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는 한국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빠름을 즐기고, 변화가 오면 변화를 즐기고, 그리고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새로운 것을 금방 자기 것으로 소화합니다. 이게 한국만화라고 생각을 하고 한국인 자체를 보여주는 게 한국만화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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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응 작가
작품 : ‘Fruit Flesh'(2006), '천적아 고맙다’ (2010), ‘훅업’(201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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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작가가 한국만화를 말하다. - ‘훅업’의 박천응 작가
질문(자막) : 연재작가가 된 계기는? (01:24)
답변
저는 처음으로 만화를 시작하고 나서 바로 연재가 들어간게 아니라 만화로 할 수 있는 광고만화라든가 그런 것을 주로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만화시장을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장르에 좋은 작품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매일 쏟아져 나오잖아요. 그래서 만일 내가 데뷔를 한다면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찾아서 그 소재가 익었을 때 그것을 준비해서 나가겠다. 그렇게 해서 준비를 해서 전문 소재라는 것 중에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 먼저 ‘낚시’를 먼저 시작해가지고, 그것을 준비를 해서, 준비과정을 솔찍하게 다 말씀을 드리면 만 7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래서 취재를 하고 우리나라 사계절이 있으니까 그것에 맞추어서 움직이고 대회에도 나가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낚시계쪽 사람들에게 낚시인으로 인정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서 그 시간을 다 따져보니까 한 주에, 한 달에 4번 이상 나가서 그렇게 일년 이상 보내고, 여섯 번 이상 대회에 나가서 7년 정도 지나니까 이제는 ‘이것을 콘텐츠로 만들어 볼만큼 지식이 좀 쌓였다’ 최소한은 쌓였다. 그 정도 생각을 해서 준비를 했고요.
그 다음에 원고 준비하고 샘플 준비해서 매체 만나보고 하는 것은 수월하게 끝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에 데뷔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질문(자막) : [훅업]에 대한 설명과, 전문소재 만화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02:12)
답변
전문소개 그 질문에 대해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을 보고 있을 학생들에게 역으로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것으로 대답을 할께요. 만일에 주인공이 의사이고 그 의사가 의료행위를 하는게 전문소재의 테마고요.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주인공은 자전거 선수이고, 그 다음에 사이클 선수인데 그 사람이 전문 선수로서 자전거를 타는 행위, 그게 나오는 두 개의 만화라고 치면 두 개 다 전문소재죠. 의사선생님이 의료행위를 하는 만화가 있고, 자전거 선수가 자전거를 타는 만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은 작가분들도 그렇고 본인이 의사, 의료행위라는 전문소재를 가져왔을 때 자기가 의료행위를 해볼 수는 없잖아요. 독자들도 대부분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간접적으로도 의료행위를 할 수는 없어요. 법으로도 안되고. 그런 부분이 있는 전문 소재가 있고요. 자전거라는 소재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자전거를 타봤을테고, 그 중의 일부는 좀 더 하드코어하게 아마추어 대회도 나갔을테고, 그렇기 때문에 같은 전문 소재라도 의사라는 소재를 다룰 것인가, 아니면 대중적인 레프츠를 다둘 것인가 이것에 따라서 독자가 바라보는 시각도 틀리고, 작가가 준비해서 나가는 방향도 틀리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었던 의사, 자전거 선수 이 차이가 느껴지신다면 어떻게 준비 방향을 잡아야 될지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깊게 설명을 하자면 짧은 시간이라서 부족하고요. ‘생각을 해봐라’ 이런 어떤 팁을 던져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은 전문소재 쪽에서 자기네 동료로 의식할 정도로 그쪽 분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감수해주실 분도 생길테고, 프로의 노하우도 전수해 주실 분도 생길거고, 제일 좋은 것은 작가가 경험할 수 있는 어떤 루트가 많이 생길수도 있어요. 그리고 꼭 전문소재라고 하더라도 그 전문소재가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지 아까 예를 들었던 두 가지 정도,
예를 들어 이런 것도 있습니다. 만일에 골프라는 소재를 다뤘다고 쳐요. 실제로 골프를 하시는 분은 만화를 보는 나이때는 사실 아니거든요. 그런 것도 염두를 하셔야겠죠.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자막) : 전문소재 만화는 독자의 볼륨이 작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특별히 스토리에 반영하는 요소는? (04:34)
답변
전문소재라고 해서 특별하게 독자의 볼륨이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작가의 재량에 따라 틀려요. 처음에 기획을 할 때 내가 만일 ‘만화로 배우는 낚시교실’ 이러한 타이틀로 만화를 한다면 그것을 정말 낚시를 만화를 통해서 배우고 싶은 특수한 소수를 위한 만화가 되겠지만 이것은 낚시라는 소재를 가져와서 스포츠 성장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만일에 제가 예를 들어서 농구나 야구 만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만화가 만화를 통해서 농구나 야구를 배우는 만화가 아니잖아요. 농구나 야구를 소재로 해서 성장 드라마나 대부분 들어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만일에 낚시라는 레포츠를 가지고 그 안에 낚시를 통해서 ‘성장 드라마를 집어 넣겠다’. 그래서 어느 정도 특정 연령을 맞춰서 그 쪽에다 기획을 맞추면 그 만큼의 독자폭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소재라고 해서 무조건 ‘폭이 좁다’ 이것은 사실 아니에요. 그것은 작가가 기획하는 단계에서 어느정도 조절하느냐에 따라 틀립니다.
