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영환입니다. 오늘은 VR 콘텐츠가 어떤 분야에서 활발히 개발되며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VR 콘텐츠의 대표 분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게임입니다. 전체 VR 콘텐츠의 6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큘러스 리프트와 소니, 벨브 등 대표적인 HMD 제조 기업은 자사의 플랫폼에 맞는 VR 게임 제작 및 유통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열린 E3나 동경게임쇼 등 게임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VR게임들이 선보였습니다. 잠시 어떤 게임들이 발표되었는지 보실까요? 슈팅게임을 비롯하여 어드벤처/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VR 게임으로 새롭게 소개됐습니다. (영상) 이전보다 더욱더 실감나는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어떤 콘텐츠들이 있을까요? 앞서도 살펴봤지만, VR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죠.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VR로 제작할 경우에는 더욱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 놓았던 영상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오큘러스 시네마와 같은 서비스인데요. 이러한 서비스는 여러분을 극장 안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휴대전화나 TV에서 보던 영화나 드라마를 커다란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해주죠.
최근 넷플릭스나 훌루 같은 영상 서비스 업체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젠 극장에 찾아가지 않고도 커다란 개인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겠네요. 이처럼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또 다른 사례 중 하나가 스포츠 분야입니다.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를 경기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보면 어떨까요? 물론 현실세계에서는 이런 자리는 매우 비싸고 한정적이어서 실제로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VR을 이용한다면 집안에서도 마치 경기장 가장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입니다. 특히 영화나 음악 등의 홍보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연습 동영상, 공포영화나 SF영화의 마케팅 용도로 제작되는 VR 콘텐츠는 VR이 생소한 대중들에게 VR콘텐츠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VR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나 유명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VR 제작에 참여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물론 기존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장편은 아닌 5분 내외의 짧은 단편으로 제작되고 있고,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 위주로 제작되고 있지만,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곳은 오큘러스에서 설립한 오큘러스 스토리인데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영화 속 캐릭터의 입장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스포츠 장르입니다. 전통적으로 현장감을 중시하는 콘텐츠인 스포츠는 VR 콘텐츠를 활용하기 아주 좋은 장르입니다. 현재 몇몇 업체들은 스포츠 중계에 VR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NextVR이라는 곳인데요. 이 업체는 전통적인 방송사업자와 스포츠 구단과 함께 스포츠 중계를 보다 현실감 있고 사실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VR기술을 연구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에서와 같은 생동감 있고 현장감 있는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네요.
뉴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보다 빠르게 현장감 있는 소식을 전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군기자나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전쟁지역이나 오지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감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죠. 최근 이런 영역에서 VR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위 VR저널리즘이라고 불리는 영역인데요. 이러한 콘텐츠는 단순히 사실의 전달이 아닌 실제 현장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전쟁지역의 처참한 모습이나 사고의 현장 등에 시청자들이 직접 들어가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이미 지나간 사건이나 현장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구성하여 시청자들이 그때의 상황을 관찰자의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명으로 우리의 교육 환경은 매우 많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책을 통해 얻던 지식을 소리,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보다 -3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죠. VR은 이런 교육 현장 역시 바꾸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초의 VR콘텐츠는 나사의 달 탐사를 위한 준비과정에서 개발되었다고 말씀드린 걸 기억하시나요? 아이들의 학습자료나 직업교육 등의 분야에 VR은 대단히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저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제 공룡을 영상이 아니라 실제 쥐라기공원에 들어가 만나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VR은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데요. 고소공포증이나 광장공포증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고 완화시키는 목적으로도 VR을 활용하는 경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NS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VR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앞서 VR을 통해 가상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요. 심즈와 같은 게임은 플레이어가 가상의 사이버 캐릭터가 되어 즐기게 되는데요. 이러한 형태의 게임이나 서비스에 VR 기술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Altspace라는 서비스는 VR을 이용해 같이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게임 역시 VR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이 발전된다면 정말 매트릭스와 같은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쇼핑몰에 VR기술을 활용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VR 콘텐츠의 개발 현황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VR 기술은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VR을 활용하면 가상의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의 경험을 내가 느낀 것처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속성을 잘 활용한다면 정말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VR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VR 콘텐츠가 HMD를 통해 제공하는 시청각적 경험은 그 어떤 다른 영상매체가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VR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도 앞으로 VR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 또는 직접 제작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이러한 VR콘텐츠가 어떤 분야에서 활발히 개발,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VR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 또는 직접 제작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02. 강사 소개
정영환 (강사)
03. 강사 이력
- 前 (주)MOOOVR 사업전략 이사 - 前 TV 조선 /CJ/tvN/xtm 전략기획팀장 및 편성팀장
- 한글 2.5가 별건가요(1995) - 한글 3.0이 별건가요(1995) - 컴퓨터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