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의할 내용은 K-POP 아티스트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헤럴드경제에서 대중문화를 담당하는 선임기자 서병길입니다. K-POP 아티스트의 해외진출 성공전략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지금 콘텐츠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이것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BTS가 하루아침에 미국공략을 성공한 것은 아니니깐요. 그래서 지금 엔터산업, 콘텐츠산업의 환경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우선 콘텐츠 산업의 2대 특징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글로벌화와 디지털화, 이 두가지를 특징으로 들 수 있는데요. 온라인을 통한 전 세계의 실시간소통으로 발전하고요, 디지털화는 또 코로나 시대 4차 산업과 결합을 해서 언택트문화, 온택트문화 라고도 그러죠. 이런 것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시대가 오면서 글로벌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있는데, 근데 그런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아티스트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극소수입니다. BTS와 그리고 거대 기획사에 있는 몇몇 아티스트들, 이 정도 인대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콘서트장 위주의 지원정책은 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많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화를 보면요. 사실 대중문화는 이미 글로벌화가 되었죠. 그런데 글로벌화를 촉진시키는, 가속화시키는 원인은 SNS와 인터넷, OTT 이런 것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콘텐츠 산업의 방향이 어떻게 가고 있느냐, 이것도 조금 볼 필요가 있거든요. 조금 전에 콘텐츠산업의 2대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플랫폼기업과 콘텐츠기업이 지금 만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심지어 유통기업인 쿠팡도 OTT를 제공하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걸 보면 지금 왜 그러면 쿠팡에서 OTT를 제공할까요. 많은 사람을 모아놔야지 산업 자체의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엔터 산업이 하나의 거대한 취향 산업, 자기가 좋은 것을 선택하는 거죠. 그리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을 구독한다고. 구독경제, 이런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을 좀 알 수 있습니다. 엔터 산업의 방향은요. 매스 컬쳐에서 포퓰러컬쳐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건 최근에 일어난 현상은 아니고요. 오래전부터 이런 식으로 바뀌어 왔죠. 매스 컬쳐는 하나의 덩어리를 말하는 건데요. 개개인이 합쳐져서 획일화되고 개성을 잃는 문화로의 대중문화를 말하는 거고요. 포퓰러컬쳐는 포퓰러라는 단어는요. 포퓰레러티, 인기, 그리고 포퓰레이션, 인구. 이런 쪽하고 연관되는 POP이죠! 앞의 POP이라고 할 때 포퓰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개인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제공되는 문화로서의 대중성 이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론적으로 드라마는 시청률 100%를 목표로 하는 겁니다. 사실은요. 물론 100%는 불가능한 거죠. 그런데 그런 현상 속에서 이건 오래됐죠. 이건 사실은요. 그런 속에서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은 뭐냐면 그 속에서 디테일이 생긴 거죠. 한마디로 브로드커버리지와 하이퍼내로우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브로드커버리지란 말은 무슨 말이냐면요. 이제는 모든 것을 다 제공해줘야 합니다. 제가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KBS에서 방송할 때 거기 출연자들이요 MBC나 SBS라는 단어를 말하지 못하게 했어요. 그래서 나온 단어가 M 본부, S 본부 이런 단어들인데요. 이제는 그런 식으로 해서는 콘텐츠산업을 세련되게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정보가 되거나 도움이 되는 것은 다른 업체들 이야기도 충분히 해야 되고요. 예를 들어서 롯데빌딩이다. 삼성빌딩이다. 이런 데에 자기계열사의 커피점을 입점시키는 이런 것은 굉장히 촌스러운 전략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쟁사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충분히 끌어들여야 한다는 거죠. 스타벅스나 수제 카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입점시킬수도 있고요. 이런 게 브로드커버리지고 하이퍼내로우서비스라는 것은 머냐면, 개개인의 욕구를 맞춰줘야 됩니다. 그러면서도 개개인의 욕구, 초개인화라고 그러는데요. 