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콘텐츠 다문화 수용성을 위한 제작가이드 첫 강! 방송영상콘텐츠와 다문화수용성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문화와 북한학 연구자 권금상입니다. 지금 우리는 다문화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여러분들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다문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그리고 문화적으로 여러 가지가 같이 정비되어야 다함께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자, 이 시간에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게 될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다문화 수용성의 주요 개념은 무엇인가 다문화수용성과 차별과의 관계 그리고 국민다문화수용성조사 결과와 의미 순서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다문화와 관련한 용어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다문화란 무엇일까. 여러 나라, 종족, 민족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다문화 사회란 서로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국가와 사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요하게 사용하는 개념인 문화다양성이란 집단과 사회의 문화가 표현되는 다양한 양식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문화다양성을 다문화로 이해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사실 문화다양성이 더 큰 범위로 다문화는 문화다양성의 다양한 영역 중 하나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005년에 유네스코에서는 문화 다양성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한민국은 2010년에 비준을 했고요. 그래서 2020년에는 10년차를 맞습니다. 문화다양성이 뿌리를 내리고 의미가 중요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는 200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이주노동자의 유입과 결혼이주여성의 증가로 인해 다문화주의가 한국사회의 아주 중요한 문화현상으로 대두됐죠. 한국의 다문화정책의 대상은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자로 한정하다 보니 문화정책 뿐 아니라 복지와 여성 등 국가정책이 다문화를 오히려 제한하고 배타적으로 간주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사회 문화다양성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정책과제임에 틀림이 없고요. 문화다양성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의 다양한 차이들 간의 갈등과 공존이라는 폭넓은 관점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자, 그러면 주요한 개념이죠. 다문화 수용성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에서 외국문화와 이주외국인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다문화수용성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와 서로 다른 인종,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집단을 한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민족, 그리고 공존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지하는 태도를 다문화 지향성으로 폭넓게 정의합니다. 그리고 또한 다문화시티즌십(multicultural citizenship) 다문화시민이란 폭넓은 개념도 함께 쓰입니다. 자, 정리하면요. 다문화 수용성은 자기와 다른 구성원이나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해서 집단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갖지 않고 자기 문화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그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세계문화다양성의 날’ 여러분은 알고 계시나요? 5월 21일 인데요. 이 세계에 살고 있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구성원들이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입니다. 전 세계 인류가 직면한 문화의 획일화, 그리고 상업화, 종속화에 대응하고 다원적 가치를 존중함으로써 서로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는데 기본 제정 목적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2015년에 워싱턴포스트지가 81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가치관조사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인종차별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인종차별 수준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인종차별 수준 측정에서 이웃으로 살고싶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한국의 응답자 중 36.4%가 다른 인종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민족적 갈등이 역사적으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종에 대해서 배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고정관념은 사회적으로 진행된 다문화 정책과 미디어담론에서 일정부분 재생산되어 왔습니다. 이주민의 열악한 삶, 그리고 언어가 미숙하고 부적응한 모습을 강조해서 이들을 가난하고 수혜집단으로 그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용성과 차별인식은 매우 깊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나타난 동서양의 세계 혐오 편견은 아주 심각한 수준 보고 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문제 중에는 인종 문제가 굉장히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흑인 인권 문제, 황인종들의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사건이 전국적으로 신고된 건수도 2,000건 이상이 발생했다고 보고됩니다. 자, 전반적으로 보면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은 어떤 집단인데요. 그 믿음은 착각입니다. 여기에는 매체의 혐오에 관련한 재생산 문제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 우리 포스터를 볼까요 이 포스터는 1895년 미국에서 흥행했던 쇼입니다. 민스트럴쇼 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엔터테인먼트로 코믹 단막극과 뮤지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인종차별의 전략이 있었습니다. 주로 비하, 희화화하면서 흑인 노예를 풍자적으로 묘사하면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쇼인데요. 여기서 등장한 것이 바로 블랙 페이스입니다.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고 흑인들을 어떤 우스꽝스런 대상으로 보이는 것이죠. 그런데 이 쇼는 미국에서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음은 미국의 방송 드라마 매쉬입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시트콤인데요. 이 배경은 한국 전쟁 중에 의정부에 주둔한 의무 부대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장수 시트콤으로 인기를 얻은 데는 잊혀진 전쟁이라는 한국전쟁에 대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을 빗대어 풍자한 것은 당시 진행 중이던 베트남전의 동양인을 희화화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한반도는 남북이 전쟁을 벌이는
