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감독 정윤철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제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특히 연출하면서 이제 감독으로서 해야 될 일들이 무엇인가, 그리고 또 어떤 시나리오 작업을 감독들이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말 좋은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것들을 알고 있어야 되는가. 그것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짧은 지식이지만 한번 경험과 그런 어떤 노하우들을 한번 간추려서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감독의 역할
먼저, 영화감독이 하는 역할을 제가 이렇게 3가지 정도로 한 번 정리 해봤는데요. 제 생각에 영화감독이 하는 역할을 일단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즉, 이야기를 만들어서 또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야기가 뭔지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이거는 어떻게 보면 시나리오 작가들이 해야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감독이 시나리오를 보고 자기가 이제 분석을 할 수 있고, 또 각색을 하거나 심지어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어떤 이해가 분명히 있어야 될 거 같아요. 그 다음에 감독이 해야 될 일은 커뮤니케이션 어떤 소통, 이 여기서의 소통이라는 것은 배우와 일단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연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좋은 연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그리고 스텝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됩니다. 뭐 촬영이나 조명 또 미술 여러 스텝들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감독도 알고 있어야지만 소통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과 더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어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떤 그 노하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또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시각화, Visualization입니다. 감독은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영화로 시각화해서 전달해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시각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그래서 감독에게 있어서는 미쟝센(mise-en-scéne)이라고 하는 영국에서 나온 용어지만 결국은 무대를 만드는 어떤 기술입니다. 무대화라고도 하죠. 그래서 연극의 무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용어에서 왔지만, 결국 영화에서도 하나의 프레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감독이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미장센이라고 합니다. 미장센이야 말로 어떻게 보면 이 3가지 중에 가장 영화감독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거는 사실 굉장히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지만 조금 이따가 이제 살짝 맛보기로 한번 미쟝센이 어떤 것 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자,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첫 번째로 했던 스토리텔링. 무엇이 진짜 좋은 이야기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인지 해서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스토리란?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그럼 스토리라는게 무엇인가를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스토리, 이야기란, 이야기 이전에 무엇이 있을까, 이야기는 소설도 되고 영화도 되고 연극도 되고 뮤지컬 뭐 모든 것이 다 이야기죠. 뭐 웹툰도 만화도 다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 전에 있는 세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팩트(Fact)죠. 사실의 세계 이것은 이제 뭐 기사라든지 신문기사, 뉴스, 소문, 사건, 사건실화 여기는 정말 아직까지 이야기화 되지 않은 약간 무질서한 세계입니다. 무질서,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이야기로 만들면서 어떤 질서를 만들게 되죠. 질서 있는 세계를 만들어서 정리를 해서 어떤 규칙과 어떤 그 플랜 속에서 흘러가도록 만들면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캐릭터라는 주인공들을 인문들을 만들고, 이것에 맞는 어떤 플롯 이야기가 진행 되는 어떤 구조를 만들면 결국 우리가 어떤 질서 있는 과정을 통해서 주제를 전달하게 되는 거죠. 이 주제는 굉장히 보편적인 주제가 되어야겠죠. 그래서 무질서한 어떤 세계에서 질서 있는 세계로 이동하고 이 질서를 통해서 우리는 결국 어떤 보편성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제죠.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나의 예를 들자면, 옛날 중국에서 실제로 어떤 소문이나 사건이 있는 걸 토대로 무질서함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낸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당시 옛날 중국에 세홍이라는 노인이 살았는데, 그 노인의 어떤 땅에 말들이 몇 백마리 야생마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노인이 와 부자가 됐다 하며 좋아했는데. 어느 날 그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절게 됐습니다.
어 이거는 ‘이 말들이 결국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었구나’하고 굉장히 슬퍼했는데, 근데 이제 그 이후에 그 나라에 전쟁이 터져서 많은 젊은이들이 끌려가서 결국 죽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절었기 때문에 나가지 않아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죠.
