 그 팀을 취재하겠다고 도와달라고 하고 다행히 거기서 너무 적극적으로 우리 이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 제발 좋은 얘기 써달라고 그런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면서 취재하게 되고, 그래서 가서 이렇게 그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유도 본선 나가기 위해서 예선 하잖아요? 거기 가서 보면은 정말 여기 현장에 와야지만이 쓸 수 있는 지문들이 나와요. 그 현장에 갔을 때. 취재를 가면은 그 분들 경기하는 게 보여요. 그러면 뭐가 보이냐면, 이 사람을 보이지 않는 이 사람을 이렇게 안내해서 가서 서로 맞잡게 해주고 빠지고 경기 이것도 당연히 보지만, 그렇게 이 안내사의 손을 잡고, 경기 하러 나가는 선수의 얼굴과 호흡과 표정은 취재를 가지 않고서는 볼 수가 없는 거에요. 그걸 내가 보니까 얼마나 이 사람들이 간절한지 알 것 같고, 그리고 거기 예심 때 이렇게 심판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의 온도, 호흡 그리고 열정적이신 분들. 그리고 아님 그냥 일당 벌러 오신 분들. 그런 거 전부 다 취재 가니까 내가 꺼낼 수 있는 그림 들이 그 현장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취재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파파로티도 취재를 선생님이 저를 그만 만나고 싶다고 느끼실 만큼 열심히 갔거든요? 정말 김천까지 다행히 저희 엄마 집에 대구여서 제가 고향이 대구거든요. 대구에 엄마 집에 왔다는 핑계를 대면서 선생님을 계속 찾아 뵀는데, 그래서 내가 직접 가서 묻고, 이해하고 그렇게 취재를 갔을 때 그 선생님이 뭐 불쌍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니까 자기 얘기를 해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동의를 받았죠. 선생님 제가 이거 영화 써도 될까요? 다 쓰시라고 괜찮다고 근데 촌지 받고 그런 캐릭터는 안됩니다. 라고 가드라인을 주셨는데, 그렇게 취재를 가니까 선생님께서 자기가 독일 유학 갔을 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선생님도 진짜 성악 열심히 해서 잘 하셔서 독일에 유학을 그 당시에 가셨으면 진짜 잘하는 거래요. 가서 거기서 성악은 서양인들의, 서양인이라고 하기엔 옛날사람 같나 무튼, 그쪽 사람들의 문화잖아요? 근데 동양인이 거기 가서 오페라의 주역배우를 한다는 그것은 대단히, 대단히, 대단히 힘든 일이래요. 근데 그 선생님이 거기서 주역 배우를 따내신 거에요. 그래서 바로 공연하기 전인데, 목소리가 자꾸 이상해 가지고 병원 갔더니 종양이 생긴 거에요. 정말 신이 있으면 나한테 이럴 수 있을까? 라고 할 만큼 비극적인 일이잖아요? 그리고 가슴이 아파서 돌아오셔서 김천 경북예고 있다가, 김천예고 가셔서 애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가 이제 호중이를 만나고, 정말 호중이가 조폭 애들이 자고 있을 때 들어가가지고 야 애야 애야 이렇게 깨워가지고 태워서 김천까지 학교 데려다 주고, 또 경찰서에서 전화오면 새벽에 가가지고 걔 찾아오고, 그런 얘기들 전부 다 취재 가서 선생님 조르고, 차라고 한 잔 하고, 그러면은 계속 나오는 것들이죠. 그 얘기들이 바로 영화에 넣을 수 있는, 살아있는 아이디어인 거죠. 그럼 7번 방의 선물은 제가 감옥을 갈 수가 없잖아요. 그것 때문에. 근데 감옥 안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동선을 잡아야 될지 잘 모르겠는 거에요. 그거 같은 경우는 경제사범으로 교도소 갔다 오신 대표님을 만났어요. 그래서 졸랐어요. 아 진짜 불쌍한 척하면서 나 진짜 못 쓰겠어 이번에 못 쓰면은 고료금 뱉어내야 해, 미칠 것 같아 그래서 그때 대표님이 교도소 갔었었나? 그래서 건진 게 뭐냐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뭐 많았어요. 그렇게 취재를 하면 할수록 여러분이 쓸 수 있는 대사와 지문과 설정과 아이디어는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러고 두 번째로는 취재 집요함 인데 제가 요즘에 준비하는 작품이 에이전트에요. 제리 맥과이어 아시죠? 제가 제리 맥과이어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가지고 나도 저런 스포츠 에이전트 얘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3년 내내 하고만 있었어요. 마음에 담아주고 언젠간 에이전트 얘기를 써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그러고 있다가 또 티비를 봤네요? 