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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크리에이터 런웨이!

[현장스토리]

2018 크리에이터 런웨이!

2018 크리에이터 런웨이! 창의인재 양성사업 성과발표회 지난 20일,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창의인재 양성사업 성과발표회 '2018 크리에이터 런웨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의 성과를 축하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자리로, 신진 창작자, 운영기관 관계자, 투자·제작사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성과발표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축제처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식행사에 앞서 창작자들은 올해 만든 창작물을 투자 및 제작사 관계자 앞에서 피칭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창작자들은 전작 게임 프리원(Pre:One)의 악역 스토리를 집중 조명한 PC 게임 <레보(REVO)>, 이용자가 원하는 도트 야경을 만드는 모바일 게임, 전통적인 리듬게임에 RPG 요소를 덧입힌 모바일 게임 <리듬퀘스트> 등 세 개 작품을 피칭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의 정수우 멘티는 온라인 인생 삭제 전문가 ‘디지털 장의사’라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 <팔로우 미>를 소개했고, HJ컬쳐 박현정 멘티는 젊은 작곡가가 영감을 얻으려다 16세기로 타임워프한 이야기인 뮤지컬 <카를로>를, 디씨지플러스 조영준 멘티는 연예인 파파라치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극영화 <파파라치>를 각각 투자, 제작사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그룹 ‘오브로젝트’와 RBW 소속 연습생 나고은(가운데)의 쇼케이스 무대.> 오프닝 세레모니로 펼쳐진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쇼케이스가 먼저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멘티들의 송사와 웹툰, VFX, 게임, 뮤지컬, 출판 등 그동안의 성과 영상이 공개돼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오브로젝트’가 RBW 멘티들의 프로젝트 앨범 <별자리와 혈액형 사이>의 타이틀곡 '거울에 비친 달'을 직접 노래했고, (주)해라 소속 창작자들의 <사노라면> 축하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외에도 ▲웹툰존 ▲VFX존 ▲게임존 ▲음악존 ▲뮤지컬존 등 장르별로 마련된 전시존에서는 올해 성과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은밀하고 위대한 멘토의 TMI'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였다.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 드라마 <남자친구>의 유영아 작가, 걸그룹 ‘마마무’의 프로듀서 김도훈 작곡가, 뮤지컬 <팬레터>의 한정석 작가 등 각 콘텐츠산업계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창작 노하우를 전수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콘텐츠 창작자로서의 성공 비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꿀팁1. 창작 콘텐츠를 만들 때 "개연성과 창의력의 조화가 중요해요. ‘보도는 사실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지만 드라마는 허구를 통해 진실에 접근한다’는 말처럼 개연성과 창의력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 이재규 감독 "좋은 아이디어는 생각지도 못한 작은 곳에서 생겨요. 저는 실제로 어떤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2~3년 정도 관련된 기사나 포스트 같은 것을 폴더에 모으죠. 어느 정도 플롯이 나오면 자료를 다시 보며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요." - 유영아 작가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예요. SNS나 포털사이트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대중들이 열광하고 관심 갖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찾고자 합니다." - 김도훈 작곡가 "내가 관객이라면 이걸 돈 주고 볼 것 같은가, 라는 의문을 자주 가져요. 나부터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중요해요. 또 흥미로운 자료들은 모두 스크랩해두고 한꺼번에 몰아보면서 꼼꼼하게 분석해요" - 한정석 작가 꿀팁2. 창작자에게 전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걸 하세요. 지금 하지 않으면 안 하거나 못 하거든요. 또 ‘영화감독이 돼야 하니까’라는 이유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5~6편 억지로 보는 것보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 한 줄도 못 쓰고 시간을 허비했다고 괴로워하기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작하면 집요하게 하세요.“ - 이재규 감독 "창작자에게는 인내와 ‘나에 대한 믿음’이 필요해요. 생활고가 있으니 알바도 할 수 있고, 데뷔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죠. 대중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일이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가이드도 없고요. 