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울에 있다는 것이 매우 흥분되네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잘 지내시고 계시나요? 오늘 아침 비행편으로 도착해서 근처를 한번 쭉 걷고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고 있더라고요. 제가 있었던 곳의 이름을 잘 모르지만, 제 생각엔 컨벤션센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박물관처럼 보이는 곳이었죠.
저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멋진 물건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제가 다음에 되돌아와서 제 영화에 사용하고 싶은 것들이었습니다. 또 같은 곳에서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는 아주 큰 빨간색 가방을 봤습니다. 그건 제가 다시 돌아와서 영상을 만들 만한 시각적인 속임수를 쓸 아이디어를 주었죠. 그래서 제가 다음에 이곳에 여행을 다시 오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제 비디오를 보지 못했다면, 제가 좋아하는 것 중 짧은 1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주고 싶네요.
저는 비디오를 찍으러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기차가 있는 마지막 장면은 제가 홍콩에서 찍은 거죠.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제가 어떻게 마법을 부리는 행동을 취할 수 있었는지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어떻게 크리에이터가 되었는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여기 오신 분들 중에 혹시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터넷 크리에이터가 계신가요? 제 생각엔 몇 분 계실 것 같은데요. 아니면 어떻게 영상을 만드는 것이 직업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어떻게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에 올리는 영상을 만드는 걸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 계시나요? 그래서 오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역시 조금 말씀을 드릴겁니다.
제가 이 비디오를 만들었을 때, 이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여러분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통 멕시칸 부리토를 먹어봤는지 궁금해서 그랬는데요. 아마도 여러분들은 한국식 부리토나 한국식 타코를 드셔보셨을 겁니다. 이곳은 저희 집 근처의 유명한 멕시칸 식당인데요. 저는 여러분께 이 멕시칸 레스토랑이 크리에이터가 되는 여정 안에서 제 삶을 실제로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말하려고 합니다.
여기 오신 분들 중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쥬라기 공원>의 원작을 보신 분들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을 텐데요. 저 역시 어렸을 때 그 영화를 봤는데, 정말이지 보면서 완전히 사로잡혔었어요. 제가 세 살이었을 때였습니다. 왜 부모님께서 세 살인 저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베개 뒤에 숨어서 봤었는데요. 무섭지 않은 장면들이 나올 때 고개를 살짝 빼면서 봤었죠. 저는 그 영화에서 두 가지가 맘에 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저를 무섭게 만들었다는 거였어요. 제게 무언가 감정을 느끼게 했다는 거죠. 난생 처음으로, ‘어떻게 이런 비디오 형식의 움직이는 그림 이미지들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을 느끼고 무섭기도 하지만 황홀해도 하고 모험도 하고 말이에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두 번째는 ‘어떻게 사진들이 1초에 24프레임씩 움직이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했어요. 이것에 매료되어서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하면 공룡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지 알고 싶었죠. 그래서 스스로 영화를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7살 때 저희 부모님은 제게 캠코더를 건네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결혼식장에 있었어요.
제 생각에 부모님은 방해받기 싫어서 혼자 놀라고 주신 것 같아요. 캠코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일곱 살인 어린 저에게 정말이지 놀라웠습니다. 뷰파인더를 통해 보니까 저는 어느새 감독이자 제작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결혼식장의 모습을 제가 원하는대로 찍고 있었습니다. 어린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여동생들과 함께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저에게는 3명의 여동생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들을 중국인 노동자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중국인이기도 하고, 제가 시켜서 억지로 붐폴이나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여동생들도 영상 제작하는 과정을 즐거워했어요. 이렇게 저는 운 좋게도 영상 제작을 계속할 수 있었고, 대학생이 될 때까지 점점 발전했습니다. 결국 저는 영화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건 제가 스톱 모션을 배우는 모습이에요. 저는 미국에 있는 100여 개 잔디밭 풀을 직접 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경하는 곳이 많은지 잘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심 속 고층건물에 사니깐요. 하지만 제가 자란 곳은 광활한 논밭 지대였어요. 저는 이웃들의 마당을 벌초하며 노트북, 캠코더, 영상편집 소프트웨어를 위해 돈을 모았죠. 그때부터 저는 밤에 몇 시간이고 매뉴얼들을 읽으며 노트북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찍는 방법을 익혔어요. 그리고 영상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떨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짐을 챙겨 운전해서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로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저는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과목들부터 수강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영상 관련 수업들에 몰래 들어가서 뒤에 앉아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로스엔젤레스에 있을 때예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데요, 여기서 제 유튜브 채널이 탄생했습니다. 2007년도였는데, 영상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굉장히 괴짜스러웠는데, 제 컴퓨터의 스크린을 녹화하거나 '파이널 컷 프로'라는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첫 해에는 대략 4만 명의 구독자가 있었습니다. 나쁘지 않은 정도였고, 수익도 꽤 짭짤했습니다. 또 DVD 트레이닝 코스로 학비를 벌 수 있었습니다.