그 인생술집에서 김현수 선수 팬이거든요? 그 김현수 선수의 에이전트 하는 그 이예랑 대표 라는 사람을 봤어요. 그러고서는 거봐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내가 왜 에이전트를 시작을 안 했냐면 우리나라는 에이전트가 법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데요 야구가. 변호사가 하는 거고 하여튼 조사했더니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환경적으로 할 수가 어렵겠구나 하는데 그 사람이 툭 튀어나오니까 해도 되겠구나 하면서 시놉시스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내가 만들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 이야기가. 저는 감정적인 네러티브는 만들 수 있어요. 이런 에이전트가 이런 선수를 만나서 이런 사건을 겪고 그거는 제가 만들 수 있죠, 얼마든지 100% 내 마음대로. 근데, 이 에이전트가 어떻게 이 사람을 만나서 전문적으로 에이전트를 해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취재가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어떻게 할까? 이렇게 어디서 취재를 해야 되나 그러다가 그 이예랑 대표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실명을 얘기해도 되나? 아무튼 그 에이전트 생각이 나서 그 인터넷에서 막 찾아가지고 그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무작정. 그래서 에이전트 얘기가 쓰고 싶은 유영아 작가 라고 하는데, 대표님 시간 내주셔서 취재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전화를 했고, 그러면 오시라고 해서 그 회사에 가서 이야기를 취재를 했는데, 그때 제가 만든 네러티브가 말이 안 들리는 경우, 그게 설정이 하나 있었어요. 근데 그때 취재 가서 안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그 전문가한테 물어봤죠. 난 이런 이런 선수가 이런 이런 갈등을 만나서 이렇게 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다 안 된다 그러고 내가 생각해도 안될 것 같다. 될 수 있는게 없을까요? 근데 그의 경험담에서 해답을 주셨어요. 너무나 고맙죠. 그거는 정말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는 고마움이거든요. 근데 제가 거기에 취재하러 가지 않았으면은 아마 에이전트 애기는 진전되지 않고 있었을 거에요. 취재를 갔고 그니까 나는 그걸 꼭 하고 싶었고, 너무 간절했고, 그러니까 무작정 인터넷 뒤져서 전화를 했고, 가서 그 사람을 만났고, 그 한 시간 동안 집요하게 물어봤고 그래서 여러분 취재는 무조건 하셔야 해요, 무조건. 예전에 왜 우리가 흔히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 많이 하잖아요? 그게 저는 조금 바꿔서 말하면 보고 듣는 것이 아는 것이고, 그렇게 알아진 게 힘이다 라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작가라면, 적어도. 우리가 작가를 할거면. 그런데 취재도요, 대중성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취재의 마지막 부분인데, 취재에 무슨 대중성이 필요한가? 이런 거 조사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문득 문득 되게 조사하고 싶거든요. 딴따라 보신 분 계세요? 제가 딴따라를 작년이죠? 방송을 했어요. 1부가 엄청나게 욕을 얻어먹었어요. 그 딴따라 1부가 왜 사람들이 ‘이게 뭐지? 왜 이러지?’ 이렇게 호응을 얻지 못했는가 대해서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하는 부분은 나의 과한 취재 열기?였어요. 왜냐하면 딴따라를 해야지, 음반 얘기를 해야지 처음에 매니저 얘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작사에서는 음반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가수 이야기. 그 두 개가만나서 딴따라 라는 거를 만들게 됐어요. 그래서 제작사에서 어떤 사람을 소개 시켜줬는데 그 사람이 그 멜론이나 그런 음원 차트 있죠? 그 음원 차트들이나 그런 데에서 벌어지는 어떤 ,지금은 안 그러는데요, 옛날에 벌어졌던 그런, 뭐라 그럴까요? 사재기? 이런 것들에 대한 비열한 얘기들을 해줬어요.