전체를 포괄하면서 개개인의 한 사람, 한사람의 욕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과거의 우리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가면요. 20평대, 30평대, 40평대, 50평대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스타일의 디자인밖에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런 개개인에 따라서 AR이나 VR을 이용해서 인테리어를 자기의 것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 주는, 이게 하나의 개개인의 욕구를 다 맞춰줘야 된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아파트의 전체적인 틀은 몇 개 없지만, 개개인,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콘텐츠산업이 그런 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대중픽이 아닌 마이픽시대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내가 선택한 것이 보편적이라는 거죠. 싱어게인에서 보면요. 이승윤 씨가 1등이 가능했던 게 대중픽이 아닌 마이픽시대로 넘어왔다는 거죠. 대중픽이라면 이무진 씨가 아마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제가 보면 이승윤씨가 치리치리뱅뱅이라는 노래를 불렀잖아요. 만약에 그런 스타일로 비슷한 노래를 한 서너 개정도 불렀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의 호불호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어, 이건 뭐지? 하지만 이무진 씨의 여보세요, 누구없소, 머 이런 노래는 전부 다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승은 이승윤 씨가 했거든요. 이것이 소위 마이픽시대라고 하는 건데. 마이픽시대를 당긴 것은 모바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바일은 정보를 민중화할 수 있게 했고요. 또 속도감이 있잖아요. 검색하면 안 나오는 게 없죠. 그래서 아마 마이픽시대를 당기지 않았나. 그리고 여기서 이제 글로벌화하려면요 또 현지 소비되는 곳의 트렌드가 더해져야 된다고 보고요. 이것은 앞으로 조금씩 이야기를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면 K-POP 콘텐츠를 보면요. 한국제작자들이 무엇을 잘할까요. 어떤데 강점이 있는가. 이런 것을 볼 필요가 있거든요. 제가 언론을 자주 보는데 한국 음악산업에 대해서 주목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런데데해서 관심을 가지는데, 아이돌그룹을 양성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거죠. 우리도 과거에 컬쳐 테크놀로지라고 해서 아이돌을 양성하는 토털시스템을 수출하자 이런 이야기들을 제작자들이 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서 경계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전체적인 연습생부터 시작해서 아이돌그룹을 양성하는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그것을 조금 더 세분화해본다면 사실은 연습생을 인텐시브하게 훈련시키는, 합숙을 시키면서요. 그것은 사실 우리나라밖에 없는 제도거든요. 일본에서도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이거든요. 그것이 우리가 아이돌을 생산하는데 굉장히 강점이 되고 완벽한 모창과 노래를 보이는데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요. 인격침해소지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실제로 그런 식으로 한국 아이돌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무엇을 잘하느냐면요. 우리가 무엇을 잘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하잖아요. 유튜브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팬덤의 외연 확장, 그리고 그 운영 노하우, 세계관을 확장하고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을 잘한다는 거죠. 한마디로 말한다면 디지털 시대 음악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한국제작자들이나 방송PD들이 특히 잘하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중에 아일랜드라는 게 있었어요. 이건 프로듀스 101 사건의 여파로 굉장히 침체였습니다. 그리고 Mnet에서도 홍보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구요. 방송프로그램은 그렇게 성공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곳에서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프로젝트 그룹, 7인조 보이그룹이죠. 엔하이픈이라는 그룹이 있죠. 이게 데뷔를 했는데요. 빌보드 앨범 차트죠. 여기 18위에 올랐어요. 굉장히 승승장구하고 있구요. 최근에는 일본시장에 데뷔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아이돌메이킹하는데 있어서의 강점이 무엇이냐로의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코로나 19 이후의 음악의 어떤 생태계가 조금씩 바뀌었는데 서서히 뉴노말을 찾아가고 있죠. 그런데 팬데믹이 오자마자 소위 그 공연과 소비의 형태에서 큰 하나의 변동이 일어났어요. 방송에서는 놀면뭐하니가 방구석콘서트라는 것을 기획을 해가지고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있죠. 지금 보면 온라인 재즈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무료로 소위 후원도 하고요.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시스템도 하고. 