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림 뮤직비디오를 시작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들이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부분들이 있었고 그 다음에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프리프로덕션, 촬영 현장, 포스트 프로덕션 이거에 대한 완벽한 지식이 없었던 시기여서 이걸 계속 만들어나가면서 develop을 했었던 것 같아요.
맨 처음에 제가 뮤직비디오를 처음 만들었을 초창기에는 되게 여태까지 수집했던 자료들이랑 여태까지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었는데 지금 현재는 조금 바뀐 게 초기 아이디어에 대한 스케치 작업을 먼저 하고 거기에 대한 이미지 자료나 영상 자료 같은 것들은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쓰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런 자료들로 인해서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었었다가 너무 많은 콘텐츠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비슷한 콘셉트의 영상들도 더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저 스스로한테도 해결점을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과연 이 많은 영상물이 쏟아지는 시대에서 특별한 영상을 만들 수 있으려면 뭐가 제일 중요할까? 본인 스스로 순수하게 생각나는 아이디어의 기초적인 것들을 한번 세분화 시켜보자 라는 생각에서 방법을 바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로케이션에 대한 해결점이었었는데 욕심상 기존에 나왔던, 배경에 나왔던 로케이션들은 찍고 싶지 않았던 욕심이 되게 컸었어요. 그래서 그 장소들을 섭외하느라 전국을 다 진짜 직접 돌아다니기도 했었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로케이션 실장님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고생을 많이 하셨었는데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그림을 찾느라고 저희 팀들, 로케이션 팀 분들이 되게 고생했던 것도 되게 많이 생각이 나고요.
1. 메인스트림 뮤직비디오의 시작
그래서 제가 처음 메인스트림 뮤직비디오를 찍기 시작할 때가 레드벨벳의 해피니스라는 작업으로 맨 처음 뮤직비디오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았죠.
맨 처음에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 이제 기회가 왔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 동시에 되게 두려움이 되게 많았어요. 이거를 어떻게 아이디어를 develop해야 되고 이걸 어떻게 현실화시켜야 할지. 근데 기존 작업했던 방식의 틀을 많이 깨고 싶었고 첫 작업이니 만큼 욕심도 되게 많이 났었고요.
그래서 이 당시에 기존에 한국에서 나왔던 뮤직비디오들을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좀 새로운 접근의 시도를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시청자들로 하여금 영감을 줄 수 있을까, 또 신선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고민들이 되게 많았었는데 그래서 이 당시에 팀업을 한 멤버들이 되게 스페셜하다고 느껴요, 지금도.
이런 비주얼적인 작업, 그래픽 작업을 했었던 황나경 작가님, 그 다음에 여기에 보면 해피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거 디자인 작업이랑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었던 엘렌, 그리고 스타일리스트 분이랑도 긴밀하게 얘기를 되게 많이 했었고요. 그 다음에 VFX 디렉터 이동호 감독님이랑도 긴밀하게 얘기를 되게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세트 디자인 이문영 감독님이랑도 크게 한 팀을 이루어서 여러 가지 콘셉트안과 커뮤니케이션 맞추는 과정을 하면서 되게 어려웠죠, 사실 많은 분들이랑 같이 한 번에 협업을 하다 보니까 이거를 한 페이지에 놓는 과정의 작업도 되게 쉽지 않았었고 심지어 이 레드벨벳이라는 그룹도 신인으로 나오는 첫 뮤직비디오여서 집중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맨 처음에는 노래를 듣자마자 첫 생각이 났었던 건 정글이었어요. 그 다음에 비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그에 걸맞은 팀업을 했었었고요. 첫 아이디어의 시작은 정글이랑 비현실적이었는데 이거를 멤버도 다양하니까여러 가지 스테이지로 나눠서 전개를 해보면 어떨까가 그 다음 단계였고요. 노래의 가사에서 나오는 거에 또 영감을 받아서해피라는 캐릭터를 만들면 좋겠다, 근데 이 친구가 되게 귀엽고 통통 튀어 다녔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것들에 대한 콘셉트 안을 브레이크다운 시켜서 만들어진 게 레드벨벳 해피니스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이거는 기획부터 포스터까지 두 달 정도가 소요 됐고요. 사실 기획이랑 촬영장보다 후반 작업이 되게 고됐던 작업으로 기억이 돼요. 일단 포스터 작업 기간도 너무 짧았었고 아까 제가 제일 중요시하다는 잠을 포기했었고 그러면서 저한테도 지금까지 작업들 중에서 제일 이례적으로 그래픽 작업이 많이 들어갔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세트장에 들어가면 아이템 소품 하나하나 배치 상태부터 해서 어떤 폭, 어떤 조명으로 해야 될지 거기에 대한 조율이 되게 처음에는 힘들었고 그거 맞추는 시간이 되게 많이 오래 걸렸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레드벨벳 해피니스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웠었고 바로 태민의 괴도라는 작업이 시작됐어요.