하지만 스스로를 믿고 응원해야 버틸 수 있어요. 또 드라마든 영화든 공동작업이란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 의견이 오가는 과정 속에서 작품이 더 탄탄해집니다.“ - 유영아 작가 "뻔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대중에게 맞추면서도 자신의 색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해요. 음악은 100m 달리기처럼 ‘잘 한다’, ‘못 한다’를 가늠할 수 없어요. ‘성공한다’, ‘실패한다’의 기준도 없죠. 작품 안에서 개성을 잘 표현하고 독창성이 있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김도훈 작곡가 "창의력의 한계가 느껴지면 쉬려고 해요. 쉬면서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작품을 찾아보면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기 부여가 되곤 합니다. 글을 쓰다가도 왜 이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을까, 하고 혼란스러울 땐 일을 시작하게 된 때를 떠올려보세요. 초심을 찾고,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도 느낄 수 있답니다. - 한정석 작가 “2018 창의인재 양성사업, 무얼 했냐고요?”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신진 창작자들의 성과물은 산업별로, 플랫폼별로 다양했다. 올 한해 동안 멘토링, 오픈특강, 스킬업 특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신진 창작자들은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을까. <클래프컴퍼니 창작자들이 제작에 참여하고, 가수 남태현이 가창한 곡 ‘BLACK’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클래프컴퍼니의 창작자들은 가수 남태현이 가창한 곡 을 비롯해, 곡이 수록된 앨범 제작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굿초이스컷픽쳐스 소속 창작자들은 원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한 웹툰 <방정사>를 곧 선보일 예정이며, 코믹스패밀리 소속 창작자들이 웹툰 <항변신>과 <황금의 핸드메이커>를 각각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 <우리집 아이돌>이 카카오페이지, 피키툰에서 연재될 예정이다. 스토리컴퍼니 창작자들은 토리코믹스에서 웹툰 <히로이나>, <유니크한 그녀>, <레이드럼블>, <귀를 쫑긋하면>을 연재하고 있고, 모스트콘텐츠(구 오우엔터테인먼트) 창작자들은 KBS2 TV드라마 <죽어도 좋아>의 OST에 참여했다. 피엘종합기획의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쇼케이스를 마치고 내년 6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정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창의인재 동반사업 플랫폼기관 (주)해라의 멘티 20명은 창작공연 <사노라면>을 선보였고, RBW 멘티들은 프로젝트 앨범 <별자리와 혈액형 사이>를 발매했다. 특히 그룹 ‘마마무’가 가창하는 곡은 내년 1월 음원 출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디어네이티브의 창작자 20명 역시 <금의 온궁>, <여성심판이야기 휘슬>, <스코칭로맨스> 등 다양한 웹툰 작품을 창작해 참석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전시존 내 전경. 박정숙 멘티의 그림책 ‘내가 만든 똥’은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 어린이 그림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작은도서관협회의 총 19명의 창작자들은 각각의 그림책을 완성했고, 그중 박정숙 멘티는 <내가 만든 똥>이라는 작품으로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 어린이 그림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창작자들은 <탭탭디노 어드벤쳐>, , , <리듬퀘스트>, <바벨>, <매드니스 랠리>, <신수서기>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발표회 전시존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꾸며 성과발표회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작자들이 만든 게임은 전시존에서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팅돼 많은 이들의 발길을 묶었다.> HJ컬쳐는 멘티 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통해 선정된 <뉴스피드>, <씨유어게인>, <어느날 갑자기>, <카를로> 등 4개 작품을 일반 관객과 공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19,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합니다. 창의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창작자들의 다양한 콘텐츠들은 이미 우리 곁에 있거나, 곧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창작 활동에 매진한 창작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2019년에도 힘차게 도전할 그들을 응원한다.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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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이제는 멘토다!

[현장스토리] 멘티, 이제는 멘토다!

