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여진 작가입니다. 저는 예능작가구요. 오늘은 여러분과 예능작가는 어떤 일을 하고 또 어떤 자질을 가져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편하게 나눠볼게요.
어제가 예능작가를 한지 올해로 26년 차가 됐고요. 제가 어떤 작품을 했는지는 잠시 후에 하나하나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예능작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이 있어요. 첫 번째 질문은 자, 대본이 있나요? 예능에도 대본이 있나요? 두 번째는 혹시 저거 짜고 찍는 건 아닐까요? 또 그 다음은 작가가 너무 많은데 무슨 일을 하죠? 또 그 외에는 PD 하고 작가는 무슨 일을 하나요? 에 대한 질문을 되게 많이 하시는데요. 제가 오늘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얘기를 해 드릴게요.
자 제가 했던 프로그램인데 저는 최근에는 한끼줍쇼, 그다음에 하트시그널, 슈가맨이란 프로를 했어요. 과연 이 프로에는 작가가 어떤 일을 할까요? 예능 작가는 어떤 일을 할까요? 대본이 있었을까요? 혹은 뭐 여러분이 말씀하신 대로 짰을까요? 한번 말씀을 드리면 한끼줍쇼에도 대본이 있죠. 대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오프닝 대본이 있습니다. 항상 시작은 해야 되니까 오늘은 어디고 이 동네에서 우리는 어떤 일들을 할 것이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다음은 동네 소개에 대한 나레이션이나 글이 들어가고 그 다음에는 저희는 룰 밖에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한끼줍쇼는 누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는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먹는다는 룰 밖에는 없어요. 그리고 다음 하트시그널에는 대본이 있을까요? 하트시그널은 정말 대본에는 룰과 타임테이블 밖에는 없습니다. 하트시그널을 짜고 찍는지 혹은 하트시그널에 대본이 있다든지 저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저게 과연 실화인지 여러분들이 많은 질문들을 하시는데 사실은 저희 하트시그널 작가들이 하는 일은 사전에 출연자를 선정하고 나면 출연자들이 잘 놀 수 있는 룰을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는 그 출연자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30일간 저희 숙소에서 머물기 때문에 내일은 몇 시에 출근 하고 그 다음에 내일은 어떤 일들을 하고 내일은 저희 일정에 맞는 데이트를 할 수 있는지 그런 일정에 대한 관리를 하는 타임테이블이 있습니다. 그리고 슈가맨에는 어떤 대본이 있을까요? 슈가맨에는 사실은 작가가 대본도 중요하지만 어떤 슈가맨을 소환하는지 그리고 슈가송과 역주행송을 어떤 후배가 부르면 더 좋은 노래로 역주행송이 탄생할지에 대한 매치를 굉장히 많이 신경 쓰게 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스타의 전설 중에서도 어떤 부분을 가장 부각해서 여러분께 소개 할지 그런 고민들을 하는 게 예능 작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제가 여태까지 26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느꼈던 건데요 잘된 프로들은 거의 대본이 많이 없는 프로들이었습니다. 대본대로 하는 프로 보다는 대본이 없지만 출연자들이 대본처럼 움직일 수 있는 프로들이 가장 완벽한 프로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 예능 프로그램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했을 때 첫 번째는 말이 되는 기획의도 그리고 두 번째는 한 줄로 설명이 되는 로그라인 그리고 또 제작진에 관여 없이 출연자들끼리 제어할 수 있는 부비트랩 그리고 어느 나라든 누구든지 상관없이 잘 짜여진 움직일 수 있도록 잘 짜여진 룰 그리고 또 하나는 출연자나 연예인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얼마든지 움직이는 여백의 미가 있는 프로가 굉장히 좋은 프로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저도 이렇게 여러분 앞에 말씀을 드리지만 이렇게 5가지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했던 프로들 중에서 이런 게 뭐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니까 사실은 말이 되는 기획의도가 있으면 어떤 프로여도 시청률과 상관없이 완성을 시킬 수 있어요. 근데 말이 되지 않는 기획의도로 시작을 했을 경우에는 가다가 좀 길을 잃게 되는 경우가 되게 많고 그래서 좀 헤맸던 저의 어떤 실패의 저의 텍스트들이 되게 많거든요. 실패했던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또 한 다음 요소로는 한 줄로 설명되는 로그라인. 