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SBS 뉴미디어국의 하현종 기자입니다. 자 이번 시간에는 대중매체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최근에 모바일 매체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대중매체를 통한 어떤 뉴스라는 것은 사실 당대의 기술과 무관했던 적이 역사적으로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즉 보다 싸게 보다 대량으로 보다 빠르고 보다 편하게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당대의 어떤 미디어 기술 발전에 따라서 뉴스도 발전하고 변화해왔습니다.
페니프레스 이후에 신문뉴스가 산업화되던 초기에는 철도망이 정보유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여러분들 철도가 정보유통 플랫폼이었다, 라고 생각을 해보신 적이 혹시 있으신가요? 그런데 그 과거에 자동차라든가 어떤 교통수단이 그렇게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을 한 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미국에서 동부에서 서부로 소식을 전달하거나 서부의 소식을 동부로 전달할 때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바로 철도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윤전기로 신문을 대량으로 찍어가지고 이거를 기차에 실어가지고 동부에서 서부 또는 서부에서 동부로 실어 나르는 방식이 가장 빠른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기차에 실린 신문들, 기차의 철도망을 통해서 퍼져나가는 신문이라는 게 결국 스트레이트, 다시 말해서 속보 매체 역할을 담당을 해왔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금 그냥 오락매체로 알고 있는 영화가 처음에 등장 초기에는 역시 당시의 당대의 스트레이트 즉 속보 뉴스매체로서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란 건 잘 아시는 것처럼 1896년에 뤼미에르 형제가 필름 영화를 발명을 한 이후에 이제 등장을 하게 됐는데 당시에 세계대전 같은 그런 전쟁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어떤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에서의 상황을 영상으로 담아가지고 대중들한테 전달을 많이 하면서 그 영향력을 키워 왔었습니다. 그 이후에 1900년도에는 라디오가 개발이 됐고 1930년도에 TV가 개발이 되면서 그때부터 영화는 스트레이트 뉴스매체로서의 어떤 기능을 잃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매체 속성이 오락, 드라마, 어떤 극영화 쪽으로 속성이 바뀌게 됩니다. 라디오와 TV도 당시 즉 1900년대 초중반까지는 최신 기술의 집합이었고요. 영화에 비해서 접근도 훨씬 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관에 굳이 가지 않고 자기 집에서 어떤 전자제품의 전원을 켜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가지고 정보를 접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또 촬영을 해가지고 편집을 한 필름을 영사기에 걸어야 하는 그런 과정들이 불필요했고요. 방송사에서는 또 바로바로 라이브를 진행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즉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면 불과 1,2초도 안 돼가지고 각 가정에서 방송사의 라이브를 청취하거나 볼 수가 있었던 겁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디오 뉴스와 TV뉴스 리포트 형식도 바로 이때부터 비롯된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따져보면요, 1970년대에 CBS 라디오에서 등장한 포맷 즉 앵커 리드멘트를 읽고 그다음에 기자 콜을 하면 기자가 이어받아가지고 정리된 내용을 리포트를 읽어주는 이런 전형적인 뉴스 포맷이 70년대에 CBS에서 개발을 해가지고 등장을 했고요. 그 이후에 이 형식을 TV뉴스가 차용을 했고 여기에 영상을 덧입히면서 바로 우리가 매일 밤 접하고 있는 TV뉴스 리포트 형식이 완성이 된 겁니다. 이걸 또 바꿔서 얘기해보면요, TV뉴스 리포트 형식은 지난 삼사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라고 얘길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여러분 뉴스는 언제나 당대의 기술이 집약된 최신 정보 유통망 즉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을 해왔었습니다. 라디오가 TV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대중매체 시대가 열렸고, 어떤 대중매체라는 것이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군림을 해왔죠. 언제까지? 바로 최근에 뉴미디어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랬었습니다.
여러분 최근에는 TV나 라디오 이른바 올드미디어라고 불리고 있죠. 그리고 이 올드미디어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뉴미디어라는 표현들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을 해야 되는 것은요, 바로 이 올드와 뉴라는 개념이 항상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통상 요즘 우리가 말하는 올드미디어라는건 이제 TV와 라디오를 뜻하게 되는데 반대로 뉴미디어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매체를 뜻하죠. 하지만 사실 TV와 라디오도 과거 당대에는 그 이전 매체에 비해서는 굉장히 혁신적인 뉴미디어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영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신문은 올드미디어가 됐고요. 라디오와 TV가 등장했을 때는 다시 영화가 올드미디어가 됐습니다. 즉 영화가 한참 인기를 얻었을 때 나왔던 새로운 기술 라디오와 TV라는 게 바로 그때는 뉴미디어였던 겁니다.