비극적인 상황이었지만 극 중에 한국인은 시트콤에 풍미를 더해주는 개그 캐릭터로 소모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년마다 한 번씩 국민수용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1차 조사에 이어서 2018년에 2차를 실시했습니다. 이것의 목적은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다문화 주채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가 그 개방성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죠. 조사대상은 성인과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앞서 다문화 수용성이 각기 다른 요인은 무엇인가 살펴보겠습니다. 요인은 크게 개인적, 문화적, 사회심리적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개인적 변인는 다문화수용성이 개인의 학력이나 환경, 직업, 해외이주민에 대한 보편적이고 동등한 권리에 대한 인정 정도에서 큰 영향을 받습니다. 다민족·다문화 지향성 개념 속에서 사회적 거리감 또는 국민정체성, 시민성, 문화다양성, 외국에 대한 관심 등도 연결이 됩니다. 다음, 문화적 변인은 본인이 외국 방문을 했는가, 그리고 외국인과 어떻게 접촉하는가 그리고 친구의 존재 등 그래서 타인종, 타민족 혹은 그들의 문화와 접촉경험을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소수집단에 대해 좀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가집니다. 마지막 사회심리 변인은 사회적인 어떤 모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외국인에 대한 공포도 이주민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요. 주변에 다문화 가족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다문화 수용성이 높고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수용성조사의 지표에서 구성요소는 세 차원으로 나뉩니다. 다양성/ 관계성/보편성차원으로 나뉘고 그에 따른 하위 요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자, 먼저 다양성 차원은 문화 개방성, 국민정체성 그리고 고정관념 및 차별이 그 하위 구성요소입니다. 다양성이라는 것은 이주민에 대한 기본 인식으로 인정을 하는 것, 그리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려는 인식 수준이 작용하는 영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관계성 차원인데요. 이것은 관계성 차원은 그야말로 같이 어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방적 동화 기대를 하는 것을 거부하고 회피정서, 상호교류 행동의지를 포함합니다. 지금 현재는 우리 흐름은 무조건 이주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결혼한 경우에는 그 이주민 배우자도 이주민의 기초언어를 배워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보편성 차원에서는 이중적 평가하고 세계시민 행동의지를 담고 있어요. 이것은 쉽게 보면 이중적 평가라고 하는 것은 동서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죠. 같은 외국인을 봐도 서양사람, 그리고 아시아 사람들에게 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다문화 사회에서는 시민의 다문화 수용성을 점검하고 변화의 양상을 파악하면서 미래를 예측하여 정책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에서 고정관념 및 차별점수가 높다는 것은 차별적 태도가 강한 것이 아니라 민감성, 그리고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일반국민의 단일민족국가 지향성 수준을 묻는 조사항목에서는 개방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민족을 수용 시에 국가 결속력을 저해한다의 경우는 개방성이 상향이 되었고요. ‘단일민족 혈통유지는 자랑스러운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 개방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사람들도 6% 가까이 더욱더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족 정체성의 경우 이주민 배제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민족정책성에 대한 개인 가치관이 강할수록 이주민과 소수집단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쳐서 수용성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반면 보편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이나 다른 집단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서 편견은 약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문화수용성을 이번에는 연령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성인과 청소년에서 차이가 났는데요. 연령이 높을수록 점수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청소년들인 경우에는 중·고등학생 간의 차이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중고생의 수용성이 70점대가 넘습니다. 그에 반해 성인인 경우에는 20대가 55.6점이고요. 50대는 51.49점 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문화 수용성 점수가 48점으로 나타나서 청소년과 노인 연령 간에는 연령대 별로 크게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대중 매체를 통해서 다문화 관련 내용을 가끔 접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대중매체는 다문화의 간접경험의 장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소년이 성인보다 다문화 수용성 수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죠. 이것은 이들의 환경이 이주민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문화 학생과의 관계에서 양과 질이 높아졌고요. 지속적인 다문화이해교육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집니다. 한국을 역사적으로 순혈주의에 기초하는 단일민족주의의 관점으로 유지했습니다.과거 우리는 애국가나 국민교육헌장을 통해서 단일민족을 중요시 했죠. 하지만 지금은 공식석상에서 민족을 앞세우는 담론은 사라졌습니다.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다문화수용성조사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전국의 100학교 대상으로 실시를 했는데요. 이때 나타난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60.12점. 일반국민의 지수는 51.17 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1년간 다문화 교육 경험 유무에 따라서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각각 62.23과 59.28로 다문화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에게서 수용성이 높게 나타납니다. 청소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 정체성 항목입니다. 한국인임을 느끼는 것, 그리고 한국어를 잘 하는 것 순으로 과거 혈연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대중매체의 사회교육적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다문화수용성에서 대중매체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다문화수용성에서 성인들이 청소년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죠. 그것은 우리가 가진 다문화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다문화는 매우 이중적입니다. 그것은 주로 미국이나 서유럽 문화, 그리고 본인에 대한 개방성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고요.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아시아권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한계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다문화주의의 대표적인 사회제도인 적극적 조치가 한국 시민들에게는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음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문화수용성이 승인되는 수용성이 높은 사회,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에 대한 편견 없는 개방적인 사회, 세계 시민권적인 관점에서의 국민정체성이 형성되고, 인종과 민족의 대해 비차별적 인식을 가지며 이주민에게 일방적 동화를 강요하지 않아야 되겠죠. 그리고 세계시민행동의 실천적 태도를 가진 사회, 사회적 갈등이 적은 사회, 그래서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려는 보편적인 인식을 가진 다문화 사회로 나가는 것이바로 우리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문화다양성 사회로 우리 다 같이 한 발자국씩 더 나아갑시다. 수고하셨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이주자 증가로 다문화 수용에 대한 필요성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 증진을 위한 제작가이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02. 강사 소개
권금상 (건강지원센터 센터장)
03. 강사 이력
現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現 북한대학원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연구단 공동연구원 現 문화연대 분단문화연구위원회 위원장
- 『영웅적 조선 녀성의 성과 국가 : 북한 여성의 섹슈얼리티 탐구』1 (2020) - 10가지 접근 다문화사회의 이해(공저)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