사실은 기획의도랑 굉장히 비슷한 이야기 같지만 기획 의도는 저희가 세웠던 목표라면 로그라인이라는 거는 저희가 가기 위한 항해일지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가겠다 목표가 정해져 있으면 잠시 길을 잃어도 저희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제작진이 관여 없이 출연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도 요즘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비트랩 이라고 하면은 1박 2일 하면은 복불복 이런 거죠? 하트시그널 하면 문자! 한끼줍쇼 라고 하면 벨을 눌러서 밥을 먹어야 한다든지 이런 식의 눈에 보이지 않는 룰들을 곳곳에 요소들을 설치해 놓으면 저희 제작진이 특별하게 관여를 하지 않고도 출연자들이 저희의 원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필요한 요소들이 요즘에는 포맷이란 게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되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누구든 나오든 상관없는 룰을 잘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죠. 그리고 마지막 요소라고 하면은 연예인들이 자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여백이 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글대로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중요하겠지만 예능에서는 연예인이나 출연자들이 즐겁게 놀지 않으면 프로그램에 재미를 주기가 쉽지 않거든요. 대본으로서 웃기기는 쉽지 않은 시대가 됐기 때문에 예능 프로에 완벽한 조합으로는 저 말씀드렸던 다섯 가지 요소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제가 여태까지 했던 프로그램들 중에 나름대로는 이런 조합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볼게요. 첫 번째가 슈가맨이 아닐까 하는데요. 슈가맨의 기획의도가 뭐였을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실 때 한 줄 기획의도가 뭐였을지 혹시 떠오르시나요? 사실은 제가 슈가맨을 만들었을 때 기획의도 첫 줄에는 이거 였었어요. 나도 몰랐던 그의 전설을 찾아서 본인도 몰랐던 그의 전설을 찾겠다 라는 게 저의 기획의도 한 줄이었고요. 그 다음에 저의 로그 라인은 <원 히트 원더>의 노래를 과연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요즘 세대들이 들었을 때 얼마나 알고 또 이 노래를 요즘 스타일을 바꿨을 때 얼마나 이 노래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이게 저의 기획의도와 로그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예를 들면 한끼줍쇼 한끼줍쇼는요. 남들은 뭐 먹고 살까? 다 된 밥상에 숟가락 한 번 얹어 볼까? 과연 다른 사람들의 저녁 시간에 우리가 뛰어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떤 프로그램이 될까라는 기획의도로 시작을 했고요. 저희의 가는 과정에서 많은 또 룰과 부비트랩이 생겨났다고 보면 될 거예요. 그리고 또 다음 프로로는 하트시그널인데 하트시그널은 한 줄로 설명되는 로그라인은 자, 심장의 신호로 사랑을 예측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심장의 신호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요런 부분을 포인트로 두고 만들었던 프로그램들이라고 보면 되시는데요. 사실은 이렇게
기획의도, 로그라인, 부비트랩, 툴, 출연자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다 합이 맞았던 거지 처음부터 맞아떨어졌던 거는 아니었고
또 처음부터 이런 아이템 찾기 쉬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시간에 예능에 대해서 되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예능 작가를 꿈꾸시는 분들 혹은 작가들에게 과연 기획은 어떻게 하면 될까 완벽한 조합이 이루어지는 예능프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한번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한번 몇 가지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사실 예능 작가한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본일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8할이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들었었던 프로그램 중에는 청춘불패 라는 프로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반갑다 친구야 라고 해피투게더 프렌즈 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뭐 강적들, 토크박스, 또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기회를 잘하기 위해서는 보시면 기획의 요소가 과연 무엇일까 라고 했을 때 소재, 아이템, 포맷이라고 보시면 돼요. 