그래서 올해로 2회를 맞는데 굉장히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온과 오프를 굉장히 가변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팬데믹은 조금 더 상황이 좋기도 하면서 또 어떨 때는 굉장히 확진자들이 많이 나와서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되는 시점이 오잖아요. 그럴 때는 팬데믹이 세지면 오프라인행사는 거의 취소를 하고 온라인만 하고요. 그것이 조금 완화가 되면 온오프를 동시에 하는 이런 형태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게 괜찮은 것 같아요. 거기서 또 하나 추가해야 할게 있는데 소위 민주화라고 할까요. 저변화라고 할까요. 권력의 축이 이제는 대중에게 관객에게 시청자에게 넘어가는 겁니다. 지금 제가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강의할 때 하고 형식만 달라진 게 아니고요. 이제는 하나의 권리를 권력이 듣는 사람 소위 수강자들한테 넘어가는 거죠. 그런데 지금 강의나 공연을 너희들이 나를 따라와라 이런식으로 과거의 어떤 나이 든 교수님이 그랬다면요. 그런 식으로 하다가 온라인강의로 넘어가면 아무리 강의를 기능적으로 잘해도요 적응할 수 없다는 거죠. 권력의 축이 대중에게로 관객에게로 소비자에게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K-pop이 콘텐츠 진화로 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지점에 있습니다. 아이돌그룹을 소비하는 수용자형태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과거에는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하는 아이돌을 선호했습니다. 지금도 좋아는 하죠! 사실. 외국에서 한국아이돌을 평가하는 항목중에 완벽하다 이런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은 춤잘추고 노래 잘하는 군무를 하고 굉장히 기계적이고 기능적이죠. 여러분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라는 노래있죠. ‘내꺼하자’ 이렇게 되는 노래가 벌써 10년이 흘렀거든요. 2011년이니깐요. 그때 굉장히 멋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멋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아이돌을 소비하는 수용자에서 국내외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지금은 그런 소위 재주, 재능, 실력, 완벽성에서 플러스 여기에 머리가 좋아야 됩니다. 머리를 잘 써야 된다는 거죠. 그런 덕목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머리를 잘 쓴다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류대학을 가고, 서울대를 가고 이런 머리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지혜라는 단어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제가 BTS를 인터뷰를 요즘은 잘 못하지만, 초기에는 제법 해봤거든요. 방시혁 프로듀서하고도 인터뷰를 해봤는데 . BTS를 인터뷰하면요 RM과 슈가가 말을 제일 많이 합니다.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음악과 주위환경에 대해서 자신의 관점에 대해서 풀어내는 해석력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시각으로 해석해낼 줄 알죠. 이 주변의 환경, 음악환경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요.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것이 아티스트라는 것입니다. 아티스트의 정의는요. 세상에 하고싶은 말이 있는 사람. 그 RM이 만든 가사 중에서 보면 뚝섬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제가 볼 때 뚝섬은 RM이 힘들 때 자전거를 타거나 뚝섬에 가서 어떻게 보면 힐링을 하는, 릴렉스를 하는 하나의 장소, 공간, 기호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 친구만이 하는 구체적인 어떤 ritual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 거와 연관해서 어떤 또 더해서 자기만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위환경을 바라보는 그런 것들이 가사에 녹아있거든요. 물론 이제 RM이 유엔연설을 했는데 거기에서 보면 love myself 나 자신을 사랑하라 그다음에 청소년폭력을 방지하자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데 다른 아이돌들이 청소년폭력을 방지하자 이러면요 좀 뜬금없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BTS의 특징은 그런 메시지를 계속 일관적으로 추구했다는 것이죠. 가사에 그런 것들이 녹여져 있으면서 또 그리고 유니세프에 일정 부분을 기부를 하는데요. 도네이션을 하는데 그 도네이션을 하는 취지나 목적이 청소년폭력을 방지하는데 써달라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은 방탄소년단이 데뷔해서 지금까지 가사나 그다음에 방탄티브이의 어떤 유튜브, 그런 공간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해온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고. 그런것들이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굉장히 주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BTS와 방시혁 프로듀스, BTS를 메이킹한거죠. 방시혁 프로듀서가 한 것 중에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일까요. BTS에 대한 현상이 굉장히 복잡하고 여기에 대해서 많은 해석과 말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그럴수록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럼 BTS의 성공전략을 볼 때 가장 잘한 것은 머냐 이거죠. 