네, 그때 당시는 DVD로 영상을 보던 시대였죠. 8시간 정도 하는 DVD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파이널 컷 프로'를 다루는 심화 강의를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무료 튜토리얼 강의들을 인터넷에 수도 없이 올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 페이지에 흥미로운 댓글들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댓글들이 이 유익한 튜토리얼들을 스토리로 만들어서 더 재미있는 설명서를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검 효과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걸 튜토리얼로 만드는 것보다는 광검의 시각적 효과를 직접 선보이는 재미있는 쇼케이스를 만드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고양이 2마리가 나오는 영상을 찍었고, 고양이들이 광검을 들고 싸우는 장면으로 편집했습니다. 이 영상을 올리자 순식간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화제의 영상 맛보기를 여러분에게 잠깐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그 업로드한 영상인데, 여기서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 몇 분이나 계시죠? 그럼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들은요? 제 옛날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한 영상이 있습니다.
유튜브에 <인디애나 본즈: 잃어버린 개소리의 추적자>라고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영상은 <인디애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의 패러디입니다. 강아지 애호가 분들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영화 학교를 졸업할 때 교수님들이 서류를 사인해주신 덕분에 뒤에서 몰래 들은 수업들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저는 기숙사에서 차고지로 장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아홉 명의 룸메이트들은 길 건너에 있는 차고지를 빌려 함께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죠. 저희는 할리우드에 있는 몇몇 고객들이나 코카콜라와 함께 일했습니다. 고객들에게는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일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바퀴벌레와 쥐로 가득한 차고지였어요. 정말 더러웠죠.
하지만 저는 제 삶의 궤도를 바꿔준 이 멕시칸 부리토 음식점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여기서 인터넷 상으로 제게 큰 영향을 주었던 몇몇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로켓 점프(RocketJump)>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든 프레디 웡(Freddie Wong)과 브랜든 라이치(Brandon Laatsch)였죠. 예전 유튜브에서 이 분들 본 적 있나요? 몇몇 사람 계시네요.
저희는 여기서 부리토를 먹고 있었는데, 이분들이 제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언을 하나 해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영상에서는 카메라 뒤가 아니라 카메라 앞에 서도록 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되물었죠. ""저는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카메라 뒤에 서야하는 것 아닌가요? 제 꿈은 배우가 아닙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라도 너가 화면 앞에 있어야 사람들이 너만의 영상 스타일을 알아봐 줄거야.” 저는 그들이 조언해준 대로 했어요. 카메라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배우가 아니고 지금도 카메라 뒤에서 작업하고 싶지만, 그들의 조언 덕분에 사람들이 제 영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즈음에 ‘바인(Vine)’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도 ‘바인(Vine)’이 유명해졌나요? 한국인들 중에서도 바인 인플루언서들이 몇몇 있겠네요. 저는 바인(Vine)이 처음 나오고 9개월에서 1년 후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면 얼리 어답터가 되려고 노력해요. 최대한 빨리 플랫폼을 사용해 보고 앞으로의 인기가 어떨지 예측해 봅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 저는 새로운 흐름에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았어요. 근데 같이 살던 8~9명의 룸메이트들이 이 앱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는 가입한 후, 영상 업로드 카테고리 중에 '특수효과'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유튜브에 '특수효과' 영상들을 올리고 있는데, 그럼 바인(Vine)에도 올리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많은 크리에터 분들이 커리어 중간중간에 돌파구들을 찾는데, 저에게는 바인(Vine)이 그런 변화들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이 변화를 통해 더 인기가 많아지고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바인(Vine)에 올린 첫 영상은 10만 공유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때 저는 바인(Vine)이 제 인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죠. 