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그거를 쓰면 사람들이 우와 이거 우리나라에도 이런 드라마 나와야지 이런 소리 들을 줄 알았거든요 되게 작가가 취재 열심히 했다, 드라마도 맨날 사랑 타령만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칭찬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거의 두 시퀀스인가를 할애해 가지고요. 그럼 두 시퀀스면은 한 8개 정도의 비트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만큼은 할애해 가지고요, 그 이야기를 막 썼어요. 그 주인공들과 상관없는 얘기를, 굳이 빼도 되는 이야기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그게 되게 재미있고 사람들이 새롭다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어렵다고, 무슨 얘기하는 드라마인지 모르겠다고 혹평을 받으며 그 1부가 굉장히 안 좋았어요, 반응이. 그래서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했던 그 취재가 대중적인 부분에 대해서 집중 했어야 했는데 나 혼자 남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그 부분에서 혼자 재미있어서 쏟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민폐를.. 그리고 여러분 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는 영화 보셨어요? 그거 보면은 이렇게 콧수염 나온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거기서 뭐 마지막 사진에는 삶의 정수가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그 정수가 뭐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실제 그 취재나 현장에 우리들의 아이디어에 정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가장 중요한 많은 것을 할애하는 부분이 취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왔네요 이제? 자 비로소 아이디어. 그렇게 아이디어를 시작하고 검증하고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서 비로소 아이디어가 됐는데도 왜? 드라마가 영화가 아직도 내 아이디어가 기세있게 오롯이 서지 못 하는가?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데, 비로소 아이디어가 되는 것에 중요한 것은 저는 끈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두 가지로 정리해봤는데 제가 또 오해영 작가님을 혼자서 되게 좋아해요. 근데 그 분이 한 인터뷰를 제가 관심이 많으니까 좋아하는, 혼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인터뷰를 어느 날 본 적이 있는데, 이야기가 안 나올 때는 막 이렇게 이야기 쓰고 싶은데 이런 거 쓰고 싶은데 아무리 해도 안 나올 때 어떻게 하냐 라고 했을 때 그 작가님이 그냥 잠시 내버려둔대요. 이야기를 만들어야 돼, 만들어야 돼 그렇게 끙끙 앓는다고 이야기가 뿅하고 나오는 것 같진 않데요. 그냥 나는 이 이야기 여기서 막혔어 이걸 어떻게든 써야 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잠깐 내려두면 그리고 또 일상을 살고, 독서도 하고 하다 보면 이건 제 부연 설명이지만 그걸 놓치지 않고 있으면 잠깐 떨어져서 그 나의 아이템, 아이디어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게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힘을 가지고서는 이야기가 저절로 만들어질 때가 있다고 그런 인터뷰를 봤어요. 저도 동감해요. 정말 형도 그렇고 파파로티도 그렇고, 지금 에이전트 얘기도 그렇고, 시나리오 하나 만드는데 시간 얼마나 걸릴 것 같으세요? 3년, 4년 걸려요. 회사에서 준 아이템도 3년, 4년 걸려요. 제가 내 일고를 내놓는데 까지 1년이 걸리고요. 지금 저는 이제 뭐 이렇게 이렇게 해서 뭐 빠르면 7개월, 8개월이면 나올 때도 있는데 어쨌든, 이거 캐스팅 고 따로 나가고, 투자사도 따로 나가고 그 다음에 연출고, 감독님 하시기 막바지까지 나가고 그러면 파파로티는 몇 고 썼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작품은? 저 23고 뭐 27고 다시 일 까지 하면은 거의 30고를 넘게 써요. 그러면 찔끔찔끔 고치나요? 그렇지 않아요. 어떤 인물로 넣다 뺐다. 넣다 뺐다 정말 많이 했죠. 드라마 1,2부 얼마나 고칠 것 같아요? 