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십니까. SBS 뉴미디어 국의 하현종 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뉴스 소비자의 등장과 뉴스의 새로운 소비 방식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뉴욕대의 미첼 스티븐스 교수가 유명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뉴스가 팩트 장사를 하던 시대는 20세기에 끝났다, 라고 선언을 하신 건데요. 여러분들 잘 아시는 것처럼 뉴스는 정보이고 팩트이다, 라는 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런 시대가 끝났다, 라고 굉장히 저명한 저널리즘 교수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이걸 극단적으로 해석을 해보자면 뉴스가 저널리즘에 그치지 않고, 일종의 콘텐츠 즉 저널리즘을 포함한 더 포괄적인 의미의 콘텐츠로 변화를 하고 있다, 라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관점을 달리 해보면 사실 뉴스는 항상 콘텐츠였습니다. 뉴스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즉 우리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린 항상 뉴스를 가지고서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하죠. 자 어제 자 뭐 뉴스에서 이런 얘기 나왔었어, 자 지금 어디에서 뭐 불이 났대, 누가 뭐 결혼을 했대, 뭐 이 최근에 뭐 이런 정치 얘기 나온대.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게 됩니다. 인간의 욕구에 가장 잘 들어맞는 형태의 정보라고 할 수가 있을 텐데요. 로마시대에 최초의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악타를 떠올려보면 직관적으로 아마 이해가 되실 겁니다.
즉 지금 말씀드린 어떤 주변의 일상을 다루면서 대화의 소재가 된다는 것, 이것이 저널리즘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콘텐츠인 겁니다. 사실 우리가 뭐 영화나 드라마나 웹툰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 이야기를 나누는 거잖아요. 사실 웹툰, 영화, 드라마라는 것도 콘텐츠인 겁니다. 뉴스도 마찬가지, 일종의 소재인 것이죠. 자 이런 뉴스가 최근에는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이러한 욕구 충족을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그것의 핵심 중에 하나가 바로 댓글인데요. 예전에는 콘텐츠, 뉴스의 독자가 참여를 거의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거기에 자신의 코멘트를 달 수가 있고 그 코멘트에 대해서 언론사라든가, 기자라든가, 아니면 정보제공자가 또다시 반응을 하고 그 반응이 다시 새로운 2차 콘텐츠가 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여러분들, 그 방송사에 편지나 전화를 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어떤 뉴스라든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의견이 있거나 독자 투고를 하는 방식이, 그런 느리고 불편한 방식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실시간으로 특정 뉴스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받을 수가 있고, 실제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방송사 신문사도 그러한 독자들, 또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바로바로 수집을 할 수가 있게 됐죠. 그리고 심지어는 어떤 특정한 뉴스나 콘텐츠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주고받는 댓글 의견들을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런 얘기들 많이 하시잖아요. 요즘은 그냥 뉴스에 붙은 댓글들, 실시간으로 붙는 것을 읽어보는 게 더 재밌다, 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콘텐츠에 대한 댓글이 놀이로까지 진화를 하면서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와 어떤 포털 뉴스 사이트 그리고 SNS에서 뉴스를 소재로 웃고, 떠들고, 분노하고, 반박하고, 동의하는 그런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 예전에는 뉴스가 주요한 콘텐츠이고, 댓글이 부수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는 뉴스하고 댓글이 합쳐져 가지고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서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을 보지 않으면 해당 뉴스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자, 이런 상황에서 어떤 콘텐츠가 또 나오고 있느냐. KBS의 유튜브 채널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라는 그런 시리즈까지 나왔습니다. 이게 뭐냐면 KBS 기자들이 자신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가져와서 읽어주고, 이거에 대해서 해명을 하거나, 논평을 하거나, 추가 설명을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토크를 하는 그런 뉴미디어 콘텐츠입니다.
뉴스의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은 댓글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SNS를 많이 하는데 그 전문가들이 SNS에 특정 사건이라든가 정치적인 현상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와 해석을 많이 올리게 되는데요. 이런 내용들을 기자들이 받아가지고 기사를 쓰고, 그 기사에 또 댓글이 달리고, 그 댓글에 대해서 해당 전문가들이 다시 반응을 하고, 이것이 다시 2차, 3차 콘텐츠가 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보의 생산과 소비행태가 달라지면서 여론이 움직이는 지형도 그에 맞춰서 바뀌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무슨 말들이 나오고 있느냐, 팩트 위주의 객관주의 저널리즘이 허물어지고 있다, 즉 객관적인 팩트를 나열하는 것이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뉴스의 속성이나 정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고요. 뉴스라는 게 당대의 어떤 현상이라든가 매체에 따라서 그 모습을 달리 하고 있다 보니까 뉴스 이용량은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뉴스를 만들어 내왔던 방송이나 신문사들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것과 무관하게 뉴스를 더 많이 소비하고 뉴스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최근에 조사결과를 보면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도 21.7분이었는데 2018년도에 24.5분으로 늘어납니다. 근데 이게 2017년도와 2018년도뿐만이 아니라 그전부터도 포털 뉴스가 나오고 스마트폰이 나오고 하면서 꾸준히 뉴스를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관찰하실 수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신문 구독자 수라든가 TV뉴스 시청률은 줄어들고 있지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문사와 방송사는 사실 뉴스의 위기라고 얘길 하는데 사실 정확히 얘기하면 뉴스의 위기라기보다는 신문사와 방송사의 위기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뉴스 소비량은 늘고 있거든요. 뉴스를 콘텐츠로서 즐기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아지고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확히 말하면 뉴스의 위기가 아니라 뉴스 생산 회사들의 수익모델의 위기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대중매체가 등장한 이후에 뉴스의 수익구조는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라는 수익모델은 매우 독특한 겁니다. 왜냐면 콘텐츠 자체를 파는 게 아니라 콘텐츠로 사람을 끌어 모은 뒤에 그 사람들에게 광고를 제공하고요, 그리고 기업으로부터 그 광고료를 제공받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 웹툰이나 영화는 조금 상황이 다르잖아요. 내가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그 영화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웹툰을 보려면 돈을 내고 그 웹툰을 사야 되는 거죠. 근데 뉴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뉴스를 내가 돈 주고 본다, 라는 개념은 참 생소하잖아요. 다시 말해서 대중매체가 등장한 이후에 항상 거의 대부분 전 세계의 모든 뉴스 제공자들의 수익구조는 기업을 통한 광고였단 얘기입니다.
