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에 필요한 것들
안녕하세요. RawpleStudio 박시용입니다.
여러분, 인디게임이란 무엇일까요? 인디게임에 대한 정의는 아마 사람마다 제각각 틀리겠지만, 저는 의견을 구속 받지 않고 독창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게임이 인디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도 혼자서 게임개발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게임엔진들이 개발되었고, 게임엔진들은 게임 개발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 주면서 비교적 쉽게 혼자서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죠. 또한 게임시장이 커지면서 스팀이나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그로 인해 유저들이 인디게임을 메이저 플랫폼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디게임 시장도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이 생김과 동시에 취미 또는 창업으로 1인 개발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아마 이 강의를 보시는 분들 중에도 인디게임 개발, 그 중에서 1인 개발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시작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1인 개발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노하우에 대해서 여러분께 강의를 통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플랫폼 등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이란 비디오게임 같은 실시간 그래픽 표시 기능을 갖춘 상호 작용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써, 게임개발에 바탕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여 개발 과정을 단축시켜주며,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임엔진은 Unreal Engine, Unity Engine, Cocos-2dX 등이 있으며 제 강의에서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니티 엔진은 유니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개인 수익이 연간 1억원 이하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유니티 엔진을 설치하게 되면 Visual Studio라는 통합 개발환경툴이 자동으로 설치되어 사용 가능하며, Visual Studio 또는 MonoDeveloper를 사용하여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을 하여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은 모델링과 드로잉 등 리소스를 만들어내는 작업과 캐릭터 또는 배경에 생명을 넣어주는 애니메이션 작업, 게임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이펙트 작업 등으로 나뉘어지며, 내 게임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툴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래픽 리소스는 크게 2D 와 3D 리소스로 나뉘게 되는데요. 2D 리소스 제작 시에는 대표적으로 Photoshop과 Illustrator 등이 사용되며, 2D 애니메이션 작업 시에는 Spine툴을 많이 사용합니다. 3D 리소스 작업 시에는 3D MAX 또는 3D MAYA 등을 사용하여 리소스를 제작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3D툴이 2D툴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죠. 이런 그래픽 리소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툴은 대부분 유료인데요. 대개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운드 리소스는 크게 배경음과 효과음으로 나뉘며, 사운드 편집툴을 이용해 직접 녹음하거나 구매한 음악 파일들을 편집하여 사운드 리소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운드편집툴 역시 유료입니다.
게임을 만들고 판매를 하기 위해선 유저들이 검색하고 받을 수 있는 마켓에 올려야 합니다. 마켓은 각 국가별, OS별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마켓은 안드로이드 대표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의 대표마켓인 애플 앱스토어가 있습니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대해서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글플레이스토어를 들어가시게 되면 먼저 접하게 되는 메인 페이지 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각 카테고리와 테마별로 Featured된 앱이 보여지게 됩니다. 보통 매주 금요일에 이 리스트들이 갱신되며, 갱신된 리스트는 보통 1주간 노출 되어집니다. Featured는 구글의 앱 선정 시스템인데, 구글플레이의 앱 품질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앱 중 몇몇 앱을 매주 선정하여 메인에 노출시켜주는 시스템입니다. 앱을 개발하실 때 품질 가이드라인을 숙지한 상태로 만드시는 것이 향후 앱을 출시하고 나서 피처드에 선정되는데 유리합니다. 피처드를 받게 되면 어떠한 마케팅보다도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선정되기가 힘들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창구가 없습니다.
이제 화면 상단에 있는 인기 순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기순위를 누르시고 이렇게 하면 구글 플레이의 인기순위 차트가 리스트 되는데 급상승, 최고 매출, 인기 유료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리스트의 순위 알고리즘은 구글 내부의 알고리즘에 의해 선정되며, 이 알고리즘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데이터 갱신 주기는 평균 약 1~2일정도 소요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랭킹 리스트의 변동이 비교적 느린 편입니다. 즉, 상위권에 한번이라도 노출이 되면 데이터가 갱신되기 전까지 그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잘 짜시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대표적이라면, iOS 에서는 애플 앱스토어가 대표 마켓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앱 검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며, 해당 항목을 숙지하고 개발을 진행하시는 것이 향 후 앱 출시 때 앱 검수 통과에도 도움이 되며, 역시나 Featured 에 선정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앱스토어 역시 맨 처음 접하게 되는 페이지가 추천 페이지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이 애플이 선정한 앱들이 노출되며, 매주 목요일마다 갱신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플레이스토어와 비교를 했을때 비교적 Featured 될 수 있는 페이지가 적고 데이터 갱신이 빨라서 랭킹 리스트의 변동이 빠른 편입니다.