파일이 너무 많아가지고요. 찾을 수도 없어요. 되게 많이 고쳐요. 왜 그렇게 하는데 이 3, 4년 동안 그러면은 얘만 막 제가 바라보고 있을까요? 아휴 형을 써야 써야 돼, 막 에이전트 써야 돼 에이전트 그럼 굶어 죽죠. 그거를 가지고 그냥 잠시 내놓는 거에요. 내가 이걸 써야지 하고 있으면 그걸 놓치지 않고 있으면 어느 순간 그 이야기들이 나한테 노크할 때가 있어요. 되게 현학적인 얘기 같지만. 정말 그럴 때가 있어요. 근데 그럴 때까지 좀 인내심을 가지고 끈기를 가지고 기다려야 주셔야지 거기서 내 아이템이 후진가? 그러고 막 거기다가 양념을 쓸데없는 거 붓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되는 거 아시죠? 나의 이야기, 순수성을 그걸 믿고 정수를 믿고 기다리셔야 되는 거죠. 그러면은 여러분 내 오리지널 얘기면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데, 어떤 제작사에서 여러분들한테 예를 들어 남한산성을 줬어요. 작가님 이거 씁시다. 그러면은 그게 잠깐만요, 생각날 때까지 잠시 놓았다가 있을게요 그러고 3년 있다가 내놓을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작가 매장되잖아요? 계약서에 다 써요. 몇 월까지, 1개월 뭐하고 2개월은 뭐 쓰고 몇 월까지 1고 내놓고, 수정은 몇 번이고 다 있단 말이에요. 서로 안전장치가. 그러니까 이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써내야 해요. 근데 생각이 안 나면 여러분 어떻게 해요? 환장하는 거죠, 제가 요즘에 이제 여러분 글씨 안 보이니까 작업실에 있는 거 찍어왔는데요. 요즘에 하는 작업 중에 하나에요, 이게 원작이 있어요 뭐라고 말씀 드릴 순 없는데, 아 너무 어려워요. 너무 어려워요. 진짜 너무 어려워요. 미치겠어요. 그니까 여기서 잘난 척하고 여러분 어디다 온도계를 꽂으셔야 할지 찾으셔야 돼요. 이렇게 잘난 척 했는데 제가 지금 그 온도계를 들고 어디다 꽂아야 될지 몰라 가지고 원작이랑 지금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지금. 근데 이렇게 지금 제가 다 만든 구성이거든요? 물론 또 열심히 까이겠죠? 작가는 까이는게 일이니까? 어쨌든 1고를 내놓아야 하니까 구성을 저렇게 비트별로 나눈 거에요. 근데 처음부터 제가 막 천재니까 쫙 붙였을까요? 아니요? 드문드문 붙여놨어요. 그렇게 붙여놓고 그냥 작업실 갈 때 마다 보는 거에요. 여기서 애를 만나야 되는데.. 어떻게 만나지? 그러고 한참 생각하다가 집에 가고, 커피도 마시고 뭐도 하고 집에 갔다 애기랑 놀다가 다시 작업실 나와서 그 부분을 또 보고. 이렇게 여러분 시나리오 쓸 때구성 다 잡히면 줄거리, 풀 줄거리 나오면 그때부터 쓰는 거는 진짜 더 빠르실걸요? 그 풀 줄거리 뺄 때까지가 힘들지 않아요? 그게 1년도 걸리고 2년도 걸려요. 지금 이거는 저는 기성작가고 언제까지 1고 내놓으십쇼. 하고서는 가야 되는데 그 1고가 죽어도 안 나올 때 저는 정말 피가 마르는데 드문드문 붙여놓고 계속 생각해요. 막 째려봐요 정말. 그런데 그렇게 내가 안달복달 나한테 하시면은 정말 생각 못 해내면은 나는 내일 지옥에 떨어질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이거 못 하면 죽을 수도 있어 이 정도 간절함으로 저렇게 계속 째려보고, 생각하고 막 미치고 팔짝 뛰겠어도 그냥 막 어떻게든 반드시 그런 생각으로 해보세요. 진짜로 생각나요.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그게 무슨 주술 같은 거로 생각나라 이런 게 아니라 내 간절함이 동력이라니까요? 그 끈기가 동력이 되어서 계속 저렇게 보고 있으면, 저기 보이시죠? 색깔 다른 것들? 더 좋은 아이디어들 탁탁탁 생각나고요. 저게 이어지는 시퀀스들 비트들 다 생각나고, 또 새로운 인물도 또 누가 들어와야 되는지 붙였다가 떼는 경우도 있고, 아 이거 필요 없구나, 그래서 만들어 지는 25~6개 비트가 나와야 시나리오가 가니까. 아이디어를 다 했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 검증이나 끝났을 때, 저렇게 끝까지 내가 이걸 만들어내야 한다., 정말 이걸 안 만들어 내면 나는 지구에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이런 끈기를 가지고 독한 마음을 가지고 집중을 하시면 난그게 여러분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동력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안될 때 내려놓고 바라봐야 할 때도 있지만, 죽기살기로 붙잡고 늘어져야 할 때도 있다는 말씀이죠. 근데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그게 바로 이제 끈기를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저 두 번째 보면 ‘소재를 위한 소재는 위험하다.’ 