사실은 쉽게 얘기하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까 간단하게 얘기하면 요렇게 한 줄로 요약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저희가 예전 같으면 기획을 할 때 이 여덟 가지 요소가 있는지를 항상 점검을 했었거든요. 자, 이 소재 혹은 이 아이템에 공감할 수 있느냐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그리고 혹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향수를 느낄 수 있을까 반갑다 친구야 처럼 아, 나도 내 친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지 이런 향수를 느낄 수 있는지 그리고 정보, 비타민이나 너무 옛날 프로를 제가 예를 들었었는데요. 정보 프로그램도 워낙 많으니까 이 정보가 나에게 필요한 요소인지 요즘에 뭐 앞으로 의학프로,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여행프로 역시도 정보 프로일 수 있겠죠. 짠내투어 이런 거는 싸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니까 이 프로를 통해서 충분히 내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고 그 다음에 요소는 획득성이라고 해서 퀴즈에 나가서 1대 100 같은 프로를 보면은 저희가 상금을 타기도 하고 혹은 내가 이 프로를 통해서 뭔가 얻는 게 있다, 참여를 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도 굉장히 중요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뷰티, 베이비, 비스트. 그래서 아름답고, 아기, 동물 뭐 이런 요소들이 과연 들어있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새로움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요소들이 기획의 8요소 라고 해서 항상 저희가 낸 기획안을 통해서 저희끼리도 이건 어떤 요소가 있을까. 어떤 부분이 혹시 흥행의 요소가 있는지에 대한 체크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옛날과 지금이 기획이 달라진 거는 아니고 환경이 바뀌면 또 생겨난 요소가 있다고 봐야 될 거 같은데요. 포맷의 3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포맷이 되기 위해서는 트위스트가 있으냐 그다음에 유니크한 셀링포인트가 있느냐 그다음에 비주얼라이징이 있느냐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우리만의 특화된 영상 표현방식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어요. 트위스트라고 하면 서로 다른 아이템들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어떤 화학적 결합? 그래서 트위스트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고 유니크한 셀링포인트 라고 하면 이 프로그램을 사야만 하는 이유들 그리고 또 하나는 비주얼라이징이라고 하면은 누군가가 이 프로를 표절을 했을 때 혹은 누군가가 이 프로를 커피를 했을 때 아, 이거 이 프로에서 했던 아이템이라고 바로 알 수 있을 만한 독특한 시각적 장치가 필요한 시대가 됐어요. 예를 들자면 보이스코리아의 의자 장치 의자만 돌려도 이 프로는 보이스코리아야 혹은 이 프로는 보이스 차이나야 그거는 다 포맷을 사서 판매됐던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포맷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기획을 한다고 모든 게 포맷이 되는 거는 아니거든요? 사실은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활명수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이 프로는 박명수씨가 새로운 부캐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사실은 이 프로그램은 기획은 한 것이지만 포맷은 아닙니다. 이 프로를 뭐라고 표현을 하느냐 이 프로는 바로 포맷이 아니라 캐릭터 쇼라고 표현을 해야 되거든요. 이 프로는 박명수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이지 어떤 포맷있거나 새로운 부캐에 도전하는 거는 포맷이 아니고 캐릭터에 불과하다 요렇게 알고 요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하고 있는 프로 중에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mbn에서 하고 있는 시니어모델 콘테스트 프로인데요.