구글 플레이와는 다르게 Featured 를 신청하는 공식 창구가 있어서 이곳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를 설명하면서 피처드란 시스템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어떤 마케팅보다도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앱의 볼륨이나 팀의 규모와 상관없이 참신하거나 독특함, 이슈 등 1인 개발자 또는 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앱도 충분히 피처드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시스템입니다. 피처드는 국내 피처드와 글로벌 피처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국내 피처드는 국내 마켓에서만 피처드 되는 경우이고, 글로벌 피처드의 경우는 국내를 포함한 국외 주요 국가들에 피처드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글로벌 피처드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로컬라이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피처드에 선정이 되면 각 마켓의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오며, 담당자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담당자가 요구한 피드백을 모두 수정한 경우 일정 조율을 통해 피처드 되는 시기를 정해주고, 해당 시기가 되면 피처드가 됩니다. 피처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앱의 퀄리티 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앱의 퀄리티란 이 게임이 얼마만큼 큰 프로젝트이고 얼마만큼 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냐가 아닌, 작더라도 완성도가 높은 게임인지, 그래픽과 UI/UX 등 게임의 각종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루는지, 각 핸드폰 디바이스에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입니다. 그렇기에 돈과 인맥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충분히 실력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기회죠.
두 번째로는 이슈화 입니다. 각종 대회나 행사에서 수상실적이 있거나 기사를 통해서 앱이 주목 받게 되는 경우 피처드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출시 이전에 꾸준한 노출로 인해 관심을 받은 앱 역시 피처드에 선정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피처드 시스템 역시 담당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며, 각 마켓의 얼굴의 역할을 하는 만큼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앱이 피처드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이 점을 유의하시면서 전략을 짜서 마켓에 출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게임을 만들기 전 필요한 것들과 게임을 판매해야 할 마켓과 특성에 대해서 숙지하셨다면 이제는 게임을 만들 차례입니다. 아마 1인 개발을 결심하게 된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팀 작업을 하시다가 1인 개발을 시도해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처음 게임 개발을 시작하는데 1인 개발을 도전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또한, 1인 개발의 성공신화를 보고 1인 개발을 결심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1인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1인 개발의 장단점에 대해서 제가 느낀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1인 개발의 장점이라면 의사결정을 위한 회의가 필요 없으며, 거기서 오는 의견 충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건 다 만들 수 있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없으며, 스케줄도 내 생활 패턴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짜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익이 발생할 경우 고스란히 다 내 것이 되죠.
하지만 단점이라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도 많고, 혼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정이 지연이 될 수도 있고, 심리적으로도 의지할 팀원이 없기 때문에 불안해질 수 있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면 이런 부분들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현실적으로 게임 개발은 처음 만든 게임이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더군다나 1인 개발은 여럿이서 하던 것을 혼자 다 소화해야 되므로 육체적으로 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변의 성공사례들만 보고 결과만을 보고 달려가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개발에 대한 의지가 꺾여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들을 결과만을 위한 행위가 아닌 시행착오를 통해 데이터를 얻고 더 나은 게임을 얻는 행위라고 생각하면서 욕심을 덜어내고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목표에 다가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툴이 어떤 것이 있으며, 모바일 대표 마켓들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개발에 앞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을 해야할 지 알아봅니다.
02. 강사 소개
박시용 (로우플 스튜디오 디렉터)
03. 강사 이력
- RawpleStudio 공동창업자, 아트 디렉터 - 모바일 캐주얼 RPG ‘Idle Fantasy' 아트디렉터 - 모바일 감성 퍼즐게임 ‘Stellar Fox' 아트디렉터 및 연출 프로그래밍 -모바일 캐주얼 게임 ‘Color Dash' 아트디렉터 및 메인 프로그래머 - LOL 팬게임 ‘Master Of Grab / BlockBreaker Syndra / Ez Mirror Match' 개발 및 출시
- 경기 콘텐츠 진흥원 / 경기 창조 혁신센터 주관 ‘제 4회 게임창조 오디션’ 2위 수상 - BIC ‘One Store Sponsor Award' 수상 - BIC ‘Google Play Sponsor Award' 수상 - 'Stellar Fox' Google Play 메인 피처드 선정 - ‘Stellar Fox' Google Play 글로벌 메인 피처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