이게 우리가 지금 예를 들어 이렇게 시작하시는 분들,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저도 많이 겪었던 건데, 소재를 위한 소재 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오세요? 공모전을 위한 소재 있잖아요? 예를 들면. 누군가 로그 라인을 만들잖아요? 아이러니 막 넣어가면서 ‘이런 사람이 이래, 근데 이렇게 됐어. 죽이지? 어 죽여.’ 그 다음엔 어떻게 쓸 거냐는 거에요. 그럼 거기에서 끝나는 소재들이 있단 말이에요. 근데 그건 소재를 위한 소재에요. 그거는 다른 사람, 내가 이걸 쓸 수 있게 제작사들이나 사람들을 현혹 시킬, 현혹은 그렇지 않죠. 우릴 설득해야 하니까 설득해야 하는 어떤 그런 MSG 같은 그런 자극이지, 그게 진짜 120분 채울 수 있는 소재일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셔야 해요. 그런 소재가 아니잖아요? 그런 아이디어가 아니잖아요? 충분히 내가 우려낸 그런 이 단계를 거쳐서 그래서 할만한 소재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요. 여러분들 쓰다 보면 다른 얘기하고 있을 때 있을 거에요. 아마. 그거는 여기서 충분히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럴 때 그냥 그거 버리셔야 돼요. 내 아이디어에 내가 충분히 내 스스로를 설득되어 있고, 집중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잠깐 보여주는 ‘오 재미있을 것 같아.’ 같은 로그 라인 정도로 내가 시나리오 120분짜리 그니까 100분짜리 만들려면 휴먼 드라마 같은 경우는 77장 기준으로 하는데, 그 77장 다 못 채워요. 그 정도의 그런 빤짝임 가지고는. 그 반짝임을 아이디어라고 하시면 안돼요. 그 반짝이는 게 소재를 위한 소재라고 제가 표현을 했는데. 정말 그 시간을 다 채우고 또 배우도 설득해야 하고,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이야기를 썼어요. 그래서 80장짜리를 썼어요. 그거를 제작사를 보여주면 제작자가 ‘오우 재미있는데?’ 그러고 계약금 주겠죠? 그래서 막 투자를 하면 투자사한테 가겠죠? 그럼 투자사에서 캐스팅하러 나가겠죠? 그러면 그 80장으로요. 제작자 마음, 투자사 직원들의 마음, 배우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는 걸까요? 그 70장으로 80여장이 어떨 때는 30억, 어떨 때는 100억을 돈을 끌어오는 페이퍼에요. 어떤 대표님이 그러더라고요. 정말 사기 아니야? 세상에 이런 사기꾼이 어디있어? 종이 80장으로 100억을 끌어와. 맞잖아요? 그렇게 힘이 있는 거라고요. 여러분이 쓴 작품들이. 여러 분들이 그 시나리오 작가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들, 그런 것들 다 80장을 내가 다 어떻게 써내느냐에 따라서 열리기도 하고, 갈 수 있기도 하고 그쵸? 그니까 이렇게 말하면 저렴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80장으로 우리는 사기를 쳐야 하는데 그 사기가 나중엔 돈도 벌 수 있는 그런 사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은요, 누구 하나 등 쳐 먹으려고, 사기 치려고 해도 그 사람이 얼마나 시나리오를 짜겠어요. 저렇게 만들어서 저 얼마를 투자하라고 하고. 근데 우리는 영화를 쓰는 사람이잖아요? 그니까 우리는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으로제가 정리한 게 비로소 아이디어가지금까지 말한 그런 아이디어가 되었을 때 그때 거침이 없다. 어떤 공격에도 설명할 수 있는 난공불락의 아이디어가 된다. 라고 이 아이디어 편을 정리해봤는데, 아, 제가 준비한 강의 여기까지거든요?
01. 이 강좌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취재의 필요성과 집요함, 대중성에 대해 안내하고, 비로소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작가의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합니다.
02. 강사 소개
유영아 - 시나리오 작가
03. 강사 이력
- 영화 국가대표2, 형, 좋아해줘, 파파로티, 코리아 각본 - 영화 7번방의 선물, 타워, 상의원 각색 - SBS 미니시리즈 딴따라, KBS 미니시리즈 예쁜남자 극본
[영화 작품] - 형(2016, 가연) - 파파로티(2013,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