결국 하나의 불행과 하나의 행복은 그 자체만으로는 따질 수 없고, 결국 불행과 행복이 서로가 교차가 되는 것이다라는 어떤 굉장히 보편적인 주제를 전달하고 있죠. ‘일희일비 하지 말자.’ 이런 주제로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누구에게 슬픈 일이 벌어져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기운 내라 용기를 잃지 마라 이런 얘기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데 그게 바로 되게 유명한 새옹지마라는 고사죠. 근데 이 짧은 고사도 결국은 스토리가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어떤 무질서함 속에서 되게 질서 있는 어떤 그 이야기를 뽑아내는 기술. 그게 바로 스토리텔링 기술이겠죠.
예를 들자면, 현재의 어떤 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되게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 그런 실제 좀 비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무질서함 속에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캐릭터 두 명의 형사가 만들어졌죠. 그래서 송강호, 김상경씨가 했었던 그 두 명의 시골형사와 서울형사 캐릭터를 만들고 그 범인으로 약간 용의자가 되는 박해일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 3명의 어떤 갈등 과정 속에서 플롯이 만들어지면서 결국 마지막에 어떤 보편적인 주제까지 어떤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결국은 범인을 놓치게 했다. 잡을 수 없었다라는 그 어떤 안타까움에 대한 어떤 보편적인 국가가 결국 지켜주지 못한 여인들의 피해자들의 이야기 그런 어떤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된 거죠.
그게 결국 바로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게 된 건데요. 제 영화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봐도 실제 팩트는 배형진 군이라는 실제 자폐증 걸린 그 실제 20살짜리 마라토너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는 엄마의 열정, 실제 마라톤하는 과정의 어떤 훈련과정, 인간승리 굉장히 복잡한 그런 요소들 소재들이 섞여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그냥 찍는다고 해서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니겠죠.
하지만 이 스토리 내에서, 이 소재 내에서 우리는 어떤 질서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내서 캐릭터 주인공 초원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또 엄마의 캐릭터를 만들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코치역할의 어떤 가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서, 이 3명의 갈등 과정을 통해서 플롯이 나오게 되고 그걸 통해서 마지막에 어떤 주제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자식이 엄마로부터 부모로부터 결국 자립해야 된다는 보편적인 주제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 속에서 그 어떻게 보면은 무질서한 팩트가 잘 정리된 이야기를 가지게 되면서 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 이것이 어떻게 보면은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의 방식인데.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좋은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이 질서를 짜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해서 한 번 우리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좋은 스토리의 구성
자, 우리가 좋은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볼 순서인데요. 인생이라는 무질서한 영역에서 시작된 소재에다가 팩트들을 뉴스, 기사 이런 것들을 가지고 이야기라는 어떤 질서 있는 영역으로 편입을 시켜서 주제라는 어떤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결국 스토리텔링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에서 근데 이제 이 이야기를 만들려면 몇 개의 요소들이 분명히 필요한데,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자, 가장 우리가 중요한 게 첫 번째로 캐릭터가 만들어져야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캐릭터가 아니라 굉장히 뚜렷한 캐릭터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뚜렷하다는 건 뭘까 뚜렷한. 