제가 한 문장으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돌을 아티스트로 만들어서 글로벌무대에 내놓았다는 거죠. 아티스트를 아티스트로 내놓은 게 아니고요. 아이돌을 아이돌로 내놓은게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외국인들이 K-POP을 좋아하는 모습들 중에서 95% 이상이 아이돌을 좋아합니다. 그러면 한국에서 노래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유투브에 노래를 부르게 하면요. 외국사람들의 클릭 수가 어떻게 나올까요. 그렇게 많이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돌을 가지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돌을 그냥 아이돌로 내놓은 게 아니라 여기서 진화를 시켜서 아티스트로 만들었다는 거죠. 여러 가지 정의 방법은 있으니깐요. 이런 식으로 진화를 하고 있고 아이돌이 아티스트로 만들어지는 지금도 BTS는 진화하는 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상에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이라는 거는요. 소위 아티스트가 방탄소년단은 자기가 이제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던진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20대 초중반에는 아무래도 학교겠죠. 스쿨이라고 BTS도 나오죠. 그리고 그다음에 청춘, 자기애, 페르소나, 가면이죠. 그렇게 점점 이야기가 전개되는 진행이 되면서 이야기 주제를 굉장히 방탄소년단은 잘 잡는 것 같아요. 2020년 소비트렌드중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는데요. 멀티페르소나입니다. 이게 트렌드코리아2020에 나오는데요. 멀티페르소나 이 단어 하나로 요약이 됐는데요. 다층적 자아라고 하는 거죠. 번역하면. 요즘 젊은이들이 모드전환이 굉장히 빠르게 일어납니다. 직장에 있을 때의 모습과 퇴근 후의 모습이 다르고요. SNS도 여러 계정을 운영하고 있고요. 정체성이 다양합니다. 여러모드를 쓰는 게 가능해졌고요. 그리고 그것이 이제 개인의 덕질문화를 활성화하는데 기여를 하는거죠. 그러다 보니 부캐문화도 발달하고 있고요. 유산슬이나 마미손 이런 것들 다들 아시죠. 마미손은 본캐인 매드크라운보다 마미손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죠. 부캐가 왜 활성화되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요. 저는 인터넷게임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다음에 BTS는 또 어떤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성공시켰냐면요 단순히 이야기를 던지는 그룹이 아니라는 거죠. BTS를 보면 포장지와 내용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까 포장지는 아이돌의 형태를 보이고 있고 내용물은 아티스트의 모양새를 띄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모두가 연결이 되어있는 거죠. 원폴드, 한 겹이 아니라 투폴드, 쓰리폴드라는거죠. 대부분 아이돌이 노래나 그다음에 인터뷰 몇 개를 들어보면요. 파악이 거의 끝납니다. 이제 이 아이돌그룹에 대해서는 다 알겠다. 이런 식으로 이해가 되는데 BTS는 노래를 몇 곡을 들어도요 전체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보다 깊게 들어갈 수도 있고요. 포장지를 한번 딱 열어봤는데 거기서 전체가 다 드러나는 게 아니고요. 또 한 번 두 겹, 세 겹, 계속 이렇게 양파처럼 있다는 거죠. 이제 이야기를 단순 이야기만을 던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야기 속에다가 퍼즐을 넣는다는 거죠. 이건 제가 실제로 방시혁 프로듀서의 인터뷰를 통해서 방 프로듀서의 전략에 이런 게 들어가 있습니다. 방 프로듀서가 저에게 많이 한 이야기는요.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분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방탄소년단이 음반을 만들 때 소위 그 문학이야기라던가 이런 거를 그 속에 스토리 안에다 집어넣는 경우가 있는데 데미안 철학도 집어넣고요 화양연화보면요. 그 다음에 문학 퍼즐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데미안 철학을 보면요. 그 솔로 곡이 7명의 솔로 곡 제목이 있습니다. 그 제목이 어떻게 되면요. 데미안소설의 챕터제목하고 유사해요. 그러니까 그룹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정국이가 제일 먼저 노래를 부르는데 제목이 begin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은 나이가 가장 많은 진이 부르는데 제목이 awake 에요. 각성이에요. 이게 데미안이 소위 그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서 청춘의 어떤 내적 성장을 이루는 과정 속의 이야기를 제목으로 삼은 거죠. 그 사이에는 stigma 낙인이라는 것도 있고 first love 이런 식으로 그 장을, 챕터를 하나하나 맞춰서 노래를 부른 겁니다. 하나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BTS는 이례적으로 가사가 분석대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찾아냅니다. 그런 게 하나의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일관성을 가지게 되어서 하나의 노래가 나와서 그 점이 이제는 선으로 변하는 단계까지 가서 그것이 유니버스 세계관이 되고 그 세계관을 가진 팀들이 소위 아우라를 형성하게 되어서, 그 아우라를 팔게 되는 것. 