멘티, 이제는 멘토다!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 <레드북> 한정석 작가 수상! <뮤지컬 <레드북>의 한 장면. 사진제공=PRM> 최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히 낯설지 않은 제목의 작품이 무려 4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대학로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레드북>.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표적 인재양성 사업인 창의인재 동반사업 멘티 출신의 한정석 작가가 극본을 쓴 작품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극본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뮤지컬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뮤지컬 <레드북>은 영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꼽히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가 배경이다. 주인공 '안나'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풍파를 겪지만 결국 당당하게 작가로 성장한다는 줄거리다. '안나'는 결혼적령기를 넘겨서까지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남자들에게 온갖 성희롱을 겪는다. 심지어 평론가는 권력을 등에 지고 작가 지망생인 '안나'를 강제 추행하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당하고 발랄한 '안나'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며, 동시에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한정석 작가는 이 같은 내용을 극에 담기 위해 여성들의 차별과 선입견을 오랜 시간 조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노력 덕분에 작품은 초연 때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떡잎’은 지난 2012년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준비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뮤지컬 <레드북>의 한 장면. 사진제공=PRM> 남다른 떡잎, 한콘진이 알아봤다 한정석 작가는 ‘남다른 떡잎’이었다. 2010년 12월,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공모전에서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당선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작품 준비에 매진한 것은 2012년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지원을 받으면서부터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황진이> 등의 제작자이자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멘토였던 조성원 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한콘진은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금과 다양한 특강,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하며 창작뮤지컬의 신화로 떠올랐다. 2012년 제 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3년 제 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비상하기 시작했다.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한정석 작가는 차기작 <레드북>으로 올해 1월,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의 시범공연이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핫’하게 떠올랐고, 2월부터 세종M시어터에서 진행된 본 공연 때도 관객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남다른 떡잎이 여러 해에 걸쳐 꾸준히,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가 바로 이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 수상이 아닐까 싶다. 수년 전, 멘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내로라하는 뮤지컬 작가로 자리매김한 한정석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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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자가 알아야 할 법률 체크리스트!

[현장스토리] 콘텐츠 제작자가 알아야 할 법률 체크리스트!

콘텐츠 제작자가 알아야 할 법률 체크리스트! 2018 창의인재 동반사업 플랫폼기관 HJ컬쳐 오픈특강 저작권 분쟁이나 초상권 침해, 명예 훼손 등은 콘텐츠 제작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쏟는 이슈다. 지난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창의인재 동반사업 오픈특강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에게는 강연에 앞서 법률 조항과 해설이 담긴 책자를 미리 배부해 강연 내용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의 오픈특강은 에이치제이컬쳐의 주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박영목 변호사는 법무법인 신우 소속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영화사 시네마서비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도 콘텐츠 관련 법률 지식에 해박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법무법인 신우 소속의 변호사이자 영화사 시네마서비스의 대표이기도 한 박영목 변호사.> 박영목 변호사는 미리 준비한 책자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법률적 사항들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책자를 통해 ▲저작권 ▲명예훼손 ▲프라이버시 ▲퍼블리시티 등 각각의 법 조항과 판결 사례를 보며 강연 내용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창작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인 저작권에 대해 강연 후반에 주요하게 다뤘고, 이에 앞서 명예훼손과 프라이버시, 퍼블리시티 등을 묶어서 먼저 설명했다. <화면을 통해 실제 벌어졌던 법률 분쟁의 사례를 들고 있는 박영목 변호사> “프라이버시(사생활) 침해 보다는 아무래도 명예훼손이 더 무겁다고 볼 수 있어요.