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제가 살면서 처음 보는 거 같아요. 글로벌하게 어떤 한 가지 문화를 우리나라가 시작해 우리나라가 선도한다.
윤) ‘한국 웹툰과 같은’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하려는 제작사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 결과적으로 재미라는 것만 갖추고 있으며 어떤 문화나 언어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있구나.
신) 미래 먹거리로서는 충분히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그런 나라들을 어떻게 미리 저희가 잘 생각해서 공략할 수 있는가가 K-웹툰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수인 PD) 웹툰을 볼 때 ‘독자의 눈’이 아니라 ‘PD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하며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정범 회장; 이하 서) 안녕하세요.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범강입니다.
서) 해외에서 바라보는 웹툰 산업에 대한 시각은 어떠한가요. 투유드림에서 답변 주시겠습니다.
신도형 부사장; 이하 신) 일본과 동남아, 북미와 유럽 이 정도를 웹툰을 소비하는 해외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지역색을 크게 타지 않는 게임 판타지 장르,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다들 너무도 잘 아시는 얘기일 거예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학원 액션물이나 특히나 호러물 이런 쪽의 인기가 많이 있고요. 북미와 유럽 쪽에서는 저희한테 로맨틱 코미디물을 찾는 오퍼도 많이 옵니다. 유럽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화 시장이 있는데 프랑스 만화 시장도 그 규모가 1조 정도로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외로 K-팝 이런 걸로 드라마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남미 시장도 있고 뭐 인도 시장도 있고, 러시아 시장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직은 조금 시기상조 많이 좀 저희가 계속 노력해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뭐 지금 아예 이 웹툰 세로 스크롤, 그다음에 스마트폰의 휴대 이런 것들이 아직 막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은 그러면서도 인구, 미래 먹거리로서는 충분히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그런 나라들을 어떻게 미리 저희가 잘 생각해서 공략할 수 있는가가 K-웹툰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 전략과 또 거기에 따른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저희가 해외에 대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들은 다양한 어쨌든 해외에서도 한국 웹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말씀을 주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스토리숲에서 말씀 주시겠습니다.
박동훈 이사; 이하 박) 일단 웹툰이 엔터테인먼트 장르인데 비슷한 엔터테인먼트 장르들이 뭐 영화도 있고 게임도 있고 책, 음반 많이 있는데요. 웹툰이 글로벌 입장에서 봤을 때 되게 독특한 점이 있어요. 우리나라 역사상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항상 후발주자였어요. 영화도 마찬가지고 책도 마찬가지고 음악도 마찬가지고 일단 그 상대방의 콘텐츠를 수입하는 입장이었던 나라고 그다음에 우리가 준비가 되었을 때 해외로 나가거든요. 해외로 나갔을 때는 그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경쟁을 해야 되는 상태였어요. 근데 웹툰이 되게 독특한 입장인 게 제가 살면서 처음 보는 거 같아요. 글로벌하게 어떤 한 가지 문화를 우리나라가 시작해 우리나라가 선도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향후에 어느 정도까지 그 상대방이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겠다. 기존에 우리가 수동적으로 봤던, 수세적으로 봤던 콘텐츠 입장이 아니라 좀 더 공세적으로 봐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그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서) 웹툰은 다른 콘텐츠와 달리 저희 한국이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실제로 해외에서도 선두란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씀 주신 것 같고요. 일단 이런 선두의 위치를 우리가 계속 얼마 만에 이 간격으로 유지를 하느냐가 또 굉장히 중요한 경쟁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은 DCCENT에서 답변 주시겠습니다.
