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중심으로 촬영 준비단계를 Pre-production 단계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대본 작업이 제일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본은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대사와 연기자의 행동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지문으로 이루어진 연기지침서라고 할 수 있죠.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대본을 만들기 전에 줄거리인 시놉시스가 필요합니다. 작가와 연출자가 상의하여 몇 편을 만들지,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어떻게 잡을것인지 생각하여 대본을 만들어 나갑니다. 기존의 유명한 작가와 연출자가 호흡을 맞춰 새로운 드라마와 대본을 준비하기도 하고, 방송사에서 신인 작가의 등용문인 극본 공모를 통해 대본을 선정하여 드라마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본이 나온다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본으로 제작사를 선정하고, 연기자를 섭외 하고, 이를 방송사가 편성하는 수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대본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편성이 확정되면, 연출팀을 중심으로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가고 주연배우와 출연진을 정합니다. 신인 배우는 공개 혹은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본에 나오는 캐릭터와 맞는 연기자를 선발하는데 연기 지망생이 많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종 캐스팅이 완료되면 모든 연기자가 모여 대본 리허설을 하며, 각자의 연기톤을 조절합니다. 주요 스텝을 팀별로 구성하고, 사전 회의 통해 촬영 전의 필요한 사항을 점검합니다. 필요에 따라 중요한 씬은 만화처럼 그림 콘티로 제작 및 공유해 촬영 혼선을 피합니다. 더불어 섭외부장은 대본에 나올 곳을 장소별로 구분하여 먼저 답사하고, 주요 촬영 스텝(조명감독, 미술감독 등)과 함께 다시한번 찾아가 최종 촬영 장소를 정합니다.
2. 작가의 역할(2분 24초)
작가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을 결정하고 연기자들이 캐릭터를 살려 연기할 수 있도록 대사와 지문을 대본으로 만듭니다. 대본을 쓰기 전에 시놉시스를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시놉시스는 말하고자하는 줄거리를 짧은 형식으로 써서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 배경, 소재, 사건 등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대본을 토대로 예산을 짜고, 촬영 스케쥴을 잡아야 하기에 대본의 정확한 구성, 완성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본은 창작대본이나 각시탈, 궁, 감격시대와 같이 만화를 드라마로 각색하기도하고, 유명한 소설을 TV 문학관이나, 미니 시리즈 형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해를 품은 달도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이와 반대로 드라마를 소설로 만들기도 하죠.
3. 연출의 역할 (3분 12초)
우리가 프로듀서 혹은 PD로 알고있는 연출자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출자는 맨 처음 조연출로 시작하여 드라마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선배의 연출 기법을 전수 받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단막극을 통해 데뷔하고 이를 인정받으면 장기 드라마를 연출할 기회를 얻습니다. 일단 한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되면 모든 과정을 연출자가 판단하고 중요한 결정을 합니다.
훌륭한 연출자는 작가와 스토리의 느낌을 주고받으며 대본을 만들며, 다양한 연기자의 캐릭터를 드라마 흐름에 맞게 연출합니다. 또한 대본의 흐름을 잘 해석하고, 수많은 스텝의 장점을 살려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4. 드라마 작가란 (3분 55초)
저는 어릴때부터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여러분들도 아마 TV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여러분들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친구들과 얘기할 때 이야기 꾸미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또한 드라마 작가로써의 소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 드라마 작가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고 또 그것이 공허한 이야기가 아니라 뭐 발로 뛰어서 취재를 통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드라마 작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 혼자서 계속 작업을 해야 하는 그런 면이 있는가 하면 연출가와 그밖에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등등 정말 많은 분들과 마음을 맞춰서 일을 해야 하는 그런 협동이 필요한 예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작가가 되는 길은 일단은 각 방송사의 공모전을 통과해서 드라마 작가에 들어서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 방송 작가협회 교육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선배 작가님들에게 글을 쓰는 드라마 작법들을 배우고, 또 책을 많이 읽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드라마 작가가 될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호기심, 관심, 애정이 드라마 작가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사소한것들 누구나 그냥 지나칠 수 있는것들도 늘 관찰하고 왜 저사람은 저럴까 생각하고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드라마 작가에 도전해 보세요.
5. 연출이란 (5분 53초)
안녕하세요. 저는 KBS 드라마국의 이건준 PD입니다. 여러분들이 드라마 좋아하시죠? 여러분들이 보는 드라마에는 배우들이 또 그것을 쓰는 작가들이 나오고, 또 스텝들이 촬영도 하고, 조명도 하고, 동시 녹음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그런 재밌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하는 역할은 그런 전체적인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드라마를 만들고 누구를 캐스팅해서, 어떤 작가가 글을 잘 쓰고 그런것들을 잘 죠율해서 전체적으로 드라마를 책임지고 연출을 하는 그런 역할입니다. 어 굉장히 재밌는 직업이죠. 거기에는 생생하게 연기를 하는 배우와 그 다음에 훌륭한 글을 쓰는 작가가 있고, 또 전문가 집단인 조명하고 카메라를 찍으시고, 동시녹음을 하시고 또 씨지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서 그 사람들의 재능과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게끔 힘을 모아서 하나의 이야기를 대중들하고 시청자들하고 전달하고 교감하는 그런 역할이기 때문에 되게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제 이런쪽으로 관심도 많을거고 또 어떤사람들은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어떤 사람은 좋은 작품을 써서 작가가 되고싶은 사람들도 여러분 중에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감독이라는 직업도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런데 감독을 잘 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어떤 감정이나 마음을 잘 읽고, 잘 끌어내서 작품 안에 녹여내야 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이 강좌에서는 드라마 제작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현장에서 오랜 기간 드라마 제작을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 단계에서 필요한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드라마 제작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연출(PD), 드라마 작가에 대해 살펴봅니다.
좋은 연출이란 무엇인지, 대본과 시놉시스의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등을 생생한 현장 스토리와 함께 들어봅니다.
02. 강사 소개
백홍종
03. 강사 이력
[백홍종] - KBS 촬영 감독
작품으로는 ‘의궤 8일간의 축제’(2013), ‘브레인, 착한남자’(2012), ‘대하사극 근초고왕’(2011), ‘공부의 신’(2010) 등이 있음. 수상 경력으로는 그리메상 대상(2007), 방송대상 촬영상(2009)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