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웹툰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상화, 게임화와 같은 미디어 전개를 시야에 넣고 제작할 것입니다.
이재호 CP) 꼭 작가 생활이 아니더라도 직접 웹툰을 만들어보는 게 아무래도 이 직무를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범강 회장; 이하 서) 안녕하세요.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범강입니다.
서) 회사가 분석하고 있는 웹툰 산업에서의 트렌드나 이슈는 무엇인가요? 이건 또 업체별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유드림에서 먼저 말씀 주시죠!
신도형 부사장; 이하 신) 저희가 생각하는 트렌드는 글로벌이고 이슈는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하나의 산업이 성장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약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부분 산업이 내수에 한계를 느끼는 게 바로 규모의 문제에 있다고 봅니다. 쉽게 말해서 업계는 성장하고 웹툰은 많아지는데 그걸 영위하는 독자의 수는 한정되어 있어서 성장이 점점 더뎌진다고 보고 그래서 최근 몇 년 간의 화두, 트렌드가 글로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 계시는 모든 회사 분들께서도 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K-웹툰이라는 말이 외국에 글로벌로 저희가 수출을 해서 돈을 벌자 라기보다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나가는 거거든요. 이제 더 이상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해외 독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어떻게 세일즈를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인 것 같고.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독자들이 K-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웹툰의 트렌드, 글로벌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슈의 다양성은 웹툰의 장르적 다양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정말 다양한 웹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수익 창출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잘 팔리는 웹툰 소위 말하는 노블코믹스를 많이 제작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궁극적으로는 정말 다양한 웹툰은 나오기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소소한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 그렇게 크게 매출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런 재미있는 소재가 있네 하는 부분들이 계속 발전되고 제작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이나 어떤 웹툰산업협회 차원이나 이런 부분에서 뭔가 좀 변화나 화두를 던져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 일단은 이제 웹툰이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로 나가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라는 말씀을 주셨고요. 돈을 벌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해외에 시선을 돌려야 된다 라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말씀 굉장히 해주셨는데요. 우리가 지금 굉장히 효과 있는, 성과 있는 장르 뿐만 아니라 조금 더 글로벌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성 장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런 점을 또 웹툰 산업의 선두에 서 계신 투유드림에서 말씀을 주시니까 굉장히 기대가 되고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다음 이어서 스토리숲에서 말씀 주시죠.
박동훈 이사; 이하 박) 한 5~6년 전 차이였던 것 같은데 그 웹툰 제작사들이 제작사라곤 하지만 에이전시 형태를 많이 띠고 있었죠. 그리고 아무래도 제작 중심이 개별 작가들한테 가 있었고요. 그 작가분들을 어떻게 잘 서포트해드리고 지원해 드리느냐 이게 포인트가 됐다고 하면 지금은 어쨌든 분업화 이건 어떻게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기존에 에이전시 형태로 운영을 하시던 회사 분들도 규모가 작든 크든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는 게 너무 명확히 보이고요. 스튜디오 체제가 되면서 이거는 또 제작 방식도 좀 바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저희가 계속 말씀드렸던 3D도 아마 그 차원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거 같고요. 이게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보면 그 농담처럼 저희가 얘기하는데 저희 회사에서 3D 데이터를 작가님들한테 공급하는 일을 해요. 근데 저희가 재밌는 게 중국에서 웹툰을 가끔씩 수입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그 중국에서 수입한 웹툰에 저희 배경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무슨 뜻이냐면 이건 현재 중국에서도 스튜디오화 되어 있다는 뜻이예요. 거기도 3D 데이터 쓰고 거기도 분업화 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일본 쪽하고 저희 이제 웹툰을 수출하려고 막 일본 업체와 화상 미팅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그거였더라고요. 3D 데이터 어떻게 써요? 였어요. 무슨 얘기냐면 우리보다 훨씬 더 작가주의로 고착되어 있던 지면 만화 위주로 되어 있던 일본이 이제 바뀌고 있다. 그래서 그 일본 출판 사업은 만화 관련 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본에서도 웹툰이 본격적으로 일본 출판사 주도로 하나씩 나오기 시작할 거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게 그 작가 중심에서 스튜디오 중심으로 바뀌고 그다음에 약간 기술적인 부분이 복합되는 흐름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미 따라갔고 일본도 이렇게 가고 있구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 네. 굉장히 좀 중요한 말씀 주신 것 같아요. 일단 웹툰 산업의 흐름이 기본적으로는 분업화, 시스템화 되는 것은 좀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고요. 문이 열리면 우리가 나갈 수도 있지만 들어오는 이들도 있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그렇고 향후에는 북미, 유럽, 동남아 다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국가에서 이제는 소비 주체가 아니라 생산 주체가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이 또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또 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음 DCCENT 한번 말씀 주시죠.
윤) 저도 앞서 말씀 하신 두 회사의 이사님과 부사장님 말씀하신 거 완전 동의하고요.