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을 경우에는 형사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명예훼손 조항의 사례로 영화 <재심>, <그때 그 사람들>을 들었다. 명예훼손 여부는 당사자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단일한 기준이 아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인식 수준 혹은 평가 여부가 법적인 기준이 된다고. 이어서 프라이버시, 즉 사생활 침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박영목 변호사는 역시 영화를 예로 들었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 관해서였다. 기존의 매체를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을 다룰 경우에는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영화에 넣는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법률 조항을 다루느라 자칫 딱딱할 수 있던 강의는 흥미로운 판례를 활용한 박영목 변호사의 노련한 강의 덕분에 재밌게 진행됐다. 자리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 모두가 연단의 화면과 눈앞의 책자를 참고해 그의 말을 경청했다. 세 번째로 이야기한 법률은 퍼블리시티, 즉 초상권에 관한 조항이었다. 특히 화면에 많은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영화나 드라마의 특성상 초상권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 역시 단일한 기준으로 적용되는 법률이 아닙니다.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강연 영상 등을 다큐멘터리나 영화에 넣는 사례가 바로 그런 경우죠. 초상권이라는 개인적 권리에 앞서 공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초상권 침해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30여 분 동안 세 가지 법률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박영목 변호사는 마침내 가장 중요한 저작권법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콘텐츠 창작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잘 알고 보호받는 일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연 중반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저작권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참가자들은 더욱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박영목 변호사는 우선 저작권법의 특성과 유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저작물의 권리에 대한 법은 관련 산업(인쇄, 영상 등)의 발전에 따라 발생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다듬어져 온 실정법이라고 했다. 이런 경우 세부적인 법조문이 더욱 중요하다. 각 항목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는 저작물과 그렇지 못한 것이 나뉘기 때문이다. “게임의 일반적인 규칙과 같은 아이디어 영역을 과연 개인의 저작권으로 볼 수 있을까요?” 보드게임 <부루마블>과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의 저작권 침해 논쟁 사례가 있었다. 박 변호사는 또 한 번 알기 쉽게 저작권의 개념을 부연 설명했다. 새로운 표현으로 완성한 콘텐츠가 아닌, 게임의 룰이나 사진의 구도처럼 제작 초기에 참고한 아이디어까지를 개인의 권리로 귀속시킬 경우, 콘텐츠 산업은 발전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이는 책자에 명시된 ‘저작권법의 목적’을 통해 거듭 강조됐다. 저작권법 제 1조 이 법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및 관련 산업의 향상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영화 <관상>과 드라마 <왕의 얼굴>,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이에서 벌어졌던 두 가지 분쟁 사례를 제시했다. 앞서 만들어졌던 영화, 만화의 창작자들이 뒤이어 흥행한 드라마가 자신의 콘텐츠를 도용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경우였다. “어떤 콘텐츠가 다른 작품과 비슷한 부분을 지녔다 하더라도 ‘유사성’이라는 주관적 판단만으로는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입니다. 이는 ‘관련 산업의 향상 발전’이라는 저작권법의 본 목적을 위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을 장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를 적당히 바꿔서 쓰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물론 저작권 보호도 중요하다. 그는 여론을 통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도덕적 비난이 가해진 경우를 청중들에게 소개하며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국내 저작권법은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발전해 온 실정법이기 때문에 선진국에 비해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그는 작가 협회라든지 영화 산업 관련 단체가 자체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감시하는 미국처럼, 언젠가 우리나라도 현재의 과도기를 거쳐 저작권이 더욱 보호받는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은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고, 박영목 변호사는 답변했다. 다음은 문답 내용의 일부다. Q.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 중, 어떤 진행 단계에서 법률 체크를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일까요? A. 제 경험으로 법률 문제는 사후보다 사전에 검토했을 시에 비용을 1/10 로 줄일 수 있습니다. Q. 기존의 공연 영상을 판매하거나 대여할 시에 저작권료의 분배와 지급 대상의 범위는 어떤가요? A.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작권법은 실정법입니다. 돈과 관련한 배분률이나 지급 대상자는 관련한 법이 추가될 경우에 얼마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의 경우 촬영자를 화면에 그대로 노출시켜도 되나요? A.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초상권 침해나 명예 훼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Q. 