신문하고 방송이 플랫폼으로서 굉장히 강력했을 때에는 이 모델이 큰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신문사와 방송사가 어렵다곤 하지만 여전히 이 모델로 수백 억 수천 억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수익모델의 주도권이 인터넷 기업으로 이양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포털 네이버의 광고매출이 지상파 3사의 광고매출을 넘어선 게 벌써 몇 년 전이고요. 뭐 글로벌하게 보면 구글 같은 플랫폼 기업의 광고매출이 계속해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신문과 방송은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느냐. 유료 구독모델을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예컨대 뉴욕타임즈와 가디언 같은 경우에는 유료 구독모델을 도입해가지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같은 경우에는 2019년 1분기 현재 디지털 즉 종이신문이 아니라 디지털로만 신문을 구독하는 구독자가 360만 명 정도에 이르고 있고요. 이중에 뉴스만 보는 사람들도 290만 명 정도, 나머지 70만 명 정도는 이제 뉴스 이외에 어떤 요리라든가 크로스워드 퍼즐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중요한 게 이 구독자들이 다 유료 구독자들이라는 겁니다. 그냥 회원가입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오프라인 신문을 돈을 내고 하루하루 받아보는 것처럼 디지털 판을 보기 위해서 자기가 결제를 하고 뉴스라든가, 요리라든가, 퍼즐을 받아보는 사람이 360만 명에 이른다는 겁니다. 이런 디지털 구독자의 수가 뉴욕타임즈 전체 구독자, 즉 오프라인 종이 신문을 받아보는 사람들까지 합쳤을 때 450만 명 중에 78%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구독자가 오프라인 구독자를 사실 넘어선 거거든요.
최근에 뉴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 같은 경우에도 그 구독모델을 도입한 뉴스를 런칭을 했습니다. 월 구독료가 9.99달러니까 한 만이천 원 정도 되는 건데 여기에 가입을 하면 신문뿐만이 아니라 잡지 기사까지도 볼 수 있도록 한 그런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개시를 한지 한 한 달 정도만에 구독자가 20만 명을 돌파했었고요. 또 뭐 국내도 그런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뭐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 어떤 프리미엄 기사에 한해서 유료 구독모델을 조만간 런칭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자 언론사들이 왜 구독모델로 돌아가고 있느냐, 일단 옛날 얘기를 먼저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면 뉴스의 수익모델 자체가 애초에 구독이었습니다. 과거에 1800년대 후반에 페니프레스라는 게 등장하기 이전에 신문들은 대부분 특정 정파의 기관지였고 이런 특정 정파의 기관지로서 여기에 구독료를 내는 사람들한테만 해당 신문을 전달을 해주고 있었거든요. 결국 소수의 엘리트를 타겟으로 한 구독료 모델이 신문의 애시당초의 어떤 수익모델이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디지털 구독모델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 현재 앞서 말씀드린 뭐 뉴욕타임즈라든가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같은 신문사 베이스의 매체들인데 이거는 뭐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애시당초 신문의 수익모델 중 하나가 구독이었다, 라는 어떤 전통적인 관점이 하나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그 신문 뉴스의 생산 비용이 사실 방송 뉴스에 비해서 훨씬 쌉니다.
