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퍼랩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하이퍼랩스 실전 촬영으로 준비물과 촬영기법, 그리고 여러 가지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퍼랩스를 촬영하려면 먼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카메라가 있어야겠지요. law 파일 저장이 가능한 DSLR이면 좋지만 안 된다면 사실 어느 카메라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두 번째,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삼각대는 일반적으로 사진에 쓰이는 볼 헤드 삼각대는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촬영하면서 카메라의 수평을 잡아야 하는데 이 볼 헤드 삼각대로는 카메라의 수평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평계가 장착되어 있는 영상용 삼각대가 더 많이 쓰입니다.
셋째로, 인터벌 촬영이 가능한 릴리즈가 있어야 되겠죠. 물론 카메라에 인터벌 촬영기능이 있다면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하나를 더 구비한다면, 긴 시간을 촬영하기 때문에 여유배터리, 그리고 야간촬영을 할 때 혹시라도 필요할 지 모르는 조명정도가 있으면 촬영준비는 끝입니다.
2. 동선별 촬영기법의 이해
우리가 하이퍼랩스를 촬영할 때는 앞으로 전진해 가면서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고, 사이드로 이동해 가면서 촬영하는 경우, 피사체의 주위를 원을 그리면서 도는 경우 등 다양한 움직임을 주어가면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선의 이동이 여러 개가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촬영방법에 따라 먼저 동선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계획을 짜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처음화면과 마지막 화면을 정했다면 첫 번째 위치와 마지막 위치를 직선이든 곡선이든 일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바닥에 보도 블럭이나 다른 표시된 구역이 있다면 아주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구역이 없다면 테이프나 긴 줄 같은 것을 이용해서 바닥에 표시를 한 후 따라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영상으로 만들어질 때 부드러운 움직임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시작시간과 마치는 시간까지의 시간에 따라 몇 초 분량의 사진을 촬영할 지 결정해야겠지요. 만약에 내가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2997 기준의 30프레임 영상을 만든다면 1초당 30장의 사진이 필요하니 10초 분량이면 300장의 사진이 필요하게 되겠죠.
하지만 실제로 촬영할 때는 필요한 사진에다 약 50%를 더한 양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속도의 그림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부러 좀 많이 찍은 다음, 영상에서 원하는 느낌의 속도감이 나도록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10초 분량이라면 450장의 사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렇게 필요한 사진의 수량이 나오면, 움직이는 거리를 필요한 사진의 수로 나누어 한 번에 이동할 거리를 계산하면 됩니다. 만약 이동거리가 450미터라면 한번에 1미터씩 이동해야 전체 450미터를 이동했을 때 450장의 사진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벌 타임을 정하게 되는데 보통 우리가 실제로 촬영을 하게 되면 트라이포드를 먼저 이동시키고, 카메라의 수평을 잡고 그 상태에서 포인트를 잡고 포커스를 잡고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평균 소요시간이 한 장의 사진을 찍는데 보통 사람 기준으로 약 23초에서 27초 정도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더 빨리 할 수 있는 분도 많고, 숙달될 수록 속도는 더 빨라지겠지만 정확하게 한 장 한 장 촬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인터벌 타임은 25~30초 사이에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다음 자리로 이동한 다음, 수평 잡고 포인트 잡고 포커스 잡고 촬영까지 30초 이내에 마쳐야 된다는 소리죠. 30초마다 한 장씩 450장을 찍으려면 약 4시간 정도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계획을 세워놓은 다음 촬영에 들어가야 합니다.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30초마다 정확하게 이동해 가면서 촬영을 해야 되고, 중간에 실수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도 다녀오고 식사도 되도록 미리 해놓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확한 하이퍼랩스 촬영을 위한 팁
이제 화면의 앵글도 정하고 동선 및 시간계획도 세웠습니다. 바로 촬영에 들어가면 되지요.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하이퍼랩스를 보정할 때 트랙포인트를 찾는다고 했지요. 촬영할 때 바로 두 개 이상의 트랙포인트를 어디다 줄지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런 부분이 확실히 나타나는 앵글로 화면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죠.
물론 그런 포인트가 없어도 보정은 가능합니다. 물론 힘듭니다. 이렇게 보정을 미리 해본 분이라면 어디다가 트랙포인트를 잡고 촬영해야 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와 같이 화면 속에서 정확히 어디다가 포인트를 두고 촬영해야 할지 정했다면 모니터부분에 네임펜 같은 것으로 표시를 하던지 카메라의 격자표시를 활성화시켜서 항상 같은자리에 포인트가 위치하도록 카메라를 조정해가면서 촬영하는 것이 바로 하이퍼랩스 촬영의기본입니다.
하지만 그림과 같이 동선이 복잡해지면, 직선으로 움직였다 원을 그렸다 사이드로 움직인다던지 이렇게 복잡해지면 한 개의 포인트로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구획을 나누는 것입니다.
구획을 나누어서 하나의 구획 당 한 개 이상의 포인트가 잡히도록 설계를 한 후, 미리 동선에서 나누어지는 위치에 가면 포인트를 새로 설정을 하고 쉽게 구획을 나누어서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후보정 과정에서 스테빌라이져 보정에서도 사진을 구획별로 나누어서 보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애프터이펙트에서 각각의 구획을 합치면 되는 것이지요. 사진을 1000장을 찍던, 2000장을 찍던 여러 개의 구획이 나누어진 촬영이었다면 구획마다 사진을 분할해서 각각의 구획별로 스테빌라이져 보정을 한 다음에 그걸 합친다는 뜻입니다.
동선계획을 할 때 이처럼 정확한 동선과 포인트를 어디로 잡을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하이퍼랩스 촬영기법을 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서 실전 하이퍼랩스 촬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장거리 이동미속인 하이퍼랩스 촬영을 위한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장비로 촬영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화면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하이퍼랩스의 특징을 알고 실전 촬영을 하기 전 촬영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촬영에 활용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02. 강사 소개
유창범 (제로모션 대표)
03. 강사 이력
- KBS, MBC, MBN, EBS, CBS 등 방송항공 촬영팀 비행 및 촬영교육 - 전) KIST, 서울예대 등 전문비행 및 촬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