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투자 직무는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성취감은 매우 높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콘텐츠 제작 및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편성사업부 임창혁입니다. 저는 제작PD 생활을 하다가 플랫폼 사업으로 이직을 하였고요. 현재 콘텐츠 투자 및 수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및 익스크루시브 예능콘텐츠의 투자 및 수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예능의 방향성을 잡아야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수급 및 투자를 할지를 결정하고요. 그 후에 해당 내용을 제작을 담당해 주시는 제작사 혹은 TV채널 등에 설명을 드립니다, 그 후에 부합하는 기획안을 수령하고 혹은 저희가 직접 기획하기도 합니다. 이후 여러 번의 수정의 과정을 거치고요. 해당 콘텐츠의 제작이 결정되면 계약 후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워낙 유동적이라 일과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연간으로는 말씀드리면, 그 다음 해에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향에 따라 할지 라인업을 대략적으로 잡고요, 이후 제작 및 계약에 들어갑니다. 제작현장에 가기도 하고, 내부적인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고, 각종 미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업무는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작품을 선정하는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이나 마케팅 단계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수정이 가능하지만 작품을 선정한 이후에는 그 수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선정에 따라서 성과로 즉각 연결되는, 반응으로 즉각 연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작품을 선정하는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플랫폼사의 콘텐츠 제작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회사는 이렇게 할 것이고, 어떤 회사는 저렇게 할 것이고. 그래서 딱히 말씀드리기는 어렵구요. 다만,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은 직제작이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방송사에 소속되신 PD님들이 기타 스텝들을 꾸려서 직접 연출하고 제작하는 콘텐츠가 많다면, 플랫폼사는 직접적인 제작은 없고 외주 제작사나 혹은 방송사 등과 협업을 통해서 연출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인 프로듀싱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하우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경험을 통한 감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데이터의 해석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석 능력이라 함은, 데이터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종류의 데이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청시간이라든지 시청자수라든지 성별 혹은 연령대 등 너무 많은 데이터가 있는데 이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서 콘텐츠의 방향성이 많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제 장점이라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순간적인 기지와 센스, 빠른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콘텐츠 제작은 대부분 시간과의 싸움이 많습니다. 공개일에 맞춰서 혹은 이날까지 어떤 것이 돼야 내일 촬영에 적용할 수 있다든지 등 시간과의 싸움이 많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 그리고 빠른 결정이 중요합니다.
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향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하게 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10대~20대의 여성 타깃을 유치하겠다’ 혹은 ‘40~50대의 시니어 타깃을 유치 혹은 리텐션하겠다’ 등등 회사의 정책과 방향에 맞춰서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및 수급 업무의 경우는 어떤 공산품을 사온다거나 판매하는 형태의 업이 아닙니다.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제작되기 전에 대본이나 기획이나 아주 가벼운 형태의 문서만 보고 어떻게 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정답이 없는 문제와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콘텐츠 같은 경우는 어떤 콘텐츠는 어떤 사람이 좋아하고 이 콘텐츠는 저 사람이 좋아하고 저 콘텐츠는 이 사람이 좋아하고 혹은 같은 콘텐츠라도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하고, 항상 정답 없는 문제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수많은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부담이 가장 힘든 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략하고 정확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과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거기에 따른 결과물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답이 없는 싸움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손에는, 누군가의 눈에는 좋고 나쁘고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당시에는 TV라는 디바이스가 세상의 모든 디바이스였습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그래서 저는 TV 프로그램의 PD가 하고 싶어서, 연출이 하고 싶어서 그 업무를 선택하고 그 업무를 쭉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TV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시대가 넘어왔고 저도 그 모바일 디바이스에 어울리는 업을 해보고 싶어서 OTT 사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앞으로 어떤 시대가 열릴지 모르겠지만 미디어는 분명히 많이 진화할 것이고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 시기의 흐름에 맞춰서 좋은 눈으로 시대의 흐름을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종사자가 많아서 경쟁이 무한 경쟁이고 플랫폼의 치킨게임이 끝나면 약간의 소강상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콘텐츠나 창작의 일은 영원불변한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가능성이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가 저의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혹은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난제들에 대해서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해당 업무는 많은 자유와 성취가 있습니다. 시간도 좀 편하게 쓸 수 있고요. 그 결과에 따른 성취감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엄청난 책임과 부담이 함께 따라옵니다. 성과에 따라 그 책임을 오롯이 기획하는 제작자가 져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 업을 가장 즐길 수 있고 멘탈이 강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철우: OTT 직무 소개해주실 분들 모여주세요!
한승희: 다음은 콘텐츠 수급과 배급 업무에 대해 소개할게요!
01. 이 강좌에 대해서
OTT 분야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예비인력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OTT분야의 다양한 직무의 간접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02. 강사 소개
임창혁
03. 강사 이력
-WAVVE 콘텐츠 제작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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