질문(자막) : [훅업]처럼 만화에 광고(PPL)를 삽입하는 것의 진행상의 장점, 어려운 점은? (05:45)
답변
전문소재 만화 같은 경우에 리얼리티를 살리게 될 경우 장비라는 문제도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사계절, 그리고 장소가 많잖아요 그리고 프로랑 만나서 인터뷰도 해야 하고, 그래서 다른 만화도 물론 힘들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나가서 움직여야 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그런 부분을 다 부담하기에는 힘이 들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이것은 PPL을 받아서 그런 부분을 감수를 하고 시작을 해야겠다’ 그래서 기획 때부터 만나러 다녔어요. 광고주분들을. 그래서 그렇게 시작을 했고요.
장점은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덜 수가 있고요. 단점이라기 보다는 책임이 더 늘어나는 거죠. 광고주분들은 투자한 만큼 노출빈도에 대해 요구하는 분들이 있고요.
그래서 작가 지망생분들 중에서도 PPL을 이용해서 작품을 하는데 경제적인 부분의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광고주 분들은 냉정합니다. 몇페이지 안에 몇 번의 노출, 이런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요구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작가분들은 보통 비즈니스라는 부분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출판사와 계약을 맺을 때 인세나 이 정도 선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런데 PPL을 하기 위해서 제조업체간의 경쟁하는 업체도 있고, 1~2위 다툼하는 업체도 있는데 그 사이에 전문콘텐츠를 가지고 그 시장에 뛰어들면, 작가분들이 처음 겪는 스트레스를 받으실 거에요. 그런데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이지만 PPL광고주분들에게 끌려다니지 않도록 어느 정도 선에서 작가가 콘티는 작가것이다. 페이지의 주인은 작가라는 것에 대해서 광고주들에게 명확하게 전달을 하고, 그 부분에서 휘둘리지 않은 상태에서 꼭 진행을 하셔야지 안그러면 나중에는 광고만화가 될 수도 있고요. 광고주분들이 원하는대로 콘티가 나와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는게 아니라 완전히 ‘작가의 것입니다’를 인지를 시켜두시고 진행을 하셔야 되고요.
또 제조업체들이 많이 있는 그 시장은 업체들이 연대해서 만든 협회가 있어요. 그래서 작가가 만일에 한 회사와 연결고리를 가졌을 때 경쟁사라든가 협회에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뀝니다. 그래서 그것을 잘 인지를 하셔서 화합을 할 때는 화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이쪽 비즈니스에서는 무조건 본인이 가셔서 자기 결정으로 매듭을 짓고 나오셔야 되요. 안그러면 계속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고, 제일 무서운 것은 그쪽 업체들이 연대해서 작가를 보이콧하는게 제일 무서운 겁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책임은 책임대로 지고, 작가가 꼭 쥐고 있어야 될 부분은 계약서 상에서 명시를 해주셔야 됩니다. 그런 부분만 지키면 재미있게 진행하실 수가 있고요. 금전적으로도 보통 웹툰 초반 원고료 이런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금액으로 진행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것은 책임이 굉장히 따라온다는 것만 염두해 두시면 될 것 같애요.