캐릭터를 우리가 만들 때 작가들이나 우리가 시나리오 쓸 때 실수하는 것은 인물묘사를 캐릭터로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인물묘사는 그 사람이 키가 크다 경상도 말투를 쓴다. 몸무게가 얼마 나간다. 얼굴에 흉터가 있다. 눈이 크다 작다. 이런 것들은 캐릭터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인물묘사에요. 하지만 이런 인물묘사가 아무리 수 백장 쌓인다고 해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캐릭터는 어쩔 때 나오는가? “누구한테 어 이 사람은 캐릭터가 뚜렷해“이러는 우리가 말을 할 때 어떤 상황에서 캐릭터를 생각하죠? 자, 모두가 정말 이 계획이 옳습니다. 라고 Yes라고 할 때 누가 하나 손을 들고 No 이거는 문제가 있습니다. 라고 말할 때, 그 사람은 되게 캐릭이 강하다. 라고 우리가 얘기를 할 수 있겠죠. 바로 이러한 상황이 되게 어떤 갈등과 선택의 상황에서 어떤 액션을 보여주고, 어떤 행동에 나설 때 바로 캐릭터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만약에 길을 가는데 어떤 할머니가 쓰러져계시다 그럴 때 우리는 지나갈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가서 부축해서, 여기서 뭐 하시는 거에요? 괜찮으세요? 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처럼 어떤 고등학교 학생들은 옷을 벗어서 자기가 얼어 죽을 뻔한 할아버지에게 옷을 입혀주기도 하고 어떤 액션 행동을 취하죠. 자 이런 행동적인 상황이 나왔을 때, 아 이 학생이나 어떤 우리 주인공에 캐릭터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것은 이 뚜렷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물 묘사나 말투 개성 있는 웃기다 괴팍하다 이런 거에 신경 쓸 게 아니라 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느냐라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둬야 된다는 거죠. 그랬을 때 그 사람의 캐릭터가 점점 명확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라.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 그 다음에 가장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캐릭터는 욕망이 있어야 됩니다. 하고 싶은 게 있어야지만, 이 이야기가 출발할 수 있습니다.
'더 킹'이라는 영화에서는 그 주인공 그 아주 초보 변호사인 조인성이 ‘나는 정말 엄청나게 진짜 유명하고 권력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라는 그 욕망 때문에 이야기가 출발하게 되죠. 또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에서는 그 형사들이 그 범인을 반드시 잡고 말겠다라는 그 욕망을 가지고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말아톤'이라는 영화에서는 사실 그 주인공 캐릭터는 자폐아기 때문에 되게 욕망이 잘 드러나지 않아요. 소통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자, 하지만 이때는 그 아이의 엄마가 이 ‘내 아들을 마라토너로 만들겠다.’라는 강렬한 욕망을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영화에 후반부에 가서 드디어 이 캐릭터 주인공 우리 초원이의 욕망에 드러날 때 심지어 그 욕망은 엄마의 그 욕망보다 더 크게 드러나면서 정말 뛰고 싶다. 나는 마라톤을 하고 싶다라는 그 욕망을 우리가 알게 될 때 굉장히 클라이맥스에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캐릭터에게는 욕망이 있어야 된다. 처음이 아니더라도 중간부터라도 욕망이 강하게 터져 나와야만 됩니다.
자, 하지만 이 욕망이 금방 이루어진다면 이야기는 끝나버리겠죠. 그러면은 우리는 긴 장편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또 재미도 없겠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약에 햄릿이 햄릿은 계속 고뇌하면서 자기의 욕망 자기의 원수를 갚고 싶은 그 욕망을 계속 고민하면서 2시간 동안 가는 게 그 드라마의 핵심인데 만약의 그걸 주인공을 오셀로로 바뀌었다면 아마 그 햄릿이라는 드라마는 10분만의 끝났을 것입니다. 왜냐면은 바로 오셀로는 찔러 죽였기 때문에, 하지만 햄릿은 그것을 죽일까 말까 죽일까 말까 그 고민을 하는 그 2시간 과정에서