2. 패션필름을 접목한 뮤직비디오
되게 감사했죠. 바로 일을 바로 또 주셨어요. 여기서도 기존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었는데 쭉 보다보니까 기존에 한국에서 보여줬던 뮤직비디오의 언어들이 있더라고요. 뭔가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항상 고정된 바스트 샷에 립씽크를 하고 있는 아이돌 모습이 항상 보여졌었고 안무 영상을 찍어도 되게 룰들이 있더라고요.
여기에는 제가 특별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일단 맨 처음에 노래를 듣고 마이클잭슨이 떠오르더라고요, 갑자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퍼포먼스에 대한 것들이 너무 연습 영상을 보고 너무 강력하게 이미지가 잔상이 남아서 이 퍼포먼스도 되게 잘 담아내야 되겠고 기존에 나왔던 거에서 조금이나마 새로운 시도를 한번 해봐야겠다, 제가 자연스럽게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부분이 패션필름이나 화보적인 접근이었어요.
그리고 아까 마이클잭슨에서 브레이크다운 시켰던 아이디어의 초기 작업이 있었는데 그러면 이걸 어떻게 브레이크다운을 시켜야 될까, 콘셉트를. 록 적인 느낌도 되게 많이 들었었고 그래서 기타를 커스텀 제작을 하기도 했었고 그 다음에 록 스타면 되게 하려하잖아요. 음악도 관련돼 있고 무대도 관련돼 있고 그런 거에서 영감을 받아서 하나하나 되게 깔끔하게 전시장처럼 되어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여기에서도 중요했었던 게 미술 세팅이 너무 과하면 아티스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퍼포먼스와 음악이 묻힐 것 같아서 한 템포 눌러서 기획을 짰었고요.
그래서 지금 여기 보시다시피 여기에 있는 의자도 마이크라인으로 감겨진 의자였고 기타도 커스텀 제작을 했었고 그 다음에 마이크들이 수북이 매달려있는 공간도 전시를 봤을 때 그런 공간처럼 깔끔한 공간을 만들길 원했었고요.
그래서 이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지 컷의 흐름 자체가 되게 러 하고 그 다음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포즈나 화보 같은 느낌이 많이 드셨을 거예요.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잠깐 나오긴 했는데 저거 촬영했을 때도 되게 러 한 촬영을 콘셉트로 하기도 했었는데 제가 예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촬영했던 방식을 도입해보고 싶어서 이미지컷 촬영할 때 제가 직접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촬영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경험이 그래도 많이 녹아들어져 있는 뮤직비디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특수장비의 활용
방탄소년단의 쩔어 라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이거를 만들면서도 되게 도전적인 게 되게 컸었어요. MCC라는 특수 장비를 사용해서 촬영을 했어야 했고 총 9컷으로 이루어진 페이크 원 테이크 뮤직비디오였었고 퍼포먼스를 포커스한 뮤직비디오가 주된 목적이었어요.
맨 처음에 이게 의뢰가 왔을 때 캐릭터에 대한, 7가지 직업군에 대한 캐릭터는 씌워져 있었고 저에 대한 임무는 이 원 테이크, 페이크 원 테이크를 MCC를 활용해서 어떻게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연결을 해서 메이드를 해야 될까 라는 게 저의 제일 큰 숙제였었고 사실 진짜 사전 작업 때 되게 많이 불안했었어요. 한 번도 안 해봤던 촬영기법이어서 정확한 타이밍 때 넘어가야 되고 약속된 시점에서 뭔가가 이루어져야 되고 이게 사전에 모든 것들이 다 정확하게 계산이 돼 있어야 영상이 완성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촬영 현장에서도 되게 민감했었던 기억이 나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숙제였던 건 이게 합성작업, 그 다음에 3D도 많이 들어갔던 영상 중의 하나인데 중간에 보면 약간 드론이 내려오는 장면이라든지 비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어느 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도 어떤 퀄리티가 나올지 사실 되게 불안했었어요.
사실 이걸 기획하면서도 CG가 나와도 되게 리얼리티하고 사실적으로 나와야 되는 게 주된 목표였기 때문에 그래도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 있었고 저도 기분이 좋았죠
4. 세트장에서 벗어나 밖으로! Location
지금까지는 보시면 알겠지만 다 세트장에서 이루어졌었어요. 그리고 세트장에 대한 경험과 그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프로덕션 경험들을 갖고 이제는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제가 또 로케이션 촬영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었고 그래서 두 번째 레드벨벳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었을 때 똑같은 콘셉트로 시작해서 바깥으로 나와야겠다 라는 게 주된 목적이었고 비현실적으로 표현돼야 되겠다는, 신비로움도 표현해야 되겠다는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케이크 같은 경우는 LA 현지에서 촬영을 했었고 이것 또한 CG에 대한 퀄리티에 대한 것들을 되게 중요시하게 생각했어요. 잠깐잠깐 나오더라도 되게 실제처럼 나오길 원했었고 퀄리티가 무조건 잘 나와야지 이 밸런스가 맞겠다는 중요도도 있었고요.