왜냐하면 방송 뉴스 같은 경우에는 방송 뉴스 리포트를 하나 만들기 위해서 뭐 기자가 취재하는 기자가 필요하고요. 촬영하는 카메라 기자가 필요하고 편집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스튜디오가 필요하고 굉장히 많은 인프라들이 필요한데 사실 신문기사 같은 경우에는 취재와 글을 잘 쓰는 기자 한두 명만 있으면 사실 기사, 그럴 듯한 기사 하나를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러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요즘 말로 가성비 측면에서 신문사들 같은 경우에 디지털로 전환해가지고 구독 모델을 성공시킬 수 있는 요인이 훨씬 더 많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방송사들 같은 경우에는 디지털 구독모델로 활로를 찾아낸 곳이 전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앞으로는 당연히 만들어져야 될 것이고 자 그런데 그러면 방송 뉴스도 구독 모델로 온라인화 모바일화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 아직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TV뉴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유료구독모델을 실험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TV뉴스가 디지털 구독모델로 활로를 찾아갈 수 있을지는 사실 아무도 지금 답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해서 TV뉴스는 아무런 실험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TV뉴스는 일단은 디지털 유료 구독모델 실험보다는 생산방식 다음에 포맷 다음에 소비 방식을 바꾸는 실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몇 가지를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뉴스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에 발을 맞춰서 뭐 레거시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SBS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변화와 실험들을 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예컨대 SBS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 오리지널 브랜드를 한 3년 전부터 만들어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비디오머그 같은 채널을 만들어가지고 비디오머그 오리지널 영상들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 비디오머그의 영상들은 TV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SBS 뉴스 홈페이지라든가 아니면 유튜브 같은 SNS로만 유통이 되는 그런 오리지널 영상들입니다. 스브스뉴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두 채널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디오머그 같은 경우에는 타겟층 자체가 한 4050정도로 약간 높고, 그 소재도 뉴스나 시사 스포츠에 집중이 돼있고요. 스브스뉴스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 즉 약간 좀 젊은 층을 타겟팅해서 젠더 이슈라든가, 생활 그리고 시사상식에 집중하는 소재를 발굴해내고 있습니다.
이 비디오머그와 스브스뉴스의 실험이 유의미한 것은 타겟이라는 개념 때문인데요. 기존의 TV 같은 경우에는 사실 타겟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 아시는 것처럼 TV는 뭐 아주 어린 사람들부터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까지 모두가 그냥 TV를 켜기만 하면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보니까 TV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대의 모든 성별의 모든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불특정하게 모두가 볼 수 있다, 라는 걸 전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이 모바일과 온라인에 특화된 비디오머그나 스브스뉴스 같은 경우에는 이 영상을 누가 볼 것인지에 대한 어떤 명확한 타겟을 설정을 하고, 그 사람들의 취향과 연령대에 맞는 소재를 그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편집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TV뉴스 제작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가 있을 겁니다.
또한 형식적으로도 많이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TV뉴스로 방송된 내용을 심화버전으로 더 저널리스트라는 제목의 클립으로 제작해가지고 모바일로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이제 TV와 모바일을 결합하는 형태인 건데 기존의 TV뉴스의 한계를 좀 뛰어넘어보자, 라는 시도입니다. 뭐냐면 TV뉴스라는 건 기본적으로 2분 3분 이상 길게 방송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많은 내용을 압축해가지고 전달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모바일로 클립을 만들 경우 이런 시간적인 제약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분, 20분, 30분 아주 많은 내용을 쉽게 풀어가지고 설명을 할 수가 있게 된 거죠. 다시 말해서 TV뉴스로 먼저 핵심을 방송을 하고 나머지 뒷얘기와 좀 충실한 설명을 모바일 판으로 재제작하는 방식도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SBS 8시 뉴스의 대표 앵커, 즉 메인뉴스 앵커를 활용해서 어젠더스와 취조 같은 인터뷰 포맷의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해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요, TV뉴스에 비해서 기자의 개인 관점을 보다 자유롭게 녹여낼 수가 있고,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제한도 없기 때문에 TV뉴스 리포트에는 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취재내용이나 기자의 시각 관점 약간의 재치 유머요소까지 폭넓게 녹여가지고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뭐 또 한 가지 여러분들이 아마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가 어떤 중요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이 있을 때 TV뉴스에서는 핵심을 뽑아가지고 1분 30초 리포트로 내보내고 말았는데요. 요즘에는 그 이 기자회견의 풀버전 영상을 곧바로 모바일에서 끊김 없이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을 하는 서비스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네, 하지만 확실한 것은 TV뉴스에 있어서도 어떤 유료구독모델이 그 답이 된다면 예전에 무료로 대중들에게 접근했던 시절과는 그 형식과 내용과 정의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내레이터 : 최근의 뉴스는 저널리즘을 포함한 더 포괄적인 의미의 콘텐츠로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생산과 소비행태가 달라지면서 여론이 움직이는 지형도 그에 맞춰서 바뀌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최근의 뉴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때 모바일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TV뉴스에 비해서 다양한 취재내용과 형식을 다룰 수 있고, 기자의 개인 관점을 보다 자유롭게 녹여낼 수가 있습니다. 과거의 TV뉴스와는 달리 뉴미디어에서의 뉴스는 명확한 소비자 타겟 설정과 그에 맞는 소재, 취향에 맞는 편집 방식, 그리고 유통까지 고려하여 제작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뉴스의 새로운 소비 방식과 그 미래에 대해 고찰해 본다.
02. 강사 소개
하현종 (SBS 기자)
03. 강사 이력
-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기자(차장) -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스브스뉴스 총괄팀장 - SBS 대통령 선거방송 <2017 국민의 선택> 총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