윤석환 대표; 이하 윤) 기존의 코믹스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웹툰 콘텐츠의 매력에 대해서는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도 예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웹툰에 대한 경계심이 많았었는데 특히 출판업계에서는 웹툰이 출판의 매출을 잡아먹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의외로 웹툰이 성장하면서 오히려 젊은 세대가 유입이 되고, 출판의 매출도 오르는 그런 특이한 현상도 있었고요. 최근에는 특히 웹툰에 대해서 생소하고 보수적인 입장이던 국가들도 웹툰 산업에 발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의 해외 업체들은 한국 웹툰의 퀄리티와 상품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 웹툰과 같은’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하려는 제작사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까 스토리숲 이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국가에나 한국 제작사, 특히 웹툰 업계에선 한국이 선구자이자 최강자라는 공통 인식이 깔려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서) 지금 말씀 주신 내용 중에서 저는 되게 관심이 간 내용이 한국 웹툰과 같은 오리지널 웹툰에 관심이 많아지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주셨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노블 층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긴 해야겠지만 한국형 오리지널 웹툰들에 대해서 계속 조금 경쟁력을 지켜나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좀 해 봅니다. 와이랩에는 조금 다른 질문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의 웹툰 반응은 어떤가요? 라고 질문드려 보겠습니다.
오세정 이사; 이하 오) 기본적으로 앞서 다른 분들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지금 글로벌적으로 시장이 커진다는 거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많이 실감을 하고 있고요. 특히 아시아랑 북미, 유럽에서 지금 좋은 반응들을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게 이제 동남아시아에서는 재미있는 게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작품들의 순위는 조금씩 달라요. 국내랑. 그런 것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좀 문화적 차이를 분명히 반영하고 있구나 이런 데 굉장히 저희가 의미 있게 지켜봤던 것은 북미랑 유럽시장인데요. 예를 들어 가지고 학교를 소재로 한 작품들 아니면 <참교육>과 같이 한국의 어떤 좀 이슈화 되었던 사건들을 다른 작품들이 과연 서구권, 즉 북미랑 유럽에서도 먹힐까가 저희의 어떤 하나의 큰 물음표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실제로 <스터디그룹> 이라든지 <참교육>, <한림체육관> 등을 북미에 론칭하면서 반응을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독자들이 좋아해 주셨고 지금 <참교육> 같은 경우는 무료 웹툰에서 굉장히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어서 결과적으로 재미라는 것만 갖추고 있으면 어떤 문화나 언어의 차이는 뛰어넘을 수 있구나 라는 걸 저희가 이번에 좀 많이 체감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일본에 망가라든지 뭐 북미의 그래픽노블처럼 웹툰이 하나의 포맷으로 시장에서 좀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서)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 주셨어요. 일단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해외의 문화에 맞춘 형태였던 그 지역색을 가린 웹툰들도 중요하겠지만 재미라는 포인트만 지킬 수 있으면 해외에서도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가지고 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씀을 주신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이 웹툰이라는 어떤 명칭에 대해서 의미를 좀 부여해 주셨는데 저도 그런 거 많이 느낍니다. 이 웹툰이 옛날에는 통역이 필요했거든요. 근데 이제 통역을 하지 않고도 바로 웹툰이란 말을 이해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고 있는 게 현재 해외에서의 저희 웹툰의 위치를 실감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 좋은 답변들 들어봤고요. 다음으로는 화면을 넘겨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DCC는 웹툰 업계에서도 상당히 빠른 단계에서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또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와 같이 좋은 성공 사례를 남겼습니다. 