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지 모르고, 많은 분들이 앞에 계시니까 긴장이 되긴 하네요. 제가 그전에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얘기한 적이 없어서 작은 실수가 있어도 이해를 부탁드리고요.
우선 우리 오늘 메인 주제에 앞서 제가 메인스트림 영상을 하기 바로 직전까지 백그라운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이 설명을 들으시면 제가 어떻게 뮤직비디오 시장에 뛰어들게 됐는지 조금 이해를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좀 준비를 해봤습니다.
1. 영상의 시작
제 첫 시작은 사실 저의 아버님께서 작은 사진관을 하셨었어요. 그래서 항상 어린 시절에 가면 항상 스튜디오가 있었고 사진기, 비디오카메라, 웨딩촬영이나 이런 것들을 하셨던 분이어서 그런 거에 대한 익숙한 환경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아버님한테 물려받은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고 나서 중학교 들어가면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래가지고 그때 영향을 되게 많이 받았던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당시 힙합이라는 음악도 처음 접했었고 펑크 록이라는 음악도 되게 많이 접했었고 그전에는 되게 농구나 롤러블레이드도 타고 그런 시간 밖에 없었는데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시각 자체가 되게 많이 열렸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해외에서 나오는 스케이트보드 비디오나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이나 그런 패션이나 음악 같은 것들을 많이 들으면서 당연히 서태지와 아이들 음악도 많이 들었고요. 그러면서 개인적인 취향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러고 형들 쫓아다니면서 많은 여행도 했었고요. 그래서 어린 나이였던 것 같았었는데 그때 형들 따라서 서울부터 시작해서 부산까지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여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스노보드를 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중3이 되던 시절에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그러면서 전지훈련 명목으로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들이랑 그 친구들이 듣는 음악 같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문화적으로 경계선이 없어진 시절이었다고 생각도 드네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제일 영감을 많이 받았던 건 스노보드를 타고 숙소에 돌아오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봤던 게 음악 들으면서 먼 산을 바라보거나 해지는 노을 녘을 바라보거나 그런 자연 환경을 항상 보면서 자라왔었죠.
그러면서 되게 감동 받았던 포인트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일 제가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느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항상 자연 속에 다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절에 보면 예를 들면 스위스의 밤하늘을 봤을 때 노을 녘의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것들도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들었었고 그 다음에 산이나 나무의 형태도 다 달라서 이런 부분들이 너무 세련되게 느껴졌었어요.
어렸을 때 저한테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게 제 취향으로 녹아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은 제가 스노보드를 타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영상을 찍어주고 다큐멘트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지금 돌이켜서 생각을 해보면 지금 영상을 할 때 접목되는 부분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몸을 쓰면서 움직임을 하는 운동을 했었으니까 거기에서 오는 텐션 감들이나 그런 비주얼적인 것들이 편집했을 때 호흡 감으로 대비가 많이 됐었고요. 그 다음에 항상 봐왔던 자연 경관들이나 자연에서 주는 색감 같은 것들이 나중에 영상 제작을 할 때 색감이 접목이 되게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제가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부상도 되게 잦았었고 20대 초반 대 고민거리도 되게 많았었고 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하면서 살아야 될까 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자연스럽게 저한테 갖고 있는 탤런트(talent)가 영상을 만드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별 계산 없이 바로 스노보드 다큐멘터리를 찍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1인 필름메이커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그게 20대 초반 대부터 시작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그 이전에는 퍼포먼스나 동작들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매력을 찾고 싶었는데 사람 표정이나 감정에 대한 그런 감동 같은 것들이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스노보드 영상 말고 다른 것들도 좀 다양한 작업들을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겨울 스포츠에서 나오게 됐죠.
2. 뮤직비디오 제작자로 발돋음
지금 여기 보시면 ‘과감하게 다가서다’ 라는 제목이 하나 있는데 제가 이쪽 영상 씬으로 오면서 제일 과감해져야 했던 부분들이 몇 가지 있었던 것 같아요. 첫째는 제가 이 씬에 대한, 프로덕션에 대한 이해도도 없었고 아예 경험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도 있었고요. 사실 제가 지금도 그렇지만 되게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얘기도 많이 하고 즐겁게 현장 분위기도 이끌어가고 기획도 자유롭게 해나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쉽게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선택 중의 하나도 제가 기존에 가져왔던 성격을 좀 잊어버리고 과감하게 바꿔야겠다, 성격이 과감하게 바꿨던 것 중의 하나였고요. 그리고 모든 분들이 다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자존심을 되게 많이 버려야했어요. 사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너무나 많은 일들도 일어나게 되고 거기에서 오는 자존심에 대한 상처도 분명히 많은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근데 사실 그런 것들을 버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일 하기가 더 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버렸던 것 중의 하나도 자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정관념, 한국에서 자라다 보면 좀 틀에 박힌 생각이나 고정관념 같은 것들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전 스노보드를 타면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그런 것들이 조금 깨져있던 것 같아요. 근데 막상 일을 하려고 현장에 와보니까 저랑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현장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커뮤니케이션 할 때 언어적인 장벽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깨기 위한 시간도 되게 오래 걸렸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일 버리기 힘들었던 게 잠이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늦잠 자는 거였었는데 일을 하다보니까 첫째로 포기해야 되는 게 잠이더라고요.