정말 어떤 그 인간의 나약함과 그 드라마의 재미가 생기는 것이죠. 하여간, 욕망이 바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가로막는 그 어떤 적대자들 그 안타고니스가 생기는 건데요. 이 안타고니스는 뭐 가장 중요한 인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인물 말고 또 어떤 사회도 어떤 안타구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적대자가 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우리 '말아톤'에서 초원이와 초원이 엄마가 이루고 싶은 그 마라톤에 대한 욕망 그리고 사회에 편입시키고 싶은 그 욕망은 사회가 바라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것이 좌절됩니다. 굉장히 힘들어하죠. 그러면서 이 적대자는 인물과 어떤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가장 큰 적대자중에 하나는 자기 안에 있는 그 내면이죠. 내 안에 있는 의심. 내 안에 있는 나약함. 내 안에 있는 불확신. 내가 과연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 영화를 저도 영화를 찍을 때마다 제 안에 있는 내면의 어떤 불확신이 저를 굉장히 영화를 찍고 싶은 욕망을 힘들게 합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끝까지. 내가 과연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인가. 라는 어떤 내면의 불확실이 사실 어떤 가장 큰 욕망을 가로막는 적대자가 되기도 하죠. 자, 그러면서 이 3번째로 적대자가 강할수록 이 욕망을 가로막는 지점이 생기기 때문에 강력한 충돌이 생깁니다. 바로 이것이 갈등이죠. Conflict
이 방향의 욕망과 이 방향의 적대자의 욕망이죠. 이게 충돌하면서 갈등이 팡 터지는 이 불이죠 불. 이 팡 터지는 불 같은 에너지가 바로 드라마를 끌고 가는 힘입니다. 이것이 작을수록 뭔가 이야기는 계속 반복적이고 뭔가 평평하고 밋밋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갈등이 강할수록 이야기는 # 흥미진진해지고 도대체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어떻게 될까 이 지점이 바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플롯이 되는 것입니다.
이 갈등의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주인공이 하게 됩니다. 선택. 그러면서 이야기가 몇 가지 갈래로 갈라질 수 있는 것을 선택을 하면서 또 동시에 뭐가 드러난다고요? 또 캐릭터가 드러나게 됩니다. 자, 미리 선택의 중요성을 말씀 드렸지만, 이 갈등 상황에서의 선택이야 말로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힘이자 플롯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자 또 이 캐릭터를 뚜렷하게 하는 일거양득 정말 동시다발적인 그런 이야기의 어떤 그 중요한 요소들인 것이죠. 자, 강한 갈 등속에서 몇 가지 선택을 하면서 예를 들자면, 오늘 지하철을 타러 막 늦어서 뛰어 갔는데 지각하기 직전에 지하철을 타려고 막 들어갔는데 플랫폼에서 기차가 막 전철이 떠나고 있습니다. 문이 닫히고 있어요. 자 이럴 때 내가 타고 싶은 타야만 되는 욕망과 거기서는 전철이 떠나가야 하는 적대적인 상황입니다. 충돌했을 때, 갈등적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자 여기서 어떤 사람은 ‘아 지하철 다음 꺼 타자 늦더라도 내가 뭐 저걸 뭐 하러 뛰어서 타겠냐’ 가만히 서서 포기하고 기다리는 사람, 또 어떤 사람은 무조건 뛰어들어서 타는 사람, 그럴 때 이제 차문이 닫혀서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겠죠. 또 어떤 사람은 갖고 있는 우산이나 가방을 푹 찔러 넣어서 문이 열리도록 약간 머리를 쓰는 사람. 자, 이렇게 3가지 큰 선택을 할 것 같은데 그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주인공의 캐릭터가 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 무조건 타는 사람, 그걸 좀 어떤 방법을 쓴 사람에 따라서 그림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의 어떤 액션을 통해서 그 사람의 캐릭터들이 드러나는 겁니다.
즉, 그러한 갈등상황에서 거기서 탈것이냐 말 것이냐? 라는 그 갈등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서 이야기는 탔다면 타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거죠. 자, 이러한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서 영화는 결국 어떤 클라이맥스 지점으로 갑니다. 자, 그러면서 클라이맥스로 가서 가장 강한 갈등 주인공이 갈 거냐, 말 거냐 목숨이 왔다 갔다 하거나 사랑이 끝날 거냐, 말 거냐 어떤 가장 강력한 갈등 지점에서 주인공이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되죠. 자, 마라톤에서 초원이는 이제 엄마가 마라톤을 포기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랬을 때 이야기는 그럼 끝나는 거죠.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 초원이는 혼자서 정말 자폐증 걸린 애가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자기 혼자 버스를 타고 마라톤을 하러 춘천까지 갑니다.