유튜브 업로더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A. 소위 ‘헤비 업로더’들은 지금도 경찰의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영상물을 함부로 올릴 경우 ‘전송권’이라는 항목에 의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콘텐츠 관련 법률 중에서 흔히 알려진 내용은 더욱 강조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은 새로이 전달한 박영목 변호사의 오픈특강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30페이지에 이르는 관련 책자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간 참석자들은 이를 다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참고가 되지 않을까.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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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만나다

[현장스토리] 문화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만나다

문화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만나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그림책, 그림 작가!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의 한국위원회) 회장 임정진 작가. 이번 오픈특강 자리를 빌어 미래 그림책 작가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림책을 알리려는 노력도 만들었던 노력만큼 해야 합니다.” 동화작가이자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의 한국위원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정진 작가의 말이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콘텐츠의 질 못지않게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하던 그녀였다. 저술뿐만 아니라 해외 강연, 전시회 참가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원로 작가의 강연에 장내를 가득 메운 120여 명의 청중들은 눈은 반짝이며 집중했다. 지난 10월 30일의 오픈특강은 ‘문화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에서 주최했으며, 총 3부로 나뉘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임정진 KBBY 회장이 연사로 나서 ‘한국 그림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2부는 재즈피아니스트이자 그림책 음악 작업, 소설 집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어등경 작가의 무대로 꾸며졌다. 3부에서는 임정진 작가와 그녀의 저서 <연탄집>의 그림 작가인 지경애 작가가 함께 북토크를 진행했다.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멘토로 활동 중인 김혜진 그림책 평론가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의 오픈특강에는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멘토와 멘티 20여 명을 비롯한 사전 신청자들로 자리가 빈틈없이 꽉 찼다. 특강의 시작에 앞서 정기원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심미숙 두근두근그림책연구소 소장, 서정우 고양반딧불도서관 관장, 김경이 송파푸른도서관 관장 등이 소개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임정진 회장은 1부에서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과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사례들을 자료 화면으로 제시하며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멘티를 비롯한 100여 명의 청중들이 처음부터 특강에 몰입할 수 있던 이유였다. 임 회장의 강연은 전 세계 70여 회원국들이 어린이 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려는 단체, KBBY 기관 소개를 비롯해 ▲지역 도서관의 그림책 수업, 전시 등의 사례 ▲1인 창작극 워크숍, 해외 진출 등의 사례 ▲2018 볼로냐국제도서전 한국 그림책 3권 수상 이력 ▲그림책 연구 활동의 중요성 등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정말 고마운 존재예요.” 임정진 회장은 해외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외국인들의 한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BY는 해외에서 한글 교육용 도서로 쓰일 그림책 지원 사업과 현지 도서관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작가들 중에는 개인 자격으로 자발적으로 해외의 한글학교를 찾아 그림책 강의를 하거나 수출 판로를 획득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림책 시장에 대한 국내 인식의 한계로 인해 지원이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아쉽습니다. 동남아의 열악한 사정으로 베트남 한글학교 등에 막상 그림책을 지원하려 해도 배송비 문제로 보내지 못하거나, 기업의 후원이 도서관 설립에만 그치고 책 구매는 뒤따르지 않아 안타까울 때도 있어요.“ 임 회장은 해외 선진국들처럼 국내 각 대학에도 아동문학 전문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실제로 해외 유수의 도서전을 보면, 그림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아동문학 전문 교수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데 비해 국내에는 학위자들이 시간 강사에 그치는 실정이라 전문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자기 책을 세상이 알아주기를 바라고만 있을 게 아니라, 스스로가 여러 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적극 알려야만 합니다.” 그녀는 그림책 시장의 현황이라든지 개선 방향에 대한 거시적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작가 개개인을 향한 조언과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책은 고도의 문화 상품이므로 그만큼 해외 진출이 어려운 분야라며, 글과 그림의 작품성은 기본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은 필수라는 의미였다.