근데 진짜 이거를 촬영하면서 제일 크게 배웠던 게 해외 프로덕션이랑 협업을 처음 했던 작업인데 되게 놀랍더라고요.
기존에는 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몇 편 찍어보진 않았었지만 밤샘 촬영이 되게 당연했었고 밥을 몇 시에 먹어야 할지 정해지지 않았었고 근데 해외 프로덕션을 경험을 해보니까 너무 칼 같더라고요. 하루에 12시간을 준수해야 되고 밥 먹는 시간에는 무조건 밥을 먹어야 되고 그 다음에 정확한 디렉션이 있어야지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서로가 다음 스텝이 뭔지 알면서 같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 그 전에는 세트장에 있으면 소리 지르면서 “이동” “움직여” “다음 갈게요” 이러면 거기 안에서 다 움직이곤 했는데 이건 안 되더라고요. 일단 다 영어를 쓰시고 그 다음에 뭔가 다 약속된 루트대로 안 가면 모든 것들이 망가지더라고요.
그리고 더 큰 충격은 기존에는 밤샘 촬영하면서 12시간 이상 촬영해도 뭔가 과도한 콘셉트를 짜도 소화가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이건 달랐어요. 하루 12시간이 규정되어 있고 근데 심지어 거기 안에 식사 시간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리고 세팅 시간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래서 맨 처음에 실제 촬영 시간이 몇 시간 가능하다 라는 걸 알았을 때 완전 멘붕이었죠.
실질적으로 하루에 6시간 밖에 못 찍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이틀 동안 촬영을 하게 됐었고 그래서 현장이 완전 저희 한국 팀들, GDW 팀들이 전쟁같이 움직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여기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스템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확실하게 좀 고치고 싶다, 확립하고 싶다, 그래서 저희 프로덕션의 김은하 대표님이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집중을 되게 많이 하셨었고 한 번에 바뀔 거란 생각은 기대도 안 했었고 천천히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어요.
왼쪽에 있는 사진은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분이 제작하신 음악이고 피처링으로 혁오가 참여했던 Bawling이라는 작업이고요. 오른쪽은 Wanli라는 혁오밴드의 뮤직비디오 이렇게 두 개가 있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랑 혁오밴드랑 직접 소통하면서 develop 시켰던 뮤직비디오이고요. 이 Bawling 같은 경우를 설명을 좀 드리면 이전에 안 보여드린 뮤직비디오들도 되게 많이 있는데 거기 보면 로케이션들도 새로운 로케이션들도 되게 많이 찾으러 다니면서 그런 과정들도 겪었고 세트장도 촬영도 되게 많이 해봤었고 하면서 다들 좀 특별한 공간으로만 가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면서 서울을 좀 더 예쁘게 보여주면 좋겠다, 일상적인 공간, 노래에서 보여주는 감성을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장소면 더 좋겠다 해서 사전 로케이션 헌팅을 다니면서 미리 사진 찍어 놓은 구도대로 나온 영상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제일 크게 생각을 했었던 부분은 그냥 우리가 사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느끼게 담고 싶다 라는 게 첫 아이디어의 시작이기도 했었어요. 오른쪽의 Wanli 같은 경우는 맨 처음에 혁오 씨랑 미팅을 저희 사무실에서 했을 때 노래를 맨 처음에 딱 들려주는 순간에 말발굽 소리가 청청청 하면서 나오거든요. 그러면서 노래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말들이 되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스케일감도 느껴져서 되게 드넓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사막으로 가자, 했더니 혁오 씨가 “좋아요” 이러더라고요. 되게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오늘 주제가 ‘영상, 예술이 되다’ 가 주제잖아요. 사실 처음으로 돌이켜서 생각을 해보면 저 같은 경우는 첫 시작을 예술작품을 만들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예술이 뭔지도 잘 몰랐었고 그거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분들이 하실 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근데 이영상이라는 거 자체가 종합예술이란 거는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 이게 완성 되려면 모든 취향과 경험과 소통, 협업 이런 것들이 다 잘 어우러져서 결과물로 만들어졌을 때가 제일 마술 같은 시점들이 있거든요. 호흡이 잘 맞게 영상이 만들어지면 결과물도 그만큼 자연스럽고 감정 전달도 잘 되고 메시지 전달도 잘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예술은 사실 저한테는 중요한 단어가 아니에요. 중요하게 예술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시작을 한 것도 아니었고 다만좋은 영상,영향을 줄 수 있는 영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생각은 많이 했었죠.
