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번째 시간 스테빌라이져 보정입니다.
우리가 하이퍼랩스를 촬영하게 되면 삼각대를 이동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모든 사진을 그대로 영상으로 변환하면 지금 나오는 영상처럼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저번시간에 출력한 JPG파일을 그냥 영상으로 만들어본 영상입니다. 촬영할 때 수평을 잘 맞추고 했는데도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화면을 안정되게 잡아주는 것을 스테빌라이져 보정이라고 합니다. 한 단계씩 따라 하면 어렵지 않으니 같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스테빌라이져 작업의 원리를 잠깐 살펴봐야겠지요?
2. 스테빌라이져 보정의 원리
모든 스테빌라이져 프로그램의 원리는 콘트라스트가 강한 색수차를 이용해서 픽셀의 위치를 따라간 다음, 그 궤적의 이동거리를 역으로 계산해서 사진을 움직여 보정을 해줍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몇 개의 움직임 포인트를 계산하는가인데 다른 말로 하면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서 이러한 색수차를 이용해서 포인트를 몇 개까지 잡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스테빌라이져 보정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볼까요? 다음과 같은 2장의 사진이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사진은 같은 피사체를 찍었지만 많이 흔들려서 두 장의 사진을 겹쳐보면 보시는 바와 같이 일치하지 않은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화면과 같이 콘트라스트가 강한 부분의 포인트를 임시로 설정한 다음, 그곳의 좌표 값이 100,200이라고 해봅니다.
그런 다음에 다음 사진을 살펴보니 촬영할 때 흔들려서 같은 자리에서 찍은 게 아니라서 100,100으로 이동했다면 우리는 Y축으로 화면이 100포인트만큼 이동해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죠
그러면 다음과 같이 바로 사진을 Y 축으로 -100만큼 이동시키면 첫 번째 사진과 정확히 같은 포인트가 겹치게 되겠지요.
이것이 바로 스테빌라이져의 원리입니다. 즉 몇 개의 포인트를 지정한 뒤 다음 사진에서 같은 포인트의 위치를 알아낸 다음, 이를 역으로 사진을 움직이는 값으로 적용하면 바로 피사체는 흔들리지 않고 같은 자리에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포인트를 따라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트래킹이라고 하고 이 값을 바탕으로 역으로 사진을 움직이는 것을 스테빌라이져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평이 맞지 않는 사진은 어떻게 보정할까요? 그것은 그냥 간단히 하나의 포인트를 더 잡고 두 개의 포인트 사이의 각도를 유지시키면 바로 수평도 잡아 주는 스테빌라이져가 되는 것이고 두 개의 포인트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면 스케일까지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져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스테빌라이져는 색수차를 이용해 트래킹을 하기 때문에 블러가 생긴 사진이라던지 정확한 포인트가 없는 사진은 보정 작업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애프터이펙트를 이용한 색보정
그러면 저번 시간에 출력한 JPG를 이용해 스테빌라이져 보정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할 프로그램은 애프터이펙트인데 트래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면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합니다.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건 역으로 스테빌라이져도 가능하다는 얘기거든요. 여기서는 애프터이펙트를 이용해 보정을 할 것인데,
먼저 애프터 이펙트를 실행시키고 파일을 임포트시키면 다음과 같이 라이브러리에 JPG시퀀스 파일이 전체가 불러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이것을 끌어다가 타임라인에 위치시키면 자동으로 새로운 컴포지션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원하는 영상이 될 수 있도록 프레임레이트와 같은 기본적인 컴포지션 세팅을 해야겠지요.
그 다음 여기에 보면 트래커라는 탭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트래킹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그림에 사각형이 활성화 되는데 이것을 트랙포인트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보시면 두 개의 사각형을 볼 수 있습니다. 바깥의 사각형은 포인트를 찾는 검색영역이고, 안쪽의 사각형은 앞으로 기준이 될 트랙포인트를 표시합니다. 즉 안쪽 사각형 속의 이미지와 똑같은 이미지를 바깥 사각형의 영역 안에서 찾아내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트랙포인트를 마우스로 끌어서 원하는 포인트에 가져다 놓고 여기에 있는 트래킹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안쪽 사각형의 이미지를 찾아나가게 됩니다.
이 양쪽의 버튼은 한 프레임씩 찾는 버튼이고요. 만약 위치뿐만이 아니라 수평까지도 같이 찾고 싶다. 그러면 옵션에 rotate를 선택하면 하나의 트랙포인트가 더 활성화 됩니다.
바로 두 번째 활성화 된 트랙포인트가 화면회전의 기준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즉, 첫 번째 트랙포인트와 두 번째 옵션으로 활성화된 트랙포인트 사이의 각도를 기억한 후 다른 사진에서도 같은 각도를 유지하도록 계산을 해준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면 이제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지금처럼 한 개의 사진에서 정확한 트랙포인트를 찾지를 못하면 이렇게 정지시킨 다음에 직접 이동시켜서 트랙포인트를 위치시킨다던지 한 프레임씩 찾아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져 보정은 바로 이 트랙포인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히 트랙포인트가 설정이 안 되면 스테빌라이져 보정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힘들어도 한 프레임씩 정확히 트랙포인트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이렇게 직접 움직여서 트랙포인트를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트랙포인트를 따라간 후 옵션에서 스테빌라이져를 선택하면 프로그램은 트랙포인트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트랙포인트의 이동거리만큼 사진을 이동시켜 피사체가 고정된 것처럼 보이도록 해줍니다. 바로 간단하게 스테빌라이져 작업이 끝난 것입니다.
이제 무비 만들기를 선택하면 모든 보정작업을 마치게 됩니다.
물론 자동으로 스테빌라이져 보정을 해 주는 메뉴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지금 수동으로 한 것 같은 과정을 거치고 정확한 포인트 값을 얻어내지 못하면 당연히 스테빌라이져 보정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제 모든 보정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보정 전과 보정 후의 영상을 살펴보도록 하죠. 다음과 같이 완벽하게 보정된 화면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제 보정과정을 다 이해했으니 그러면 실전 촬영을 해 봐야겠지요.
다음시간은 촬영을 위한 준비작업, 그리고 실제 촬영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하이퍼랩스는 오랜 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하고 상당히 많은 이동을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빛은 계속 변하고, 피사체의 앵글 또한 변하게 됩니다. 다양한 밝기의 변화 그리고 여러 가지 촬영 조건의 지속적인 변화아래 촬영을 해야 하는 하이퍼랩스 에게 보정은 필수 전략입니다. 색보정의 단계 중 플리커 보정 작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02. 강사 소개
유창범 (제로모션 대표)
03. 강사 이력
- KBS, MBC, MBN, EBS, CBS 등 방송항공 촬영팀 비행 및 촬영교육 - 전) KIST, 서울예대 등 전문비행 및 촬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