계속해서 여기에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비디오 기능이 출시된 날부터 인스타그램에도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에이터로서 이런 기회들을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얼리 어답터가 되어 새로운 플랫폼들을 빨리 시도해 보고 또 실험해 봐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들도 인기가 많아져서 코카콜라나 나이키와 같은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코비(Kobe)라고 하면 아실텐데, 저는 스포츠 문외한이라 실수로 그를 르브론(Lebron)이라고 부른 기억이 나네요. 그것이 우리가 나이키와 일한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정말 멋진 경험들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나이키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당시에 월드컵 시리즈와 협력 중이여서 네이마르(Neymar)와도 촬영했고, 그 밖의 다른 세계적인 운동선수들과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또 마케팅까지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수년동안 멋진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프로젝트들로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비디오를 만들면서 저희 영상에 스타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절대 의도한 것은 아니었고, 만들어가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영상들 모두 마술과 같은 왜곡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어떤 부분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그 마술을 아주 좋아하더군요. 이걸 말로 설명하자면, 제 동영상은 대충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 자크도 당신과 다를 바 없이 보통 사람입니다.’ 저도 당신처럼 출퇴근하고, 차나 지하철을 타고 일하러 가야하고, 학생일 때는 당신처럼 지루한 강의에 앉아있어야 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저는 마술이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마술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 마술이 무엇인지 제 비디오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게 제 영상들의 전반적인 이야기예요. 왜 세계 곳곳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할까요? 영상에 항상 담기는 세 가지 디테일이 있어요. 첫 번째로, 저희는 '호기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잠깐! 저거 어떻게 한 거지? 다시 보고 싶다."" 이렇게 영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마술적 요소가 바로 '호기심'이에요. 두 번째 요소는 '건전함'입나다. 이제 막 아이를 가지게 된 아빠가 건전한 환경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만큼이나 저에게도 아주 중요한 사항이죠. 저는 네 살배기 꼬마든 마흔 된 아저씨든 간에 상관없이 이 세상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이길 바랍니다. 지금 인터넷에는 건전한 콘텐츠가 많이 없어요. 지금 인터넷은 너무 진지합니다.
가볍고 밝은 콘텐츠가 많아져서 무겁고 어둡기만 한 인터넷 세상을 조금이나마 밝혀줄 수 있었음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이유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것 때문에 저희 영상은 밝고 건전하게 제작합니다. 세 번째는 '전염성'입니다. 이것은 영상을 제작할 때의 일들을 절약해주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제 팀과 함께 브레인 스토밍을 할 때, 항상 던지는 질문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 영상이 페이스북이나 인타그램에 올라왔을 때, 공유하고 싶게끔 하는 콘셉트인가?""
이것은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사람들이 굳이 공유하지 않을 영상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가면서까지 만들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영상인가?“ 그리고 영상 길이가 7초든 15초든 17초든 1분이든지 간에 상관없이 언제나 기승전결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단편 영화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이야기처럼 저희도 시작, 중간, 끝을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자, 여기 기승전결의 예시를 한 번 보시죠.
저걸 찍었을 당시에 저 분과 사귀는 중이었어요. 지금은 제 아내입니다.
이렇게 많은 영상에 출연해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영상은 좀 지저분한데요.
분장팀이 아내를 페인트로 칠해야 했거든요. 저도 페인트 당하기는 했지만요. 문제는 페인트가 꽤 며칠 동안 지워지지 않는다는 건데요. 아내가 저의 비디오 때문에 감내하는 바가 많죠. 15초 짜리 예시가 또 있습니다. 요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 영상으로 준비해봤어요.