이 프로 역시도 시니어들이 모델이 되기 위해서 오디션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 역시도 아이템이긴 하지만 포맷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 지고나면 이 프로그램도 포맷이 되겠죠.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에는 저희만의 시각 장치가 생길 것이기 때문에 이 안에 들어가 있는 시각장치 라고 하면 여러 가지 오디션 프로가 있지만 이 프로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추천하는 오디션 프로입니다. 이것이 이 프로만의 유니크한 셀링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아마도 비주얼라이징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런 아이템 만들 때 유의할 점 들은 시니어모델이란 거는 이미 있는 아이템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현재 많은 곳에서도 시니어모델 콘테스트 하고 있죠. 백화점에서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사설 기관에서도 모델 오디션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떠도는 아이템을 어떻게 우리만의 장치로 TV 로 끌어들일 것인가 사실 여기서 포맷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이렇게 시대적 아젠다가 되고 있는 아이템을 선정을 해서 기획을 할 때는 더더욱 비주얼라이징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포맷을 만든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건 저는 요즘에서 되게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다매체 시대가 되고, 너무 많은 곳에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이런 더 더욱 포맷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어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앞으로 기획을 하실 때는 과연 이 프로, 이 아이템이 우리만의 유니크한 셀링포인트가 있느냐 그리고 시니어 모델 오디션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트위스트를 할 것이냐 그리고 비주얼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시각적 장치까지도 늘 고민해야 된다는 좀 작가들한테는 많은 숙제가 생겼다고 보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기획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그렇다면 저만의 노하우는 뭐가 있었는지 한번 살짝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만들었던 프로들 중에서 슈가맨이라는 프로는 굉장히 독특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돼요. 제가 사실은 이 프로그램을 2015년도에 만들었습니다. 만들었을 때만 해도 유재석이 종편을 하지 않던 시대 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유재석씨가 종편에 출연을 해야 되고 만약에 출연한다면 어떤 아이템을 출연을 할 수 있을까 그때 저와 담당 PD와 고민을 했던 것들은 kbs에서 같이 했지만 종편은 하지 않았던 유재석씨가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야겠다 좀 이런 숙원 과제가 있었고 그다음에 어떤 아이템이면 가장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했을 때 유재석이란 사람은 안 해본 프로가 거의 없잖아요. 여태까지 한 20년 가량을 토크, 리얼리티 뭐 어떤 프로들도 다 안 해본 프로가 없었기 때문에 무엇을 하면 가장 맞을까를 고민하던 때에 제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의 포스터 한 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칭포슈가맨 이었습니다. 로드리게스의 다큐멘터리였는데 저에게 어떤 울림을 줬던 두 줄의 문구가 있었어요. 그가 몰랐던 그의 전설을 찾아서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노래 한 곡을 남기고 사라진 가수는 없을까, 원 히트 원더는 없을까 내가 연예계에서 지켜봤던 사람들 중에서 방송을 하면서 지켜왔던 분들 중에서 사라진 가수 중에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없었을까 그들을 다시 무대에 세워보면 어떨까라는 굉장한 울림을 주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한 5분 만에 만들었던 프로가 슈가맨 있었어요. 근데 여기서 트위스트를 주기 위해서 역주행송을 저는 이 안에 넣어 보았습니다. 옛날 가수와 요즘에 다시 히트를 한다. 원히트 원더와 그리고 또 역주행송 이 두 가지를 한번 트위스트를 해보겠다는 생각에 장치들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저 기획안을 쓸 때는 한 5분 만에 완성을 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은 그 외 프로들을 고민을 할 때는 요즘의 어젠다가 무엇인지 혹은 어떤 연예인을 갖고 만들것인지 뭐 이런 등등의 아이템들로 제가 늘 기획을 해왔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정말 너무 많은 아이템들이 있기 때문에 남들이 하지 않은 아이템을 찾아낸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인 거 같고요. 그래서 해야 할 일들은 익숙한 주제, 익숙한 소재로 보지 않았던 새로운 요소를 하나만 넣자. 그런 생각으로 좀 안분지족의 마음으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기획 하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여러분에게 기획이 좀 도움이 되실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저 역시도 지금 현재도 그리고 또 앞으로도 매 시즌마다 기획을 하기 위해서 늘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어디 새로운 아이템을 없을까 혹은 옛날에 버려졌던 아이템 중에 다시 꺼내 올 아이템은 없을까 혹은 해외에서 잘 또 소구될 수 있는 아이템은 없을까 결국은 늘 기획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예능작가의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거는 예능작가 뿐 아니라 다큐도 드라마도 영화도 어디서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예능작가들한테는 가장 필요한 요소가 저는 이 기획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요.