그만큼 영상에 미쳐있기도 했었고요. 어떻게 보면 저는 시각적인 중독자라고 표현을 하는 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암튼 뭔가 눈앞에 있는 비주얼들에 대한 거에 대한 중독이 되게 심했었어요. 그래서 잡지도 눈에 걸리는 대로 봤었고 영상도 눈에 걸리는 대로 빠져들었었고 영상을 시작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중독들이 시작된 거예요.
그래서 쉽게 설명을 드리면 운전을 하다가도 시선으로 편집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신호등 깜빡이는 거, 사람들 걸어 다니는 거, 비가 오는 날에는 물방울이 튀는 거. 모든 것들이 다 영상으로 대입되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이제 스노보드 씬에서 나오면서 순차적으로 진보(progress)에 대해 설명을 드리는데 여러 단계가 있었어요, 뮤직비디오 해오기 전까지. 맨 처음에는 당연히 연계성 있는 액션 스포츠 영상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스노보드 디스트비션에서 하는 광고영상이라든지 액션 스포츠 중에 스키, 레이싱 같은 퍼포먼스 영상을 만든다든지 그리고 되게 운이 좋았던 것 중의 하나는 올댓스포츠의 김연아 퍼포먼스 영상을 도맡아서 제작을 했었어요.
그 다음에는 한 잡지사에서 연락이 와서 그 다음부터는 패션 필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근데 기존에는 제가 이런 화보 같은 촬영장이나 셀러브리티나 이런 것들을 촬영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맨 처음에 이 시장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 떨렸고 커뮤니케이션하기도 되게 무서웠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여기까지 나오는데 하지도 못하고. 근데 그거를 깰 수 있는 유일한 게 친해지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자존심 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을 저도 많이 했었죠. 그 다음부터 더 모델들이나 셀럽 분들이나 소통하는 게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저도 맨 처음에는 심장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리다가 점점 괜찮아지더라고요. 그것도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진행이 됐었고 패션 필름을 하면서 브랜드화에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되게 행운인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기는 한데 사실 화보 촬영장 오면 클라이언트, 그 다음에 잡지사 에디터 분, 그 다음에 셀럽 분, 모델 분, 그 다음에 저희 영상촬영팀 이렇게 있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한 팀처럼, 인간관계가 형성이 되면서 친해지면서 한 팀처럼 한 호흡으로 가기 시작을 했었죠. 그 다음부터는 속도도 되게 많이 났고 작업도 다양해지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찍을 수 있는 모델들이나 셀럽들도 더 많아졌고요. 그러면서 이제 브랜드 필름이랑 다큐멘터리를 또 찍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다큐멘터리 필름을 찍으면서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도 깨달았었고 전자제품의 프로덕트 영상을 찍으면서도 어떻게 찍어야지 이 제품이 예쁘게 나오고 잘 전달이 될까 라는 고민도 되게 많이 했었었고요.
이렇게 오면서 드디어 조금 기회가 왔었어요, 저한테도. 현대카드에서 했던 인디밴드 프로젝트라는 게 있었는데 저희 팀 감독이 저 포함해서 4명이 있었거든요. 네 명, 한 명 당 한 프로젝트씩 맡아서 총 네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게 뮤직비디오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처음 제가 직접 만들었던 뮤직비디오가 인디밴드 로다운30의 뮤직비디오였었고 그 안에 제 취향 그대로를 녹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접목을 시켰었고 제가 그냥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는 다큐멘트, 그냥 밴드 연주 신을 같이 뒤섞어 놓으면서 그냥 한 콘셉트로 만들면서 깔끔한 영상을 만들고자 되게 노력했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간단하게 메인스트림 가기 전까지 백그라운드 설명을 드렸었는데 아마 뮤직비디오는 제가 만든 것들을 보셨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기존의 영상들은 한 번도 못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한번 간단하게 영상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메인스트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까지의 경험과 노력에 대해 알아보고 영상 제작 시 도움이 되었던 Point를 짚어본다.
02. 강사 소개
김성욱 (뮤직비디오 감독)
03. 강사 이력
- 방탄소년단 <쩔어>, <Save Me> - 레드벨벳 <RBB>, <행복>, <Ice Cream Cake> - 태양 <Darling> - 위너 <Love Me Love Me> - 태민 <괴도> 등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