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디지털 작업은 꽤 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토샵이나 사이, 페인터도 그 중의 하나이고요. 요즘에 스케치업이라거나 코믹 스튜디오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개수가 다양하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부담을 느끼시는데요.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맞는 프로그램 하나를 익숙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프로그램 위주로 조금씩 익혀나가면 됩니다. 그 각 프로그램들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요. 천천히 교재를 중심으로 실전을 중심으로 원고에 사용하다보면 많은 도구들을 쓸 수 있게 될 겁니다.
(자막) 이종범의 디지털로 웹툰 제작하기 4
- 코믹 스튜디오와 포토샵을 활용한 원고 작업(0분 43초)
(자막)이종범
작품: 웹툰 ‘닥터 프로스트’(2011~현재)
웹툰 ‘투자의 여왕’(2009)
수상: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장관상
2012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0분 53초)
질문: 디지털로 웹툰을 그리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은 어떤게 있나요?(0분 58초)
디지털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는 크게 한 세 네 가지가 있는데요. 전부 설명을 해드리자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게 포토샵이죠. 포토샵이 있고 만화 쪽에서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 코믹 스튜디오, 혹은 망가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런게 있고 제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구글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고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사이라는 프로그램과 페인터를 쓰기도 합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장단점이 뚜렷하게 있어요. 포토샵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일단은 편집에 굉장히 능하고요. 색이 잘 나와요. 하지만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진 기자들을 위해서 즉 사진가들을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이미지 변환과 리터칭에 매우 능한 반면 만화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코믹 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죠. 일본에서 나온 프로그램인데 이것은 어떤게 가장 강력한 기능이냐 하면 우리가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잖아요. 타블렛은 전자기적인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내가 종이에 선을 그을 때 같이 깔끔하게 안 나오고 선 떨림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미세한 떨림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냐면 천천히 선을 하나 타블렛으로 그려보면 알 수 있어요. 혹은 글씨를 써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모양과 약간 미세하게 다르게 나와요. 그게 이제 손떨림 현상 때문에 그렇죠. 그 손떨림 현상을 프로그램이 잡아주는거 그것이 바로 코믹 스튜디오의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코믹 스튜디오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선을 보정할 수 있는 수치가 따로 있어요. 그 수치를 올리게 되면 많이 보정하고요. 적게 올리게 되면 조금만 잡아줍니다. 그 기능을 쓰게 되면 여러분들이 선을 천천히 그었을 때 약간씩 자글자글하게 흔들리는 것을 깔끔한 선으로 잡아주는 걸 눈으로 확인하실 수가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직접 데생을 하는 단계, 즉 스케치 단계와 그 다음에 펜터치, 펜터치는 깔끔하게 선을 따야 되기 때문에, 이 두 단계를 코믹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요즘에는 클립 스튜디오라고 새로운 버전이 나와서 배포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들 구매 하셔야겠죠? 그 클립 스튜디오 같은 경우는 기존에 선에 강했던 코믹 스튜디오에 포토샵 같은 색 기능을 아주 강력하게 강화시킨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어떤 웹툰 작가님들은 클립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 하나만 써서 원고를 다 하시기도 해요. 저의 경우에는 잠시 후에 과정도 보여드리겠지만 콘티 단계가 지나가고 나면 코믹 스튜디오에서 스케치, 펜터치를 하고요. 그다음 걸 가지고 포토샵에서 채색 작업과 편집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중간에 그림을 위해 쓰는 프로그램으로써 사이 도구나 사이 툴이나 페인터 툴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이 같은 경우에는 포토샵과 비슷한데요. 훨씬 더 가벼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내 컴퓨터의 사양이 조금 낮다거나 아니면 쾌적한 작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사이 툴을 많이 쓰시고요. 그리고 사이 같은 경우에도 브러쉬의 종류나 브러쉬의 완성도가 되게 좋기 때문에 그림 그리는 용도로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안정성에 문제가 좀 있어서 작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상황이죠. 예를 들면 세이브를 하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이 날라간다거나 튕긴다거나 하는 경우가 과거에 많이 보고 됐다고 해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만화가 지망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게 사이 툴입니다.