기획의 얘기는 요 정도로 말씀 드리고 그렇다면 이런 기획을 하고 나면 작가란 무슨 일을 할까 되게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뭐 다른 프로들은 대략적으로 여러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상상이 가실 수도 있고 하지만 저도 요즘에 오디션 프로를 하면서 작가란 이런 일을 한다 좀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 거는 제가 아까 말씀을 들었던 오래 살고 볼 일 시니어 모델 콘테스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첫 번째는 과연 이게 방송으로 적합할까 이거는 백화점이나 여러가지 뭐 사설기관에서 한 주, 두 주 혹은 한 번만 할 수 있는 단회적인 아이템 있잖아요. 이거를 12에서 혹은 16주 혹은 24주 방송을 하기 위한 아이템이 될까 그런 거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첫 번째 기획에서는 실현 가능할까 그리고 또 하나는 그 과정에서는 전문가들을 만나 보는 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도 이 프로를 할 때 머릿속에는 그림이 그려지지만 과연 이 프로가 가능할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니어모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전문가 분은 만나 뵀습니다. 그분이 저한테 하셨던 말씀이 있어요. 작가님 이 아이템은 정말 되는 아이템입니다. 왜냐면 요즘에 너무 시니어모델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고 업계에서는 시니어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없을까에 대한 니즈가 너무 많습니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 순간 저는 이게 프로그램이 되는구나 라는 확신을 얻었어요. 자 그다음에는 두 번째가 출연자를 선발을 해야겠죠. 출연자를 선정을 할 때 저도 여러분들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저희가 또 자료를 찾기도 하고 그리고 여러 기획사들한테 의뢰를 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공고를 내기도 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출연자를 서치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과연 이 분들이 화면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분이 방송으로 잘 표현될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는지 또 이런 출연자를 선정하는 과정도 작가한테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 됩니다. 사실은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를 보시면 어떻게 저런 출연자를 찾아냈을까 사실은 그 역할도 작가들이 하는 일인데 저희 작가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 저희 후배 중에서 어떤 프랜차이즈 한의원에 들어가서 모든 의사들의 얼굴을 다 봤대요. 그래서 찾아낸 분이 김도균 한의사였었는데요. 그런 식으로 찾아내는 경우도 있고 또 인스타를 뒤지면서 인스타에서 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들 중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전문 인플루언서가 아닌 그냥 일반인이지만 인플루언서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한 분들을 찾기로 하고 또 잡지를 보면서 새로운 얼굴을 찾게 하고 또 대학 내일이나 이런 잡지들 직업에 관련된 잡지들을 찾기도 하고 뭐 이런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저희가 출연자를 선정하게 되는데요. 찾고 만나보고 그리고 또 한 번은 이 사람이 캐릭터가 있는지 그리고 이 사람이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는지를 분별하는 것도 작가의 가장 큰 영향이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이런 모든 출연자의 선정이 끝나고 나면은 대본을 쓰고 녹화를 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질 많은 미션들을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해 보게 되는데요. 게임 프로에서는 작가들이 제일 먼저 게임에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복불복에서도 또 저희가 먼저 벌칙들을 수행해 보기도 하고 이게 과연 가능할지 그런 여부를 하는 것도 작가의 일들이기도 하죠. 그리고 후작업으로는 편집, 시사, 보도자료, 모니터링 이런 부분들은 뭐 다른 장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렇다면 또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에 하나는 한끼줍쇼는 작가가 무슨 일을 해요? 사실 작가들은 첫 번째는 동네를 정하죠. 어느 동네로 갈 것인가 한끼줍쇼 1회는 망원동이었어요. 요즘 뜨고 있는 동네는 망원동이다 그리고 요즘 핫한 동네가 성수동이다. 그리고 한 번쯤 방송에서 다뤄질 수 있는 동네가 창신동이다 이런 식으로 동네에 대한 선정을 하고 동네에 대한 자료를 통해서 이 동네를 어떻게 부각할 것인가 이 동네에 몰랐던 어떤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세분화하고 그런 작업들을 작가들이 첫 번째 1차 작업들을 하고요. 그 다음에는 뭐 간단한 스크립트를 통해서 녹화를 나가게 되고 녹화 이후에는 그날 만난 가족을 가족과 대화를 나눠야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자기가 스케치북으로 대본을 많이 써 주는데 그럴 경우에는 아, 저 가족의 어떤 얘기를 들을 것인가 사랑 얘기 혹은 뭐 이 집의 자녀 이야기 동네에 이사 온 이야기, 뭐 집 이야기 현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낼 것인지를 하는 것도 작가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에요. 