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하거나 각종 도서전,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라던 그녀의 조언은 실제로 본인이 앞장서서 행하고 있는 일들이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었다. 1부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도 오픈특강의 열기는 뜨거웠다. 청중들은 무대 앞에 놓인 KBBY 관련 자료와 해외 그림책 등을 볼 수 있었다. 긴 시간 강연을 진행한 임정진 회장도 쉬지 않고 자료를 직접 설명하며 열정을 쏟았다. 또한 한국작은도서관협회는 오픈특강의 사전 신청자들에게 그림책 1권씩을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림 작가의 작품에 맞는 음원을 매달 발매하고 있는 어등경 피아니스트.> 이어진 2부는 조금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그림과 영상, 글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어등경 재즈피아니스트가 연단에 올랐는데, 시작을 디지털 피아노 연주로 한 것. 그는 2018년 ‘월간 책소리’라는 음원 발매를 통해 한 달에 한곡씩 그림 작가의 작품에 맞는 음악을 작곡했고, 직접 소설을 써서 출간하는 등 작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였다. 장내에는 어등경 재즈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졌다. 그가 쓴 소설 <고양이가 가고 싶은 곳>에 수록한 곡 외에도 <forest>, <그래도 괜찮아> 등의 자작곡을 연주한 그는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 화면을 보여주며 아티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마지막 곡으로 3부에 등장할 임정진 작가(글)와 지경애 작가(그림)의 그림책 <연탄집>의 OST 음악을 연주하고 무대에서 내려와 큰 박수를 받았다. <3부 북토크에 나선 임정진 작가(좌), 지경애 작가(우).>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서는 세 명의 인사가 자리에 앉은 채 북토크를 진행했다. 앞서 1, 2부 특강의 사회를 맡았던 그림책 평론가이자 창의인재 동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혜진 멘토가 모더레이터로 나섰고, 그림책 <연탄집>의 글 작가 임정진, 그림 작가 지경애 두 저자가 나란히 앉아 청중과 소통했다. 북토크는 자연스레 글, 그림 작가의 협업과 작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청중들의 사전 질문과 현장에서 받은 질문들을 작가들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작가들과 사회자는 '그림책 창작에 필요한 핵심 사항', '그림책을 만들 때 중요한 점', '해외 출판 방법, '해외 출판 시 주의할 점' 등의 질문에 대해 저마다의 답변을 덧붙이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제 안에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를 잘 살펴요. 나로부터 출발하는 거죠” 지경애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해 순수 예술의 길을 걷다가 몇 년 전부터 그림책의 세계에 빠져든 신진 작가였다. 그림 작업의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그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위와 같이 답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삶에 큰 변화를 겪었고, 자연스레 아이들의 그림책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녀는 그렇게 내적인 성찰을 통한 작품 활동을 강조했다. 여전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그림 작업을 한다는 그녀의 작가 정신이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전 이 바닥에서 30년을 하다 보니 더 이상 내 안에서 꺼낼 게 없어요.(청중 웃음) 그래서 더 열심히 밖에서 찾느라 바쁩니다. 여러 전시나 행사를 다니며 경험을 축적하다 보면 이게 다 쌓이면서 무언가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집에만 있으면 절대 이야기가 안 나옵니다. 여러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찾으세요” 토크를 유쾌하게 이어가는 임정진 작가의 답변에 청중들은 한바탕 웃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사회자 김혜진 멘토는 임정진 작가가 국내고 해외고 가리지 않고 늘 바쁘게 다니는 이유가 있었노라며, 덕분에 젊은 작가들에게도 보다 많은 활동의 기회가 열리는 게 아니겠냐고 덕담을 건넸다. 음악과 그림과 지혜가 가득했던 ‘문화 콘텐츠로서 그림책을 만나다’ 오픈특강은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했다. 북토크의 마지막까지 임정진 작가는 당부를 곁들였다. 작품 활동은 예술의 영역이되, 책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건 어디까지나 경제 행위이므로 이 둘을 조화롭게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이날의 오픈특강은 그림책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해 준 자리였다. 보다 많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는 그림책 시장의 장밋빛 미래가 기대된다.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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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 韓 최초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빈 방'이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프랑스 안시, 캐나다 오타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빈 방'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 공허한 장소를 표현한 작품으로 섬세하고 세련된 걸작"이라고 극찬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정다희 감독은 '나무의 시간'으로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지명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빈 방'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기사/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김지혜 기자 = ebada@sbs.co.kr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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