그리고 페인터라는 것은 실제 회화를 하는 화가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그것을 똑같이 재현할 때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정말로 막강한 브러쉬들을 가지고 있어요. 마치 수작업으로 유화를 그리거나 아크릴화를 그린 거 같이 디지털 표현을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림 자체에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지만 편집을 하거나 인터페이스적인 면에서 포토샵보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덜 사용되기도 합니다. 작가마다 많이 달라요. 자신이 회화적인 그림체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페인터를 공부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그런데 요즘은 시간이 가면서 이런 모든 도구들의 강점들이 모두 통합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요.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마세요. 가장 좋은 도구는 자기에게 익숙한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이 써오시던 게 있다면 그걸 쓰시는 게 맞고요. 새롭게 익혀야 한다고 생각되는 도구가 있다면 그걸 그 다음에 익혀 나가시는 게 순서적으로 맞다고 보시면 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하는 구글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스케치업은 따로 설명을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3D를 활용해서 배경을 만드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존에 그림 작업에서 쓰던 프로그램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이렇게 크게는 한 대 여섯 가지 정도의 프로그램 중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두 세 가지를 골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실제 디지털 원고 공정이 궁금합니다.(5분 56초)
지금 보시는 것이 제 원고인데요. 이 프로그램이 코믹 스튜디오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포토샵에서 그린 콘티를 가져와서 여기서 컷을 나누게 되죠. 컷을 나누거나 말풍선을 치는 것 같이 만화에 특화된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간편하게 컷도 나누고 말풍선도 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코믹 스튜디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보시면 알겠지만 찌글찌글한 선을 보정해주죠. 이게 바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수치를 조정해서 보정 수치, 보정하는 정도를 여러분들이 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종합적으로 써서 스케치를 하시고 펜을 입히게 되면 색을 제외한 출판 만화 같은 흑백 상태의 원고가 나오게 되는거죠. 이제 이 상태에서 여러분들이 포토샵 파일로 변환을 해주게 됩니다. 그러면 포토샵에서 이 코믹 스튜디오 원고를 열수가 있게 되는거죠. 지금 보시는 게 포토샵 프로그램인데요. 방금 전에 작업 했던 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의 원고가 나오게 되면 여기에 포토샵에서 색을 붇게 됩니다. 작가마다 하나의 색을 붇는 경우도 있고요. 원톤이라고 부르죠. 밑 색을 다 부어놓고 거기에 명암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투톤이라고 부르는데요. 명암 표현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극화 연출에는 능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작업 시간이 많이 들어가겠죠? 이 포토샵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많이 교재가 나와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나의 교재를 좀 깊게 파시면 계속 계속 업데이트 되는 새로운 버전의 포토샵도 비슷하게 활용하실 수가 있으실거에요. 이 포토샵에서 결국 만화의 최종 단계가 완성이 되는데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색을 넣고 명암까지 처리한 상태에서 따로 만들어둔 배경과 합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음에 만들었던 새로운 긴 콘티가 있잖아요. 그 콘티를 옆에 띄워두고 참고해가면서 완성된 그림을 세로 스크롤 형식에 맞게 배열 하게 됩니다. 이게 최종 편집에 해당하는데요. 이 편집과정이 결국 독자가 얼마나 만화를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여러 번 직접 독자 입장에서 스크롤을 내려가면서 확인해 보시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이 과정은 웹툰 데뷔의 다양한 팁과 함께 작품 제작의 중요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실제 작업의 다양한 공정을 소개하는 과정입니다.
웹툰을 디지털로 작업할 때는 꽤 많은 프로그램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디지털로 웹툰을 그리는 데 쓰이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작업을 할 때는 익숙한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지 못한 분들이라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02. 강사 소개
이종범 (웹툰 작가)
03. 강사 이력
[이종범] - 만화가
작품으로는 '닥터 프로스트'(2014), '투자의 여왕'(2009) 등이 있음. 저서로는 '이종범의 웹툰 스케치업 마스터'(2015)가 있음. 수상 경력으로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012),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2014) 등이 있음.
- 투자의 여왕 -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