자, 이러한 엄청난 선택을 통해서 클라이맥스인 지점에서 이야기가 폭발하면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 주제. 즉, 엄마로부터 벗어나서 자식은 자립해야 된다. 그러면서 결국 엄마가 쫓아 까지 오죠. 춘천까지 쫓아와서 손잡고 끌고 가려 할 때, 초원이가 엄마한테 나는 뛰고 싶다.라고 초원이 다리는 계속 물어봅니다. 엄마가 계속 해주던 그 말을 물어보면서 결국 엄마는 그 손을 놔줄 수 밖에 없죠. 초원이가 진짜 달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 순간 초원이가 손을 놓고 달려나가는 그 순간이
바로 이 두 시간짜리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주제가 보편적인 주제 ‘자식은 결국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된다.’, ‘자립해야 된다.’라는 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시각적으로 영화적으로 보여주는 그 장면입니다. 그러면서 그 초원이의 뒤늦은 달리고 싶은 욕망과 엄마랑 이제 재미있는 거는 적대자가 결국 처음에는 같은 욕망을 갖고 있었던 엄마가 여기서는 적대자가 됐었죠. 못 가게 가로막지만 그 갈등 상황에서 주인공 초원이는 집으로 끌려갈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자장면 사준다. 탕수육 먹자 할 때, 그래 그게 더 맛있겠다. 하면서 갈 수 있었지만, ‘아니야 나는 정말 뛰고 싶어.’라는 욕망의 충실하면서 혼자 뛰는 강렬한 선택을 하면서 클라이맥스가 터지는 거죠. 자,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모두 캐릭터, 뚜렷한 캐릭터, 두 번째, 강한 욕망, 세 번째, 강렬한 적대자, 그 다음에 네 번째, 갈등 그러면서 선택, 선택을 통해서 6. 강렬한 클라이맥스 자, 여기까지 그러면서 이 클라이막스에서 일곱 번째로, 주제가 터집니다. 7. 주제 이렇게 일곱 가지의 요소가 좋은 스토리텔링의 기본적인 그 요소들인 것 같습니다. 자 뚜렷한 캐릭터, 강한 욕망, 적대자, 빚어내는 갈등, 네 번째로 거기서 빚어지는 주인공의 선택, 선택, 선택, 선택, 그것들이 클라이막스를 터트리고 이 때 과연 어떤 주제가 나오는가. 자, 이렇게 7가지 요소가 이야기 속에 잘 갖춰져 있다면, 기본적으로 이 스토리는 정답이 됩니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어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과 분노와 희노애락의 어떤 감정들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이야기의 본질은 이러한 구조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태우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개봉하고 있는 '신과 함께', '강철비' 이런 영화들 보면은 엄청난 그 이 스토리텔링 속에서 굉장히 많은 희노애락의 정서를 주고, 눈물도 뽑고, 분노도 터뜨리고, 그러면서 어떤 대리 경험을 하게 만드는데요. 그게 바로 진짜 좋은 스토리텔링인 거 같습니다. 자, 여기까지 스토리텔링의 7가지 요소들을 살펴봤는데 여러분들이 만약에 시나리오를 쓰거나, 또 어떤 시나리오 읽을 때, 이런 7가지 요소가 잘 들어있는가, 잘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면, 아마 좋은 이야기를 만들거나 골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영화 제작에 있어서 필요한 영화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알아보고 좋은 시나리오 작업 시 요구되는 핵심 구성요소들을 예시를 통해 확인합니다.
02. 강사 소개
정윤철 (영화감독)
03. 강사 이력
- 각본, 감독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 <대립군> 등 - 1997년 제5회 서울단편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 2000년 신영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 2005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대상(영화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수상 - 2005년 제8회 디렉터스컷 올해의 신인 감독상 수상 - 2006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영화부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