근데 그게 예술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시작을 했었고 만약에 지금 영상을 계속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중에서,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좋은 메시지 전달인 것 같아요.
콘텐츠 자체가 보는 사람들은 영향을 받기 나름이잖아요. 그래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인스프레이션을 줄 수 있는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가에 저는 포커스를 좀 많이 맞추는 편이니까 너무 틀에 갇혀서 생각하지 마시고 좀 더 열어놓고 스스로한테 솔직해져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들을 대중들이랑 소통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떤 인스프레이션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고민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이거는 또 저한테도 되게 큰 숙제예요. 사실 많은 분들이 저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알고 계시지만 기존에 제가 백그라운드로 설명 드렸다시피 한 장르를 정해놓고 제작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도 알고 있고요.
그리고 상업적인 아이돌,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메인스트림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부딪히는 점들도 가끔가다 있었고 이 부딪히는 부분들은 뮤직비디오라는 틀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들이 제한돼 있더라고요.
일단 시간도 정해져 있고 그 다음에 아티스트들에 대한 것들도 제한돼 있고 그래서 제 위치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할 수 있는 부분은 딱 두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한 가지는 흔히 경계선처럼 얘기하는 언더그라운드 씬과 메인스트림 씬이 있는데 사실 언더그라운드 씬에서도 되게 포텐셜 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고 그 다음에 대중들이 접하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악들이 되게 많이 있거든요.
세상에는 되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고 다양한 문화가 있고 다양한 스토리들이 있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제가 스케이트보드 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언더그라운드 씬의 디제이 출신 프로듀서들이 있는데 오랫동안 고민을 해보다가 한번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허물없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보자 해서 라는 레이블을 만들게 됐고 거기에 해당하는 아티스트로 썸데프라는 아티스트와 킹맥이라는 아티스트로 시작을 하게 됐어요. 킹맥이라는 아티스트는 헤드라이너라는 디제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친구기도 하고 썸데프라는 프로듀서는 언더그라운드 씬의 360사운즈 라는 되게 큰 전통 있는 디제이 크루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한명이기도 한데 메인스트림에서 다루는 음악 외에 다른 음악들을 하는 친구들이에요.
물론 썸데프 같은 경우는 힙합 베이스의 음악을 하기도 하지만. 근데 제일 중요한 거는 이렇게 포텐셜 있는 친구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중간 콘텐츠들이 많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을 하게 돼서 레이블을 만들게 됐고 이 친구들이랑 같이 더 새로운 음악들이랑 그 다음에 새로운 메시지들을 전달하면 재밌겠다 라는 게 한 가지였고요
또 다른 한 가지는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상의 장르는 무수히 많잖아요. TV시리즈도 있고, 다큐멘터리부터 해서 TV광고도 있고, 뮤직비디오도 있고, 여러 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거는 문화를 전달하는 창구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수많은 아티스트들, 그래픽 아티스트들, 페인터들, 댄서들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팝핀, 라틴, 비보이 너무 많고 액션 스포츠의 장르도 너무 많고 스포츠의 종류도 다 많은데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문화의 한 요소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들이 많이 없고 그걸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은 많이 있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퀄리티 있는 영상, 사람들한테 이목을 끌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20대 분들 보면 여러 가지 이슈 되는 콘텐츠들이 많잖아요. 휘발성 있는 콘텐츠들도 많고 거기 중에는 좋은 콘텐츠들도 되게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에 해당하는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부족하다는 거죠. 진정성 있게 다가서고 그 다음에 이 콘텐츠에 대해서 한 문화에 대해서 습득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드는 게 숙명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의 앞으로의 행보는 계속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찍겠죠. 그거를 찍으면서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와 같이 동시에 제작을 했을 때 여기에 많은 분들이 그 갭을 줄일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게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 그 다음에 다양한 문화 소개, 그 다음에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음악들에 대한 소개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는, 감사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레드벨벳, 태민, 방탄소년단 등 아티스트와의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필름 영상과 뮤직비디오 영상 제작 시스템을 비교하고 아이디어가 시각적인 표현으로 재구성되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 및 노하우를 공유한다.
02. 강사 소개
김성욱 (뮤직비디오 감독)
03. 강사 이력
- 방탄소년단 <쩔어>, <Save Me> - 레드벨벳 <RBB>, <행복>, <Ice Cream Cake> - 태양 <Darling> - 위너 <Love Me Love Me> - 태민 <괴도> 등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