자, 그렇다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 중에 또 하나 작가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는 사실은 예전에는 대본을 쓰고 또 게임을 발굴하고 게임을 만드는 일이 작가들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면 요즘에는 관찰과 리얼리티가 많이 인기를 얻고 난 다음부터는 출연자를 선정하고 캐릭터를 발굴하고 심화하는 것도 작가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되었습니다. 또 그 다음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연예인이 아닌 분들이 TV에 출연을 했을 때 친숙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느냐. 첫 번째는 저 사람이 얼굴이 누구와 유사한가 시청자들에게 강서구의 감우성 혹은 이 사람은 전지현과 같은 이미지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를 통해서 한마디를 들었을 때 몰랐던 사람의 얼굴도 친숙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사실은 제가 개그맨 심진화 씨라고 있는데 굉장히 제가 얼굴이 많이 닮았단 얘기를 사실 좀 듣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리고 난 다음에 제 얼굴을 보면 아마 그분의 얼굴이 살짝 떠오르실 거예요. 그리고 좀 더 친숙해 보이는 느낌이 드실 거고 그리고 또 저의 목소리는 경림 씨와 굉장히 비슷해요. 그래서 그 이후에 제 목소리를 듣고 나면 아, 박경림과 목소리가 비슷한 작가 혹은 얼굴은 개그맨 심진화와 비슷한 작가 이러고 난 다음부터는 얼굴이 굉장히 친숙해질 거예요.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과 빠른 시간 안에 친숙해질 수 있는 캐릭터를 선정하는 것도 작가의 몫이라는 거죠. 사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컨설팅을 갔을 때 듣는 얘기가 한국은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 저런 사람 어떻게 찾아? 라고 얘기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찾는 게 아니라 저희가 그 분을 만났을 때 출연자를 만났을 때 아, 저 사람의 어떤 부분을 강조를 하면 사람들의 눈에 가장 익숙해질 수 있을까
친숙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좀 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이 요즘에는 예능작가들한테 가장 필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예능작가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결국 작가로서 예능 작가로서 필요한 부분은 재미와 의미 중에 어떻게 황금비율을 찾을 것인가 익숙함과 새로움 중에 어떤 황금비율을 찾아낼 것인가가 작가로서 그다음에 크리에이터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제가 막상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니까 출연자들한테 그동안 너무 제가 저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요구해 온 게 아닌가 라는 반성을 좀 살짝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방송 앞에서 뭔가 표현한다는 게 너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고요. 그동안 저는 수많은 출연자들에게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에게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마라, 여기는 그냥 너의 생활공간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해 왔었던 거 같은데 참 힘든 일이 었겠구나 라는 좀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됐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한끼줍쇼 출연자 분들도 너무 자연스럽게 그날 만났는데도 마치 오래전부터 출연을 하셨던 분들처럼 저희를 대해 주셨던 게 얼마나 큰 일이었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잘된 프로그램들을 보면요 좋은 기획력도 있었긴 하지만 제작진이 즐겁고 출연자가 즐겁고 시청자가 즐거웠던 프로그램들이 거기다 성공을 했었던 거 같아요.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계속 삐그덕 거린다던지 그랬던 프로들의 결과가 좋았던 예는 많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누구 시청자들도 행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오늘 여러분한테 아까 말씀을 드렸던 재미와 의미 그리고 새로움과 익숙함 속에서 적절한 황금비율을 찾아내서 여러분도 새로운 좋은 콘텐츠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함을 전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시기 응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방송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제작기법의 다양화로 작가의 기획과 구성 역량의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업 작가의 실무 노하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