TV라는 매체가 한 1930년대 40년대에 등장을 했으니까 한 70년 정도 가까이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었는데3 이제는 서서히 그 영향력을 잃으면서 올드미디어로 전락을 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뉴스라는 거는 이처럼 언제나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을 해왔던 겁니다. 뉴스는 TV뉴스가 굉장히 강력한 힘을 발휘해왔었는데 어느 순간 이 TV뉴스가 가진, 가지고 있던 힘이6 뉴미디어 즉 모바일이라든가 포털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라는 거죠. 자 그럼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 가장 핫하고, 가장 강력한 매체는 무엇일까. 이것에 대한 답은 바로 누가 가장 그 빠른 소식을 전달하고 있느냐, 즉 어떤 매체가 속보 스트레이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느냐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자 지금은 뉴스 플랫폼의 거대한 전환기라고 할 수가 있잖아요. 라디오나 어떤 TV 인터넷 모바일 다 뒤섞여 있고요. 그다음에 뭐 유튜브라든가 페이스북 같은 SNS들까지 온갖 많은 소식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 그렇다면 뉴스의 관점에서만 봤을 때 가장 강력한 플랫폼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속보, 즉 스트레이트를 사람들이 어디에서 접하게 되는지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자 여러분들 재해나 재난 같은 어떤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어디를 먼저 찾으시나요? 예전에는 무슨 일이 터졌다, 라고 하면 사람들이 라디오 또는 특히 TV를 켰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집에 없고 밖에 있기 때문에 TV를 켤 수가 없는 상황이다, 라고 하면 뭐 전파사라든가 이런 곳에 TV 화면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였었거든요. 근데 지금도 과연 그렇습니까?
자 삼사 년 전까지는 또 어떤 재해재난 상황에서 뭘 보십니까 라고 했을 때 아마 네이버 즉 포털에 접속한다고 했을 텐데 지금은 또 달라졌습니다. 아마 유튜브를 검색한다고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실제로 2018년도에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를 보면 비상상황 시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매체, 이게 TV가 불과 32.1%밖에 되지 않습니다. 1위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64.6%가 스마트폰이 비상상황 시에 반드시 필요한 매체다, 라고 답을 한 겁니다. 즉 스마트폰과 TV의 역할과 영향력이 완전히 뒤바뀐 거죠. 최소한 우리나라 상황만 보자면 스트레이트 매체가 신문에서 TV뉴스 그 다음에 포털뉴스를 거쳐서 이제는 아예 모바일뉴스로 진화하고 있다, 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요즘 대세라고 하는 유튜브가 단순히 그럼 속보매체에 그치고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신뢰도까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까 기존의 어떤 TV뉴스라든가 포털뉴스의 자리까지 점차 잠식을 해가고 있는 겁니다. 즉 다시 말해서 이용량뿐만이 아니라 정말 믿을 수 있는 매체다, 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언론매체의 신뢰도를 조사한 최근의 결과를 보면요. JTBC가 15.2%, 그리고 2위가 유튜브입니다. 유튜브가 12.4% 3위가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KBS 뉴스 9.6% 그 다음이 또다시 네이버입니다, 7.8%. 즉 쟁쟁한 방송사들을 거의 대부분 제치고 유튜브와 네이버가 신뢰도 면에서도 굉장히 위쪽에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요. 어떤 국회라든가 어떤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사건이 있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라고 할 때 과거에는 지상파 3사라든가 종편 같은 방송사들만 실시간 방송을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죠. 방송을 하지 않았던 중소 신문이라든가 인터넷 매체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일반 개개인들까지 어떤 정치적인 이벤트를 유튜브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면서 시청률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뭐 예컨대 최근에 굉장히 국회에서 큰 일이 있었는데 그때 뭐 JTBC, TBS YTN, SBS, KBS, 비디오머그, 채널A, TV조선, 연합TV, MBC, 뭐 MBN 이런, 이런 기존의 매체들뿐만이 아니라 신문사들이죠, 뭐. 한겨레, 노컷뉴스, 오마이뉴스, 서울신문, 한국일보, 연합뉴스 여기에 또 어떤 인터넷 통신매체 뭐 팩트TV, 신의한수, 펜앤드마이크, 가로세로연구소, 시사포커스, 뭐 김용민TV 이런 소규모 매체들뿐만이 아니라 개인 매체들까지 다 나서가지고 국회 청문회라든가 정치적 이벤트를 라이브 스트리밍 하는 광경을 보실 수가 있었을 겁니다.
기존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TV와 라디오가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그 사이를 이른바 뉴미디어 매체라고 하는 SNS와 유튜브가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점차 더 가속화될 것이고요. 아마 우리가 익숙해왔던 어떤 언론 매체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레이터 : 뉴스는 언제나 당대의 기술이 집약된 최신 정보 유통망, 즉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라디오와 TV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대중매체 시대가 열렸고, 최근에는 뉴미디어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죠. 지금은 이러한 뉴스 플랫폼의 거대한 전환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라디오나 TV, 인터넷, 모바일, 그리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SNS들까지 온갖 많은 소식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죠. 기존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TV와 라디오는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그 사이를 이른바 뉴미디어 매체라고 하는 SNS와 유튜브가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점차 더 가속화될 것이며, 언론 매체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라디오, 신문, TV로 대변되던 정통 뉴스의 시대가 저물고, 다양한 플랫폼, 형식으로 변화중인 이 시대의 뉴스를 재정의해 본다.
02. 강사 소개
하현종 (SBS 기자)
03. 강사 이력
-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기자(차장) -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스브스뉴스 총괄팀장 - SBS 대통령 선거방송 <2017 국민의 선택> 총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