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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적인 존재가 나의 친구, 연인 혹은 가족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그 존재를 여전히 성스럽게 바라볼 수 있을까?"
강박적으로 지켜지던 이상주의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무너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휘몰아치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기호태의 처가는 조각상을 포장하여 납품하는 영세 공장을 운영한다. 호태는 이 곳에서 일하는 데릴사위이다.
그는 공장에서 때가 탄 채 나온 마리아상을 깨끗하게 닦아 포장하는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김은혜가 임신 소식을 알려온다.
그러나 잠자리를 갖은 지 오래된 호태네 부부. 아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은혜는 임신이 어떠한 성행위 없이 저절로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호태는 믿을 수 없는 말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장모이자 가장인 은옥은 이를 받아들인다. 호태는 은혜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지만 대놓고 반박하지는 못한다.
그 대신 더 이상 마리아상을 닦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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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출 문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