아이돌을 수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7명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작곡가가 붙고 그러면 자기 개개인의 이야기는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 보면 그런 것들은 방탄티브이라는 유튜브 공간에서 풀어내기도 하지만 조금 더 진지하고 조금 더 거칠고 조금 더 본능적이고 조금 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위 믹스테이프를 통해서 하게 해주는데요.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이고 비공식적이에요. 그런 소위 음반인데요. 그래서 거기 보면 가사가 굉장히 더 날것이고 거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BTS는 믹스테이프도 굉장히 인기가 있습니다. 소위 랩 라인 RM과 슈가와 제이홉은 믹스테이프를 다 발표를 했죠. 비상업적인 것이지만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가 많기 때문에 클릭 수가 많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BTS는 Z세대와도 좋은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있으니까 젊은 사람이나 중년이나 다 그런 것을 자기 나름대로 소화하면서 굉장히 흥미를 느끼고 또다시 리액션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공연장에도 가보면요. 요즘에는 온라인 공연이라서 확인하기가 힘든데 저는 방탄소년단 오프라인공연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엄마와 딸이 동시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과거에는 딸이 좀 혼자 가는 게 위험해서 같이 따라왔다면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엄마도 즐기려고 합니다.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는게 아니고요. 그것은 소위 방탄소년단이 소통을 이루어내는 연령층이 그만큼 넓다는 것이고요. 최근에 내놓은 Dynamite하고 Butter, 그다음에 Permission to Dance 이거는 영어로 된 노래인데 그전에 나온 노래들 소위 아이돌이나 DNA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같은 것에 비해서 조금 다르지 않으냐. 완성도도 거기보다 떨어지지 않느냐고 해석하는 시선이 조금 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그런 식으로 평가할 게 아니고 다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오히려 부캐라고 해석하는 김도은 평론가는 이 소위 영어노래들은 3부작은 부캐다. 아이돌하고 DNA가 본캐였다면 영어노래가 소위 보면 현실 고민이나 사회비판, 이런 것이 없잖아요. 단순하면서 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이고 유쾌하고 요런 것으로 했는데 사실은 여기에도 보면 좀 자세히 보면요. 굉장히 디테일이 있습니다. Dynamite하고 Butter는 좀 비슷해요. 팬데믹 시대에 전 지구가 굉장히 침체에 빠지게 되어서 유쾌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려고 만든 노래고 Dynamite는 이제 70~80년대 디스코를 차용해서 굉장히, Butter도 마찬가지고 굉장히 펑키하고 굉장히 유쾌합니다. 그런데 permission to Dance도 유쾌하지만, 정서가 조금 달라요. 여기는 나중에 다 모여서 마스크를 끼고 있는 것을 다 벗고 모여서 춤추는데 허락받을 필요는 없다면서 다 춤을 추잖아요. 그 춤춤 출 때 보면요 분위기가 약간 먹먹해져요. 그래서 저는 영어노래 3부작을 전부 유쾌하기만 했다면 세상이 이렇게 힘든데 잘될 거야 괜찮아만 외친다면 이건 희망고문 아니겠어요? 오히려 먹먹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3부작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디테일이 있고요. 그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철학입니다. 철학이 없이는 그런식으로 진행이 되기가 어렵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들도 글로벌, 대중들에게 소통을 이루어내는 데 성공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국내외 타깃에 따른 K-Pop 기획 방향의 차이를 이해하며 중국, 태국, 일본 등 K-Pop 해외진출 성공 사례 분석 및 시사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02. 강사 소개
서병기 (기자)
03. 강사 이력
- 연세대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사학과 문학석사 - 현재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선임기자 - 한국음악산업학회 이사 한국여가문화학회 이사 - KBS ‘탑밴드’ 시즌1,2 전문심사위원 서울가요대상 심사위원 - 서울드라마 어워즈, 대전드라마페스티벌 심사위원 - KBS ‘TV 활용 교육(TIE)’ 심사위원 - 2018아시아드라마작가 콘퍼런스 모듈레이터 -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심사위원,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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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아티스트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과 성공 요인 - K-Pop 아티스트 해외진출 성공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