질문(자막) : 작품 창작 이외에 매니지먼트까지 관여하시는 이유는? (09:07)
답변
그것은 짧막한 예를 들어서 설명을 끝낼께요. 식당에 손님이 갔을 때 자기가 먹을 음식에 대해서 궁금해 하면 식당 주인이 와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요리사가 와서 서빙을 하면서 ‘이 음식은 이 의도로 만들어서 이런 맛을 전달하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라고 우선 요리사가 설명을 하고 그 음식을 먹게 될 사람도 요리사가 해주는 설명에 대해서 본인이 감정의 변화가 생기죠. 식당주인이 와서 설명한다고 해서 감정의 변화가 생기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작가 본인이 광고주를 만나던 출판사를 만나던 어떤 게임회사든, 2차 3차 사업을 위해서 만날 때도 이 콘텐츠를 만들어 낸 작가 본인이 가서 설명을 하고 ‘제 의도가 어떻고 제가 방향성을 이렇게 잡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질문(자막) : 전문 소재 만화의 PPL과 매니지먼트 사업의 노하우나 팁은? (09:53)
인터뷰 시간이 짧으니까 간략하게 핵심만 말씀을 드릴께요. 처음에 시장을 체크하는 방법은 컴퓨터만 가지고 시장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서점을 보는 것, 서점을 아는 것과 케이블 TV채널을 보면 됩니다. 그래서 내가 만일 어떤 소재에 대해서 기획을 하고 이것을 만들어서 콘텐츠로 여러 가지 ‘2차 3차 사업을 하고 싶은 원천 소스를 만들 수 있는 만화를 하고 싶다’ 그러면 그 소재를 찾을 때 과연 이 소재가 경제성이 있는지, 시장에 어느 정도 소재가 가지고 있는 별도의 시장이 따로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서점에 가셔서 제가 만일에 캠핑에 관련된 소재를 한다고 했을 때, 캠핑에 관련된 전문서적이 얼마나 나오는지, 매월 캠핑에 관련된 소재의 잡지가 몇부가 나오는지 그것을 체크하면 최소한의 시간이 보이겠죠. 그 다음에는 케이블TV중에서 이것과 관련된 매체를 다루고 있는 채널이 몇 개가 있는지 혹은 24시간 그 소재만 다루 고 있는 방송이 있는지, 그래서 말 그대로 명확하게 바로미터입니다. 서점에서 나오는 잡지숫자, 케이블TV에서 다루고 있는 채널 숫자, 그래서 이것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대만,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만일에 자기가 좋아하는 소재가 지금 없다. 그러면 내가 기획단계에서부터 특별히 시장이 좋은 소재를 찾아서 ‘이것을 연구해서 만화화하겠다’라고 했을 때는, 시장을 찾을 때는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PPL을 받기 위해서 혹은 광고주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처음에 어떻게 움직여야 되느냐. 제일 좋은 것은 대표전화를 전화를 하면 됩니다. 1588.. 대표전화로 전화를 해서 그러면 대표전화를 받으시는 분은 보통 그 회사의 위치라든가 AS나 그런것에 대해서 부서를 돌려주는 답변을 해주시는 분이 처음에 전화를 받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 있는 분까지 만나고 싶으면, 지금 나랑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무엇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미리 인지하시고 그 분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분은 그 질문을 대답해줄 사람을 연결해 줄테고 그러면 그 다음번 분한테도 그 분이 감당이 안되는 질문을 하면 그러면 그 사람은 ‘어 이것은 중요한 질문인데 내가 결정할 수는 없다’ 윗선으로 올라가겠죠? 그러면 결국에는 큰 회사같은 경우에는 임원진쪽에서 대답이 나올 것이고, 작은 기업같은 경우는 바로 사장님과 연결이 되겠죠.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이것이 쉽게 가려면 그 회사에 대해서 이해를 많이 해야되고요. 그 회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대표전화부터 전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반 이상은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시장을 알고 싶으면 서점에 가서 잡지 수나 전문서적의 숫자를 보면 되고, 케이블TV의 채널 중에 관련소재를 다루고 있는 채널이 몇 개나 있는지 그것을 보는게 시장을 보는 제일 좋은 팁이고요.
그 다음에 마지막 ‘광고주 분들을 처음에 만나고 싶어요’라고 하면, 사장님이 무명작가분을 만나줄리는 없잖아요. 대표전화로 전화를 해서 전화 받는 분이 감당할 수 없는 질문, 물론 진정성은 있어야겠죠. 그 진정성을 알아줄 만한 분과 통화가 될 때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막) :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일에 대한 견해와 만화가로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13:17)
만화가 지망생들이 처음에 데뷔를 하지 못했을 때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일러스트, 사보(사보는 조금 힘들겠지만), 학습지에 들어가는 그림, 이런 일들이 많이 올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들이 쉬운 것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쪽 시장은 미대 졸업생들이랑 경쟁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또 그 부분에서 자리잡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인데 만화가 지망생중에 제일 안타까운 게 자기가 그것을 하는 것을 스스로 자기를 비하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런데 자기가 만화가 지망생인데 지금 제가 학습지의 일러스트를 한다고 해서 스스로 자기를 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과정도 쌓이고 쌓이면 작가가 되는 구성적인 능력에 플러스 알파가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있다면 그 시장도 꼭 들어가 보시기를 바라고요.