2년 전에 만든 영상인데요, 크리스마스 때 우리 가족 집에 방문하면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실수로 장식품 하나를 망가뜨렸는데, '아 이런! 해결방안이 없을까?'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단순한 해결방안인데요. 일상 속 일어날 법한 문제에 마술을 가미했죠. 여기서 크리스마스 때 장식품 깨드린 적 있으시면 손 들어주세요. 보통 많이들 하는 실수죠? 아주 일상적인 일이예요. 제가 주로 받는 질문들은 거의 대부분 제 아이디어에 대한 것들이에요.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굉장히 특이하고 괴짜스러운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낼 수 있나요?“
사실 지금은 저 뿐만이 아니라 LA에 제가 꾸린 팀이 도와주고 있어요. 나중에 사진을 보여드리기는 할 건데... 어쨌든 저와 제 팀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요.
어쩔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절대 아니죠. 대부분의 경우는 이 과정을 따라요. 저희는 화려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나 화려한 협력 방법들을 시도해 봤는데, 대부분 아주 간단해요. 화이트 보드나 종이에 적어놓고 이 종이들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스튜디오 벽에 붙입니다. 그리고 물을 마시러 또는 간식을 사러 걷다가 지나가면서 항상 머리 한 켠으로 아이디어 구상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게 되거나 잠시 멈춰 서서 그중 몇 가지를 읽을 겁니다. 그래서 결국 부분 부분의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잇게 되면 모든 게 말이 되기 시작하죠. 하지만 어떨 때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 위해 몇 달이고 걸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이상한 생각들이나 일상적 고민들을 끊임없이 적어 놓을 뿐이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보니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인(Vine)에 제가 갓 출연했을 때, 가장 처음 팬들을 접한 나라가 한국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유튜브에 올릴 다른 작품을 제작하러 이 곳에 왔는데요. 그냥 고깃집에 가려고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4~5명의 여대생들을 만나게 됐어요. 저를 만나 아주 신나했죠. 그 친구들과 셀카도 찍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가고 고깃집으로 다시 향하는데, '아니 저 친구들이 내 영상을 어떻게 이해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나는 내 영상 속에서 영어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왜 한국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있을까?’ 그리곤 깨달았죠. 마술은 보편적이다. 마술은 어떤 문화든 모두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보고 그것에 감탄하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디어를 적는 과정에서 '최대한 대사를 줄이고 그 대신 시각적 효과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끔 하자'를 항상 기억합니다. 썸네일만으로도 주제가 무엇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카메라 앵글이나, 현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 배경 소리 또는 영상 속 다채로운 색깔 모두가 영상이 설명하는 바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시각적이면서도 보편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는 수년간 이 4가지 항목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주제들로 분류해보았는데요. 이를 테면 '공포'가 있죠. 어렸을 적, 저는 어린 마음에 진공 청소기에 제가 빨려 들어갈까봐 무서워했어요. 카페트를 청소할 때, 잘못하면 발가락이 진공 청소기에 빨려들어갈 거라고 생각했죠. 또 어렸을 때, 계란을 깰 때마다 병아리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공포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합니다. 또 저희는 '소원'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여기 아마존 사가 있나요? 아니면 알리바바 사가 있나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는 아마존 사가 있는데, 한 시간 내로 배송해줍니다. 엄청나죠. 제가 사는 집 쪽 지역을 말하는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그냥 스크린에 손을 뻗어서 실제 제품을 잡을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영상을 또 만들었죠. 이게 바로 '소원'에 관한 겁니다. 또 다른 항목은 '발명'이예요. 이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카테고리이기도 한데요. 학생들은 자동으로 옷을 빨아들여서 세탁하고 다시 꺼내서 개어준 뒤 옷장에까지 넣어주는 기계를 원한다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것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죠. 또, 저희는 '착시'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여기서 저희는 단순히 착시가 신기하다고 영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야기가 가미되어야겠죠.
예를 들어 이 생일파티 장면을 보면, 저는 날기 위해 헬륨 가스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영상 초반부를 보면 저는 날려고 한 게 아니었습니다. 하이톤 목소리를 내고 싶어 마신 것 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세상에서는 헬륨 가스를 마시면 날 수 있죠. 즉,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착시 현상이어야 합니다. 이 모두가 어느 문화든 공감이 가능한 이야기 전개여야만 가능하죠.