저희도 이제 트렌드를 어떻게 봤냐하면 이제 예전에는 작가 중심이었고 앞으로는 스튜디오 중심으로 이제 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제 작가 중심에서 작품 중심으로 간다고 좀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한 이제 글로벌로 저희도 예전부터 글로벌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서 글로벌로 갔던 것처럼 많은 회사들이 글로벌로 가고 있다 그것이 이제 산업의 핵심역량 중 하나가 되어 있고요. 또 하나는 이제 요즘 많은 그 노블코믹스의 댓글을 보면 이제 또 회귀하는 거냐, 또 이런 내용이냐 이렇게 좀 식상하다 라는 댓글이 좀 많이 달려요. 그래서 이런 것도 플랫폼들도 인식하고 있고 저희 제작사들도 인지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이제 장르의 다양성을 좀 생각해서 플랫폼도 그쪽으로 좀 넓히려고 하는 거 같고 저희도 이제 오리지널로 많이 넓히려고 하고 있어서 트렌드 그쪽으로 좀 많이 가지 않을까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서) 개인에서 이런 시스템화가 되는 게 아니라 작가에서 작품 중심으로 가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관점으로 말씀해 주셨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위해서 다양성 장르에 대해서도 우리가 꾸준히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 됩니다. 다음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들 답변 받기 위해서 화면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신) 투유드림은 설립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원작 IP의 영상화를 추진해왔습니다. 남성향 학원 액션의 레전드인 <통>과 <독고> 시리즈는 <통 메모리즈>와 <독고 리와인드>로 영상화가 진행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가닿았으며, 로맨스 작품인 <애간장>, 주지훈 배우 주연의 MBC 드라마 <아이템>, 티빙의 인기작 <샤크 더 비기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IP들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공개해왔습니다. 현재는 샤크 2인 <샤크 더 스톰>을 jtbc의 ‘룰루랄라’ 스튜디오와 함께 공동제작 하여 내년 공개 예정이구요. <통>과 <독고>의 후속 시리즈와 <금붕어>, <청소부K>, <극야>, <캐슬> 등 투유드림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제작되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또 저희 IP들을 해외에 세일즈하여 해외에서의 영상 제작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 기본적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2차 사업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 사업 PD 같은 경우는 이 모든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전문성을 갖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 PD가 OST도 해야 되고, MD도 해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판권까지 다루어야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거는 각 분야의 산업 구조랑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어떤 기본 웹툰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통해서 시장조사를 먼저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 사례를 기반으로 어떤 작품이 해당 산업군의 소비자와 잘 어울릴 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가 이제 MD 사업 같은 경우는 직접 와이랩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MD 사업은 저희가 기획 제작부터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고요. MD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작품을 좋아하시는 팬들이 많이 사보시기 때문에 작품에 과몰입할 수 있는 굿즈를 기획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품목을 생각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작품의 설정이나 캐릭터 설정을 해치지 않으려고 주의하고 있습니다.
신) 투유드림은 늘 영상에 진심입니다. 종합 콘텐츠 회사의 마지막은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오징어게임> 같은 글로벌 영상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웹 콘텐츠의 영상화에는 여러 가지 고려점이 있는데요. 그림으로 보여지는 부분을 영상으로 치환할 때, 캐릭터와 상황이 비어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웹툰에서는 넘어갈 수 있지만 영상에서는 개연성을 채워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재창작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프로듀서와 작가들이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웹툰은 A버전으로 가고, 영상에서는 B버전의 이야기를 추가하자고 기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투유드림의 IP 확장의 특징은 영상까지 고려해서 만들 것,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회사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 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IP 확장을 고려하여 장르와 이야기를 기획하고,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웹툰의 론칭 전에 이미 영상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웹툰은 스토리 재미가 보장되어 있고 시각화 되어있어서 대중에게 접근성이 좋습니다. 요즘 웹툰에서 검증된 IP를 영상화 하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한데 앞으로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활발하게 전개가 될 것이고 영상은 물론 OST, 게임 등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DCC에서는 이미 웹툰 OST와 굿즈,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기획해왔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웹툰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상화, 게임화와 같은 미디어 전개를 시야에 넣고 제작할 것입니다. DCC 비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도 드래곤볼이나 건담, 귀멸의 칼날 같은 슈퍼 메가 IP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콘텐츠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재미를 주고 또 회사가 성장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그런 회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고 조금씩 실천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호 CP) 안녕하세요. DCCENT에서 운영팀 총괄을 맡고 있는 이재호CP 라고 합니다.
웹툰 제작에 대한 디렉팅과 작가님들의 일정, 계약 등을 맡고 있고요. 다른 PD님들의 업무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웹툰 회사다 보니까 창의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이고요. 아무래도 회사의 로고 색깔이랑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있는 만큼 대화의 중심도 콘텐츠이고, 아무래도 작품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 영감을 얻기 위해서 굿즈나 피규어 같은 것도 자유롭게 놓는 회사 분위기 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회사 시스템부터 배우게 되고요. 각 제작사별로 웹툰을 만드는 게 같은 부분도 있지만, 회사별로 갖고 있는 특징, 집중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차이를 배우고 제작하는 시스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웹툰 작가 생활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작가를 해봤기에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고, 직접 웹툰을 제작해 봤기 때문에 제작과정이나 고충 같은 것도 가장 좀 알게 되었던 게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꼭 작가 생활이 아니더라도 직접 웹툰을 만들어보는 게 아무래도 이 직무를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할 수 있다는 아니어도, 적어도 해보자 라고 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한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다 보니까 그 가운데서 PD가 소통의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제 안 된다고 말을 하는 것보다 적어도 해보자 라고 하면서 이끌고 중심을 잡을 줄 아는 사람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웹툰 산업의 동향 및 웹툰 회사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며, 웹툰 분야에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예비인력의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02. 강사 소개
서범강, 윤석환, 신도형, 오세정, 박동훈
03. 강사 이력
-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 - DCCENT 대표 - 투유드림 부사장 - 와이랩 이사 - 스토리숲 이사
연계과정
웹툰 회사, 이런 일을 해요: 노블코믹스, 웹툰 OST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초급
온라인교육ㆍ
만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feat. 취준생)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초급
온라인교육ㆍ
만화
웹툰 회사 소개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초급
온라인교육ㆍ
만화
웹툰 회사, 이런 일을 해요: 해외사업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초급
온라인교육ㆍ
만화
웹툰 회사, 이런 일을 해요: 스튜디오 제작 시스템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초급
온라인교육ㆍ
만화
웹툰 회사, 이런 일을 해요: 웹툰 산업, 차별화 전략 - 웹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