그 다음에 이 시장에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는 노하우가 하나 있습니다. 노하우를 하나 알려드린다면 출판사, 기획사에서 원하는 것은 견적대비 고 퀄리티를 원하지는 않아요. 견적대비 그에 맞는 퀄리티만 내주면 되고요. 그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이 작가와 일을 했더니 정말 편했다’, ‘이 작가와 일을 했더니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알고 움직여 주더라’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것이 제일 좋고요. 그렇게 기억에 남으려면 뭐가 필요하냐 그쪽 출판사에서 주는 본문에 이 본문을 받쳐주는 그림을 원하는 건지, 이 본문을 더 편하게 해석을 해주는 그림을 원하는 건지, 작가가 본문을 보고 그것을 빨리 캐치를 해야 되요. 그래서 본문을 보고 ‘아 이것은 본문 텍스트를 받쳐주는 그림을 내가 넣어주면 되겠구나.’ 혹은 ‘이것은 본문을 조금 더 해석하기 쉬운 쪽으로 도움을 주는 그림을 올리면 되겠구나.’ 이것을 빨리 간파를 하고 그렇게 해서 그 일을 진행을 하면 그쪽 사람들이 ‘오 이 작가와 일하는 것이 정말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대비 고퀄리티를 받았다고 해서 좋아하는 곳은 없고요. ‘이 분이랑 일했을 때 정말 편합니다.’라고 하면 만화쪽에도 네트워크가 많이 있듯이 그쪽도 그쪽 편집하는 분들 사이에 네트워크가 있으니까요. 금방 소문이 날 거에요. 그래서 자리매깁하면 2년쯤 뒤부터는 본인이 매시즌마다 들어오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이것으로 인해서 자기 경제활동을 어느 정도 유지를 하고요. 자기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준비가 되기 때문에 작품 준비만 하다가 책상을 벗어나야 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지 말고 이런 시장도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다음에 만화가가 일인 기업을 움직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 가능합니다. 재미있으면 가능하고요. 한 가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제일 즐거울 수 있는 소재가 주어질 때까지 괴로우신 분이 있는 반면에 뭐가 주어지던 간에 ‘이것으로 뭘하고 놀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어요. 후자쪽은 아마 적용이 재미있으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먼저 움직이고 내가 재미 없을 것 같은 소재도 재미있게 만들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만났던 사람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같이 팀웍을 이뤘을 때 ‘즐거웠다’ 그렇게 돼서 일년이 흐르고 이년이 흘러서 이게 어느 정도 잘 윤곽이 갖춰지면 그렇게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해볼만 할거고요. 그게 아니라면 저는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했던 문제가 제일 힘든 문제가 아니라 제일 힘든 부분은 서류, 숫자놀이 그런 부분 같은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테니까요.
그래서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것이 굳이 추천해 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만일 하신다면 본인의 취향, 성격을 이해하시고 접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질문(자막) : 현업 만화가로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17:13)
답변
짧게 몇가지만 말씀을 드릴께요. 인문, 사회, 과학 필수입니다. 이것은 꼭 관심을 늘 가지고 계셔야 되고요. 그 다음에 뉴스도 항상 관심있게 챙겨보시는 게 좋고요. 그래서 역사는 어차피 돌고 돌기 때문에 그리고 또 만화라는게 결국에는 드라마잖아요. 인간의 드라마가 커지면 역사가 되는 것이고, 또 역사라는 드라마는 반복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인문, 사회, 과학, 역사, 철학은 늘 관심을 갖고 계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외국어도 중국어나 영어, 일본어라도 하나쯤 꾸준히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또 개인적으로 핸드폰에 있는 연락처에 반 이상은 만화계 사람이 아닌 사람을 저장해 두려고,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만화계 외적인 사람을 많이 만나서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든가 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활반경, 그곳에서 얻어올 수 있는 소스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든지 대화를 할 수 있게, 잡지식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도 많이 갖고 있으면 좋습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작가 지망생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많은 작가 선생님들께서 좋은 조언을 해주셨을거에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딱 두가지만 기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신의를 지키고요. 예절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이쪽 직업군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의를 지키고 예절을 아는 작가 지망생이라면 작가가 되기까지 늦게 있더라도 기다려주는 선후배와 선생님들이 계실거고요. 그리고 빨리 익어서 데뷔를 일찍 하게 되면 더 좋은 곳으로 올려주려는 밀어주고 끌어주는 선후배, 선생님들이 계실겁니다. 그래서 다른 것보다도 신의를 지키고 예절을 많이 알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생각을 갖고 있는 그런 작가 지망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한국만화의 저력은 한국 및 한국인 그 자체라고 말하는 박천응작가
그가 말하는 한국만화와 PPL광고를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전문만화를 통해 자신만의 포지션과 영역을 통한 차별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대해 오랜동안 그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문만화가 기획방향에 따라 독자가 한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전문만화의 소재를 찾기위한 방법을 알 수 있으며, 만화광고(PPL)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사항도 알 수 있다. 또한 작품 외에도 영역을 넓혀 매니지먼트까지 진행하는 작가의 경험을 살려 장점은 무엇인지, 만화시장에서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