제가 또 자주 듣는 질문은 '어떻게 이렇게 신기한 고난이도 연기가 가능하냐?'는 물음입니다.
저로써는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좋은 팀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밖에 일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날들도 있었죠.
이 영상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지만, 저와 제 친구 막 처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어땠는지 여러분이 보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틀어봅니다. 모두들 웃으셨지만, 여러분에게 똑같은 걸 시켜볼 거예요. 마법 동영상 만드는 방법 보고 싶지 않으세요?
그래요. 위에 조명 좀 틀어주시겠어요? 제 팀원 중 한 명인 네이트입니다.
모두들 네이트에게 인사 한 번 하죠. 방금 튼 동영상을 보면 제가 멈춰 있었는데, 물론 여러분들은 웃으셨지만, 이게 비밀 기술이니깐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면 안돼요!
저는 가만히 있는 상태로 다음 장면 전환을 위해 외부 무언가가 저에게 바뀌어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프리즈 모션(freeze motion)을 직접 보여드리고 영상의 콘셉트는 무엇인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자, 자원자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면 여러분은 손을 들겠죠?
그럼 앞에 한 분을 제가 잡을 거예요. 이 분이 좋겠네요.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피터요? 마음에 드네요. 자, 피터를 예로 들어볼게요.
피터를 잽싸게 잡아당기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아니에요. 지금은 그냥 설명만 할게요. 제가 말씀드리면 그 때 다른 사람들은 얼어 있고, 네이트가 당신 뒤에 서있을 거예요.
제가 이 동작을 반복할겁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을 무대로 던질 거예요. 제가 또 말씀드리면 하나, 둘, 셋 세고 이렇게 착지하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관객분들을 향해 쳐다보면 그 때 여러분들이 호응해주시면 됩니다. 아시겠죠? 자, 제 마이크 좀 대신 잡아주시겠어요?
네, 여러분! 저 자원자가 필요해요! 어... 그럼 이분 어떨까요? 자, 그럼 피터 씨.
다른 분들은 가만히 계세요. 피터 씨. 제가 움직여야 할 때를 말씀드릴게요.
아직은 아니예요. 어... 네.
피터 씨. 네. 더 멀리 가주세요. 더더더요. 그리고나서 기억하시죠?
제가 여러분을 돌아보면 네이트가 큐를 보낼거예요. 삼, 이, 일... 위로 높이 뛰어요! 자 피터 씨를 위해 환호해주세요! 아주 좋아요! 훌륭해요. 피터 씨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래서 네이트가 금방 다시 돌아올 거예요.
제가 멈춰있던 부분을 얼른 편집으로 잘라 줄거고 가져온 영상을 감상하면 돼요. 저는 발표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적은 인력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이런 동선 이동 때문에 자주 문제를 겪곤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질러 놓아도 되는 넓은 스튜디오 공간도 있고,
제 비디오 제작을 도와주는 훌륭한 팀원들도 있어요.
저 말고도 영상을 제작하는데 있어 콘셉트를 제안하고 실행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답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만들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영상을 만들 때 관객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권과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항상 생각합니다.
자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여기에 비디오를 보여줄게요.
여러분이 준비만 되었다면...준비 됐나요?
좋아요. 한 번 보죠.
삼, 이, 일.
수고했어요, 피터 씨.
아주 잘했어요.
네. 방금 본 비디오가 진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영상이에요. 우리가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었는지 여러분도 보셨죠? 하지만 대부분 훨씬 더 복잡해져요.
특히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으면 보통 더 오랫동안 멈춰있게 하거든요.
01. 이 강좌에 대해서
미국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자크 킹의 강의를 통해 현실 및 허구의 경계를 깬 상상력 발휘 비법과 마법 같은 영상 제작 기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02. 강사 소개
Zach King (크리에이터)
03. 강사 이력
- 구독자 수 및 누적 조회수 306만 명 / 1억 7천뷰 - 콘텐츠 분야 : 영상 편집 마술 - 영화 분야 :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의 트레일러 참여 - 뮤직비디오 분야 : 저스틴 비버 ‘Sorry'
연계과정
새로운 시대의 영상, 예술이 되다_자크 킹(Zach King) - Q&A로 알아보는 창의적 영상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