원작이 인기가 있으면 흥행이 어느 정도 보증되는 국내와 원작을 모르는 해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작품 자체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각색과 번역, 보다 쉽게 시각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화면 연출 등 DCC만의 다양한 노하우가 작품에 잘 녹아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해외에서는 새로운 웹툰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보다도 더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DCC 또한 그에 발맞춰서 일본, 중국, 북미 등 11개국 70개의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각국에서 좋은 결과를 남기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희 DCC도 국내는 물론이고 점점 커져갈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박) 일단은 먼저 중국 작품을 수입하는 건 중국 작품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작품도 하고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우리의 트렌드를 먼저 파악하는 거예요. 그걸 무조건 가져온다가 아니라 그쪽에서 상위 랭커들, 잘 나가는 작품들이 있겠죠. 그걸 가져오면 우리나라에서도 잘 될 수 있지만 문화적인 코드나 우리 독자들이 원하는 트렌드는 조금 다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중국은 최근에 이런 저런 문화적인 충돌들이 있었죠. 그것부터 좀 고민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그래서 저희가 제일 1차적으로 하는 건 어떤 거냐면 어떤 작품의 어떤 분야의 작품과 어떤 제품군을 만들거냐. 라고 그 목표를 먼저 잡아요. 예를 들면 어떤 성향의 무협, 어떤 성향의 BL 이렇게 잡고, 그 다음에 거기에 맞는 작품들을 리스트업 해갑니다. 리스트업을 해본 다음에 그 작품들을 먼저 가져와서 저희는 샘플 번역이라고 하는데요. 내부에서 중국어 아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샘플 번역하고 최대한 여러 명이서 같이 봅니다. 그래서 의견 준 다음에 아, 이거 괜찮다 라고 하면 결정하고 작품을 가져오죠. 그리고 전체 번역하고 그다음에 저희는 현지화라고 하거든요. 한국에 맞게 뭐 대사도 고치고 그다음 그림도 좀 수정하고 이렇게 해서 완성도 녹이는 작업 하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건 이거겠죠. 처음에 우리가 이거 어떤 작품을 할 거냐, 독자들이 어떤 측면을 좋아할 거냐 라고 맞춰서 가져왔으니까 거기에 맞는 이벤트하고 마케팅 준비가 필요합니다. 뭐 예를 들면 어떤 이벤트 할 거고 마케팅 중에 어떻게 할 거고 그다음에 이 작품은 어떤 플랫폼이 맞으니 어떤 방식으로 내 보낼 거다 뭐 이렇게 하고 그 다음에 온라인 이벤트들 뭐하고 SNS는 어떻게 하고 쭉 일반적인 그건 웹툰 유통 플랫폼, 웹툰을 유통하는 방식하고 같습니다.
오) 저희는 기본적으로 해외사업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번역 사업입니다. 한국의 웹툰을 일본어와 영어로 번역 편집하고 있는 로컬라이제이션을 하고 있고요. 주로 저희 작품들을 메인으로 하고 있고, 또 이걸 라인망가에서 외모지상주의라던지 여신강림 같은 인기 작품도 저희가 직접 번역 편집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사업은 판권 사업입니다. 이제 국내 작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거 외에도 해외의 좋은 판권을 저희가 사가지고 와서 국내에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판권 판매입니다. 라이센싱 아웃이라고도 하는데요. 저희 작품의 영상화, 출판, MD, 게임 등은 제 3의 업체에게 라이센싱 아웃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 업무를 할 때는 문의주시면 업체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은 하면서 계약을 조율, 사업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는 이런 업체와 같이 파트너사로써 공동으로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수인 PD) 안녕하세요. 저는 DCCENT에서 PD로 근무하고 있는 고수인 PD입니다.
웹툰 제작에 대한 디렉팅과 작가님들의 일정, 계약, 그리고 원고 검수 등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만든 작품이 뛰어난 퀄리티와 재미를 지니게 되었을 때, 그것을 독자분들이 알아주셨을 때 성취감과 쾌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툰산업협회에서 주관한 PD 아카데미를 참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산업이나 PD 직무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또 PD 직무나 취업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웹툰 산업 관련 기사, 업계 종사자 인터뷰 등을 서치하여 읽었고 에듀코카에 올라오는 강의도 수강하는 등 이런저런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최신 트렌드 등을 파악해야 하고, 또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협업하기에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는 사람, 그리고 그 관심과 애정을 콘텐츠 속에 풀어내고 싶은 사람, 콘텐츠 제작이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직무입니다.
웹툰을 볼 때 ‘독자의 눈’이 아니라 ‘PD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하며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업계에서 만나뵙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01. 이 강좌에 대해서
웹툰 산업의 동향 및 웹툰 회사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며, 웹툰 분야에 취업 및 이직을 희망하는 예비인력의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02. 강사 소개
서범강, 윤석환, 신도형, 오세정, 박동훈
03. 강사 이력
-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 - DCCENT 대표 - 투유드림 부사장 - 와이랩 이사 - 스토리숲 이사